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아마레티
더글로리 정주행하면서
럽라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여시들 종종 보이길래 글찜!
문동은(=송혜교)은 어릴 때 학폭의 상처 때문에
학폭 가해자들을 사적 처벌하는 걸 목표로 18년을 살아옴
그렇게 곁에 아무도 없이 오래 살아온 문동은에게
갑자기 나타난 조력자가 바로
강현남(=염혜란)과
주여정(=이도현)이고
강현남과 주여정은 각각 문동은의 복수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달라 둘 다 필요한 등장인물임
강현남과 문동은은
각자의 목표에 따른 "교환복수"로 맺어진 관계임
강현남은 문동은의 복수를 돕는 대신
문동은과 함께 가정폭력범 남편을 죽일 수 있다는
조건이 교환되는 관계임
하지만 주여정은
문동은의 복수를 도와서 자신이 얻는 게 아무 것도 없음
그럼에도 주여정은 문동은의 상처에 눈물까지 흘리며 크게 분노하고
'사람을 살리는' 의사라는 자신의 직업 윤리까지 어겨가면서
문동은을 위한 살인을 결심하게 됨
바로 여기에서
평생을 남으로 살아온 문동은을
주여정이 저렇게까지 도와야만하는 '개연성'이 필요함
그리고 주여정이 문동은을 사랑하는 게
그 개연성이 된 거고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의 로맨스는 이 서사에서 필요해짐
강현남과의 관계처럼
주여정이 문동은의 복수를 돕는 대신
문동은이 그 싸패남을 죽이는 걸 도와준다는 교환복수 관계가
이 둘 사이에서도 뚜렷하고 가시적으로 적용되는 설정이었다면
지금처럼 구구절절 로맨스 서사는 필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작감이 가시적으로는
주여정의 감정으로부터 설득력을 끌어내는 걸 설정으로 삼은 이상
깊든 얕든 적당한 로맨스는 필요해짐
시즌2에서는 어케될지 모르겠지만
우선 시즌1까지는
상처많은 남주 - 햇살 여주 클리셰가
반대로 적용된 것 같아 흥미롭기도 함
(주여정도 상처많은 거 알지만 서로를 대하는 방법에 한정돼서)
또 이도현의 팬들에게는 조금 슬픈 얘기겠지만
주여정 캐릭터가 무매력이고
크게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난 오히려 남주가 이런 캐릭터여서
여주원탑물 여주의 서사와 여주의 캐릭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이 상태가 딱 좋다고 생각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때도
이준호 캐릭터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아서
여주원탑물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듯이
더 글로리 역시
남주 멋있다 럽라 존맛이다 이런 반응들보다
문동은과 가해자들에 집중된 감상평들이 더 많아서 좋음
물론 그렇다고 럽라를 즐기지 말자는 건 아님
작감의 의도에도 분명 로맨스는 있으니까
참고로 난 동은여정 럽라 좋아함 ㅎㅎ
암튼 이 글로 '더 글로리 썩은 럽라 빼'가 아닌
럽라의 필요성을 조금이라도 느꼈길 바라며
끝
나도 럽라 좋은데!! 긴장감 가득한 드라마 분위기 적당히 환기 되어서 보기에도 편하고... 문동은이 ‘복수’ 하나에 인생을 건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사랑을 느끼고 거기에 흔들리기도 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줘서 더 문동은이라는 사람한테 이입하고 응원하게 돼
김은숙 작품에서 이렇게 남자가 눈에 안띄긴 첨이야 ㅋㅋ 트렌드 잘 따라잡은거같음 안그래도 인상 깊은 캐릭은 다 여자뿐이라
나는 여정이 꼭 사랑때문에 도와준다기보단 동질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느꼈어
자기도 싸패 죽이고 싶고 복수하는 상상 늘 하는데 불가능해서 참아오다가 원인은 다르지만 자기처럼 바닥까지 가본 상대를 만나서 동질감을 느끼고 감정이입해서 그 복수라도 대신 이루고 도와주고 싶은?
물론 연민과 애정의 감정도 포함되지만 저런 류의 감정도 있다고 느낌
ㄴ22
주여정 도련님st이길래 재수없었는데 (동은이랑 대조되서) 갑자기 혼자 있을때 어두워지는거 나오는데 헉 스럽고 덜컹하더라ㅠ 쟤도 노력한거구나 싶어서
나는 진짜 좋았는데
나는 럽라 진짜 좋았음 .. 짜릿해 ...
헐 난 존나좋았는데 여자한테 이유없이 목메는게 얼마나맛있는데요
난 ㅈㄴ좋은데.. 적당히 선 지키면서 다 여자한테 맞춰주잖아.. 동은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도 좋아.. 남주 연기도 받쳐줘서 괜찮아ㅜ
다른 여주 원탑물에 남주 발연기 끼얹지는 꼴 보고 나서 그런가..
난 너무 좋음 ㅜ
은숙이가 각잡고 럽라 쓰면 얼마든지 쓰는데 힘들게 힘뺀거 느껴짐
나는 이 럽라 너무 좋아
상식적으로 이해 안되는 부분이야 드라마니까 넘어 가는거지 ex) 몇년동안이나 답없는 상대에게 메세지
동은이에게도..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하나 정도 있어도 되잖아 ㅠㅠ
나도 넘 조아 … 맛도리야
좋아 ㅠㅠㅠㅠㅠㅠㅠ
주여정도 아버지를 죽인 싸패환자에게 복수를 계획하는것(혹은 복수한다고 상상하는것) 으로 봐서 "복수"라는 점에서 둘이 비슷한 결이 있는게 아닌가 싶움...이 게 파트2에서 좀 풀리지않을까 궁예
동감~!!! 완전 좋아 ㅠㅠ 재밌게 잘 읽었어 여시~!
갠적으로 캐미 안 사는건 여주원탑물에 어울리기 위해 남주 매력이나 비중을 줄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우영우도 비중 적어도 사람들이 좋아했고 작은아씨들에 인주 도영도 적은 로맨스 비중에도 충분히 캐미를 보여줬다고 생각 반면 작씨들 둘째딸 인경종호는 케미가 엄청 살아난 럽라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글로리도 요 케이스가 아닐까... 연기력 문제x 캐릭터와 드라마 속 역할, 두 배우의 여러 요소o)
하지만 2부에서 이 로맨스의 필요성은 반드시 나올거 같고 나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쓰..!
헐 ㅈㄴ젛던데
서로 안부 확인하고자 집에 바둑 두러 오라고 하는 씬 정말 맘에 듦....
ㅠㅠ동은이 숨좀쉬는거같아서 좋아ㅠㅠ
난 너무 조았어
난 럽라 좋던데ㅜ
재벌집에비하면 ㅋㅋㅋ 천상계럽라임
어휴 여기가 내 무덤이가
럽라 좋아
어차피 저정도 무매력이어도 착즙 잘만하던데 뭐 우영우만 봐도 ㅋㅋㅋ 보조장치는 보조장치처럼 나오는게 제일 좋음 극 흐름 안 헤치고....그리고 이장도 비중 럽라면 극 안 헤치는 정도라 좋음 아직은
나도 이 럽라 좋아ㅠㅠㅠㅠ 너무 중요한 비중이 아니라서 딱 가볍게 보기 좋음 남주가 동은이 조력자라는것도 좋고
복수는 결국 자기 파멸의 길인데.. 평생을 외롭고 아프게 살아온 동은이가 사랑이라는 감정 마저 못 느껴보고 파멸의 길로 걷는 거라면 너무 슬플 것 같지 않아? 로맨스라는 설정은 여명이한텐 복수를 돕는 전제 조건이기도 하지만 동은이에겐 처음이자 마지막 위로일지도 모름… 대사에서도 나오잖아 누군가를 마음 놓고 사랑할 수 있는 날들 어쩌구 하면서.. 여명이라는 캐릭터가 그걸 할 수 있게해주는 거잖아. 동은이가 모든 걸 끝내고 스스로도 파멸하게 될 때 가져갈 좋은 기억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결말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ㅠ
단순 럽라로만 보기는 아까운 캐릭턴데 아무래도 초기에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사귀자고 한 것때문에 다들 놀란 게 아닌가 싶어. 동은이도 놀랐을듯ㅋㅋㅋㅋ 다크한분위기에서 혼자 멘트가 로코였으니까. 물론 그것도 작가의 의도가 담겼다고 봄.
글고 난 오히려 그렇게 해맑게 던져서 동은이가 잠시나마 크고 애달프게 웃는 장면이 좋았지,,
남주가 잔잔해서 원탑여주가 돋보이는 것도 좋다 무조건 남배우 띄워주기가 아니고 진짜 작품 같아
복수때문에 웃지도 않는다는 동은이가 잠시나마 웃을 수 있다는게 좋았어 나는..
22222 나도.... 조금이라도 기댈 수 있는 틈이라도 있어야지..
캐릭터적인 매력은 덜할지 몰라도 난 여정캐랑 여정동은 관계성 넘 좋음...
오 맞아 럽라가 거슬리지 않았던게 딱 이 이유였음
럽라가 스토리에 방해되는게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고 남주가 튀는스타일이아니라서
나도 이거 좋은게...전재준이랑 동은이 독대했을 때 전재준이 개소리해서 뺨 맞잖아 또 맞을 소리 했을 때 전재준이 아무래도 완력이 세니까 동은이 막을 때 넘 빡치더라고 ㅠㅠ 주여정 손을 빌어서라도 줘패야한단 생각 딱 그거 하나 때문에 럽라 응원함ㅋㅋㅋㅋㅋ ㅠㅠ 동은이 편이 하나라도 더 있었으면 해
완전 다 공감해!!
공감해!!! 둘의 럽라 나도 좋아 힣
이유없이 동은이를 미워하고 괴롭힌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유없이 사랑도 받는 걸 보고싶기도하네
크... 너무 멋진 말이야
와 맞네ㅠㅠㅠㅠㅍ
연어 왔는데 정말 공감....
연어중인데 ㅜㅠ 운다 ㅜㅜ
하쒸 나도 연어왔다가 눈물 ㅠㅜㅠ
난 너무좋은데…동은이를 안아주면 좋겠어
여주원톱물에 더 집중할 수 있게된게 주여정 캐릭터가 존재감이 강하지않고 은은하게 있어서 더 그런것 같아 본문 글 이해간다
동의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