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카카오82%
https://hygall.com/567288099
거의 조선컴 수준으로 요약한 글이라서 내용 약간 김
댓갈피 북마크댓 환영🥹
아와 비아의 투쟁이라는 말이 있듯 사람은 끊임없이 우리와 너희로 구분해왔고
그리고 인류의 발달에 지대하게 공헌한 언어를 이용해 온갖 의미를 부여함
세상만사 복잡하게 만들기 좋아하는 인간의 고유한 특징인가
역시 인간 ㅉㅉ 하기엔
하지만 이런 야생의 작은 원숭이들 조차 언어없이도 서로 집단으로 구분 짓고 싸우며 살아가는 걸 보면 인간만의 특성인 건 또 아님
근데 요즘 같이 개인화 빠르게 진행되고 다 섞여 사는 시대에 이게 우리랑 뭔 상관?
이러한 부족주의 위에 세워진게 우리 같은 민족 국가
근데 이 안에서도 계속 개판으로 싸우는데 거기다가 섞이면 얼마나 더 싸우겠음
(참고로 위 여성분은 인지 과학자, 예일대 심리학 교수인 로리 산토스)
이런 집단 간의 충돌은 굳이 복잡한 세계사 안 들춰봐도 아주 단순한 상황에서도 쉽게 발생하는데
이걸 증명하는 유명한 실험이 하나있음
바로 팀버튼 감독 영화 캐릭터 같이 생기신 사회 심리학자 무자퍼 셰리프가 1950년대에 한 로버스 케이브 캠프 실험임
이 실험에서 셰리프는 12살의 남자애들 22명을 모아놓고 팀을 나눠 몇가지 시합과 경쟁을 진행함
어케됐겠냐
당연 개판났음
평소에 우스갯소리로 인생은 당연 개쌍마웨 아니냐 하고들 살지만
생각보다 집단의 힘은 강력하고 그 힘이 발휘될 수 있는 전제 조건도 매우 단순함
이런 심리를 현대사회에서 가장 잘 활용하는 분야가 있는데
다름 아닌 스포츠임
가끔 누군가는 “자국팀이, 선수가 우승하는 게 자기랑 뭔 상관이라고” 들 하지만
스포츠는 전쟁의 진화물임
그러니 주기적으로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국가전도 열리고 또 지역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활발히 경기가 열림
아니, 그래도 유독 극단적으로 과격한 몰입은 뭐냐 한다면
개인의 정체성과 집단 정체성 본딩의 결과임
근데 또 “그냥 특정 나라만 그런 거 아니냐!” 한다면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ᵕ᷄≀ ̠˘᷅
이걸 보면 또 “이렇게 사람들 과격하게 만드는 스포츠 왜 하냐! 전쟁이라며!” 할 수 있음
하지만 그 폭력성의 근원은 스포츠 자체보다는 애정에서 발현된거임
그럼 오락으로 생각하는 스포츠에서도 이런데 찐 밥그릇 쟁탈전인 현실은 어떨까
역시 똑같… 사실 똑같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더 강력하게 작용함
일상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끼치니까
명절 친척모임마다 나오는 한국만의 단골 소재인줄 알았지만
사람 사는 거 다 똑가..
근데 가족이라면 정치적 입장 같을 확률 높지 않을까?
애초에 어떻게 정해지는거임?
역시 위대한 유전의 힘
여기서 특정 성격이 형성됨
보수는 과거를 고수하고 진보는 전부 뒤엎고 변화시키고자 하는 쪽으로
하지만 반반무많이면 당연히 환경적 영향 무시 못하는 거 아니냐! 나는 다른데?
응 머리에 피 마르고 형성하면 아니야...
그럼 이제 이 정치적 정체성이 강하게 확립된 인간은 부족주의에 따라 어떻게 되냐 하면
강제로 라식 수술 당함
이걸 잘 보여주는 예가 오바마vs도람뿌 취임식 인파 규모였음
바다 건너서 봐도 오바마가 많아보이지만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은 트럼프가 더 많다고 응답함;
이 라식 수술은 시력 마이너스 100으로 교정해주는듯
근데 ‘이 짧은 인생 내가 먹고 싶은 것만 먹듯이 보고싶은 정보 만 보겠다는데 이게 어때서?’ 이럴 수 있지만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 인류는 더 객관적이고 냉철한 이성에 입각한 사실에 접근할 줄 알았지만 그냥 자기 입맛대로만 먹는 법만 발전함
왜냐면 그게 돈이 되니까 💸💸💸
사람들의 확증편향 심리를 이용하는 매체한테 돈이 됨
뭐 시청자는 사실 여부 관련없이 기분만 좋아라하는거지
이런 환경에서 자라나는데 최적화된 세력이있는데
바로 파시스트들임
선전, 선동 사용하던 수많은 독재자들 떠올리면 당연함
오늘날 이렇게 각자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떨어져 살게된 결과
사람들은 외집단을 적으로 간주하고 비인간화하며 악 그자체로 인식하게됨
이러한 인식을 공고히 하는 데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게 바로 알고리즘 기능임
물론 알고리즘 기능 자체가 나쁘다는 거 아님
기술에는 죄가 없다
하지만 자기 보고 싶은대로만 보는 인간이 알고리즘기능을 통해 원초적인 본능을 일깨운다면
현대 사회가 간신히 누르고 있던 인간 최악의 본성을 표출하게 됨
실제로 독일에서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평균보다 많을 경우 난민 공격 사건이 50퍼 더 많았다고 함
이러한 알고리즘 사용의 극단적인 폐해를 잘 보여주는 사건으로
2016년 미얀마에서 일어난 소수 민족 로힝야족 집단 학살 사건임
(조작된 영상으로 인해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학살된 사건)
(로힝야족 캡처까지 추가하면 너무 길어서 생략)
얼핏보면 대등한 권력을 지닌 집단이 대립하는 것 처럼 보이는 갈등은
선동으로 학살 당한 로힝야족이 “소수”민족이었듯이 오히려 힘의 불균형에서 발생함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갈등” 이라고 표현하는 거 싫어하는데
그럼 왜 힘 있는 주류가 저렇게 상대적으로 힘 없는 상대편을 있는 힘껏 증오하냐 한다면
자기 집단을 너무 사랑해서 상대를 적으로 간주하고 피해 의식에 잠식당함
이러한 힘의 불균형 잘 보여주는 예가 바로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이스라엘은 무엇으로 자신들의 공격을 정당화하냐면
무적의 홀로코스트를 방패 끌어옴
자기들이 인류 역사상 가장 극심한 박해를 받은 존재라고 홀로코스트 고유명사화로 이미지 메이킹해서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되는 존재 마냥 구는 중
왜 이스라엘은 이제 서방 세력과 쌓아올린 부를 등에 업고 강자가 된 현실인데
자신들의 과거 피해와 관련 없는 약소국을 상대로 자기들이 그렇게 역사상 최대의 악이라고 외치는 나치처럼 학살하지? 현실이 안 느껴지나?
쟤들한테 불편한 현실은 입맛에 맞게 피해자 심리로 왜곡해서 받아들이면 그만이라
그걸 이용하고 조장하는 세력에 의해 갈등은 더욱 증폭됨
슬프게도 역사 속에서 이러한 현상은 반복되어왔고
어디에서나 어떤 형태로든 계속 존재할 거임
이러면 인간집단은 싸울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인데 존나 암울하잖아 해결책은 없나?
그럼 인류는 부족주의 굴레에 갇혀 영원히 노답인건가 한다면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는 부족주의의 기준은 생각보다 유연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범주를 확장할 수가 있음
하지만 집단 심리는 언제나 위협에 굶주려있고
그 위협은 진위 여부와 관련없이 완전한 허상이라도 작용하고
때에 따라 화합의 장이 될 수도, 끔찍한 학살의 현장이 될 수도 있으니 그야말로 슈뢰딩거의 부족주의라고 할 수 있지..
출처는 다큐 <Why We Hate> (한국제목은 디스커버리 스페셜 : 우리는 왜 증오하는가) 부족주의 에피소드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괄 프로듀서(이름만 올린건진 모르겠음)인 디스커버리 제작 다큐고 KBS에서 국내에 19년도에 방영했음
왓챠, 티빙에 있고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로힝야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부분은 약간 생략해서 퍼옴 (다 보고 싶은 여시는 원출처 링크를 참조해주길..)
첫댓글 좋은 글 읽었어! 흥미돋..! 영화 한 번 봐야겠다
오 웨이브에서 찾아봐야겠다. 고마워!
흥미돋.. 봐야겠다
어떻게 해결해야할까ㅜㅜ
진짜 흥미롭다 자세히 찾아봐야지 .. 글 고마워 !! 다큐내용 전개 되게 좋다
와 너무 흥미롭다
나도 넓은 시야와 생각으로 살고는 싶은데 내가 보고싶은거만 보니까 점점 그 외의 것들은 반감까지 생기는 느낌.. 나도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점이라 너무 잘봤어 고마워!!
스포츠가 전쟁이 발전된 모습이라는거 옛날에 들은적 있는데 이렇게 보니까 흥미롭네
넘나 흥미돋
와 나도 스포츠팬인데 가끔 타팀이랑 싸움나면 저생각함ㅋㅋ 이거 찾아봐야겠다
웨이브에는 why we hate 검색하면 안나오네ㅠ왓차만나온다
아냐 좋은글 고마워!!!
이잉… 글쿠나 난 왓플에 검색했는데 웨이브에 있다고 뜨길래ㅡㅡ 나를 또 구라쟁이로 만들었노 알려줘서 고마워!
유익하고 흥미롭다..생각하게 만드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