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첫 예배 대표기도문
저희와 우리교회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신묘년 새 해 첫 주일 아침, 당신을 찬양하며 예배할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사람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것이 나타났습니다.”(고후 5; 17)라고 하신 주님, 이제 묵은 것은 다 잊게 하소서.
지난 해의 실패와 좌절, 열등감과 죄책감, 상처와 울분은 다 털어버리고
새롭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우리 손을 맞잡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 양보하며 서로 사랑하면서 올 한 해도 하나님의 당신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우리에게 선교의 사명을 주신 하나님,
지난 6년 동안 우리 순천하늘씨앗교회는 이 지역사회에 이 시대 교회가 진정으로 나아 가야할 새로운 대안의 길을 걸어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 하늘씨앗 내부적으로도 더욱 성숙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짐은 나누고 힘은 모으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새해에는 더욱 따듯한 교회, 더욱 신나고 재미있는 교회. 항상 배우고 배운 것은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소서. 고정관념을 떨치고 오직 하나님의 뜻, 예수의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따르게 하소서. 새로운 일을 맡아 새 출발을 하는 운영위원회와 교회학교, 또한 모든 하늘씨앗들이 맡겨진 일을 하나님의 명령으로 믿고 따르면서 소망의 인내를 배우게 하소서.
정의의 하나님
새해에는 정의가 강같이 흐르게 하소서. 우리의 영혼과 육체가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그리고 세계자본주의의 피해자가 된 제3세계 국가와 헐벗은 우리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게 하소서. 단돈 100원이 없어 2~3일씩 굶는 게 예사인 케냐 소녀를 기억하게 하시고, 800원짜리 항생제 하나가 없어서 장님이 되어야 하는 르완다의 소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오 하나님! 똑같은 하늘과 똑같은 땅위에 살면서 날마다 3만5000명씩 굶주려 죽어가는 아이들을 우리들은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야 합니까? 주여,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내년도 방학 중 결식아동을 위한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다는 보도는 차마 이것이 우리나라 일이라고 믿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60억 인구가 다 먹고도 남을 음식이 있지만, 부자들의 욕심을 다 채우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고 합니다. 주님, 새해에는 필요 이상으로 먹고 마시지 않도록 우리를 결단하게 하소서.
평화의 하나님
우리의 마음에 미움을 밀어내고 평화를 주소서. 우리의 가정과 우리교회 위에도 평화를 주소서.
강대국들의 화약고가 되어버린 우리 한반도를 지켜 주소서. 남북의 위정자들이 전쟁 놀음에 어리석은 만용을 부리지 않도록 하시고, 적절한 때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국가와 민족을 깊이 사랑하는 평화의 지도자를 허락하소서.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이념과 종교 갈등으로 인해 연약한 민중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으니, 오 주님,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치료와 위로의 하나님
이 시간 몸과 마음이 아파 함께 하지 못한 하늘씨앗 있습니까? 찾아가 주셔서 치료하여 주시고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군복무로 학업을 위하여 멀리 있는 하늘씨앗 형제, 자매들 어느 곳에든지 이 시간 같은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며 예배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소서. 특별히 우리 목사님과 순이님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 노년의 모든 힘을 쏟으며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때 몸과 마음 더욱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응답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