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ㅠㅠ애도라는게 있는데… 처음부터 다함께 슬펐어야했음… 뒤늦게 알면 알수록 충격 더 크고 늦게 알아서 미안한 죄책감도 더 큼. 어르신들은 차라리 본인이 자식들 49제라는 제 지내며 정성스레 보내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으셔서… 아 가족들도 무슨 마음인줄은 아는데… 진짜 병환있고 살 날이 얼마 안남은 분들은 몰라도… 그냥 초기에 말하지란 생각드네ㅜㅜ
우리 할머니... 몇 년째 고모가 24시간 케어해드리고 있었는데 아빠가 암으로 몇 개월만에 갑자기 갔어 우리 아빠는 할머니한테 매일 하루에 두 번씩 전화하는 효자였음 ㅎㅎ.. 그래서 아예 입원하기 전까지도 할머니한테 전화하면서 많이 아픈 거 숨겼음 그러다가 돌아가시고 아빠 장례식 때 고모가 와야하니까 어쩔 수 없이 말씀드렸는데.. 그 이후로 할머니도 건강 더 악화되셔서 1년도 안 돼서 돌아가셨어 근데 다시 돌아가도 말씀 안 드릴 수는 없었을 것 같아... 장례식 때 아빠 친구분들 등등 어른들이 전부 할머니는 아시냐고 물어보시더라ㅠ
얘기하고 못견뎌하셔도 얘기하는게 나을듯 ㅠㅠ 아니 솔직히 부모가 90이잖아 그정도 맘의 준비를 안했겠어? 그리고 못했다 쳐도 인생에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부분이 있는거지 그거때문에 슬퍼해서 줄초상나면 걍 그런 운명인거임 나는 이런건 모르게하는게 더 기만이라 생각해서 그냥 말하고 슬퍼하고 애도하는것도 개인의 몫임 주변에서 숨기는게 더 이상함
본인들도 느낌으로 알고 계실 겨
근데 확인받는 순간 줄초상이야..
울할머니도 아끼는 자식 죽은 그 다음해에 갑자기 돌아가시고 친척어른 부부는 부부중 한명이 돌아가시자마자 다음주 한명이 금방 돌아가심..나이있으신 분들은 가까운 사람 죽으면 진짜 연달아 돌아가셔..
90다된 할머니 입원하신 사이에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 워낙 할머니 상태가안좋아서 말을 못드렸어 폐혈증에 긴급투석, 섬망 오실정도로
정신좀드시면 맨날 할아버지는 잘있니, 밥 잘드신다니 물어보시다가 어느순간 안물어보시기 시작하셨는데 내심 아셨던게 아닌가 싶어 난처한 자식들 손주들 표정속에서...그리고 할아버지돌아가시고 반년후에 돌아가셨어... 할머니 미안해
못 알릴듯..
당시에는 할머니 암 투병 중이시라 충격받고 기운 빠지시면 위험할 것 같아서 어른들도 말씀 안 드렸었는데.. 막상 돌아가시고 나니 말씀드려야하지 않았을까 싶긴 했어 근데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
나 처음엔 알리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알아서 혹시나 건강이 악화되고 돌아가시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싶어 자기자식이면 생사는 알아야지... 이건 알 권리?같아
와..근데 정답이 없는거 같아 어떤 선택을 해도 난 후회 할거 같음... 생각만해도 머리아프다
모르는게 나아ㅜㅜ 요양원에서 일했는데 저런 소식들으면 할머니들 울다가 기절하거나 자기 몸때리면서 울다가 다치거나 그래...ㅠㅠ 그러고 밥 안먹다가 돌아가심
말안할래...
나도 당얀히 말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근데 주변에도 충격받아 줄초상 치르는 경우 여럿 봤음 ㅜㅠㅠㅠ
80대까진 그래도 괜찮고 회복하시는 것 같은데 아흔 넘어가시고 진짜 기력이 쇠약하신 어르신들한테는 못할 짓 하는 것 같아서 나같아도 망설여질 것 같아 ㅠㅠㅠ
주변보면 다 얘기안하더라 ..
아 댓글들 눈물난다..
우리엄마랑 동생으로 대입해서 생각하면 얘기못할거 같다ㅠ
내가 할머니입장이면 난 알고싶어...
애초에 처음부터 말햇어야햇음 아무리 힘들어도 마지막 인사라는게잇는데
연세 많은 분들 있는데서 일했는데 보통은 말안하는게 나아 시간 지나면 어차피 짐작하셔
굳이 얘기는 안하지만...어림짐작으로 다 아시더라
충격 이게 더슬프다
큰이모 먼저 돌아가시고 외할아버지외할머니 두분다 건강 악화되시고 우울감 있으시고 이러다가 두 분다 몇년 더 못사시고 돌아가신거 봐서 나는 말못해...
우리도 말씀 안드렸는데 어느날 먼저 물어보시더라 꿈에 나왔다면서....그래도 말씀 안드렸어 ㅜ 짐작은 하시는거같은데ㅜㅠㅠ
아ㅠㅠ애도라는게 있는데… 처음부터 다함께 슬펐어야했음… 뒤늦게 알면 알수록 충격 더 크고 늦게 알아서 미안한 죄책감도 더 큼. 어르신들은 차라리 본인이 자식들 49제라는 제 지내며 정성스레 보내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으셔서… 아 가족들도 무슨 마음인줄은 아는데… 진짜 병환있고 살 날이 얼마 안남은 분들은 몰라도… 그냥 초기에 말하지란 생각드네ㅜㅜ
우리 할머니... 몇 년째 고모가 24시간 케어해드리고 있었는데 아빠가 암으로 몇 개월만에 갑자기 갔어 우리 아빠는 할머니한테 매일 하루에 두 번씩 전화하는 효자였음 ㅎㅎ.. 그래서 아예 입원하기 전까지도 할머니한테 전화하면서 많이 아픈 거 숨겼음 그러다가 돌아가시고 아빠 장례식 때 고모가 와야하니까 어쩔 수 없이 말씀드렸는데.. 그 이후로 할머니도 건강 더 악화되셔서 1년도 안 돼서 돌아가셨어 근데 다시 돌아가도 말씀 안 드릴 수는 없었을 것 같아... 장례식 때 아빠 친구분들 등등 어른들이 전부 할머니는 아시냐고 물어보시더라ㅠ
말 안해도 남들이 기만이네 마네 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해 진짜 줄초상 나는 거 순식간이라 정답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함
이미 장례 치러서 어차피 마지막 인사 못 하고, 조부모님 정정하시다면 굳이 말씀 안 드리는 게....
내가 당사자라면 알고 싶을 듯 그런데 내가 죽은 자식이라면 엄마아빠가 몰랐으면 싶을 듯
와 이거 진짜 나뉘는구나..
말못해..
그래도.. 말해야된다고 생각
선의가 꼭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고 만약 진실을 알고 못버티셔도 그게 순리임
돌아가신다 하더라도 말하는게 맞지않을까? 모르시고 사시는거보단 알고 죽길 바라실듯 모든 부모님은..
울집 얘기안했는데 그냥 눈치로 아시는듯ㅠ
말안해도 아실듯
얘기하고 못견뎌하셔도 얘기하는게 나을듯 ㅠㅠ
아니 솔직히 부모가 90이잖아 그정도 맘의 준비를 안했겠어?
그리고 못했다 쳐도 인생에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부분이 있는거지 그거때문에 슬퍼해서 줄초상나면 걍 그런 운명인거임
나는 이런건 모르게하는게 더 기만이라 생각해서
그냥 말하고 슬퍼하고 애도하는것도 개인의 몫임 주변에서 숨기는게 더 이상함
나는 말 못해.. 우리할머니도 큰외삼촌 돌아가신거 말 안했는데 감으로 알고 눈물흘리시고 마음에 묻으셨음..
말안함
이미 아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