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어른이 되고, 직장을 다니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살면 부모와 쌓였던 앙금이 풀어지고 사이가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내 부모는 나한테 그 때 왜그랬을까? 라는 분노로 괴로워하다 뒤늦게 절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함
요새는 상담이나 정신과도 많이들 다녀서 본인의 이유 없는 우울증이나 정서적 결핍이 다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은거라는 걸 뒤늦게 깨닫는데, 다른 것과 달리 부모는 내가 선택할 수도 없었고 어린시절의 학대나, 부모의 행동들은 내가 이제와서 어떻게 행복하게 잘 살아보겠다고 극복하거나 노력으로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라 생각하고 생각하다 괴로워하는듯..
이런 경우 부모가 진심으로 사죄하고 노력한다면 그나마 회복되지만 옛날사람들이다보니 어릴 때 일로 왜 아직도 그러냐, 혹은 기억안난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고 그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곤 함..
이런 이유로 비출산인 사람도 많음 사랑을 받은 적이 없어서 주는 법도 모르겠다고
그런데도 부모를 이해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식들을 보면 어쩔 때는 부모의 자식사랑보다 자식의 부모사랑이 더 무조건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듦
시대 환경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해... 내가 어릴때 강아지 키웠었는데 솔직히 예전엔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도 적었잖아.. 그래서 내가 무지했던 것도 있고 못해줬던 것도 있고.. 지금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더 잘해줄 자신있는데.. 사랑하는 마음은 같아도 환경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다고 강아지 생각하면서 부모를 이해하게 됨..
난 애도 없는데 본문 너무 이해해ㅋㅋ고작 지인 고양이만 돌봐줬는데도 느꼈음 와 방임해놓고 정서적으로 학대해놓고 니네도 크면 알거라는 둥 애 낳아보면 알거라는 둥 뻔뻔하게 당당했구나 싶어서ㅋㅋㅋ보고 배운 게 그거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리집은 전혀 아니라서 절대 모부 이해 안감ㅋㅋ우리 이모조차 우리집(외가)는 그 시절치고 잘 살았어, 너희 엄마가 너무 평탄하고 우리 남매 중 유독 평이하게 살아와서 그런가봐라고까지 그랬거든ㅋㅋ본인은 케어 잘받고 좋은 집에서 자라놓고 자기자식은 그따구로 키우고 그렇다고 엄청 어린 나이에 결혼한 것도 아님ㅋㅋ개비는 가정환경 어렵긴 했는데 자기 형제들 중에선 케어받고 산 편임 근데 자기 형제들은 자식 잘 키우고 관심 가져주고 그랬는데 본인은 개노답이었음 그래서 가정환경 탓이라고 이해해주고 싶지 않아 진짜 힘들었던 건 큰아빠랑 고모들인데 그 누구보다 언니오빠들 케어 잘하고 키웠음 언니오빠들딴에는 힘든게 잇었겠지만 얘기들어보면 내 개비같은 노답급은 아니더라 어쨌든 나같은 사람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 억지로 이해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첫댓글 나야나
자식낳고 키우다보니 가슴에 화만남아서 폭주함
ㅠㅠ슬프다..
난 애도 안낳았는데 고양이키우면서 이래...
그리고 나를 더 좌절시키는건 나도 모르게 부모를 닮았다는거...
원인이뭘까.. 전쟁트라우마때문에 그럴까? 부모님세대는 더 가정폭력 심했었다는데..
근데 그 부모도 자기 클때보단 더 잘해준거일수도 있어
22 놀랍게도.. 실제로 울앱은 할배한테 뒤지게 맞고자라고 할배 알콜중독에 엄마는 거의 고아다시피 친척집 전전하면서 살긴함... 근데 그사람들 인생이고 내가 받은 고통은 별개라고 생각은해
맞아.. 얘기들어보면 그렇더라
아휴 생각이 많아진다,,,,,,,,,,,,,
맞아. 그렇더라. 수학여행 못가게하고 학교못다니게한게 서러웠대서 나한테 보내준거 되게 자랑스러워했어..ㅎㅎ 그냥 그정도의 나아짐이었어
난 자식X결혼X인데 동네 애기들만봐도 모부가 나 막키웠구나 느껴짐 진짜 장난감같았음 예뻐할때만 예뻐하고 평소엔 걍 할머니가 키웠고 훈육도 ㅈㄴ이상했음 (낮잠잔다고 혼낸다던가/ 책읽는데 그림있는거 읽었다고 혼냄 고작4~7살이 뭘하란건지) 남의집 애기여도 작고 약하고 이쁜데 뭐가 그렇게 미웠는지 이해X
에후 ㅠㅠ
나야나.... 차라리 그때 왜 이랬냐고 하면 엄마아빠가 많이 몰랐다 미안하다 하면 되는데 그런 적 없다 or 나라고 그러고 싶었겠냐 or 이게 부모가 늙으니까 아주 만만하게 보네 등등 둘러대기 급급해서 정떨어짐........
아...읽기만 해도 힘빠진다 진짜 고생많았어 여시야
시대 환경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해... 내가 어릴때 강아지 키웠었는데 솔직히 예전엔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도 적었잖아.. 그래서 내가 무지했던 것도 있고 못해줬던 것도 있고.. 지금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더 잘해줄 자신있는데.. 사랑하는 마음은 같아도 환경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다고 강아지 생각하면서 부모를 이해하게 됨..
난 애도 없는데 본문 너무 이해해ㅋㅋ고작 지인 고양이만 돌봐줬는데도 느꼈음 와 방임해놓고 정서적으로 학대해놓고 니네도 크면 알거라는 둥 애 낳아보면 알거라는 둥 뻔뻔하게 당당했구나 싶어서ㅋㅋㅋ보고 배운 게 그거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리집은 전혀 아니라서 절대 모부 이해 안감ㅋㅋ우리 이모조차 우리집(외가)는 그 시절치고 잘 살았어, 너희 엄마가 너무 평탄하고 우리 남매 중 유독 평이하게 살아와서 그런가봐라고까지 그랬거든ㅋㅋ본인은 케어 잘받고 좋은 집에서 자라놓고 자기자식은 그따구로 키우고 그렇다고 엄청 어린 나이에 결혼한 것도 아님ㅋㅋ개비는 가정환경 어렵긴 했는데 자기 형제들 중에선 케어받고 산 편임 근데 자기 형제들은 자식 잘 키우고 관심 가져주고 그랬는데 본인은 개노답이었음 그래서 가정환경 탓이라고 이해해주고 싶지 않아 진짜 힘들었던 건 큰아빠랑 고모들인데 그 누구보다 언니오빠들 케어 잘하고 키웠음 언니오빠들딴에는 힘든게 잇었겠지만 얘기들어보면 내 개비같은 노답급은 아니더라 어쨌든 나같은 사람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 억지로 이해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댓글 너무 내 마음이다...빨리 점점 서서히 멀어지고싶어 엄마 안보고 살고싶어...지금아무리 잘해줘도 내가 가장 어리고 연약했을때 했던짓을 잊을수없어
부모들이 착각하는게..애들은 어릴때 일 다기억해 근데 크면 없던일 되는줄알더라 ㅠㅠ 그게 하나씩 차곡차곡 쌓여서 당신과 나의 관계가 되는줄은모르고..
나도 아이 낳아 키워보니 반반.. 분노하다가도 이해가 되기도..엄마는 산후우울증이었던 것 같고 아버진 아버지의 역할을 전혀 보고 자라지 못한 유복자셔서.. 결국 개인이 가진 표현 방법이 있고 그럼에도 노력하는 법을 생각하지 못하는 세대였던듯. 그래도 가끔은 진심 빡침.
근데 진짜 우리엄마 아빠는 대체 오빠랑 나한테 왜 그랬을까
공감 이해 될 뻔 했는데 20살 넘어 태어난 막냇동생을 보니 얠 어떻게...? 싶고 더 분노가 치밀더라고 관심 받으려고 하는 행동들이 더할 나위 없기 귀엽기만 한데 왜? 그래서 지금도 내가 심하게 상처 받았던 상황만 오면 트라우마로 엉엉 울어
오 나도나도ㅋㅋㅋ 애기를 낳진 않았지만 강아지 키우고 친구들이 아가낳고 사랑하는 감정 보면서 진짜 자격 없는 사람이 날 낳았구나 화가 나더라. 그런걸 몰랐을 땐 오히려 내가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합리화 했는데 ㅎㅎㅎ
내가 딱 저럼. 나는 강아지 처음 키워보면서 점점 화가 나더라. 이렇게 예쁜데 어떻게 그렇게 때리고 화내고 아플때마다 방치했나 이해가 안 가. 요즘 결국 우울증 약 먹음
우리집이랑 절연함.. 참고 인내해도 변하지않아
사람은 죽어도 안변한다
나이 환갑되면 뭐 달라질거같지..?그당시엔
너무 힘들어서 그랬을거같지?
아니야 그냥 그런사람들인거야 바뀌지 않아
아이고ㅜㅜ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그래도 과거에 대한 해석과 가치관은 바꿀 수 있어. 상담가면 가족구조도 보고 다 하니까 삶을 재정립한다고 보면 도움됨.
소름돋게 공감간다 정말
ㅇㅈ 난결혼생각없지만 기회되면 바로 절연할거야 존나싫어
자기네들도 학대 받았으면서 왜 똑같이 그랬을까 돈핑계 작작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