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직장명 '위메프'라고 표기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성인 된 이후로 울어본 기억이 없는데 오늘 술 먹고 집에 오는 길에 10여년 만에 펑펑 운 것 같다"고 썼다. 그는 "단지 회사가 망하고 내 앞길이 막막해서가 아니었다"며 "팀 미팅 자리에서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를 전해 들었을 때 어린 팀원들의 멍한 표정이 생각난다"고 적었다.
이어 "정산금 몇십억이 물려있는데, 거듭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니 오히려 ‘MD님이 잘못한 게 아니다’라며 위로하는 벤더사 대표님의 떨리는 목소리도 생각난다"며 "한 시간은 펑펑 운 것 같다"고 밝혔다. A씨는 "(회사가) 큐텐에 인수된 뒤 거래액 키운다고 업체들을 독려해서 했던 모든 프로모션이 다 죄스러워 너무 괴롭다"고 토로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에서 죄책감이 느껴진다" "나야 소비자니까 몇십만원 손해 봤어도 살아가는 데 지장 없지만, 업체들은 막막하겠다" "직원들은 죄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월급은 안 밀렸으려나" "직원들도 피해자다" 등 직원들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첫댓글 ㅜㅜ 아휴…안타깝다 진짜 ㅜㅜ
에휴 가해자도아닌데 가해자대신..에휴
본인잘못 아닌데 진짜 불쌍하다ㅜ
어쩌냐ㅠㅠㅠㅠㅠ저기도 한순간에 직장 잃는건데
아 진짜 전달하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ㅠㅠ
직원들 넘 불쌍해
죄책감느껴질듯..무슨죄야 직원들이
회사경영진이 문제지 일반직원들은 잘못이 있겠나ㅜ
큐텐?? 일본 큐텐? 그건그렇고 이러다 한국 망하는거아냐? 바보사랑도 그래도 문구1세대 느낌이었는데 망하고 에휴
큐텐 싱가폴 회사드라 설립자가 우리나라 사람
저런 생각은 대표가 해야지... 성실한 노동자가 고통받네 저 사람들도 피해자인데...
에휴 ㅜㅜ
아이고…ㅠㅠ
헐 위메프 해고떴어?ㅅㅂ ㅠㅠ진짜 줄도산되면 어케
일 저지른 건 대가리들인데 왜 양심있는 직원들이 이렇게 괴로워해야 해...ㅠㅠ
너무 안됐다… 죄책감이 얼마나 클까 대가리들때문에 저게 뭐야 ㅅㅂ 자기들은 발뻗고 편히 자겠지
ㅜㅠ
직원이 무슨 죄겠어...
직원들이 뭔 죄겠어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
존나 마음아프다... 진짜 아주 잠깐 있었던 곳인데 뭔지 조금 알거같아서...ㅋㅋㅋ 에휴...
직원들은 열일했을 뿐ㅠ.... 직원들 퇴직연금도 걱정이네...
아 무슨 심정인지 알것 같아서 나도 눈물날거같다...ㅠ
안타깝다...ㅠ
아휴ㅠㅠ
직원들이 뭔 죄야 진짜…
직원들은 진짜 얼마나 힘들까ㅠㅠ
아휴…. 참 .. 안타깝다
아휴 저게 죄책감이나 책임감이 참 느껴짐 저 프로젝트가 잘됐을때 기뻐했던 내 감정이 무색해 지는게 얼마나 좌절감을 줄지
참..... 마음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