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불과 며칠전 일인데 지하철 내려서 친구집 집들이 가야하는데 폰도 꺼지고 택시도 안잡히는거야 버스도 안가는 곳이고ㅜ 그래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다가 한 여성분한테 상황 설명하면서 혹시 죄송하지만 카카오택시 직접결제로 대신 불러주실 수 있냐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해주시더라고 근데 그마저도 택시가 안오는거야ㅜㅜ 근데 주소를 보시더니 혹시 지금 본인도 아빠가 데리러오시는 중인데 내가 가는 주소가 차로 10분거리라고 태워주신다는거야ㅜㅜㅜ 진짜 거의 울뻔했어 나... 차타고 가면서 나 어색할까봐 말도 걸어주시구...
너무 좋은분같아서 사례하고 싶다면서 번따도 같이(친하게 지내고 싶어서ㅋㅋㅋㅋ) 하고싶었는데 사례도 한사코 거절하고 난 친구집 바로앞에 내려주고 가셨어ㅜㅜ 혹시 보고계시다면 너무 고마웠어요..! 저도 꼭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게요!
나도 초등 1,2학년때 아파서 양호실가는길에 복도에서 토했거든 아픈와중에 이걸어쩌지 싶어서 울면서 서있는데 한 4,5학년쯤 되는 여자애들 두명이 지나가다가 나 보고 달려와서 달래주고 화장실가서 마포갖고와서 복도 닦고, 나 양호실 데려다줌..ㅜㅜ 이 언니들도 애들이고..더럽고 냄새났을텐데 싫은내색 하나도 없이 토한거 다치워주고.. 다들 꼭 선의 돌려받고 행복하게 살고계시길..
예전에 나 어렸을 때 집이 가난해서 방과 후 무료 돌봄교실 같은 거 다녔단 말야. 유독 좀 소심하고 집안 사정 때문에 많이 우울해 했는데, 그때 다같이 운동장 가서 놀아도 나는 안 놀고 걍 혼자서 멀뚱히 서있었거든. 그때 거기 봉사해주던 선생님이 나 업어줬어. 그러니까 애들이 선생님 왜 얘 업어줘요? 어디 아파요? 하니까 그 분이 oo이는 마음이 아픈거야~ 하고 그때 당시 돈 없어서 한 번도 못 사먹어 본 문방구표 300원짜리 딸기맛 와플 사줬어. 그때나 지금까지 유일하게 내가 마음이 아팠다는 걸 알아준 사람이었어. 그래서 나는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줬고 또 알아볼 수 있구나 그 생각으로 지금까지 버텼고, 한동안 또 엄청 우울할 때 그때의 기억으로 견뎌냈어. 진짜 사소한 거였는데 그게 내 인생을 지지하는 큰 반석이 된 것 같아. 나는 그래서 슬프고 힘들 땐 늘 그 분이 행복하길 기도해. 그러면 나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나 초딩때 엄빠랑 할머니는 다 외출하시고 밖에서 혼자 놀다가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 주저앉아서 펑펑 울고있었는데 어떤 커플이 와서 보호자 없는거 알고 나 동네병원에 데려다주고 진료 다 볼때까지 같이 있어줬어 지금 생각해보면 20살 안밖에 어린 커플이었는데 너무 고마움ㅜㅜ
첫댓글 ㅠㅜ 세상은 아직 살만하고 따뜻해
나는 사실 저런 호의를 받아본 적이 내 기억엔 없지만 그럼에도 위험에 빠진 사람이 생기면 도와주려는 선한 사람이 더 많은거라 믿고 산다.. 내용들 다 따숩다ㅠㅠㅠㅠㅠ
인류애충전ㅜ
고등학교 때 무슨 자신감으로 폭우 속을 그냥 뚫고 갔어 홀딱 젖어서 편의점에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차에 우산 있다고 하나 주겠다고 하시는거야 나를 뭘 믿고..... 그날 괜찮다고는 했는데 그 마음이 너무 따수워 학생이 비맞으면 안된다 > 내 우산을 주자
윗댓 말 짱좋아해 악은 뻔하고 지루하지만 선은 언제나 픽션을 뛰어넘고 아름답다는거
나 불과 며칠전 일인데
지하철 내려서 친구집 집들이 가야하는데 폰도 꺼지고 택시도 안잡히는거야 버스도 안가는 곳이고ㅜ
그래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다가 한 여성분한테 상황 설명하면서 혹시 죄송하지만 카카오택시 직접결제로 대신 불러주실 수 있냐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해주시더라고
근데 그마저도 택시가 안오는거야ㅜㅜ 근데 주소를 보시더니 혹시 지금 본인도 아빠가 데리러오시는 중인데 내가 가는 주소가 차로 10분거리라고 태워주신다는거야ㅜㅜㅜ
진짜 거의 울뻔했어 나... 차타고 가면서 나 어색할까봐 말도 걸어주시구...
너무 좋은분같아서 사례하고 싶다면서 번따도 같이(친하게 지내고 싶어서ㅋㅋㅋㅋ) 하고싶었는데 사례도 한사코 거절하고 난 친구집 바로앞에 내려주고 가셨어ㅜㅜ
혹시 보고계시다면 너무 고마웠어요..!
저도 꼭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게요!
오 대박... 감사하네
아 눈물나
우리 엄마도 사고 났을 때 어떤 아주머니가 계속 정신 잃지 말라고 말 걸어주고 애들 생각 하라고 그랬었대... ㅜㅜㅜ
나이런거보믄 무적권 인용다봉
좋타 우연히 이글을 보게 된것도 행운이야
울어… 눈물이 너무 나… 따듯한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돌아가는 가봐
저말너무좋다..진짜 악은 뉴스보면 다거기서거긴데 이런 착하고 선한일들은 볼때마다 찡하고 짜릿함
나도 초딩때 넘어져서 울고있는거 모르는 아주머니가 집에 데려다주심 ㅜ 롤러타다 넘어져서 무겁고 피도 묻으셨을텐데
그리고 최근엔 술쳐먹고 만취해서 버스에서 자다 내렸는데 걱정된다고 또 모르는 아주머니가 집에 데려다주심 ㅜㅠ 감삼다 감삼다
넘 감사하네
나도 불운한 사람 지나치지않고 베풀면서 살거야~!~! 멋진 사람이 될거야!!!
맞아 나두 애기때 아빠랑 길 가다 자빠져서 쇠파이프 각진곳에 이마 박아서 찢어져가지고 피 철철 나고.. 아빠가 급하게 길에허 택시 잡는데 그냥 일반 승용차가 멈춰서는 아빠랑 나 병원까지 태워다주셨었어ㅠㅠㅠㅠㅠ
눈물나 나도 선의를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지..
ㅠㅠ
다 못 읽겠다 눈물이 너무 나
회사에서 우럭...
눈물난다.. ㅠㅠ 나도 저런사람이되어야지
맞아 이런거 보면서 인류애 차올라..! 나도 꼭 누군가에게 선의를 베풀고 그게 세상에서 계속 돌아다녔으면 좋겠어
흑흑 나도 내가받은 선을 돌려주는 사람이 돼야지...
정말 선은 예상치 못한 순감에 평범하게 다가오나봐.. 넘 아름답고 따듯해
흐어억....그래...이삶이좋아!!!! 이땅이좋아!!!! 하지만 싫어!! 하지만좋아!!!
눈물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다정한 사람들이 세상을 끌고가는거야
좋다
이 글보고 생각해보니 받은 게 넘 많아서 나도 적을게 한가득이네?? 세상 참 따뜻하다 나도 따뜻하게 살아야겠어
따숩다 진짜..ㅜㅜ 나도 저런 사람이 돼야겠어
네온이 아니라 반딧불…!
오늘 본 웹툰에서 본 말인데
“사람이 세상에 난 이래 억겁의 시간을 지나는 동안 단 한순간이라도 악이 선의 씨앗을 말린적이 있었나“ 이게 너무 띵하더라고..... 그렇지.. 악은 선을 절대 못이김....
세상은 선의 힘으로 돌아가는게 맞는것같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하게 사는 사람들의 힘인거지
헉 여샤 이 웹툰 뭐더라??? 나도 웹툰 처돌인데 이거 봤는데 뭔웹툰이었는지 기억이 안나!!ㅜㅜ
@현ㄷH옥보ㄷr 맛있ㄷr™ 미래의 골동품가게 154화
@fufyf 아 맞아 미친!!!오늘 아침에 본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마워 속 후련하닼ㅋㅋㅋㅋㅋ 나 그 웹툰 처돌인데도 기억이안났넼ㅋㅋㅋㅋㅋ
나도 요즘 세상 개 각박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라도 다정하자라는 마음으로... 그러다보면 다른 다정도 찾게될거라 믿는다
나도 초등 1,2학년때 아파서 양호실가는길에 복도에서 토했거든
아픈와중에 이걸어쩌지 싶어서 울면서 서있는데 한 4,5학년쯤 되는 여자애들 두명이 지나가다가 나 보고 달려와서 달래주고 화장실가서 마포갖고와서 복도 닦고, 나 양호실 데려다줌..ㅜㅜ
이 언니들도 애들이고..더럽고 냄새났을텐데 싫은내색 하나도 없이 토한거 다치워주고.. 다들 꼭 선의 돌려받고 행복하게 살고계시길..
나도 적을거 많아... 나도 누군가한테 저런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다
인류애 충전하고 간다...ㅠㅠ
예전에 나 어렸을 때 집이 가난해서 방과 후 무료 돌봄교실 같은 거 다녔단 말야. 유독 좀 소심하고 집안 사정 때문에 많이 우울해 했는데, 그때 다같이 운동장 가서 놀아도 나는 안 놀고 걍 혼자서 멀뚱히 서있었거든. 그때 거기 봉사해주던 선생님이 나 업어줬어. 그러니까 애들이 선생님 왜 얘 업어줘요? 어디 아파요? 하니까 그 분이 oo이는 마음이 아픈거야~ 하고 그때 당시 돈 없어서 한 번도 못 사먹어 본 문방구표 300원짜리 딸기맛 와플 사줬어. 그때나 지금까지 유일하게 내가 마음이 아팠다는 걸 알아준 사람이었어. 그래서 나는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줬고 또 알아볼 수 있구나 그 생각으로 지금까지 버텼고, 한동안 또 엄청 우울할 때 그때의 기억으로 견뎌냈어. 진짜 사소한 거였는데 그게 내 인생을 지지하는 큰 반석이 된 것 같아. 나는 그래서 슬프고 힘들 땐 늘 그 분이 행복하길 기도해. 그러면 나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헝 ㅠㅠㅠㅠㅠㅠㅠ
나도 그맘 잘알아 토닥토닥...
맞아 나도 지금 발 골절돼서 목발 신세인데, 대중교통 타면 꼭 누군가가 자리 양보해주고 길거리에서 다들 길 터준다.. 턱 같은 데나 계단에서 힘들어하고있으면 꼭 누군가가 목발 들어주시고 옆에서 도와줌... 보통의 사람들은 대부분 착해
눈물난다.
눈물나...
나 초딩때 엄빠랑 할머니는 다 외출하시고 밖에서 혼자 놀다가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 주저앉아서 펑펑 울고있었는데 어떤 커플이 와서 보호자 없는거 알고 나 동네병원에 데려다주고 진료 다 볼때까지 같이 있어줬어 지금 생각해보면 20살 안밖에 어린 커플이었는데 너무 고마움ㅜㅜ
이런거 넘 좋아
다정하게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