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HaPpyy
원출처 비공개카페
짧게 요약
기존 인종차별 영화는 약하고 힘없고 불쌍한 흑인들이 차별당하고
이를 가슴아프게 지켜보던 '착한 백인' 에게 구해지는 영화들
(그린북, 헬프-이건여혐백래시도오짐- 같은 영화들이 상받을 때 흑인 유명인들이 비판했던 이유들이 이때문)
겟아웃은 쉽게 말해서 '스릴러' 형식이나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이건 말그대로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한 그저 소재일 뿐이고
찐 말하고자 하는 건
흑인은 약하고 불쌍해서 백인에게 착취 당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흑인이 더 우월하고 신체적으로 넘사벽이라
흑인이 두려운 열등감 쩌는 백인들에게 차별 당한 것
이라고 그동안 모든 흑인, 인종차별 받아본 이들이 하고 싶던 말 던 진 거
+여기에 찐 흑인들만 아는 제스쳐, 대사들 많이 나온 찐 흑인영화
여기에 수많은 흑인들이 진심으로 박수치면서 개사이다 먹음
아시아권에서, 특히 한국에서도 흥행한 이유가 이거야
사람들이 단순히 머리가르고 그런 스릴러 요소가 새롭고 재밌어서? 그래서 박수친게 아니라
저 메세지에 한국인들도 개소름돋아서 조던필 알아보고 천재소리 한 거
(+물론 워스까지 다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조던필 스릴러 요소도 진짜 신박하고 소름돋는 포인트 있음)
+
여기에
내가 조던필 좋아하는 이유
피드백 개쩔음
겟아웃에서 백인여자가 흑인남주 끌어들인 장면은 인종차별 주제더라도 여자대 남자 이런 문제도 있는데 현실 약자인 여성을 소위 말해 꽃뱀 이런 느낌으로 보여주는 건 좀 문제있다
여성문제 지적받으니까 오케이 죄송 쏘리 이러면서 다음 작 워스로 피드백 다함
'여자' 흑인이 주인공
단순히 여주 내세울 뿐이거나 고전적 여성역, 모성애 강조 이딴 구조가 절대 아닌
진짜 걍 흑인, 걍 사람인 '여자' 주인공
즉 일반적인 영화 디폴트값이 백인 남성이라면
이건 그냥 디폴트값이 흑인 (백인이웃이 조연) 여성 주인공임
주인공, 남편, 딸, 아들
이 네가족에서 리더가 주인공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보통 여주내세운척 하는 그남이 허락한 페미영화들은 남편역을 개찌질로 만들고 여주는 남성향 대상화 시켜놓아서 무늬만 여주인거 존나 많은데 이건 진짜 그냥 '이상적인 자상하고 돈 있고 덩치큰 남편' 이 존재함에도 자연스럽게 서열 2위처럼 보이는 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의 딸과 아들 역할도
아들이 울고 겁많고 순종적인 역이라면
딸은 달리기도 존나 잘하고 ㅋㅋㅋㅋㅋ첨엔 겁먹지만 행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싸워가는 걍 대장부 ㅋㅋㅋㅋㅋ
보다보면 이 가정에서 리더가 엄마 오른팔이 딸 ㅋㅋㅋㅋㅋ (하지만 말했듯 아빠가 그남들 이입용 찌질이 하향평준화가 아니라 남편으로서 조신히 제역할 하는^^ -별개로 적지만 기억하자 진정한 성별 반전영화에선 남자는 병풍이고 보조이되 하향평준화 되선 안됨)
나 극장에서 볼 떄는 다들 이 부분에서 웃음ㅋㅋㅋㅋ 근데 다들 왜 웃었게?
저거 그냥 초반에 남편이 침대에 누워서 부인 부르는 장면인데
다들 묘하게 뭔가 느꼈을거야 그래서 민망해서? 혹은 그냥 웃겨서 웃음 나온거
관객들이 이장면에서 웃은 거 기억함
나는 좀 묘하게 살짝 민망한(엄마랑 같이 봄ㅋㅋㅋ) 기분 느낌
이거 뭐냐면 진짜 별거 아니고 아주 잠깐 그냥 부인 부르면서 나오는 장면인데
구도보면 알겠지?
침대에서 여자가 성적대상호된 포즈, 혹은 그런 카메라 구도 잡혀서 남편 부르는 장면 헐리웃 영화에 밥먹듯 나왔는데
진심 남편이 저런 구도로 잡혀서 부르는거 내가 그동안 정통적으로 본 영화에선 거의 없었단 말야
그냥 스쳐지나가는 그 짧 장면에 관객들 웃거나 내가 묘한 기분 느낀 건
절대 우연히 아니고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누가봐도 불필요한+남자배우로 저러니 되게 생소하게 느낀
미러링 장면이면서
영화가 확실히 여주가 디폴트값, 그러니까 여자가 성적대상화될 수 없는 주인공!! 사람!! 관객들의 이입용 역할!!인 주체임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남편이 대상화된 장면이거든?
하여튼 제목과 별개로 이 부분도 적어보는데 던필씨 이런 부분 때문에 영화 편안- 하게 봄
+
아래는 수년전 나랑 비슷한 글 적었던 분 글에 달렸던 댓글들
알고 보고 모르고 보고의 차이가 분명함
흥미로워서 허락 맡고 가져와봐
이 원댓은 본문 해석 공감x 라는게 아니라
당연히 백인이든 남성이든 거세공포증 때문에
차별했다고 느꼈는데
그걸 이제서야 이렇게 돌려라도 말할 수 있는
영화가 나온 것에 대해
좀 늦어졌다고 말하는거
(댓쓴이는 당연하다 느낀 그 찌질함에 대해
이 영화가 거의 최로로 17년도나 되어서 나왔다는 것에 대해
세상에 아직 멀었구나 싶다는 말)
+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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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 댓글 추가
(뻔한 클리쉐 같다는 댓글에)
그 인종차별 클리쉐 넣었다는 건 흑인들이 현 세대 공감하는 단어 언 어같은 것들의 사소한 거고 이건 사실 중요하지 않은 장치라고 하잖아 그걸 보여줌으로서 그냥 인종차별 풍자하고 말하는 것 같지만 이 영화의 주제는 지배당한 존재가 진짜로 열등한 것이 아니라 피지배자들의 우수함 때문에 거세공포증을 느낀 누간가가 지배하고 폭력하고 차별하는 구조가 생긴다는 거고 그래서 여성이든, 흑인이든 사실 기득권층보다 우수하다를 말하고 있는거
첫댓글 진짜 지금까지 인종차별 영화들은 백인구원서사가 대부분이었는데 제대로 뒤집었지.. 숨겨진 요소도 많아서 해석하는 재미도 있고 그냥 영화자체로도 존잼 ㅋㅋㅋㅋ 겟아웃 어스 놉 다 너무 잘만들었어 진정한 필름메이커임 조동필.. 다음작품도 벌써 기대 완
존잼이야
천재만재
동필아 넷째도 기대하마
동필아 이번꺼도 재밋더라 넷째 빨리 내놔
동필아 한달에 작품 하나씩 내걸아
상상력 연출력 표현력.. 충격적이야
동필아 넷째 데려오걸아
난 진짜 조동필 영화 믿고 봄
매년 영화 내줬으면 ㅠ
조동필 영화 다 좋지 암
천재야
그저 천재.. 용감한 천재임..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