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겟백
예술고등학교 무용과의 에이스인 김소희와 윤진성은
둘도 없는 단짝친구 사이이다.
최근 부상을 당해 연습에서 제외된 소희는
타고난 무용 신동이며 친구인 진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반면,
진성은 소희에 밀려서 콩라인을 면치 못하는 신세라
소희에 대해 열등감이 좀 있었다.
한편 이 예고 미술과 소속의 또 다른 학생인 엄혜주는
늘 혼자 다니는 뚱뚱한 여학생으로 소희를 사모하고 있었다.
혜주는 지하실에서 혼자 생일을 자축하고 있었는데
그녀에게 같은 과 여학생 한윤지가 접근한다.
윤지는 혜주를 상대로 비하 발언을 하거나
지하실에서 멋대로 담배를 피우고 혜주의 허락도
받지 않고 자기 작품까지 여기서 작업하겠다고 하는 등
그녀를 괴롭히고 비웃는다.
한편 통금 시간이 끝난 늦은 밤,
공연을 다 보고 온 소희와 진성은 기숙사로 가는데
여기서 소희가 소원을 비는 여우계단의 전설을 이야기해주고
진성은 소희는 무슨 소원을 빌 것이냐고 묻는데
여기서 소희가 "난 너만 있으면 돼"라고 대답한다.
진성은 호기심에 소희의 말대로 층계수를 세며
계단을 오르지만 29번째 계단이 나타나지 않자
그럴 줄 알았다며 웃어넘긴다.
다음 날 어제 연습을 빼먹고 공연에 간 것이 들켜서
진성은 무용 담당 교사에게 공개적으로 꾸중을 듣는다.
그러나 교사는 진성은 다그치면서 진성을 데려간 것은
자신이었다고 감싸주던 소희는 마찬가지로 연습을 빼먹었음에도 혼내지 않는다.
무용에 재능이 없는 만년 2인자 진성은
남들보다 몇 배의 연습이 필요한 반면
소희는 무용에 있어 천부적인 학생이었던 것인데,
이런 차별 대우에 진성의 열등감은 심화된다.
그날 밤 오전의 일 때문에 힘없이 잠을 청하려던
진성의 기숙사 방 창문에 소희가 나타난다.
소희는 엄마와 싸워서 가출한 뒤 진성의 기숙사 방
창문으로 찾아온 것이었다.
천재형이라 늘 아무 고민 없을 것 같았던 소희도
사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다는 게 공개된다.
소희의 모친은 마찬가지로 무용수 출신인데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딸 소희를 통해 이루고 싶어서
그녀를 닦달해서 소희 역시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이다.
다음날 아침, 소희는 먼저 등교 준비를 하면서
자고 있는 진성에게 혼잣말처럼 사실 어젯밤에
말한 것처럼 발레를 싫어하지 않으며,
엄마의 강요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좋아졌다며
10년 후에 오페라 하우스에서 자신은 주인공 지젤을,
진성은 상대역 알브레히트 역을 맡으며 얼마나 좋겠냐고
말하고 자리를 뜬다.
그러나 사실은 깨어 있어서 이 말을 모두 들은 진성은
싸늘한 표정으로
"내가 왜 알브레히트야, 당연히 지젤이지."
라고 중얼거린다.
진성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던 소희를 향한 열등감이
서서히 강해지기 시작했다는 증거.
그리고 그날 오후 서울 발레 콩쿨에 나갈 교내 대표를
1명만 뽑는다는 공고가 게시된다.
진성은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 신청을 하러 교무실로
향하지만 여기서 선생님들이 소희를 학교 대표 내정자로
사실상 점찍어둔 상태라는 것을 엿듣게 된다.
다음날 새벽 우연히 미술부 전시관에 방문한 진성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미술부에서 소문난 뚱보였던 학생 혜주가
완전히 살을 쏙 뺀 상태로 등장한 것이다.
진성은 혜주가 만든 여우계단의 부조에 관심을 가지고
혜주는 그동안 여우계단에다 살을 빼고 싶다는 소원을
빌고 있었는데 그게 실현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날 연습 시간 그새 부상이 나은 소희는
락커룸에서 토슈즈가 보이질 않자 진성에게 빌려달라고
요청한 뒤 연습 시간에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이를 바라보는 진성은 기분이 더 착잡해진다.
물론 아이들은 어차피 지젤 배역까지 소희에게 준 이상
오디션 우승도 소희로 내정해뒀을 것이라고 다들 예상하는 상태.
교사는 냉정하게 진성의 한계를 지적하고 진성은
비참한 기분에 자신에게 다가오는 소희마저 외면하며
밀어내고 둘의 사이는 점점 멀어진다.
그날 밤 소희를 뿌리치고 기숙사로 돌아오던 진성은
여우계단을 오르면서 문득 혜주가 말했던 대로
여우계단 전설을 떠올리며 층계를 센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런 진성의 앞에
29번째 층계가 나타나고 진성은
"내가 서울 발레 콩쿨에 나가게 해줘."
라고 소원을 비는데...
영화
여고괴담3 : 여우계단(2003)
스포금지
첫댓글 와 완전 몰입해서 봤어! 여고괴담 시리즈 하나도 안 봤는데 이번 주말에 찾아봐야겠다😍
내가 왜 알브레히트야 당연히 지젤이지
이거 발성연습 하고 대사해야됐겠다
발음 힘들어
헐 이런내용이구나….. 나중에 봐야겠다
이거 되게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알브레히트는 남자 발레리노 역할인데 발레 전공자로 나오는 둘 다 니가 알브레히트라고 해서 좀 많이 옥의 티라고 생각했어...
근데 약간 둘이 레즈설정이라서 소희가 진성이 좋으니까 지젤의 사랑하는 역할은 너가해 느낌으로 말한거같기도하고?
넘 재밌어 보인다 이런 내용이었구나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고괴담 시리즈 약간 다 퀴어 분위기임
이거 재미있었음 어렸을때 봐서 이런분위기라는거는 예상 못했지만 지금 다시 살펴보니까 안보이던 것들이 보인다 다시 봐야지 ㅋㅋㅋㅋ
어렸을때도 소희는 진성이 사랑하는것처럼 느껴졌었엌ㅋㅋㅋ공포영화 진짜 싫어하고 안보는데 유일하게 3번 넘게 본 영화🥹
재밌어ㅠㅠ
재밌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