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한 끗 차이로 잘못 쓰고 있는 말

[교토에서 온 편지]

출처 : 여성시대 교토에서 온 편지



정말 한 끗 차이지만 잘못 쓰는 경우를 많이 본 어휘를 소개할까 해

먼저 처지다/쳐지다

"요즘 피부가 쳐진 거 같아."
"복습을 안했더니 다른 친구들에 비해 쳐져."

이런 식으로 많이 쓰던데
점 하나 차이지만 틀린 표현이야


떨어지는 하강의 의미를 가진 진짜 표현은
'쳐지다'가 아닌 '처지다'가 맞아

'쳐지다'라는 단어는 없지만
'치다'라는 말 뒤에 '~어지다'를 붙였을 때는 쓸 수 있어

치 + 어지다 = 쳐지다

'치다'는 주먹으로 사람을 치다, 키보드로 글자를 치다, 바다에 그물을 치다 등과 같이 다양한 의미로 쓰여

'치다'의 여러 의미들이 궁금한 여시들은 사전을 검색해보면 될 것 같아~!







두번째는 키다/켜다

"TV 볼 때엔 불 좀 키고 있어."
"행인이 없을 때에만 카메라를 킬게요"

처음엔 사투리라고 생각했지만 서울 사람들도 많이 틀리더라고

불을 밝힌다는 의미, 기계를 작동시킨다는 의미로 쓰고 싶다면
'키다'가 아니라 '켜다'라고 해야해

그럼 '키다'는 언제 써???

'키다'는 '켜이다'라는 표현의 준말이래!

짠 음식을 먹었을 때, 극도로 긴장했을 때
물이 마시고 싶으면 물이 켜인다고들 하잖아

바로 그럴 때 '키다'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혹시나 설명에 잘못된 부분이나 보강할 부분이 있다면
나보다 국어 더 잘하는 여시들이 댓글로 알려줄 거라 생각하고
그럼 20000 !

[천리사]

오 이런 글 좋아

[교토에서 온 편지]

호다닥 수정하러 갑니다

[어쩔티비 저쩔비스포크]

아헐 좋은 글이다

[이겨낸다시밸롬아]

켜인다 처음 들어! 물이 켜인다 이런식으로 쓰는 구나 대박 흥미돋... 처지다도 배우고 가 넘신기

[사건의 지석진]

감사합키당

[교토에서 온 편지]

처(마구)가 맞음!! 마구마구 먹다

[꿀벌이위이이잉]

들이키다 / 불을 켜다 이렇게 기억해야겠다

[뱅기]

와우 알아간다 고마워!

[아주 작은 애벌레]

뒤처지다 도 처가 맞는거야?처음 안 사실..

그렇구나!!!고마워 나 진짜 무식했다

[교토에서 온 편지]

달리기에서 뒤처지다 할 때에도 '처'가 맞아
뭔가 물건같은 게 뒤집어지면 뒤'쳐'지다! (예: 저기 종이 한장이 뒤쳐졌어요~!)

[코넴]

우와 몰랐던 표현이네..

[양말강쥐]

헐 처랑 켜구나 잘못쓰고있엇엉

[An 산]

이런 글 진짜 유익해.. 처지다 헷갈리더라

[매사에감사]

고마워 옳바른 국어 써야지

미친 ㅋㅋㅋ 댓글조차 엉망 ㅜㅜ 올!바!른! 고마워!!

[solofortwo]

올바른..!! 인데 혹시 내가 몰랐던 드립인가??!

[매사에감사]

아이쿠 ㅋㅋㅋㅋ 고마워!

[핑크 프린스]

처지다 켜다

[onceAday]

헷갈려서 자꾸 봐야됨

[체크무늬베개]

와씨 나 이거 매번 헷갈려서 사전 검색하잖아ㅠㅋㅋㅋ 방금도 검색하고 들어왔는데 쩌리에 딱 있네!

[교토에서 온 편지]

대부분말고 down된다는 의미일 때만 처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

[교토에서 온 편지]

만약에 닥쳐지다 라면 본문처럼 이해하면 돼ㅋㅋㅋㅋ
내가 한대 쥐어박았더니 닥쳐졌다(?)ㅋㅋㅋㅋㅋ

[조규니]

오 하강의 의미 처 ㅇㅋ

[햄이네 박사]

그럼 처먹다는 처먹다야 쳐먹다야?

연어햣습니다 처로군요

[교토에서 온 편지]

쳐서 먹으면 쳐먹다인데
우리가 잘 쓰는(?) 건 처먹다야ㅋㅋㅋㅋ

[배부른게 취미]

감사해용💙

[폼폼어피치]

와 맨날 처랑 쳐 헷갈렸는데 덕분에 쉽게 외우겠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