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heqoo.net/square/2080118077
내가 불어넣은 숨으로 다시 얻은 생이라면 그 삶으로 나를 사랑하기를.
내 몸을 열어서 피를 찍어 먹어보면 아마 소금맛이 날거야.
나의 세계, 나의 물, 내가 숨쉬던, 나의 바다. 안녕, 윤화 아가씨. 나는 복수를 하러 갑니다.
이건 연심입니다. 모른척하고 외면해봐야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랑이에요. 이 땅의 사람들, 퓰 한 포기, 흙 한 줌까지도 사랑합니다. 빛 한 줄기라도 이 땅을 비췄을까, 먼 곳에서 올려다 보는 달조차 사랑하고야 맙니다. 나에게 조국이란, 그런 것입니다.
나는 잊지 않을 거야. 네가 나를 살렸으니, 내 숨의 반이 너잖아. 앞으로 네가 어디에 있어도 나는 찾아갈 수 있어. 몇 번이라도 반드시 너를 찾아낼게.
고향을 떠나 우리가 뿌리 내린 이곳은 1년의 반이 겨울이나 진배없는 혹한의 땅이란다. 스스로를 벼리고 견디는 것은 살고자 하는 본능이다. 겨울의 백성이란 그런 것이다
조선을 사랑함은 죽음을 벗 삼음이니, 구색 좋은 이름으로 살고자 해서는 안 된다.
조선은 어떨까? 저번에 아저씨들이 그랬어. 조선은 여름이 되면 비가 오지 않아도 공기 중에 온통 물 냄새가 배어 난대. 그게 정말일까? 맡아보고 싶다. 물 냄새가 배어 나는 공기. 나 있잖아, 형.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내게 조선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니까. 엄마 아버지한테는 고향이라고 해도, 나한테는 미지일 뿐이야. 그런데도 왜 아버지나 엄마는 저렇게 필사적인 걸까. 어쩌면 그 냄새가 잊히지 않아서 그러는 걸까? 물 냄새가 섞인 공기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그립잖아. 그렇지?
스네그로치카가 있다면 꼭 너 같을까?
첫댓글 스네그로치카가 있다면 꼭 너 같을까ㅠㅠㅠㅠ
내가 불어넣은 숨 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이 나한텐 최고 ㅜㅜㅜㅜ
연심입니다 이땅의 사람들 풀한포기 흙한줌까지도 사랑합니다 이부분ㅜㅜㅜㅜ이거ㅠㅠㅠㅜ
난 제일 처음ㅜㅜ
여긴 없지만 윤화아가씨 독백도 참 좋아해..
버리지 못한 것은 역적이기 때문이오, 가지지 못한 것은 계집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망국의 계집만큼은 될 수가 없다.
숨소리 한 번 못내보고 짓밟힐, 마른 땅의 들풀처럼 될 수가 없다.
오직 하나, 당신과 같은 것이 있다면…
절망할 자유도, 파멸할 자유도 모두 나의 것이다. 온전히.
난 그거 수아한테 처음으로 조선에 대한 연심 얘기하면서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고 하는 거랑, 해수랑 과거에서 조선에 대한 연심 얘기하는 거랑, 일본에서도 달은 아름다웠다고 하는 거랑, 조선을 사랑함은 본문 그거랑, 해수가 마지막으로 대한독립 만세 하는 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