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48994909?currMenu=ranking&stndDt=20200122&page=5&gb=d
제목 그대로입니다.가사분담 육아분담 한 이후로 남편이 어린애처럼 구네요.저희는 맞벌이 부부인데요.남편이 1~2시간 더 늦게 오긴 합니다만 여느 집이나 마찬가지로 혼자 독박살림 독박육아 해오고 있었죠.사회생활 핑계로 퇴근후 남편이 사람을 더 많이 만나구요.가사와 육아 가끔 도와주긴 했지만 제가 거의 7~80프로를 했죠
이렇게 사는게 지쳐서 약 1개월전에 가사반반 육아반반을 선언했습니다.너무 얄밉더라구요. 같이 일하는데 제가 집안일과 육아를 더 하는게.....그 말을 했더니 남편...팔짝 뛰고 정색을 하며 내가 지금껏 도와줬는데 뭘 더 도와주길 바라냐고 승질을 냅디다.아기 생기기전에는 제가 가사일을 거의 90프로 했어요. 남편은 가끔 화장실 청소나 대청소? 그런것만 하고 나머지는 제가 다했죠.아기 생긴 이후로는 조금 도와주긴 하더군요. 도와줘도 제가 70프로는 더해요. 육아는 80프로는 더 하는 듯.....그문제로 서로 언쟁이 격해지니 유치하게 결혼비용 더 쓴거 연애할때 데이트비용 더 낸거, 자신이 운전하는거, 신혼집 마련해온거, 여자라고 저 자잘하게 배려해준거(?), 힘쓰는일 더해준거, 자신한테 남자로서의 리더십과 책임감 요구한거 등등... 하나하나 다 꼬투리 잡대요? 내가 남자로서 이런거 다 해줬는데 너는 왜 여자답게 집안일이나 육아 더 하지 않냐고.....다른 여자들 보라고...다들 여자가 그런건 더한다고 비교까지 하더군요.
이 문제로 서로 3일을 다투다가 결국 저희는 공책에 남편 할일 내 할일 쫙 써서 서로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남편도 흔쾌히 니가 공책에 적은 대로 딱 반반씩 나눠서 하자.....대신 나도 모든 것을 반반 하겠다고 선언하네요.
그러고 나서 지금까지 1달동안 너무 유치하게 굽니다.저희는 원래 차 타고 같이 출근했는데 자신이 운전해준 노동력을 어떤식으로든 보상해달라네요.그리고 저보고 운전배워서 번갈아가면서 운전하자네요. 제가 사실 면허는 있지만 운전은 한번도 해본적 없는 장롱면허입니다. 운동신경이 없기도 하구 해서 운전하기가 겁나서 연습을 안했는데 이제부터 주말마다 연습해서 저보고 운전하라해요.명절이나 친정집갈때는 장거리 운전도 저보고 하라하고-_-그래서 치사해서 한다고 했죠.....근데 또 운전은 안가르쳐주고 내돈으로 개인강사 불러다가 하라네요?
그리고 출근하는 내내 자기가 데이트했을때 기름값을 받았어야 했다는 둥, 매일 집에 데려다주고 픽업해주고 기사노릇 했을때 제가 받아먹기만 했던거 지금생각하니까 얄밉다는둥 혼자 주저지주저리 하네요. 짜증났지만 꾹 참고 대구도 안했어요.
데이트비용 결혼비용얘기 집사온얘기 여자라고 배려해준거 심지어는 프러포즈한거 가지고도 꼬투리 잡으며 받아먹기만 한 제가 얄미워 죽겠다고 이제부터는 나를 여자나 아내로 안보고 비지니스 파트로 개념으로 생각한다면서 으름장을 놓아요.주말에 장보러 갈때 아기띠하고 자기가 업고 가던걸 칼같이 반반씩 하고 무거운물건 들때 절대 안도와줍니다.
전에는 걸어갈때 제가 찻길로가면 자연스럽게 인도로 옮겨주던것도 일부러 나 한테 느껴보란식으로 안하고요.그밖에 자잘한거 진짜 유치하고 얄밉게 칼같이 계산적으로 저럽니다.명절때도 딱 서로의 부모님께 기본만 하자고 하네요.
제일 가관인건 주말에 하루종일 계산기 두두려보더니 저희가 60살까지 일한다고 가정했을때 자신이 월급, 승진하는거 퇴직금, 이자까지 다 계산해서 통계 내보니 저보다 7억정도를 더 부담한다고 자기가 손해라며 앞으로는 통장하나 만들어서 서로 딱 일정금액씩만 걷어서 생활비와 적급 붓고 나머지는 서로의 비상금으로 쓰잡니다. 이럴거면 왜 결혼했는지......
그리고 차도 자신이 결혼 전에 타던건데 차 값의 3분의 1을 자신에게 달라네요.
물론 저는 가사일과 육아에서 어느정도 해방되어서 좋긴한데.....남편이 이런식으로 유치하게 하니까 좀 짜증나고 정떨어지고 그래요.
이럴때 제가 어떻게 대응하는게 현명할까요?솔직히 남녀의 체력차이나 힘차이가 있지 않나요? 가끔씩 체력이나 힘차이 무시하고 저보고 운전시키고 물건 들게 하고 하는거는 남편이 잘못된거 아닌가요?돈 문제도 유치하게 그러는거 같기도 하고....한마디씩이라도 좋으니 간단한 조언좀 부탁드려요.남편이 유치하고 얄밉게 구는거 못하게 하고 콧대를 납작하게 해주는 방법도요.
짜피 이혼도 안할거면서 왜 올린담 하암
응… 어차피 이혼안하고 살거잖아ㅋㅋ 걍 그렇게 살아야지 뭐 결혼 뭐보고 했대
으악..
이혼이 답인듯..망혼했네
기혼자 글에 열내기 싫으면 안 들어와서 안 읽으면 되는거 아닌가..?
남편이 개 병신이고 여자는 이혼을 바로 생각 못하더라고 조언 듣고 이혼 할 수도 있는건데 이혼 안할텐데 알아서 하세요 기혼 얘기 안 궁금하네 이럴꺼면 애초에 이 글을 왜 봐.. 결국 이혼 안할꺼니까 여자가 이상한걸로 결론이나네.. 이혼 할지 안할지도 모르면서..
참고로 나는 엄마랑 언니 다 남편한테 시달리다가 지금 둘 다 이혼하고 잘 살아서 이혼 못하고 참고사는거 모자라다 어쩐다하면 짜증나... 각자의 사정이 있고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건데..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다 강단있겠어
222 왜굳이.. 남자가 이상한데 여자조롱해 또..
어떻게 지 생각만 할까..10달동안 고생하고 출산한건 왜 반반 안해..? 애기 성은 또 지껄로 했겠지..와 짖짜 이혼말고 답이 없어 어떡하냐
이혼이 근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나..
그렇게 쉽게 이혼 할 수 있으면 글 안적었겠지
아무래도 아이가 있으니까 더욱 더 어렵겠지 아이가 없었다면 바로 이혼 하셨을껄..
너무나도 쉽게 이혼이혼 거려서 충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