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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정ㅊㅐ연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갓 1개월 된 신혼부부입니다.
이번 추석이 결혼 후 첫 명절인데, 사소한 문제로 싸움이 나 가정파탄까지 나게 된 상황에서 남편쪽에서 계속 잘잘못을 따지자고 해 여러분께 의견을 듣고자 판에 글을 올립니다.
가독성을 위해 편하게 글 쓰겠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은 시댁,
추석 당일 오전은 시댁 외가, 오후는 친정에 가기로 한 상황
시댁에서 원래 명절을 시댁 외가에서 지냈는데, 이번에는 저희 결혼으로 추석 연휴 첫날 시댁에서 명절 간단하게 보내자고 함
(결혼 후 첫 명절이라 아내가 시댁 쪽에 간단하게 전 부치고 명절 음식 준비하자고 함)
시댁에서 장은 다 봐놓을테니 저녁 시간 전 같이 요리하고 저녁에 형님내외와 함께 식사하자고 하셔서 오후 세시에 시댁에 가기로 함
저는 시댁을 여러번 가긴 했지만 첫 명절이며 저희쪽에서 먼저 명절 음식을 준비하자고 해서 서둘러서 움직여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을 하려고 했음
추석 연휴 첫날 당일 아내는 여유 있게 준비하기 시작 남편은 씻긴 했지만 계속 핸드폰만 보고 있음
이 때의 대화(시댁-신혼집 거리 차로 5-10분거리)
(아내) 지금 몇시야?
(남편) 2시 35분
(아내) 2시 50분에는 나가자
(남편) 응 그러자(그 뒤로 계속 핸드폰 봄)
2시 50분이 되어
(아내) 가자
(남편) (그제서야 준비하기 시작함-비비 바르고 렌즈 낌)
(아내) 뭐해? 50분에 나가자고 했잖아
(남편) (비비 바르다 말고 얼굴에 묻힌 상태로) 그럼 그냥 가자(양말도 안신음) 양말도 안신고 그냥 가자 (나감)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 기다리며 서로 아무 말 안함
엘리베이터가 와서 아내가 탔는데 남편이 안탐
(아내) 왜 안타?
(남편) 안갈래(혼자 집에 들어감)
(아내) (엘리베이터에서 순간 멍때린 후 집으로 들어감)
(남편) (침대에 누움)
(아내) 왜 안간다는거야?
(남편) 너는 왜 말을 그렇게 해?
(아내) 내가 어떻게 말했는데?
(남편) 내가 너한테 그렇게 들을 만큼 2분 늦은게 잘못이야?(준비하다 말고 그냥 가자고 한게 2시 52분이었음 준비가 끝난 것도 아님)
(아내) 내가 말을 어떻게 했냐고
(남편) 뭐하는지 뻔히 보이는데 왜 뭐하냐고 물어봐? 비아냥거린거 아냐?
(아내) 나는 그냥 화낸 것도 아니고 가자고 하는데 계속 핸드폰만 보다가 이제서야 준비하니까 뭐하냐고 한거야
그 뒤로 아내만 계속 얘기하고 남편은 계속 핸드폰만 들여다 봄
(아내) 대화 안해?
(남편) (고개 끄덕임)
(아내) (욕) 나도 안가!(안방문 쾅 닫으며 거실로 나감)
잠시후
(남편) 너 뭐라고 했냐? (면전에 대고) (욕)? (욕)? x 수십번. 너 그리고 문 쾅 닫았지?(더세게 문닫기) x 수십번. 니가 하면 나는 더 할 수 있어
(아내) 문 고장나 그만해
(남편) 고장나면 고치면 그만이야(화 못참고 집밖으로 나감. 항상 싸우고 집 나가면 담배 피고 옴. 결혼 약속이 금연이었음)
(아내) (티비 켜서 티비봄)
(남편) (몇분 뒤 들어와서 안방으로 감)
약속시간(3시)이 넘어 4시 40분 어머님께 전화 옴
일단 방에 들어가서 남편에게 어머님께 뭐라고 했는지 물어보려고(당연히 연락 드린 줄 알았음)
(아내) 어머님한테 뭐라고 말씀 드렸어?
(남편) 연락 안했는데?
(아내) (깜짝 놀라 바로 전화 받음) 네 어머님,
(어머니) ㅇㅇ야, 언제 오니?
(아내) 아 어머님, 저희 가려고 했는데 오빠가 안간다고 해서 못가고 있어요.
(어머니) 너네 또 싸웠냐(평소 많이 싸우는데 어머님이 아심) 그래도 첫 명절이고 어른들이랑 약속인데 와야지. ㅁㅁ(남편) 바꿔봐 전화를 안받아서
(아내) (스피커폰 해서 남편 쪽으로 줌) 어머님 전화 바꿔드렸어요
(어머니) ㅁㅁ야 왜그러냐, 왜 전화는 안받냐
(남편) (대답 안하고 핸드폰만 봄)
(어머니) ㅁㅁ야 x 수십번, 어머 얘가 왜이래 ㅁㅁ야 대답좀 해봐 ㅁㅁ야 x 수십번
(아내) 어머님 지금 전화 같이 받고 있어요(남편이 계속 핸드폰만 보며 대답 안하길래 핸드폰 뺏음)
(남편) (계속 대답 안함)
(어머니) ㅁㅁ야 왜그러냐, 아무리 너네가 싸웠어도 어른들이랑 약속인데 와야지 않겠냐, 나는 명절 조용히 식사만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너네가 명절 음식 같이 만들고 싶다고 해서 엄마 혼자 준비 다하고 있는데 그러면 어떡하냐, 얼른 와라
(남편) (계속 대답 안함)
(어머니) 어머 쟤가 왜그러냐, ㅇㅇ야 너라도 얼른 와라
(아내) (우리가 일벌려놓고 어머님이 혼자 준비하는게 죄송해서) 어머님 죄송해요, 일단 저라도 갈게요
아내 혼자 시댁에 가려고 차키를 찾는데 남편 가방 안에 있어서 내용물 바닥에 쏟고 차키만 가지고 나와 시댁으로 감
어머님 혼자 재료 손질, 준비 다 하고 있는데 천천히 해도 된다며 일단 좀 앉아서 흥분 가라앉히고 쉬라고 함
어머님도 옆에 앉아서 요리 레시피 유튜브 보시길래 같이 보면서 익힘
그 와중에 남편한테 전화 옴
(남편) 니가 내 가방 다 쏟았어?
(아내) 응 바쁜데 차키 찾으려고
(남편) 빨리 와서 이거 정리해
(아내) 지금 어머님 혼자 준비 다 하고 있는데 어떻게 가?
(남편) 아그럼 나도 옷 찾으려고 하는데 옷방 다 쏟아 놓을게?
(아내) 고집 부리지 마
(남편) 나 옷방 다 뒤집어 놓을거니까 그런줄 알아
(아내) (전화 끊음)
남편한테 또 전화 옴
(남편) 빨리 와서 니가 한거 치워
(아내) 지금 어머님 도와드려야 해서 못가
(남편) 나 지금 옷장 다 뒤집고 있으니까 알아서 해
(아내) (어머님께 도움 청하며 스피커폰 함)
(어머니) ㅁㅁ야, 일단 흥분좀 가라앉히고 그러지 마라. 아무리 화가 나도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
(남편) 엄마, 지금 우리 이것 때문에만 그런게 아냐, 오늘도 싸우고 어제도 싸우고 엊그제도 싸우고 나 너무 힘들어 이렇겐 못살아
(어머니) (남편 흥분 가라앉히려고 하심)
(아내) (전화 끊고 어머님께 양해 구한 후 집으로 감)
집에 가보니 내 옷이랑 가방만 던져진채 널브러져 있음
가방 내용물 다 집어넣고 됐냐고 간다고 하니까 대화좀 하자고 함
그 전 대화 내용이랑 다 겹쳐서 내용은 생략함
결국 대화가 계속 안통해서 마음 급한 아내가 그냥 시댁으로 가려고 함
남편이 말하고 있는데 어디가냐고 소리침
지금 어머님 혼자 저렇게 하고 계시는데 빨리 가서 도와드려야하지 않냐고 했더니 우리가 화해를 해야 갈 수 있다고 함
우리는 화해 못할거 같으니까 오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고 하며 아내는 나가려고 함
남편이 일단 같이 가자고 해서 둘이 못 푼 채 시댁으로 감
시댁 도착하니 이미 형님 내외와 어머님이 준비 다 해놓은 상태..
너무 죄송해서 죄송하다고 하며 전부치던거 이어 받아서 도와드리고 다들 괜찮다면서 다독여줌
같이 식사하는데 다들 상황을 아시니까 분위기 풀려고 해주셔서 같이 웃으며 대화하는 와중에 남편은 웃지도 않고 아무말도 안함
그렇게 식사가 끝나고 어머님이 정리하시겠다며 다들 얼른 집에 가라고 하셔서 집에 옴
집에 와서 남편이 나가려고 함
(아내) 어디가?
(남편) 밖에
(아내) 왜?
(남편) 놀러(명절 스케줄 서로 공유했는데 미리 사전에 얘기된거 아니었음)
남편이 나가고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며 내일 아침에도 시댁 외가쪽을 가야했기에 잠을 청했음
자고 있는데 우당탕탕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깸
깼더니 남편이 술에 취해 집에 우당탕탕 들어오며 안방 불을 킴
(남편) 아직도 내가 잘못했어?
(아내) 내일 맨정신으로 대화하자
(남편) 아직도 내가 잘못했어?
(아내) 내일 맨정신으로 대화하자고
(남편) (덮고 있던 이불을 바닥으로 던지며) 오늘 너 잠 못자
아직도 내가 잘못했어?
(아내) 응 내가 가자고 했는데 그전에 계속 폰만 보고 있다가 준비 시작한건 날 무시한거야
(남편) 고작 2분 늦은게 이렇게 싸움할 만큼 잘못한거냐고
(아내) 그럼 난 뭘 잘못했는데?
(남편) 아직도 내가 잘못했어?
(아내) 난 뭘 잘못했냐고
(남편) 아직도 내가 잘못했어?
(아내) (대화가 안통하니 다시 자려고 이불 주워옴)
(남편) 너 오늘 못잔다니까?(이불 다시 바닥으로 던짐)(밖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핸드폰 박살남)
어차피 핸드폰 박살났으니까 상관없어(핸드폰 바닥으로 힘껏 던짐)
(아내) 그만해
(남편) (계속 폭력적인 성향 보임)
(아내) (녹음 및 영상 찍으며)동영상 찍을거야
(남편) 찍어 찍어 너가 찍을 땐 멀쩡한척하면 돼(카메라 비추면 브이를 함)
(아내) (너무 기가 차고 남편이 계속 협박성으로 소리질러 무서워서) 경찰 부를게
(남편) 불러불러 경찰 오면 또 멀쩡한척 하면 돼
(아내) (차키 챙기며) 그냥 내가 나갈게
(남편) 오예 드디어 나가네
나가면서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고 아파트 주차장 안에 있기엔 따라 나올까 너무 무서워서 차타고 아파트 밖으로 나와 차 안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남편이 저렇게 나올 만큼 제가 그렇게 잘못 했나요? 남편 초점은 고작 2분 늦은거로 계속 맞춰져있고 제 초점은 제 말을 무시했다여서 전혀 대화가 통하질 않습니다.
늦은시간이지만 깨어있는 분 계시다면 답글 부탁드립니다..
너무 무서운 상태에서 써서 두서 없고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죠?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뭐라 안하는건
지랄맞은 본인아들 성격을 너무 잘 아니까임...
아기 생기기전에 안전이별해야지뭐
갠가?ㅋㅋㅋㅋ 사람이 아닌거같은데 동물인듯...에휴
정신병잔데 그냥... 어쩌다 결혼까지 했지
뭔 거지같은 걸 줏어서 결혼을 했으니...
원래 남자는 커도 애지 뭐
어휴 대단하다 대단해ㅋㅋㅋ 데리고 잘 사시길
오ㅏ... 그냥 ㄸㄹㅇ 그자체... 방생 안하실거 같은데 감사해요...
ㅂㅅ새끼
애없을때 빨리 버리세요..정신이 이상한데
뭐야 애새끼도아니고
하...죠?
불행을 자처하네 뭐 계속 그러고 살던가 ㅉ
저러고 진짜 계속 살면 그게 더 또라이아님?
그러고 사세요~
어떻게 결혼까지 한거야?;;
이혼해야지 뭐 어떡해.. 자기가 잘못했냐고 묻고있는게 가스라이팅 당한것같네;
와진짜남편개또라이아냐? 존나 정독함;;;;;; 와...역대급 븅신같움
단순 성격파탄이 아니라 가정폭력정도의 심각한 상황인데 경찰까지 부르려고 했다는거 보면 ㅠ 그래도 방생하지말라는 건 너무 결혼한 여자탓만 하는 말같어서 좀 위험해 보이네. 무조건 또라이같은 남자잘못이 1순위임 ㅜ..
죠
와 ㅅㅂ 남자 진짜 개또라이같다
죠
와..저거 성인 맞음? 애새끼도 안저러겠네ㅋㅋ저딴 지능으로 무슨 가정을 꾸리겠다고 결혼을 처했대 미친놈이
계속 싸웠다면서 왜 결혼함? 이혼하쇼
방생금지
죠?
아니야...방생금지..
저런놈이랑 왜.. ㅋ 에휴 가정교육 못받은 새끼네
와~
애새끼랑 결혼을 했네 초딩인줄
죠...하 한번만 더 참견할테니까 진짜 맞고살기 싫으면 하루 빨리 이혼해라
ㅋㅋㅋㅋ …. 이걸… 빠르게 안전이별 하세요
어디서 저런정신병자를 만났어,,,,,,
존나무섭다 제발안전이뱰하세요
사회면에 나오기 전에 이별하세요 제발
세상에 저런 사람도 있나...
미친..으으...ㅔ
죠?
결혼을 어떻게 한거임.....
˗ˋˏ 와 ˎˊ˗...진짜
왜사냐..
죠?
와우
와우 저걸 남한테 물어봐야 알아?
어오 읽는내내 숨막혀 ;;;
원래 많이 싸운다 이런 거 보면 백퍼 알고 결혼했네
하...
애냐…?
판 댓글보고 안심했다
하루빨리 이혼해야지 진짜 존나 위험하네
요즘은 어떻게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