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현재 제일 주목 받고 있는
미국의 독립 영화 제작배급사 A24
대표작으로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유전>, <미드소마>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이디 버드>
<미나리>, <킬링 디어>, <더 랍스터>
등이 있음
A24는 감독의 전권을 보장해주면서
독창적이고 마이너한 예술 영화 필모를 쌓음
그 덕에
A24는 믿고 본다는 팬층도 확보하고
이제 마니아를 넘어서 대중한테도 꽤 유명한 영화 제작배급사가 됨
이 A24가 또 유명한 게 바로
“개비싼 판권가”임
여기서 영화 수입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해외 영화를 한국에서 상영(개봉)하고 싶으면
해외 영화의 판권(저작권)을 사야됨
이 판권을 사는 비용 == 판권가
원래 판권가는 대외비지만
A24의 판권이 너무 비싸서 못사겠다고
말이 처음 나온 건 《씨네21 - 2021년 4월 1300호》 수입사 관계자 대담 에서 였음
(결국 <퍼스트카우>는 진진에서 수입했음
아마도 이 영화가 너무 좋으니까 꼭 국내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이 악물고 수입한 게 아닐까 싶음 ...)
그리고 이번에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국내 수입한 배급사 찬란의 대표의 인터뷰에서 또 A24 판권 이야기가 나옴
http://magazine.kofic.or.kr/webzine/web/2397/pdsView.do
칸에서 <존옵인>을 보고 너~무 좋았지만
수입은 자신 없었음
왜냐면 <존옵인>의 세일즈사 (배급사가
맡음) 가 A24 였기 때문에 ... 악명 쩔
A24는 어떠한 협상이나 네고 없이
무조건 자기들이 요구하는 금액을 받아야지
판권을 팜
일반적으로 영화 판권가는
배급 범위나 마케팅 범위 등 여러 변수에 의해 달라지기 때문에 협상이 필수적임
영진위에서 올린
외국 영화 수입 업무 매뉴얼에도
협상이 필수라고 언급
A24는 협상도 안되는데 개비쌈
그래서 국내 다른 수입사는 시도도 못 함
(영화종사자면 다 <존옵인> 사고는 싶어 했을거같음... )
찬란이 2달 동안 투자처 구해서 구매한 듯
만약에 찬란이 포기했으면
<존옵인>을 극장에서 보지 못했을수도...
그리고 이 인터뷰에 추가로 언급된
<쇼잉 업> 수입 실패 일화 ...
켈리 라이카트 감독 (<퍼스트카우> 감독) 이 국내에서 인지도가 꽤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작 <쇼잉 업>이 정식 개봉 없이 영화제 상영만 하길래 의아했는데 이런 사정이 ;;
심지어 2022년 부국제 때는
<쇼잉 업> 북미 개봉 아직 못했다고
부국제 상영도 허락 안 했었음
자기네 영화에 대해서 ㅈㄴ 까탈스러운 듯
2022년 부국제 집행위원장 인터뷰 보면
<쇼잉 업> 완전 갈망템이었는데
못 들고와서 한 처먹는 것도 남아있음
(<쇼잉 업>은 북미 개봉 이후
2023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때부터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됨)
근데 내가 의문스러운 건
예술 영화의 판권을 협상 없이 비싸게 파는 게 (여러방면에서) 괜찮은가? 이거임
<부정적 사고>
1. A24 입장에서, 제작비 회수가 가능한지?
예술 영화는 애초에
한 국가에서 돈을 쓸어담으려고 만든 영화도 아니고 그럴수도 없음
예술 영화의 소비자는 전세계에 골고루 퍼져있는 씨네필이기 때문에
결국 해외에 판권을 팔아서 제작비를 회수해야한단 말임
근데 지금 A24는 비싼 판권에 협상도 안해서 판권 자체를 못파는 경우도 있을텐데
이렇게 거만하게 굴어도 돈벌이에 상관없는지
(사실 판권가를 너무 후려치지 않는 선에서는 판권 파는 게 이득이지 않은지)
2. 수입사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게 아닌지?
수입사에게 비싸게 판권 팔아넘긴다는 게
자기들은 손해 절대 안 보겠다는 거고
비싼 판권비 메꾸려면 수입사만 등골 휘는건데 흠
3. 관객 입장에서, 보고싶은 영화 못 봄
영화 수입 자체가 어려우니까
2번 3번을 같이 보면
A24가 비싸게 판권을 판매를 하면
수입사가 부담을 떠안고
관객이 영화를 보지 못하게 되는데
이 흐름 자체가 영화 산업에 부정적인 듯
<긍정적 사고>
1. 판권가를 내리지 않는 것이
A24 영화에 대한 정당한 권리나 댓가를 중시하는 태도일수도
실제로 A24는 직원 및 제작진 대우가 좋은 편이라는 소문이 있음
2023년 할리우드 배우조합 파업 때도
미국의 제작사 중 A24만
배우 조합의 합의안을 모두 수용할 의지가 있다고 입장 밝히고 촬영 재개함
+ 네임드 감독들도 A24가 좋은지 꾸준히 계속 같이 작업함
하여튼
A24 작품이 국내 개봉도 많이 하고
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힙한데
수입사 사이에서는
판권에 대해서 꼬장꼬장한 걸로 유명한 게
너무 흥미돋이라 글 씀
첫댓글 와 흥미돋..
와 근데 저러니까 명작들이 많이나오는구만
복잡하네 ….. 그래도 조금 싸게 내줘… ㅠㅠ
대지섭
와 너무 잘 읽었어 공급보다 수요가 더 높으니 협상결렬으로 인한 리스크를 안더라도 기존 제작배급사보다 조금 파는 전략을 취할 수 있는 건가 대체 얼마에 파는 거야 ㅋㅌㅋ
그쪽 종사자 아니라 그런가… 그냥 둘 다 ㅈㄴ 멋지다 꼬장꼬장한 a24도 멋있고 투자처 구해서 어떻게든 사오고 실패하면 두고두고 아쉬워하는 국내 배급사도 멋져…
미친 지섭헴 스밍돌리러가요
참어려운문제구만
소지섭 스밍하자
킹갓대지섭
a24가 저런 태도로 일관하니까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나 봐
난 작품엔 정당하고 그에 맞는 대가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 a24의 정책에 찬성함 ㅠ 물론 투자처 없어서 못 보면 슬프지만 나 역시도… 그래도…
존오인 10만 손익이라 했을때 존나 높다 싶었음 수입 하나에도 돈이 이렇게 드는구나
대지섭...
악마, 존오브 다 영화관가서 봤습니다 킹갓지섭씨 감사요
지섭 돈 많이 버세요
와 소지섭.. 특대지섭 소리 들을만하네..
헐 소지섭 돈 많이 벌어서 더 많이 가져와주세요
근데 저기 영화들이 다 그럴 가치가 있어 너무 좋아 작품들이 소간지씨 감사해요
곤조있는 a24랑 비싸도 들여오는 소지섭 둘다 멋지다
너무좋어요 ㅠ
구래서 요즘 소지섭씨 감사하더라
킹갓대지섭 감사합니다
영화 잘모르지만 후려치기하는것보단 좋은것같아 스탭들한테 많이 돌아간다면 수입해오면 그걸 또 많이 봐줘야겠지!
이제부터 나도 대지섭 노래 스밍간다
대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