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헤이큐피드샷마핥
오늘은 거래처 관계자를 모셔놓고
여시가 ppt 발표를 하고 있었음.
기획부터 발표까지 여시가
총괄했음.
그래서 여시만이
이 발표를 마칠 수 있음.
이제 제일 중요한 내용을
말하려고 하는데..
119에서 전화가 옴.
“김여시씨 되십니까?
현재 어머님께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입니다”
“현재 어머님은
00병원 응급실로 가셨습니다”
“빨리 와주셔야 할 것 같아요!”
이때 여시라면
어떻게 할거야?
++회사의 앞날이 걸린 중요한
발표회임.
여시가 총괄했음.
이대로 나가면 여시는
당연히 퇴사할 각오로 나가야함.
업계에서 여시 평판 나가리 됨
나는 시발 회사가 다 뭐야 ㅗ
좃까 우리엄마가 내 인생에 전부야.
평판이고 나발이고
차라리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살거야 시발
존나 그 자리에서
뛰쳐나감 ㅠ
울면서 갈듯..
엄마가 지방에 살고 있으니까
택시요금 얼마가 나와도
바로 택시탐.
발표하고 감
동생 반차 안되면 내가 뛰어 가야지…
근데 내가 가서 뭐 할 수 있어? ㅠ .. 내가 의사도 아닌데
보호자가 나밖에 없으면 사인때문에 당장 튀어가고, 아빠가 계시면 끝나고 감
나는 내가 가서 할 게 없더래도 눈앞에서 엄마 상태를 보는 게 안심될 거 같음ㅠ
그리고 엄마가 병원에서 눈떴을 때 아무도 없으면 너무 맘 아플 거 같다ㅠ
난 갈래.. 엄마의 마지막일수도 있잖아 평생 한 맺힌채 커리어만 쌓으면 뭐해
일단 회사사람들 기다려달라고 하고 응급대원한테 상황파악을 좀더 들을듯.. 위급한거 아니면 죄송하지만 다른 가족 가라고 하고...
발표하고 감 엄마도 그걸 원한다는데 내 보지를 걸지
바로간다 회사가 뭐가 중요함
당연히 엄마지... 반대의 상황이 되면 엄마도 만사 제쳐두고 달려올듯....
근데 발표한다고 뭐 제대로 할 수나 있겠어? ㅜㅜ 사정 말씀드리고 일정을 미루든 같이 업무 계속 진행했던 동료한테 부탁하든 해야...
전화 받자마자 바로 가야지
발표먼저하고감
내가 사장도 아니고 때려치워.. 그리고 저만한 프로젝트 같으면 절대로 나 혼자 총괄할수 없음.
엄마가 위독한데 나를 매장할만한 업계라면 나라면 그업계 안남겠음 걍 떠날래
당연히 엄마한테 가야지! 내가 발표마친다고 해서 회사가 나한테 고마워하지도 않을 걸..ㅋ
발표부터
무조건 엄마지 나 비슷한 경험 있는데 안간거 평생 후회하고 있음 일이 뭐 대수야?
일단 다른 가족들한테 연락해보고 상급자한테 보고하고 감
안된다 하면...어쩔수없지 울엄마가 먼저임
일단 가족한테 바로 연락하고 나도 상급자한테 보고한다음 발표일정 조정함..이거 안된다고하면 진짜 퇴사함 회사가 씨발 모라고.. 울엄마는 세상에서 하난데
발표 하고 질의는 넘기고 퇴장함
발표는 랩처럼 마치고 바로 나감 마무리는 다른 사람이 해주세요
발표가 뭔데요 ㅅㅂ 인생에서 중요한 게 그런 걸까 과연
어차피 저런 전화 받으면 발표 망함 그냥 엄마한테 바로 가야지
발표하고감 엄마가 병때메 쓰러진거면 치료비는 벌어야지ㅠ회사는 다녀야될거같아ㅠㅠ
발표해야지...나만 달린것도 아니고
엥 엄마지..
발표하고 추가질의는 메일로받겠다 하고감 전화받자마자 팀장님한테 보고부터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