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참지않는와와헴
여시들 안녕! 내 인생 드라마인 경성스캔들을 재탕하면서
대사들이 너무 좋길래 같이 보려고 들고 왔어!
(강지환 나도 너무너무너무 싫은데 그냥 대사만 바줬으면 좋겠어ㅠ)
원래는 명대사만 쭈욱 적으려다가..
아니 대사가 다 좋은데 어떡해요...ㅠㅜ 그래서 분량 조절 실패 6화까지의 대사들이야!
07년 드라마인데 화질이 좋은 이유는 직접 캡쳐했기 때문이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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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은 그런 걸레 따위에 거는게 아니야, 남자라면!
좀 더 그럴 듯 한데에 목숨을 걸어, 알겠어?
네. 조국은 왜놈에게 짓밟혀 신음해도, 청춘남녀들은 사랑을 한답니다.
그게 인간이에요.
미안하지만, 아직 내겐 그런 힘이 없어.
그래도 살아. 식민지 조선에서, '그래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어.
모두들 '그럼에도' 살아가는 거지. 그러니까 너도 살아.
살아가면서 니가 품은 분노를 풀 데를 찾아. 세상을 이따위로 만든 적들을 찾아 복수해.
그게 세상과 너를 변화시키는 힘이야. 그게 유일한 복수야. 죽지 마. 절대로 살아.
고통은, 너를 강하게 만들 뿐이란 사실을 보여 줘, 세상한테.
마작이란 게 그렇잖아요?
한방에 여러 남자를 동시에 개털 만드는 재미도 쏠쏠하고,
짜릿한 긴장감도 그렇고 마치 사랑에 빠졌을 때와 똑같은 쾌감이 들거든요.
아름다운 밤이에요 여러분.
청춘의 특권이 허락되지 않는 척박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을 위해,
그럼에도 살아가고, 그럼에도 사랑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이노래를 불러요.
고무신 하나가 세상 전부가 될 수도 있는 아이들이예요. 그만큼 순수하고, 또 그만큼 가난해요.
그런 아이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오늘 당신은 그 아이한테 세상 전부를 갖게 해주셨어요.
여경: 나는 도무지 여기 모인 사람들의 가치관이 이해가 안가요.
당신들처럼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인텔리들이 조금만 힘써주면 조국이..
완: 편견의 벽이 아주 만리장성이구만. 어떻게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판단을 하나.
겉으론 우리 옷을 입고, 우리 것을 사랑하는 척 하면서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는 사람이 지천이야.
독립투사의 탈을 뒤집어쓰고 변절하고, 밀고하고, 필요하면 또 애국지사인척 하는 사람이 지천이라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해?
코우지: 출세에 눈먼 조센진들이 사건을 조작해서 공을 세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건 자네도 알고 있지?
참 희안한 민족성이야.
수현: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군요. 그건 민족성의 차이가 아니라, 인성의 차이 아니겠습니까.
항아리 속에 들어가 숨어 있어도 피할 수 없는 게 운명이고 팔자라더군.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지. 위험이 무서워서야 혁명이고 나발이고 이룰 수 있겠어?
잘 있었니? 럭키보이?
내가 졌다 그래.
잘 살아라. 죽지 말고. 배신당하지도 말고. 변절하지도 말고.
누구처럼 밀고도 하지 말고, 너라도 조국을 위해 당당히 살아가.
기억해둬. 연애는 조국 해방 투쟁의 가장 강력한 위장전술이란 사실을.
송주: 글을 못 읽는 건 부끄러운게 아니야. 배울 생각을 안 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지.
배우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어. 못 배우고 가난한 게 니 죄야? 남들 학교 다닐 때 기생이 된게 니 죄야?
어떻게든 살아야지 죽긴 왜 죽어! 살아남아서 어떻게든 복수를 해야 될꺼 아니야!
영랑: 복수..라니요..? 누구한테요?
송주: 그걸 배우란 말이야 이제부터!
완: 주제 넘난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지?
수현: 그 비상한 머리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완: 머리란 게 말야, 잘못 굴리면 여러 사람 다치게 하거든. 누구처럼
수현: 그래서, 실패가 두려워 아무 행동하지 않는다? 신념 없이 흔들리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변명이지.
나는 신중하게 고민 중이다, 나는 아직 방황 중이다, 언젠가는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겠다,
이쯤 되면 변명이 아니라 어리광 아닌가?
송주: 과거의 자신을 죽여야 될 만큼, 지금 모습에 만족하시나봐요?
그 모습이 훨씬 더 멋있었는데 아깝게 왜 죽였을까?
수현: 대답할 의무 있습니까?
송주: 해주시면 고맙구요.
수현: 그럼에도,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니까.
애국, 애족, 애민을 넘어 만물을 사랑하는 단체. 그게 바로 애물단의 정체성이예요.
암살 대상 몇 명을 죽인다고 갑자기 조국해방이 되진 않겠죠.
하지만 그들을 위협하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징적인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조국은 왜놈에게 짓밟혀 신음해도, 청춘은 언제나 봄인가?
왠지 서글프네.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힘든 일이 있으면 술로 풀지 말고 문제와 정면 대결해서 푸세요.
힘들어도 그게 옳아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참 재미있는 인연으로 얽혀있네요, 우리.
무서운거 많습니다. 경찰도 무섭고, 고문도 무섭고, 취조도 무섭고, 쫓기는 것도 무섭고..
숨는 것도 무섭고, 들킬까봐 무섭고, 연행 당하는 것도 무섭고..
어머니 눈에 눈물 나게 할까봐 무섭고... 내가 과연 흔들리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까 무섭고..
무엇보다 마음이 약해질까봐 무섭습니다.
그대의 연인은 독립투사. 나의 그대는 변절자.
청춘은 언제나 봄. 조국은 아직도 겨울,
아! 해방된 조국에서 신나게 연애나 해봤으면!
여경: 왜 총독부 직원이 되셨어요?
저희 서점 손님 중에, 아주 인상 깊었던 손님이 한 분 계셨어요. 가난한 아이에게 책을 사주고,
책값 대신 흙 묻은 고구마를 받고, 그 나마 거스름돈이라며 아이에게 반을 나눠주던 그 손님 모습에 감동했었어요.
저런 사람이 조국을 위해 일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세상이 공평해질 텐데,
바위처럼 꿈쩍도 안 할 것만 같던 세상이 조금씩 변할 텐데..
제가 뭐하시는 분이냐 물었을때, 알게 되면 실망하실 거라고 말씀하셨죠?
네. 실망했어요. 감동했던 만큼 실망했어요. 실망시키는 일인지 알면서 왜 그 일을 선택하셨는지 궁금했어요.
대일본제국의 경찰을 모욕한 죄로 잡아갈 건가요?
수현: 진실이 담긴 비난은 죄가 되지 않습니다.
첫댓글 대사가 진짜 슬프고 좋네
진짜 내 인생 드라마 딱 하나 꼽으라면 무조건 경스....
진짜 명작...너무 너무 재밌음 진짜
진짜,,, 진짜 최고의 드라마야,,, 이거 보고 일본 쪽은 쳐다도 보기 싫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