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명동 윤락가 화재 1주년을 맞이하면서
을씨년 스러운 곳이던 대명동 화재창살들이 새단장을 했었다.
그래도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라는 기독청년들 100여명이 전국각지에서 몰려와
1년전 이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속에서 몸을 팔면서 인생을 살아보겠다고 온갖 수모와 고통을 감내하며 살다가 불타는 창살속에서 한을 남기고 간 다섯처녀들의 넋을 위로하는 1주년 이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언제부터인가 말로 사랑을 다 한다는 생각이 든다.
1년전 얼마나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악에 의해서 젊은 여청년들이 포주와 경찰, 그리고 공무원들의 뒷거래에 의해서 고난당하다 죽어간 일 때문에 치를 떨었던가?
그런데 지금은 그런 일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 서서히 잊혀져가고 우리 사회 일부분은 썩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기독도들은 이런 사회적, 구조적악을 발견했을 때 누군가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뿌리가 뽑힐 때까지 감시하고 살펴보면서 악을 근절하는 것이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빛이고 소금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잘못된 역사를 잊어버리는 것은 다시 그 역사를 되풀이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제발 기독교인들이여 주님이 바라시는 세상이 되기 위해서 이런 억울한 일이 다시 우리 사회 일각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잊지 말고 교훈으로 삼고 밝고, 소망찬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