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그건재능의영역이라고
흔히 감자칼이라고 부르는거
옛날엔 이걸로 사과나 배, 참외 깎으면 혼났음
한국엔 "과도" 라고 과일을 깎는 칼이 따로있기 때문임. 그리고 저 '감자칼'은 진짜 감자깎을 때 주로 썼음.
인간극장같은데에서 외국인 며느리가 감자칼로 사과 깎고있으면, 한국인 시어머니한테 혼나는 장면 나오기도 했음.
실제로 나도 혼남..
이 주방기구의 영어이름은 뭘까?
필러임.. 걍 직역하면 '껍질까는칼' 정도임.
이걸로 당연히 모든종류의 과일, 야채 껍질을 깔 수 있음
참 언어가 사고를 묶어두는 예시같음
첫댓글 나도 이걸로 사과 참외 배 감 다깎음 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저걸로 사과깎으면 얼마나 편하고 좋은디요 나도 저걸로 사과깎다가 특이한 애 취급받음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 너무 적절한 예시인거같아ㅠㅋㅋㅋ
뉴욕에서 요리학교 나온 쉐프도 레스토랑 주방에서 저거 쓴다고 하던디
젼나 편하고 빨라유
아직도 약간 저걸로 과일 깎는게 약간 자학적 유머? 같은걸로 소비되잖아 ㅠㅠ 막 브이로그 유튜버들도 약간 자신이 과일을 잘 못깎으니 최후의 수단으로 저거 쓴다는 식의 뉘앙스 많이보이고
나 어릴때 칼로 사과 깎겠다고 시도하다가 (자의였음) 손가락 날려먹을뻔한 이후로 집에서 칼 금지되고 감자칼로 깎아 먹었는데 우리 가족들도 심지어 할머니도 뭐라 안하는데 호메나 내가 감자칼로 과일 깎는다는거 안 제3자가 감자칼이 뭔지 모르냐고 ㅈㄴ 비웃을때 진짜 어이없었음
나도 감자칼로 깎음ㅋㅋ속도도 빨라
오 되게 단순 글인데 좋은 글..
졸라 적절하게 잘 깎이는데..
감자칼로 과일 깎는다고 엄마한테 많이 잔소리들었는데 엄마 아는 맛집에서 과일 저걸로 까는거보고 엄마가 이젠 인정해줌 베테랑도 저걸로 까는데 나 쯤이야~
참외 감자칼로 깎으면 꿀인데
근데 왜 안깎는지 모르겠어 한번해보면 과도로 못깎을텐데... 과육도 최소한으로 깎이고 존나 빠르고 편함
과일깎는거=여자일이라서 그놈의 성의때문에 과도를 더 고집한 거 아니었을까...
222 이 이유가 클듯. 50ㅡ60년대? 한참 신식주방(lpg가스 수돗물)으로 리모델링하는 유행이 있었는데 집안 영감들이 밥을 정성으로 차려야지 쉽게차리면 안된다고 꼭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서 밥짓게하고 그랬다고 뭐 민속학 어쩌고에서 봤었음. 그냥 여자편한게 눈꼴시는거
같은 맥락으로 원래 luxury 도 사치품이었는데 명품으로 바꾸고 인식 좋아졌다잖아 ㅋㅋㅋ
난 과일 칼로 깍아본적 없어ㅋㅋㅋ 그리고 과일칼로 깎든 감자칼로 깎든 자기 맘인데 그걸로 시애미짓 하는거 존나 꼴불견;
하긴 주방가위도 얼마나 편한데ㅋㅋ
고딩땐가 기술가정 수업시간에 요리실습 했는데 사과 깎아먹으래서 감자칼로 깎았는데 누가 과일을 그걸로 깎냐고 선생한테 엄청 혼난거 생각난다.. 오이도 깎고 무도 깎고 당근도 깎고 온갖 야채 다 깎는데 과일은 왜 안됨?
감자칼 ㄹㅇ 잘깎이고 빠르고 좋은데요
나 저걸로 과일깎는데ㅋㄱㅋㅋㅋㅋ 그럴때마다 엄마가 어디 가서 과일 깎으면 안되겠다고 맨날 걱정하더라
나 이걸로 모든걸 다깎아^.^
엄마가 손다친다고 저거 쥐어줌
언어가 사고를 묶어두다!
과일 저걸로 깎으면 더 위험하지않아? 감자는 넙데데한 면이 넓으니까 저거 쓰면 도움되는데 둥글둥글한건 오히려 손다칠듯.. 난 과도가 더 안전하긴하드라
저거 힘조절이 안돼 ㅜ 과일 살 너무 굵게 날라가서 아까워..
난 오히려 저걸로 사과 잘 안깍이고 과도가 편해 감자칼은 감자가 편하고.
사과는 둥글고 감잔 둥글납작해서 ㅎㅎ
나 칼로 깎는법 모르고 손다칠까 무서워서 감자칼만 쓰는데.. 개꿀임 나름
난 과도로하면 손에서 쥐나. 못하는거 존나 해볼라고 용쓰니까 결국 쥐나고 빡쳐서 과일 집어던지고 싶어짐......
과도로 깍는것도 연습해보고 했는데 안돼~30대 중반인데 아직도 못하고 할생각 없음..ㅎ
수박자르면서 내 손가락 살을 반으로 자른게 나인걸...ㅋㅋㅋ 우리집은 친정집 시가는 나한테 과일 안줌...
저걸로 깎는거 감자 오이 참외
사과같은건 과도가낫고 참외같은거 잘됨ㅋㅋㅋ
딱복 이걸로 벗김
헐 그럼 감자칼이라 부르는 건 우리나라 뿐인가. 왜 하필 감자였을까…
난 옛날에 과도로 사과 깎아먹으려다가 손 베여서 손가락 열몇바늘 꿰맨 후로 무조건 깎아먹는 건 다 저걸로 깎아ㅠ
나보고 과도도 못쓰냐고 저걸로 과일 깎는다고 비웃던 몇몇 주변사람들 생각나네.. ㅎ
저게 제일 편하고 효율적인데
할머니집에서 저걸로 깎으면 과일도 못 깎는다고 한 소리 들음...... 이제 말하고 당당하게 써야지 뭐
나도 저걸로 사과 깎는데 한남이 나한테 감자칼로 사과깎는사람 첨봤다는듯이 말하길래 사람은 대가리를 쓰고 살아야한다고 했음…ㅋ 쉽게 쓰라고 만들어놓은 도구를 두고 뭐하러 힘들게 살아
시발 안그래도 며칠 전에 저걸로 사과깎다 엄마한테 혼남 ㅠ 억울
도구를 사용하라구요.. 별것도 아닌걸로 또 여자한테만 지랄임
난 과도로 깎으면 돌려깎으면서 껍질벗긴과일을 자꾸 주물럭거리게되서 차라리 저게 위생적이더라. 과일이랑 최소한으로 접촉하면서 자를수 있어
이걸로 깎다가 손 베인 적 있어서 그냥 과일 껍질 안 깎아먹어..
나도 이걸로 배 참외 오만거 다 깎는디 ㅋㅋㅋ 역시 내가 가는 길이 내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