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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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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흥미돋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입학 후 우울증 걸리는 과정.jpg
임선우의마지막여자 추천 0 조회 8,347 21.12.28 20:31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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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ㅇㄱㄹㅇ 뭔 1년만늦으면 뒷말 하고

  • 21.12.28 20:37

    요즘 20대 초반 동생들이 나한테 휴학 할까 말까 물어보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이거임
    그냥 해라 하고 싶으면 하고 어설프게 뭐 해야지 계획 세우고 그거 못해서 괴로워하지말고 그냥 놀고싶으면 휴학하라고 인생에서 다시 맘놓고 쉴 시간도 없는데
    그냥 집에 누워만 있는 시간도 분명히 인간한테 필요한 시간임,,
    어차피 그냥 누워있는게 아니라 어떻게 먹고 살지 고민하고 그러다보면 하고 싶은게 윤곽이 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 맨날 유튜브만 보는 거도 시간낭비 같아도 그 나이대에는 그러다가 맘에 쏙 드는 직업 발견할 수도 있는거임 세상을 보는 눈이 좁을 때라서 그렇다고 이걸 목적으로 하라는 건 아니고 걍 쉬라고 걍.. 성인되고 맘편하게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이 인생에서 몇개월은 있어도 되잖아

    내가 그렇게 못해서 하는 말이지 뭐,,

  • 25-26에 대학다시가는경우 많은거같음

  • 21.12.28 20:50

    와 나다

  • 21.12.28 20:43

    진짜 공감됨 나도 성적 맞춰서 대학갔다가 4년내내 무기력증+우울증와서 고학년때는 과제도 제 시간에 못낼정도였음....시험은 당연히 개판.. 원래 원칙적이고 까라면까고 말 졸라 잘듣는 타입이었는데.. 우울증이 무섭더라... 그렇게 학교집학교집 루트로 방구석에서 4년내내 진로고민했음 .. 그렇게 졸업하고 방황하면서 아 이렇게살다가는 진짜 인생 돌이킬수없겠다싶어서 그때서야 행동으로 옮겼고 아예 다른 길로 왔음 나도 이 글에 진짜 공감함.... 너무 떠밀려서 대학을 가버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와 이거 너무 공감돼

  • 21.12.28 20:51

    나는 그리고 우리나라가 남을 너무 잘 엿볼수있는 구조여서 더 그렇다고 생각해 사회적 문화나 이런게 남의 사생활 들여다보고 이런게 거리낌 없고 그걸 또 공유하는 문화라서??
    어느 나라 어느 사회를 가나 지능이 높은 사람 낮은 사람 중간인 사람(혹은 운이좋아 사회적 기회를 얻은 사람 혹은 운이나빠 사회적 기회를 얻지못한 사람등등)은 모두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부자들이나 잘난 사람들 생활을 평범한 사람이 볼일이 없고 다 끼리끼리고 쉽게말해 서로 주제를 알고 살아
    나는 외국 사는데 우리 아파트에 외제차 타는 사람도 없고 럭셔리 자동차 타는 사람들의 삶을 보고싶어도 (연예인말고 일반인 말하는거) 볼수있는 방법이없어
    내 생활 반경에 그런 사람이 없으니 볼수 없는거임
    근데 한국은 내 자신과 잘난 사람을 너무나 쉽게 비교할수있는 환경이잖아
    쉽게말해 주제파악을하고 현실에 맞춰살기 어려운 구조라는 거임...
    여기도 위로갈수록 경쟁빡세고 대기업 들어가는거 빡세고 한데, 물론 한국 만큼 경쟁자가 넘치진 않지만... 일단 대학부터 너도나도 가질 않고 대기업 지원하는것도 너도나도 하지 않음... 맥도날드 알바하면서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도 많고...

  • 21.12.28 20:59

    그런 사람들이 맥도날드 알바하는 자기인생에대해서 스트레스받아하고 비교하고 불행해하냐? 그건 또 아니거든
    Sns에 자기 삶을 그렇게 전시하는 문화도 없고 (뭐든 백퍼센트는 없으니까 적다고 하는게 맞겠지만 거의 없음 그런 전시하는 사람들하고 sns에 친구인 사람도 그사람과 친분이있는, 학교 동기라던지 직장 동료라던지.. 같은 소셜클래스이기때문에 사소한 질투같은건 있을수 있지만 아예 다른 세계 사람은 ㄴㄴ) 슈돌처럼 남의 사생활을 일거수일투족 족족 보여주는 예능도 없음
    길거리에서 고급 외제차 같은거 많이보지만 여기 가난한 사람들은 그거보면서 난 왜 저런차 못타지 난 너무 불행해 이렇게 생각을 안함
    아예 그냥 자기랑 관련이없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아예 그런 비교자체를 안하고
    물질적인것보자 더 나은 가치가 있다고 배우는 것도 이런 사회분위기에 확실히 한몫하는듯
    "그사람은 돈이 많지만.. 근데 그게 뭐? 그렇다고 다 행복한건 아니야 돈이 많아도 불행한 사람도 많아 적어도 난 행복하잖아" 라고 생각함
    근데 한국은 지독한 물질 만능 주의라서 이런 생각하는 사람보면 정신승리한다고 우습게 여기니 그런 사회풍조도 문제지..

  • 21.12.28 21:11

    나도 우리나라가 지독한 경쟁사회라는 거에 동의하는데 너무나 물질 만능주의에 찌들어있는 천박한 사회분위기와 개개인의 자아비대증(저사람이 외제차타니 나도 타야해, 저사람이 파인다이닝가니 나도 가야해 이런것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도 봐 ... 왜 모두가 대기업에 가야하고 모두가 외제차를 타야하고 높은 연봉을 받아야해?
    각자 수준에 맞는 것을 이해하고 그선에서 만족할줄도 알아야한다고 봄 아 내 수준은 이정도구나 라고 깨닫고 생각한다고해서 그게 나쁘거나 비참한게 아니잖아 돈이 행복과 인생의 가치와 직통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하는.. 돈이나 물질적인것보다 고차원적인 인문학적 가치가 결여된 사회가 이런 것들을 만든다고도 생각해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런 욕망이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고자 야망이 오늘의 한국과 국력을 만들었다고 생각도 하지만.. 개개인이 이러한 경쟁에서 너무나 고통받는다면 내려놓는 사회분위기가 되어도 이제는 괜찮을듯

  • 21.12.28 20:55

    진심 대학 가면 끝인거 마냥 말해놓곸ㅋㅋㅋㅋ 어른들이 너무 짜증나고 배신감 들고 빡쳤음
    나 20대 후반인데도 아직까지 꼰대 존나 싫어하는게 이래서인듯
    다들 이러면 그거 결국 니 선택이었잖아 하는데 그게 내 선택이었고 애들 선택이었어 진짜? 미친듯이 강요해놓고 나는 모른다 외면하는게 너무 화나

  • 나도 대2병 진짜 심하게 왔었음...

  • 21.12.28 21:14

    패배가 너무 쉬운 나라

  • 21.12.28 21:15

    진짜 내얘기다

  • 21.12.28 21:18

    직장생활하는데 아직도 내가 뭘원하는지 잘 모르겠다는거

  • 21.12.28 21:23

    정병안걸릴수가없어

  • 진심 정해둔 진로가 없으니 성적 맞춰 대학 들어가서 전공때문에 우울증 생기는 애들 너무 많더라 나는 진짜 울고불고 해서 과 옮기고 많이 나아졌는데 내 친구들은 못옮기고 병원도 다녔음.. 근데 이렇게 나중에라도 전공 찾아서 들어가면 늦은거 아니냐고 존나 머라함;; 나도 그런 소리 오지게 들었음ㅡㅡ 장하다고 엉덩이 토닥여줘도 모자를 판국에 어쩔티비 우짤래미 아조까쇼~

  • 응쉬고싶어

  • 21.12.28 21:43

    쉬고싶어 진짜 몇년째 번아웃 온거같다 생각하는데 쉴수가없어

  • 21.12.28 21:45

    ㄹㅇ 진짜 정병왔잖아
    난 키자니아나 뭐 직업소개하는 곳 가본적도 없고, 내주변에 내가 대학 유일하게 가서 대학가보니까 부모 모두 대학 나온 사람 천지에, 아님 공무원이거나 은행다님ㅋㅋㅋㅋ다들 다 안정적인데 울집하고 울집주변만 사업하고 농사졌어…ㅋㅋㅋㅋㅋㅋㅋ 아빠따라서 기차운전사 꿈이라던 애한테 왔던 그 현타… 대학긱사갈려고 처음 기차타봤다고…난… 그전까지는 다 아빠차운전해서 여행 다녔는데….

  • 21.12.28 21:59

    나도 우울증 옴. 공부 방법도 모르겠고 남들은 어떻게 척척 꾸미고 연애, 대외활동, 여행까지 잘 하는지 모르겠더라. 아무도 안 알려주던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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