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도 집에 돈이 없어서 다른집으로 입양 됐었어 판건 아니고 애 좀 먹여 살려달라고 보냈대 엄마의 양어머니가 동네 사람들 몰래 글을 가르쳤대 소문나면 쓸데없이 여자애 가르친다는 말 돌까봐.. 우리는 교육을 받는게 당연한 시대잖아 하루에 한끼이상 먹는게 당연한 시대고.. 그때의 고통을 짐작할 수 없고.. 덕분에 살아가는거니까 어르신들을 더 이해하는 삶을 살았으면 함...
갑자기 아빠한테 너무 미안하네… 나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놈의 밥에 목숨 걸어서 마르고 먹는 양도 적은 사람이 왜 저러는지 진짜 진저리 나거든.. 만약 나랑 오빠가 밥 한 끼 제때 못 먹으면 무슨 세상 큰일 나는 줄 알고… 아빠가 어릴 때 너무 가난했어서 못 먹고 자란 게 되게 한이었나 봄ㅠㅠ 나 진짜 엄청 먹고 웬만한 한남들보다도 더 먹는데 내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적당히 먹으라는 잔소리도 안 함^_ㅠ
60년생 우리 아빠도 하루에 한끼 먹으면 잘 먹는거라고.. 학교에 도시락을 못 싸가서 쫄쫄 굶었다길래 ‘친한 친구들 도시락 뺐어먹어야지~‘ 했는데 도시락 싸온 친구가 몇 안됐대ㅠㅠ 할머니가 동네에 품앗이를 하러가면 그 논 주인들은 점심밥을 차려준대. 그게 문화였나봐. 그럼 할머니가 일하러 가기 전에 아빠한테 ‘어디 논으로 와라’일러주고, 고만한 수준 동네 꼬마들도 다 달려가서 그 논 주인이 차려준 밥 얻어먹고, 엄마들이 일 끝나서 다른 논에 먼저 가버리면 그 논 찾으려고 동네 모든 논을 뛰어다녔대. 과거로 가면 아빠한테 쌀 몇 가마니, 생선에 고기반찬 잔뜩 사다주고 오고싶어. 밥 걱정은 말라고..
넷째 외삼촌이 60대가 넘으셨는데, 친구들이랑 군대를 갔다가, 배가 너무 고픈데 먹을 게 없었는데, 군대에서 김장을 하고 수체구멍으로 내려가는 배춧잎을 씻어서 먹고 배탈이 크게 나서 엄청 고생하셨다던 이야기, 큰외삼촌 (70대)은 보름달 빵 크림 한 빠께스만 먹으면 정말 소원이 없겠다고 하신 거, 이런 거 들으면 진짜 눈물 남.... 아빠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1시간 2시간씩 걸어서 학교가고 그랬다던 이야기 ㅠㅠ
우리엄마도 50년대 생인데 삼촌들은 남자라, 엄마는 막내라, 큰 이모는 장녀라 운좋게 남았고 애꿎은 둘째이모만 입덜자고 타지에 식모살이 보내져 20여년을 소식도 모르고 살다 각자 제 가정 건사할 중년이 됐을 무렵 기적처럼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자신과 너무 닮은 모습에 어릴때 떨어진 자매임을 확신하셨다 함. 지금은 주기적으로 만나고 잘 지내시는 중
첫댓글 그니까ㅜㅜ맘 아파
엥 진심? 몰랐네..
헐 70년대라니..
우리 부모님 이야기만 들어도 진짜 눈물나 ㅠㅠㅠ
에효.... 왜 한국인들은 모든 세대가 고달플까
헐 조선시대도 아니고 엄마아빠 시대라니
우린 70년대에 저랬는데 마루코는 아홉살이 70년대라니 너무 화가 난다
우리나라 넘 가난했어...
ㅠㅠ..
지금이랑 비교가안되네 적어도 지금은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떼워도 배곯지는 않으니
배부른 소리 마라는 말 되게 꼰대같이 느껴졌는데 왜 하필 ‘배부른’ 소리라고 하는지 좀 이해가 간다ㅠ
맞아
어른들 마냥 꼰대라하면안됨...
사회적배경이란게잇어..
이런데도 일본 불매가 안된다는게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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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과거에 날조자료 믿었던 날이 있어서 잼시한테 미안하다..
우리할머니집 구석에 아직 허물지않은 초가집 있음 ㅠㅠ..
딱 사진처럼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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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그런가봐ㅠㅠ 울핳머니도ㅠ
우리아빤 저시대에 할머니 장사도 잘되고 고기반찬 먹고다녔어도 지 힘들게 살았다고 자기연민 오지던데, 이거보니 더 이해안가고 어이가없네
난 80년대생인데 70년대생들 진짜 나랑 10살 차이인데도 너무 다르더라 TV도 흑백이었다는 말 듣고 깜짝 놀람 전화도 없었대 일반 집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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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ㅠㅠㅠㅠ 나도 어릴때 엄마가 사라다 많이 해줬는데 그시절사람들은 그게 엄청 맛있는 음식이었구나 싶네 나 어릴땐 걍 사과 깎아주지 왜 마요네즈에 범벅해서 줄까 싶었는데
댓글글 하나같이 마음아프고 그저 감사한..
다너무눈물난다..우리엄마도 16살때인가 식모하러 가서 번돈 다 집에 보냈다고 하면서 삼촌이 울었음....누나고생했다면서..
우리 엄마도 집에 돈이 없어서 다른집으로 입양 됐었어 판건 아니고 애 좀 먹여 살려달라고 보냈대 엄마의 양어머니가 동네 사람들 몰래 글을 가르쳤대 소문나면 쓸데없이 여자애 가르친다는 말 돌까봐..
우리는 교육을 받는게 당연한 시대잖아 하루에 한끼이상 먹는게 당연한 시대고..
그때의 고통을 짐작할 수 없고.. 덕분에 살아가는거니까 어르신들을 더 이해하는 삶을 살았으면 함...
갑자기 아빠한테 너무 미안하네… 나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놈의 밥에 목숨 걸어서 마르고 먹는 양도 적은 사람이 왜 저러는지 진짜 진저리 나거든.. 만약 나랑 오빠가 밥 한 끼 제때 못 먹으면 무슨 세상 큰일 나는 줄 알고…
아빠가 어릴 때 너무 가난했어서 못 먹고 자란 게 되게 한이었나 봄ㅠㅠ 나 진짜 엄청 먹고 웬만한 한남들보다도 더 먹는데 내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적당히 먹으라는 잔소리도 안 함^_ㅠ
댓글 하나하나가 눈물난다..
우리아빠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집이었다는데 저 사연들에 엄청 공감할듯 싶네...
그래도 아빠가 희망과 비전이 있는 사람이었고 지금까지 일구어온것들이 있다는게 자랑스럽다!
절대적 빈곤이라는게 뭔지 아마 나는 짐작만 할수 있겠지....
60년생 우리 아빠도 하루에 한끼 먹으면 잘 먹는거라고.. 학교에 도시락을 못 싸가서 쫄쫄 굶었다길래 ‘친한 친구들 도시락 뺐어먹어야지~‘ 했는데 도시락 싸온 친구가 몇 안됐대ㅠㅠ 할머니가 동네에 품앗이를 하러가면 그 논 주인들은 점심밥을 차려준대. 그게 문화였나봐. 그럼 할머니가 일하러 가기 전에 아빠한테 ‘어디 논으로 와라’일러주고, 고만한 수준 동네 꼬마들도 다 달려가서 그 논 주인이 차려준 밥 얻어먹고, 엄마들이 일 끝나서 다른 논에 먼저 가버리면 그 논 찾으려고 동네 모든 논을 뛰어다녔대. 과거로 가면 아빠한테 쌀 몇 가마니, 생선에 고기반찬 잔뜩 사다주고 오고싶어. 밥 걱정은 말라고..
그저 감사한 우리 부모님....
있을 때 잘해드릴 걸, 지나고나서야 알았어...
보고싶네.
댓글들 다 넘 눈물난다 ㅠㅜ 지금은 다들 가족분들이랑 풍요롭게 행복하게 사시길
우리엄마도 저렇게 살았어서 지금도 밥에 고구마나 보리 넣는거 싫어해ㅠㅠㅠ 흰쌀밥 먹는게 소원이었대
마음아프다.. 부모님께 잘해드려야지 ㅜ 아빠도 당시 학교가려고 초1짜리가 왕복 3시간을 걸어서 왔다갔다했다는데 ㅠㅠ
글만봐도 고단하다..
종종 부모님께 어릴적 이야기 듣는데
ㅠㅠㅠㅠ딴세상 이야기 같음..
70년대면 딱 엄마아빠 10대때네… 옛날사진 보면 딱 저래ㅋㅋㅋ 마루있는 저런 시골집. 고생 많이 하셨지 50대 60대 분들.. 고무신 신고 한시간 넘게 걸어서 산넘어 학교 왔다갔다했다는거 진짜 먼얘기같음 당장 엄마아빠때 얘긴데
넷째 외삼촌이 60대가 넘으셨는데, 친구들이랑 군대를 갔다가, 배가 너무 고픈데 먹을 게 없었는데, 군대에서 김장을 하고 수체구멍으로 내려가는 배춧잎을 씻어서 먹고 배탈이 크게 나서 엄청 고생하셨다던 이야기, 큰외삼촌 (70대)은 보름달 빵 크림 한 빠께스만 먹으면 정말 소원이 없겠다고 하신 거, 이런 거 들으면 진짜 눈물 남.... 아빠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1시간 2시간씩 걸어서 학교가고 그랬다던 이야기 ㅠㅠ
우리 엄마도 가끔 보름달빵 사오던데 옛날에 가난해서 못 사먹었던 게 생각나서 인가봐…
별안간 우는 여성됨 ㅜ
솔직히 5060세대 꼰대라고 해도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 듦..
얼마 안됐는데 집이 초가집이야 진짜... 울 아빠 58년생인데 컴퓨터 하고 스마트폰 쓰는거보면 진짜 대단하다...
ㅠ.. 이씨 눈물나요 저....
지금은 너무 풍족하다못해 오히려 다이어트로 결핵걸리는 시대인데… 참
울개비도 60대생인대 너무 너무 가난해서 먹을게 없어서 국민학교때부터 지게 지고 나무 이고 다니고 쌀이 없어서 쌀밥을 한번도 못먹어봤다고 보리밥을 지금도 안 먹어. 건강에 안 좋다는데도 보리밥은 도저히 못 먹겠다 함.
우리엄마도 50년대 생인데 삼촌들은 남자라, 엄마는 막내라, 큰 이모는 장녀라 운좋게 남았고 애꿎은 둘째이모만 입덜자고 타지에 식모살이 보내져 20여년을 소식도 모르고 살다 각자 제 가정 건사할 중년이 됐을 무렵 기적처럼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자신과 너무 닮은 모습에 어릴때 떨어진 자매임을 확신하셨다 함.
지금은 주기적으로 만나고 잘 지내시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