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412041439
이유는 간단한데, 크게 2가지임.
1. 베이비붐 세대가 아직 대부분 노년층에 진입하지 않았다.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55~74년생이며, 한국의 베이비붐이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렬했기 때문에(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강렬한 베이비붐을 겪었던 국가 ) 이 20년간 태어난 사람들이 한국 전체 인구의 거의 40%를 차지하고 있음. 그런데 아직 이들 중 고령층(만 65세 이상)으로 진입한 인구의 비중은 채 20%가 되지 않음.
마찬가지로 국민연금 수령연령 역시 아직 도달한 사람들이 적음(61년~64년생까지 만 63세, 65~68년생까지 만 64세, 69년생 이후 만 65세)
2. 취업시장의 주류는 여전히 90년대생이다.
최초로 연 출생아수 40만대를 기록한 2002년생은 재수나 휴학이 없던 여학생이 올해 대학교 4학년임. 거기에 남자의 경우 군대를 갔다오니 거기서 2년이 더 늦어지고.
물론 이들이 고졸이나 초대졸로 취업했다면 이미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한국의 특성상 이들의 수는 많지 않으며, 이들이 종사하는 일자리가 대부분 원래 선호도가 낮은 생산직이나 현장직일 가능성이 높다는걸 생각해보면...
그런데, 한국은 대입 재수도 많이 하고, 대학교 졸업 후 칼취직하는 경우도 적으니 이들이 취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시기는 몇년 후로 보임.
그래서 여전히 한국에서 취업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는건 연 출생아수 60만대의 90년대생 중후반임. 심지어 채용트렌드 변화로 인한 경력채용+경력신입들, 채용 과정에서 나이를 보지 않는 공공기관 취업의 경우 연 출생아수 70만대의 90년대 초중반생까지도 종종 찾아볼수 있음.
취업난이 심각하다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걸로 설명이 되는데, 2010년대에 비해 채용 트렌드 변화+공무원/공기업 채용감축+기업들의 인구감소 선대응 등으로 뽑는 사람들 수는 줄었는데 취업 시장에 있는 사람들 수는 그때하고 달라진게 없거든.
아마 그래서 제대로 인구감소가 체감되려면 2030년대로 넘어가야 할거임. 이때는 베이비붐 세대의 과반 이상이 은퇴했을 시점이고, 취업시장도 연 출생아수 40만대의 2000년대생이 주류일테니까. 이때부터는 말 그대로 한 해가 갈때마다 뚜렷하게 체감이 될거라고 봄.
첫댓글 글쿤
뭐... 출산률 어쩌고 해도 이 나라에서 여자가 애를 낳아 투잡에 집안일에 인생 산다고 생각해보면 걍 받아들이는 게 편함
그래서 역성장도 2030년 이후부터 시작된다 하던데 빠르면 2035년 늦으면 2040년이 될거라 함
어쩐지 저출생 저출생이다 하는데 불취업 구직난은 사라지질 않으니까…
헐 여샤 글 퍼와줘서 고마워 진짜 흥미돋이댜
오... 2030년부터 체감이 된다니 궁금하네..
2002년생이 대학교 4학년이라고..? 와이고…
서울만 벗어나도 바로 체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