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남자친구가 뒤에서 제 직업을 욕했어요 (네이트판)

[입입입!]

출처: 여성시대 입입입! / https://m.pann.nate.com/talk/372898115

안녕하세요
결시친은 결혼 관련 글 쓰는 채널인데 이 곳이 조언이 많은것 같아 올립니다.
또,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기도 하구요.

우선 제 직업은 대학병원 간호사입니다. 5년차고, 나름 책임감 가지고 만족하며 일하고 있어요.
저와 남자친구는 동갑이고 사귄지 2년 됐어요.
저희 둘은 고향이 같아 저희 둘을 동시에 아는 친구가 여러명이에요. 현재 저는 한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일반 회사원이에요.

어제 저와 남친을 다 아는 남사친에게 연락이 왔는데, 너네 잘 만나고 있냐면서 ㅇㅇ이가 다른건 모르겠는데 너 직업을 맘에 안들어하는거 같다고 그러는거에요.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어보니, 결혼을 하려고 보니 간호사라는 직업이 별로다? 뭐 이런식으로 말했대요.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친구들 만날때마다 니 직업 후려치던데 결혼은 다시 생각해보라고 그러더라구요. 걱정된다고..

혼자 고민하다가 제가 남자친구에게 따로 “친구들에게 내 직업에 대해 안좋게 얘기한적 있냐” 라고 물어보니 의외의 대답이 나오더라구요..
연애만 할때는 괜찮았는데 결혼하려고 보니까 니 직업때문에 망설여진다고.
당황스러워서 그게 무슨 말이냐니까 가볍게 사귈때는 뭐 상관없는데 결혼해서 너는 평생 3교대일텐데 우리가 같은 지역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냐고. 그렇다고 한명이 이직을 할 작정도 아니지 않냐고.

거기다 덧붙여 친구들이 그러든데 간호사가 여초직장 중에 유난히 사치도 심하고 허세에 찌든 여자가 많다더라. 솔직히 나도 그렇지만 너도 5년 일한거에 비해 모은돈도 별로 없지 않냐며..
둘이 모은 돈 합쳐도 얼마 안되는데 어느세월에 결혼하냐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제가 아직 모은돈이 별로 없는건 맞는데 저도 타지생활을 하다보니 월세에 공과금에 돈이 들어갈곳이 많았어요. 그렇다고 명품을 사들이거나 사치부린적은 없는데..

뿐만 아니라 간호사들은 출산휴가 육아휴가도 순번 정하고 한다든데 너네도 그러냐고.. 하길래 그정도까지는 아니다, 각자 사정에 맞게 쉬면 된다고 설명하니 자기가 같은 말을 몇번 해야되냐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너랑 연애만 할거면 상관없는데, 결혼까지 갈거면 현실적으로 니 직업이 걸린다는 말인데 그게 잘못된거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당연히 저는 사귄 기간도 있고, 둘 다 삼십대라 곧 결혼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이제 와서 이렇게 제가 하는일로 트집을 잡으니 너무 배신감 느껴지고 괴롭습니다.

친구들에게 털어놓으니, 걔 진짜 여우같다며 이제 와서 계산기 두들겨보니 돈도 별로 없고 거리도 가깝지 않으니 결혼까지는 가기 싫다고 사실상 이별을 고한거고 다른 여자가 있을수도 있대요.

제게 정말 마음이 뜬걸끼요..?

돔황챠…~~!~!

[초키쵸]

본인 후려치기했는데 싸대기를 날리지 못할지언정..

[짱워녕]

남사친마저 저럴정도면..

[매서운펀치]

아 멀 고민해 걍 붙잡고 결혼해

[슈니첼]

이거를...물어봐야 압니까...

[나 운 진짜 좋네]

아 편들어주지마 알아서 하라그래

[왕빰방왕빰방]

남자들도 다 계산기 때리고 결혼한다니까 ㅋㅋㅋㅋㅋ 그리고 쟤네는 여자 의사 안 물어보고 당연 애 낳는거까지 플랜에 포함임

[kunstash]

엥 한남들 간호사랑 결혼하고 싶어 하던데 셔터맨 하려고ㅋㅋ간호사중에 남편 먹여살리는 사람 많이 봄..본문 한남은 간호사는 핑계 같고 여자 생기거나 딴 이유 있는듯

[누워있고싶어]

와 차인건데 눈치 디게 없다 ㅋㅋㅋㅋ

[긍정왕여시]

엑 ;;;; 간호사한테 발 뻗고 누우려는 한남 ㅈㄴ 많은데....... 후려치기 역하다

[소희윤정]

내주변 남자애한테 저말 그대로 들어본적 있는데 한남임…ㅎ

[여자]

와 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에는]

이걸 고민하고앉았네 ㅋㅋ 심지어 남사친이 꼬질럿는데 ㅋㅋ 도망가라고 신호주는데 고민하고있넼ㅋㅋㅋ

[SuperENTP]

대놓고 말해쥬는데 뭘 고민하짘ㅋㅋㅋ?

[노랕]

결론이 제게 맘이 뜬걸까요..? 라니 ㅋㅋㅋㅋㅋ 정신차리쇼...

[시타고바지]

?

[프로무기력]

도망쳐~~~

[바나나서무디]

멀 고민해~~~~~~~~~~~~

[말하기전에 두 번 생각했나요?]

저 정도 이야기까지 나왔는데도 결혼이 하고 싶은 거야????????? 대학병원 간호사인데도 후려치기 한다고요????

[비꼬지마세요;; 꽈배기세요??]

남자들끼리 만나면 여자친구 욕 뒤지게 해서 남자들 별 감흥 없을텐데 굳이 전해준거면 평범한 뒷담화가 아니라는 소리임.

[농농아]

남사친이 말할 정도면 고민할 가치도 없는듯

[인생은민희진처럼]

?? 저걸 뭘 고민해??

[온오프]

남사친이 말해줄정도면 저기서 끝이 아니라는건뎈ㅋㅋㅋ 헤어져죠~

[나닉넴뭐하라고]

뭘 물어봐 헤어져야지

[도곧동]

저건 헤어지는게아니라 걍 이별통보받은거아녀…?

[지금 내가 최고]

오죽하면 남사친이 여자한테 말해줌..?... 에휴 참....

[마음이 건강한 부자]

남사친이 말해줄 정도면 푸념이 아니고 존나 씹어댄건데 저걸 묻고 앉아있네

[딸빙초셰]

네 역시 저런소리듣고ㅋㅋㅋ 바로 안헤어지다니ㅋㅋㅋㅋ 죠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