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69463969?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1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20대 여자이고 언니한테 제가 너무한건지 여쭤보고 싶어서 급하게 글 씁니다.
저는 아들, 딸, 딸 삼남매의 막내딸이구요.
언니는 20대 후반 직장인인데 대학교 시절부터 술자리를 참 좋아했습니다.
술자리만 잘 즐기고 무사히 귀가하면 모르겠는데 자기 주량 넘겨서 인사불성되고
택시에서 토하고, 길이나 학교 아무데서나 잠들고, 새벽에 언니 친구들이 언니 들쳐업고 저희 집
데려다준적도 있었습니다.
부모님이랑 오빠가 화도 내보고 설득도 해보고 하는데도 고쳐지질 않다가
아빠가 한번은 진짜 크게 화내신 후로는 눈치껏 적당히 먹고 기어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니까 자기가 매달 버는 돈도 있겠다,
직장 회식이며 사회생활이며 핑계댈게 있으니까 그때부터 다시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주량넘겨서 술마시고 새벽에 인사불성으로 기어들어오고,
많이 취해서 카톡으로 오타내고 헛소리하고 정신없어 보이면
오빠랑 아빠가 운전해서 데리고 오고 그랬습니다.
저는 그런 언니를 저 고등학교 시절부터 (언니 대학교 입학하고부터) 지겹게 봐 와서
언니를 참 한심하게 여기고 살았습니다.
저도 술 마시는 사람이고, 직장다니고, 사회생활 합니다.
그래도 제 주량까지 절제할줄 알고, 단 한번도 인사불상으로 기어들어오거나
실수한적 없습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저런 언니를 봐 와서인지 나는 나중에 대학교가면 절대 저렇게
술처먹고 다니지 말아아지하고 결심한 영향도 있습니다.
아무튼 제 언니가 이런 상황인데 얼마전 또 저렇게 술먹고 인사불성이 되어서
길거리에 앉아있다가 성범죄를 당할 뻔했습니다.
다행히도 어떤 행인분들께서 도와주셨고, 미수에서 끝났기 망정이지
만약 그 신고자분들이 아니었다면 언니가 어떻게 되었을지 눈앞이 아찔합니다.
가족들 모두 안도하면서도 언니의 행동에 속이 상했지만 그래도 언니가 무사히 아무일도
당하지 않음에 안심하며 언니를 감싸줬는데
저는 도저히 그런 언니를 감싸주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언니가 무사히 귀가한게 백번천번 신에게 감사한 일이지만
그간 봐왔던 언니의 행태가 있어서 쓴소리가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대충 언니한테 한말을 적어보자면,
잘하는 짓이다. 그러게 술처먹고 왜 길거리에서 그러고 앉아있냐.
내가 술 절제하라고 백번 말했지? 왜 사람말은 안들어 처먹어.
그러다가 진짜 술때문에 큰일 난다고 매번 말했지?
술처먹을때마다 10번중 9번은 항상 가족들 가슴졸이게하고 걱정되서 부모님 잠도 설치게 하고
오빠랑 아빠가 그 새벽에 니 운전기사 해줘야하고 엄마는 니 방 치워줘야해?
니가 술처먹고 그렇게 다니니까 범죄의 표적이 되는거잖아.
이 사건에 니 잘못도 있어. 알아서 처신 잘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지.
왜 그런 표적이 되어서 성범죄 같은거에 휘말려?
니는 억울해할 자격도 없어.
성범죄 하려는 그새끼도 개ㅅ 끼지만 술처먹고 길바닥에서 정신도 못차리고
그 새 ㄲ 한테 끌려간 너도 문제있어.
대충 이렇게 말했던것 같아요. 너무 흥분해서 더 말했던거 같은데 생각나는것만 쓰자면
저런 얘기입니다.
저걸 듣고 언니가 막 울면서 저한테 화를 냈어요.
자기를 걱정해줘야지 왜 화를 내고 자기탓이라고 하냐구요.
아무리 자기가 길에서 취해서 정신못차리고 있더라도 그걸 노리고 성범죄를 시도한
그 놈이 나쁜놈인데 왜 자기 잘못도 있냐고 따지더라구요.
네 , 맞죠 . 그 새 ㄲ가 쳐 죽일 나쁜놈이죠.
근데 제 얘기는 그런 나쁜놈한테 안 걸리려면 알아서
몸사리고 피해야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세상에 다 좋은 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세상 흉흉한데 알아서 자기몸 지키고,
그런일에 휘말릴 가능성을 만들질 말아야한단 거에요.
솔직히 술취해서 정신못차리고 길거리 배회하는 일?
모든 부모님들이 그러지마라, 술 적당히 마셔라, 집에 일찍 들어와라 걱정하시는 것도
다 저런 일 떄문이잖아요.
언니가 평소에 술버릇이 저렇지도 않고, 어쩌다 한번 과음했다가 저런 일 당한거면
저도 언니를 감싸줬을거에요.
그런데 언니는 20살부터 지금까지 귀에 못이 막히도록 부모님, 오빠, 저한테
그러다 큰일난다, 조심해라, 적당히 마셔라를 아마 500번도 넘게 들었을텐데
귓등으로도 안듣고 술마시다가 저런일을 당한거라서 속이 터지고 화가나네요.
진짜 그날 밤에 경찰한테 전화받고 부모님 기절하실 뻔했어요.
엄마는 울다가 과호흡오셨고 아빠는 폰만 붙잡고 그 경찰관분께
우리딸 아무일 없는거냐 덜덜떨면서 두세번 계속 물어보는데 그 표정이 잊혀지질 않네요.
오빠도 저도 물론 너무 놀랐고 저도 경찰서 가는 내내 엄청 울었어요.
그래놓고 언니는 속편하게 술에 취해 쳐 자놓고는 다음날 술깨고나서
부모님한테 지난밤에 있었던 일들 설명듣고도 부모님한테 걱정시켜서 죄송하단 말도 없이
속안좋다고 해장국찾는 모습에 그때 눈 돌아가서 저렇게 다다다 쏟아낸거네요.
제가 욕도 좀 섞으면서 곱게 말하지 않은건 알아요.
그런데 오죽 답답하고 화났으면 저렇게 말했겠어요.
저렇게 언니랑 싸운 후에 언니가 울면서 자기는 피해자라고 (누가 피해자 아니랬음?)
자기를 위로하고 감싸주지 못할망정 되려 자기 잘못이라고 (누가 니잘못 100%이라고 했음?)
쏘아붙이는게 가족도 아니라면서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네요.
저도 똑같이 투명인간 취급해주고 있고, 다시는 내 앞에서 술먹는단 소리 하거나
술처먹고 기어들어오는거 내가 보면 혀뽑아서 죽여버린다고 했어요.
언니는 벌써 일주일넘게 언니랑 냉전상태고 겸상도 안합니다.
제가 정말 너무한건가요?
개빡친다
언니같은 부류 극혐
언니도 가족들한테는 다른의미로 가해자야 자기때문에 온가족이 다 무슨난리야? 한두번도 아니고
남 걱정은 존나 시키면서 본인은 안바뀌고 철없는..ㅋ 주변에 절대 안두고싶어 진짜
나같아도 니가그따위로살아놓고 어쩌라고 소리나올듯
알콜중독인가? 못끊나봐 .. 근데 태도가 나쁘네 그 와중에 해장국찾고있고 반성이 없네
술 절제 못하는 뇌(?)가 있음 내가 그럼 정신과 가서 항갈망제 먹어야함 ㅇㅇ 약이 도와줌 그래서 나도 요새는 약먹고있어서 술 마시다가 윽 더 못마시겠다 라는 느낌이 뭔지 알게됨 그전에는 술취하면 그냥 더마시고싶다 라는 느낌밖에 없었음
근데 하지 말라는건 좀 안하면 안되는거야? 당연히 범죄자가 잘못이지 미수로 그쳐서 다행인건 맞아 안타까운것도 맞고 근데 본인이 전방위로 민폐끼치고 하.. 그래서 술 조절 못하는 사람이랑 친구안함..ㅋ
언니가 치료 받아야하는거도 맞고 동생이 빡치는 것도 맞는데 저런식으로 말하는건 아닌거 같음
난 동생이 너무한거같은데… 그런일 막 겪은 언니가 진짜 놀랐을텐데 술에 관한 화는 좀 가라앉으면 내야했고, 범죄의 피해자가 된 사람한테 당장 술가지고 화내는건 아니라고 생각…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하는 대표적인 2차가해가 너에게 잘못있다인데 ; 심지어 여자가 끌려감;; 술 저렇게 마신거 진짜 잘못이고 화나는 문제 맞는데 범죄피해랑은 구분해야지
술취한 여자 성폭행하는 남자 사건 있으면 여자탓하는거 아니잖아… 그 사람의 술버릇이 평소에 안좋았으면 그건 술버릇에 관한 문제지 범죄피해사실하고는 분명히 분리해야한다고 생각해 심지어 제일 지지해줘야할 가족이?; 동생 너무했음
@4번소스시식 물론 저 사건이랑 별개로 저렇게 술마시는건 화내야할 일 맞음 지금 저 타이밍에 니잘못이어서 성범죄대상이 됐다고 화내는게 잘못이라는거
한심
근데 말하는 방식이 잘못된 듯 ㅠㅠ
확실히 말해야하는 건
언니 니 때문에 우리 가족이 이렇게 피말라야하냐 정신차려라 이건데
화가 나다보니까 니는 그럴만했다 이런식의 대화가 돼서 언니가 안 좋게 받아들인 듯
진짜 걱정해주는 거 감사한지 모르는 언니는 제발 정신차렸으면 좋겠다..
오죽라면 저렇게 말했겟나싶어
가족 알콜중독자 잇으면 나머지가 구성원이 다 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