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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뻥튀기맛
은 나의나라 서휘(양세종)
시청자들이 제발 그만 굴리라고 무릎까지 꿇게 만들만큼 피땀눈물로 빈곳없이 채워진 휘 인생을 살짝 소개해볼까 함
이 모든 불행의 시작은 아버지의 죽음이었는데
아버지이자 고려제일검이라 불리며 존경받던 무신 서검이 억울하게 역모 누명을 쓰고 팽형을 선고받게 됨
= 사형 중에서도 가장 치욕스러운 형벌
(천사강쥐여시가 알려줬는데 명예형이래
가마에 들어갔다 나오는거임 죽는거 x)
뛰어난 검술과 청렴함, 충심으로 백성들에게 존경받던 최고의 무신이 하루아침에 역적이 돼서 사람들 가득한 길바닥에서 가마에 들어가 개망신당하게 된거임...
근데 형 집행 직전에 선택지를 줌
스스로 가마에 들어가 역적이 되거나
자결해서 자식에게 죄를 물리지 않거나
당연히 전자 아닌가요 일단 살고봐야지..
ㄴㄴ 두 어린 자식을 둔 아버지 입장에서는
본인이 죽는 대신 자식에게 죄 물려주지 않기
or 평생 역적으로 살며 아이들과 목숨 보전하기
를 선택하는 거였고
서검은 잠깐 고민하다 결국 자결을 택함...ㅜ
서검 자체가 신념 굳은 무신이라 불명예스럽게 목숨 구걸하며 살 바에 죽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도 있었겠지만
신분이 재산이고 정체성인 이 나라 고려에서 최소한 천민 혹은 죄인으로 살지는 않도록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는 쪽을 선택한 거임
그래서 그날 어린 휘는 퉁퉁 부은 눈으로
칼을 찔러넣는 아버지를 지켜봐야 했고
휘 팔 꼭 잡고 보던 더 어린 동생은 그 충격으로 간질을 얻게 됨 ㅠㅠ
영문도 모른 채 역적이 된 아버지를 여의고
간질 앓는 동생 연이(조이현)까지 돌봐야 하는 소년가장이 된 휘
어린 나이에 겪기엔 너무 큰 풍파였지만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소중한 동생 연이를 굶기지 않으려면 휘는 어떻게든 살아야 했고
모두가 팽형인의 자식이라며 돌을 던질 때
간이활과 화살을 챙겨와 한판 뜨자는 절친 남선호(우도환) 덕분에 나쁘지 않은 성장기를 보냈음
휘가 무시당할 때나 곤란할 때 선호가 여러번 도와주고, 아버지 때문에 힘들어하는 선호를 휘가 위로해주고 아무튼 엄청 돈독한 사이임
그리고 둘은 닮은 부분이 좀 많았는데
친구를 위해 의리를 발휘할 줄 아는 겁없고 무대뽀 성격의 사내였고
무술에 관심이 많은데다 둘다 재능도 있었음
그래서 요즘 둘의 목표는 바로
바로 곧 있을 무과시험에서 장원이 되는 것!!
아 근데 장원을 바라는 이유는 달랐음
휘는 포상인 쌀 열 섬을 받아 연이 배불리 먹이려고
선호는 장원 성적표를 들고 가 평생 칭찬 한 번 안해주던 개비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참고로 선호 인생도 그리 꽃밭은 아님...
아무튼 둘은 열심히 무과시험을 준비함
혹시나 결투할 때 만난다면 서로 칼에 감정 빼자고 약속도 했음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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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험 접수하는 날
'불가'
휘만 입뺀당함
왜? '팽형인의 자식'이라서
?
아버지 자결하면 죄 안물려받는다며
저... 그긋이 ㅠ
서검이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자결을 택한 건 맞지만 말그대로 죄 대물림만 피한 게 됐고
눈에 보이지 않는 벌(소문과 편견, 차별)은 아직도 휘를 지독하게 쫓아다니는 중이었음
법보다 권세가, 관리의 결정이 앞서는 시대였기 때문에 애초에 아버지가 역적이 된 순간부터 자식인 휘 인생도 뒤틀린 거임... 손써볼 틈도 없이 팽형인의 자식이라는 이름이 이마에 인두로 지져진 수준...ㅠ
??: 그러면 주인공은 계속 불행만 하는건가요...
작가: ㅎㅎ 에이 설마요
어쩌다 운좋게 무과시험을 볼 기회가 생김!! ㄴㅇㅅ
이래야 주인공이지 ㅋ
절대 별내용 아니라 짤 하나로 대충 퉁친거아님
아무튼아님
휘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명한명 제낌
기특하지? 당연함 주인공임
그렇게 제끼다보니 벌써 장원이 코앞...!!!
인데 마지막 상대가 선호임...그럼 그렇지
사전에 미리 약속도 했겠다, 서로에게 너무나 간절한 순간이기에 둘다 어금니 깍 깨물고 겨루는데
여기서 잠깐
휘 아빠 누구다? 고려제일검이다
결국 휘가 유전자버프로 선호를 쓰러뜨리고
시험이 끝났다는 신호로 흔들리는 흰 깃발!!!!
??: 와 ㅁㅊ 드디어 휘 인생 빛 좀 보냐???
작가: ㅎㅎ 체험판은 어떠셨어요?
네?
비틀거리면서 일어난 남선호가... 흰깃발을 미처 못 보고 뒤돌아있는 휘의 머리를 냅다 갈겨버림
감독관: 장원 남선호!
??? 이게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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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결과가 어떻든
장원은 남선호가 먹을 예정이었음
왜냐면 으리으리한 권세가인 선호개비가 진작에 무관을 매수했거든
근데 선호가 이걸 몰랐던 거임...
휘는 내가 팽형인의 자식이라 이러는 것이냐, 이런 법이 어디있느냐며 항의해봤지만
오히려 무과 합격마저 박탈당하고 내쫓김...
마지막 대결을 이기고도 피투성이로 내팽개쳐진 휘
그리고 같은 시각 어사화를 꽂는 선호
오랫동안 바랐던 장원을 이런 식으로 얻게 될 줄 몰랐기에 선호의 표정도 좋지 않음
겨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세상은 너무 아름다운데 그 아래 자기 꼴이 흩날리는 벚꽃만큼도 못하단 사실을 또 한 번 확인하는 순간
휘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정신을 잃고 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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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
부친은 팽형인, 누이는 간질에,
막 과시 떨어진 무일푼에 헐렁이.
...최악이네.
그래서?
그게 뭐 어때서.
다행히 밖에서 지켜보던 희재(설현)가 쓰러진 휘를 데려와 치료해줌
참고로 둘은 며칠 전 남장하고 벽서를 붙이다가 쫓기던 희재를 휘가 도와주면서 친구 됐었음
그치 아무래도 여남사이에 친구 없지
당시 희재는 권세가들을 주무르는 정보통 이화루의 행수(주인장)로 키워지고 있었지만
탐관오리들의 오랜 부정부패로 쓰러져가는 고려를 보고 혀를 차며 벽서까지 붙여가며 바로잡으려는 의지를 보이던 사람이었음
그래서 부조리 아래 체념하지 않고 발버둥이라도 자꾸 쳐보는 휘에게 연민과 함께 마음이 갔었나봐
??: 오오 그럼 이대로 휘랑 희재랑 행복하게 살면 되겠네
작가: ㅎㅎ
돌아온 휘가 다친 거 숨기고 연이랑 밥 차리는데
갑자기 집에 들이닥친 병사들;;;
군역의 의무를 져야 한다며 다짜고짜 휘를 끌고감
부모 없고 여동생 뿐이니까 당연히 군역은 피할 줄 알았는데 이건 당최 먼 상황인지;;
무엇보다 휘 없으면 연이는 어떻게 살아요 ㅠ
동생 이름만 계속 부르며 끌려가지 않으려고 하지만
장정이 무려 넷이라 제압당하는 휘...
그런데...
피투성이가 된 휘 얼굴을 본 연이가 충격을 받고
쓰러짐... 게다가 머리까지 부딪혀버림 ㅠㅠㅠㅠㅠ
결국 발작하고 마는 연이...
이 모습에 다급해진 휘는 저항을 멈추고
나리, 나리
제 발로 가겠습니다
대신 우리 연이 한 번만 보게 해주시오
혀 말려 들어가면 숨 못 쉬고 죽는단 말이오
입에 재갈만 물리게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는데
군사들은 들은척도 안하고 휘를 끌고 감군사인지 깡패인지 ㅠ 나쁜놈들아
기별 한 통만 넣어주시오
이번에 무과 장원한 남선호가 내 벗이오
우리 연이, 잘 돌봐달라 전해주시오
제발, 제발 그 한 마디만 전해주시오
제발!!
쓰러진 연이가 너무 걱정돼서 머리까지 박으며 절규하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음...
양세종 이 장면 찍고 이마가 주먹만큼 부어올랐다고...
기어코 병사들이 군역 가는 배로 끌고 가려고 해서 마지막 발악을 하던 그 때
아까부터 서있던 대장이 슬쩍 다가옴
니 벗, 남선호라고 했던가
예 나리
남전 대감의 아들 남선호가 제 벗입니다
기별만 가면 버선발로 뛰어올 겁니다
널 이리로 보낸 게 그자다
...예?
남선호가 네게 군역을 씌웠다고,
이 멍청한 새끼야
?
이게 먼 개소리임?????
알고보니... 선호갭이 휘를 죽이려고 했는데(시험관 매수한 사실을 안다는 이유로)
그걸 알게 된 선호가 차라리 군역을 보내자고 제안한 거였음
장원 도둑질이나 군역이나 둘다 선호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어찌됐던 휘는 자기 절친의 주도로 시궁창까지 고꾸라진 인생이 된 거임...
결국 희재와 연이, 그리고 친구였던 선호를 잃고 북방으로 가는 배에 실린 휘
장원으로 합격하면 쌀 열 섬 준다는 말에, 자기 눈치보면서 제 밥 덜어주는 연이 배불리 먹이려고 무과 시험 한 번 봤다가
부당하게 장원 뺏긴 채 초주검이 돼서 쫓겨나고,
장원 될 뻔했다는 이유로 절친, 사랑하는 사람, 동생까지 리터럴리 전부를 잃게 된 인생...
나락이라는 게 뭔지 묻는다면 고갤 들어 서휘를 보면 되지 않을까
근데 그거알아? 이 모든 일들이 고작 2화만에 일어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뒤로 갈수록 이때 고생은 생각도 안날 정도로 구르고 다치고 베이고 찔리고 암튼 가시밭길만 걸을 예정임 ㅠ
그래도 점점 각성해서 전투력 만렙찍고 활약하는 주인공 성장서사의 드라마니까 웰메이드 정통사극 좋아하는 여시들한테 정주행 추천해
넷플릭스
티빙
에서 시청 가능
본문 내용과 관계없는 댓글 사절합니다
첫댓글 진짜 잼써 이거ㅜㅜ
드라마 매 화마다 울고 싶다? 츄라이추라이
진짜 서휘.... 역대급 짠내캐릭임
나나 인생드임 연출 연기 서사 다 미쳣어 안본눈 삽니다
매 화마다 주인공이 피땀눈물 흘리는 드라마가 있다....? 이것이여...
설현 ㅠㅠ
나의 나라 진짜… 존잼임 근데 저 주인공 아버지가 받은 팽형은 실제 집행되는 형이 아니라 그냥 명예형이었음!! 걍 빈 가마솥에 들어가고 끝나는거임 대신 이제 죽은 사람 처럼 살아야 하는.. 자결하면 자식들한텐 해가 안 간다고 그래서 살아 남는것보다 걍 죽는거 택한거ㅠㅠ
ㄹㅇ 인생드라마
양세종이랑 설현이랑 럽라야? 둘이 절케헤어지고 따른여남조랑 이어지는거 아니지..?
진짜..매화마다 넘 슬펐음..휘..진짜 개불쌍..
진짜 개ㅐㅐㅐㅐㅐㅐㅐㅐ슬퍼,,,,,
이거 재밋어 7 8화부터 본방 봤는데 그 앞에거 앉은 자리에서 다보고 계속 본방으로 봄ㅠㅠㅠㅠㅠ 존잼
이거 진짜 웰메이드인데... 재탕은 못함... 감정소비 너무 심해서... ㅠㅠㅠㅠ
재탕못해ㅠ
시벌 휘선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남주 구르는 거 좋아하는데 나의나라는 진짜 너무 굴려서 구르라고 하기가 미안함,,,
진짜 재밌어…
이 드라마는 재탕 못해... 보는 내가 넘 힘들어... 기력 쭉 빨림ㅠ
이거 엔딩까지봐야 여운오져
어후진짜너무불쌍했어
본문 읽는데 눈물 나옴... 너무해
이거 서브커플도 짠내 개미쳤다던데.. 선호랑 연이ㅠ 봐야지 봐야지 하는데 감정소모 졸라 심할까봐 계속 망설이는중
걍 주인공들 모두가 짠내미쳣음.. 구르는거 좋아하는데도 어우
이거 존잼임 매년 재탕한다
진짜 대존잼 웰메이드 드라마
레알...진짜...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