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6935328690
올해 조선업계에는 변화가 찾아오는데
바로 13년만에 3사 동반 흑자달성 이라는 것
21년도부터 시작된 상승 싸이클
올해부터 본격 호황기에 진입한다고 함.
여기까지 보면
아니 몇 년 전부터 조선업 호황기라 하지 않았음? 딱히 특별한 내용은 아니잖아
수주도 맨날 많이 받았다면서.. 근데 왜 이제서야 흑자전환함?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조선업은 선박 수주와 매출 사이에 시차가 존재함.
최근의 주된 계약 방식은 헤비테일(Heavy Tail) 이라는 방식인데
표에서 보다시피 선박을 수주한 시기(RG발행)에 받는 금액은 전체 계약 금액의 10%로
선박을 건조하고 인도하는 시점에 전체 계약 금액의 60% 를 받음.
대략 선박 수주 후 건조 착수까지 6개월에서 2년
건조 착수 후 진수까지 1-3년이 걸린다고 하므로
어떤 선박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뉴스에 나오면 그게 실제로 매출에 본격 반영되기까지는 3년 이상이 소요되는 셈.
그리고 그게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작년 하반기-올해부터였던 것임
여하튼 최근의 조선업 사이클의 이유중 하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영향인데
지구온난화로 환경규제가 점점 빡세지고 있다는 것이다.
추후 저 회색 색깔의 선박을 전부 빨간색 선박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저속운행 등으로 규제안을 충족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노후선박의 비중도 꾸준히 오르고 있기에 선박의 노후화로 인한 교체 수요 + 친환경 선박의 필요성이 겹쳐지며 친환경 신규 선박에 대한 신규 수요가 엄청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
그래서 최근 선가 지수 (선박 가격)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으며
작년부터 선박수출도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올 3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2배 이상 증가함.
수주잔량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함
조선 3사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2-3% 수준이지만 점점 높아져 26년에는 7-10%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함.
최근 미국이 중국 조선업의 불공정 관행 조사도 검토하고 있는데 이 점 역시도 한국 조선업계에는 긍정적인 소식임. 다만 어느정도로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함.
물론 이런 장밋빛 전망속에 누구나 다 아는 문제점이 있는데 바로 인력난임.
20만 명에 달했던 조선업 종사자수는 불황기를 거치며 절반 이상 줄어든 9 만명으로 줄어들었음
이미 뉴스에서도 여러번 보도되어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저임금임. 표에 나와있듯이
호황기엔 07-09년도에는 조선업 노동자들은 제조업 노동자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음.
하지만 지난 10년간 제조업 임금은 꾸준히 올랐지만 조선업은 불황기를 거치며
현상유지하거나 오히려 감소함. 물가상승률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삭감되어 온 것임
돈도 돈이지만 작업환경이 많이 위험함. 제조업 평균에 비해 재해율과 사망률이 2배 가량 육박함.
한마디로 종합하면 위험부담은 제조업의 2배인데 임금은 더 적은 상황. 당연히 인력난이 심해질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평택에 한창 공장짓던 시절. 상당수의 많은 조선업 인력은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하고 돈도 많이주는 반도체 단지 건설 현장이나 그 외 각종 디스플레이 / 바이오 / 석화 플랜트 현장으로 떠나게 되었음
그래서 조선사는 이러한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에 블록을 하청으로 줘서 급한 불을 끄고
근로자및 협력사의 임금을 높이는 방식으로 해결을 해보려고 하고 있음.
사실 앞으로 조선사에 현금이 꾸준히 들어올테니(※ 헤비테일 참고) 인력이 부족한 이상 임금 상승은 무조건 따라오게 될 거 같음
외국인도 열심히 채용중이다! 이미 1.4만 명의 외국인이 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다
물론 외국인이라고 조선소가 막 일하기 즐겁고 그런건 아님..
그리고 인력이 없으니 용접로봇도 개발하고 있다고 함!
거기다 최근 스마트 조선소 AI 어쩌구 저쩌구 까지 해서 미래에는 각종 자동화 효율화까지 든든따리 든든따!
물론 잘될지는 몰?루.. 조선업 용접은 자동화하기 어렵다고 알고 있음..
여하튼 호황기 시절 거제도에는 지나가는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있을정도였다고 한다.
다시 이제 업황도 좋고 환경규제도 좋고 현금도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미중갈등도 개꿀인 조선업계!
하지만 저임금과 위험한 작업환경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
과연 한국 조선업은 다시 한번 부활할 수 있을까?
자료들은 인터넷 뉴스기사를 참고했고
세부적인 자료는 해당 링크 들어가시면 됩니당
https://www.sks.co.kr/data1/research/qna_file/20230523170304024_0_ko.pdf
댓펌
지금 조선업은 외노자가 더 많지 않나
아직 외노자 비율은 전체 노동자의 16%정도 밖에 안됨. 다만 작년 채용된 인력의 86%는 외국인이었음!
한화도 조선업을 했었나
2년전에 대우조선 인수함
정확히는 작년 6월부터 사명 바뀜
돈을 늦게 수금하는것과 별개로 매출은 진척률에 따라서 인식하는거임
첫댓글 러시아수주많니받았는데 윤씨가 러시아외교 발로차버려서..
인건비늘리면 수주받는대 유리점으로 작용하진않을듯 어차피 전부 입찰견적이라... 그밑에 기자재도 전부 비딩딸대 입찰경쟁이고
진짜 사람이 준내없어요... 대졸공채 허들도 점점 낮아지는중
인건비 이미 꽤 오르긴했더라 그래도 사람없어서 외국인 존많 ㅠ
사람도 없고 이제 누가 그돈받고 용접하려고도 안해서 외국인들만 단기비자 받아서 일하고 수주받을람 후려쳐야하니까 수주따는 사람들만 존나 굴리고... 그리고 수주호황이래도 한회사에서 여러건아니고 여러회사에서 쫌쫌따리 수주받아서 존나 힘듦ㅋㅋ 아메 10잔이아니라 프라푸치노10잔임
거제 힘내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