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국기

[김실장]

남아메리카 북쪽에 있는 나라.

위치 : 남미대륙 동북 대서양 연안
면적 : 16만 3820㎢
인구 : 43만 4000명(2001)
인구밀도 : 2.6명/㎢(2001)
수도 : 파라마리보
정체 : 공화제
공용어 : 네덜란드어
통화 : 수리남길드(Sf)
환율 : 2,178Sf = 1달러(2001.9)
1인당 국민총생산 : 1,660달러(1998)

면적은 16만 3820㎢, 인구는 43만 4000명(2001), 인구밀도는 2.6명/㎢(2001)이다. 수도는 파라마리보이며, 공용어는 네덜란드어이다. 수리남의 정식명칭은 수리남 공화국(Republiek Suriname)이다. 서쪽은 가이아나, 동쪽은 프랑스령 기아나, 남쪽은 브라질과 국경을 접한다.

1. 자연

수리남은 동쪽의 마로니강(江)과 서쪽의 코런타인강(江)의 두 하구 사이, 344km의 해안선을 따라 너비 16∼80km의 비옥한 연안평야가 펼쳐진다. 그 내륙쪽에는 너비 약 65km의 사바나지대가 동서로 뻗어 있으며, 그 남쪽은 구릉성의 열대우림이 우거져 있는데 최고점은 해발고도 1,200m이다. 동부 내륙에는 수리남강(江)에 건설된 아포바카댐이 건설되면서 면적 1,550㎢의 블롬메스테인호(湖)가 생겨났다. 전국토의 90%가 원시자연림이며 기후는 아열대성 기후이고 연평균기온은 20~32℃이다.



2. 주민

수리남 주민의 인종 구성은 복잡하며 크리올(이 나라에서는 아프리카계 흑인을 말함) 35%, 인도파키스탄계 37%, 인도네시아계 15%, 부시니그로(奧地 흑인) 10%, 중국인 1.7%, 기타 아메리카인디언(원주민) 3%, 유럽계, 아랍계, 유대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종교는 개신교(25%), 가톨릭(23%), 힌두교(27%), 이슬람교(20%)가 혼재한다. 공용어는 네덜란드어(語)이며 영어, 토착어도 사용한다.



3. 역사

수리남은 15세기 말에 에스파냐인(人)이 발견하였고 네덜란드인이 진출한 것은 1581년이다. 네덜란드는 에스파냐와 분쟁을 일으켰으나 1609년에 에스파냐가 철수한 후 1616년까지 몇 개의 작은 식민지를 만들어 아프리카로부터 많은 노예를 수입하였다. 17세기 중엽에 영국이 이를 탈취하였으나, 1667년의 브레다조약으로 네덜란드령이 확인되었다. 그후 18세기 말의 나폴레옹전쟁 당시에는 영국이 다시 이를 점령하였지만 1815년 파리조약으로 최종적으로 네델란드령이 되었으며, 1863년에는 노예가 해방되었다. 1954년의 네덜란드왕국 헌장으로 네덜란드와 대등한 자치국이 될 때까지는 네덜란드령 기아나라고 불렀으며, 1974년에 자치정부는 네덜란드 정부와 독립을 위한 교섭을 추진하여 1975년 11월 독립하였다. 이후 의원내각제 아래 수리남 최초의 총리로 헨크 아론이 취임하였다.

4. 정치

수리남은 공화제로 임기는 5년이며 대통령은 국회에서 선출된다. 국회는 일원제이며 정원은 51명이다. 1982년 2월 참모장 데지 부데르스가 쿠데타를 일으켜 헌법을 정지하고 조직한 국가 군사평의회가 실권을 잡았으나 1987년 민정복귀를 위한 총선을 실시하였다. 1988년 8년만에 민정이 복귀하였으나 1990년 12월 다시 군사령관이 쿠데타를 일으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그 결과 1991년 5월 실시된 총선 결과 구여당 및 일부 야당 연합체인 4당연합이 승리하였으며 9월 뉴프런트당(NF)의 루날도 로날드 베네티안(Runaldo Ronald Venetian)이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1996년 5월 선거에서 국민민주당(NDP)의 부총재 바이덴보시는 국민연합단결당(kTPI), 진보력신당(VHP), 재건민주당(BVD) 및 군소정당과 연정을 구성하여 총의석 51석 중 29석을 유지하여 루날도 로날드 베네티안을 누르고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그러나 연정에 참여하였던 소속의원 3명이 1997년 8월 소속정당의 각료 해임에 불만을 품고 연정에서 탈퇴하여 바이덴보쉬의 연정체제를 어렵게 하였다. 바이덴보시는 연정체제를 유지시키려고 노력하였으나 전(前NDP)군사 독재자인 데지부데르스(현 총재)의 불법 마약 거래로 인하여 정국이 불안해졌고 1999년 5월에는 인플레이션과 생활고에 불만으 품은 시민들의 데모가 수도 중심부에서 발생하였다.

이에 따라 의회는 대통령 퇴진과 조기선거 실시 결의안을 가결하였으나 바이덴보시는 사임을 거부하고 2001년으로 예정되어 있던 총선을 1년 앞당겨 200년 5월 실시하자고 제안하였다. 2000년 5월 실시된 총선에서 야당인 뉴프런트당이 51석 중 33석을 차지하였고 8월에는 국회에서 루날도 로날드 베네티안이 바이덴보시를 누르고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5. 경제

수리남은 알루미늄의 광석인 보크사이트가 풍부하며, 그 산출량도 많다. 1965년 10월에 브로코폰도 계획이 완성되어 전력 생산이 급격히 늘어났으며, 세계적인 대규모 공장이 조업을 시작하여 산업경제 구조가 크게 바뀌었다. 1998년 이후 국제원자재 가격하락 등으로 경제상태가 악화되어왔으며 물가 폭등과 각종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국민들의 생활고가 가중되었다. 1999년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0.8%이고 소비자물가지수는 73%(2000)이다. 수출은 4억 428만 달러, 수입은 5억 249만 달러이고 주요 수출품은 알루미나, 새우, 알루미늄, 쌀, 바나나, 수입품은 원재료, 소비재, 투자재이고 주요 수출국은 노르웨이, 네델란드, 미국, 일본, 브라질, 영국, 수입국은 미국, 네덜란드, 트리니다드토바고, 일본, 브라질 등이다.

국내총생산 중 농업이 13%, 2차산업이 22%, 3차산업이 65%를 차지한다. 1999년 현재 전력은 전적으로 수력발전(74.08%)과 화력발전(25.92%)에 의존하며 수입은 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수송수단은 수로로서 총연장은 1,200km이며 철도 총연장은 166km이나 2000년 현재 운행되지 않고 있다. 도로 총연장은 4,530 km이고 대부분이 비포장도로이다. 공항은 46개가 있다(2000).

6. 사회

수리남의 수도 파라마리보에 거주하는 주민은 18만 명이다. 수리남의 행정단위는 10개 행정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도시는 니케리(Nickerie), 알비나(Albina), 모엥구(Moengo) 등이 있다. 전체인구 약 43만 명 중 실제 노동가능 인구는 10만 명 정도이며, 그중 4만여 명은 정부가 고용하고 있다. 대부분이 미숙련 노동자들이며, 숙련 노동인구의 부족현상은 정치적 동기에 따른 해외이주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1975년 독립 당시 3만 명 이상, 1974년부터 1992년까지 약 17만 명이 네덜란드로 이주하였다. 2001년 인구증가율은 0.6%, 출생률은 1,000명당 20.53명, 사망률은 5.68명, 영아사망률은 24.27명이다. 평균수명은 71.63세로 남자는 68.97세, 여자는 74.42세이다. 성인의 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률(AIDS)은 1.26%(1999)이다.

의무교육은 6년이며, 무료로 실시된다. 학제는 초등 6년, 중등 7년(4, 3년) 대학교로 이루어지며 초등학교를 마치면 대부분 상급학교에 진학한다. 문맹률은 7%이다.

7. 문화

수리남에서 가장 중요한 기독교 종파는 가톨릭과 모라비안 브레드렌이지만 아직도 많은 기독교인들 역시 오베하와 윈티 같은 전통 아프리카 주술을 행한다. 수리남의 많은 지식인들이 네덜란드에 대부분 거주하고 있고 경제적 기회와 군부의 억압으로 예술은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 조각품은 아메리카인디언과 흑인들의 명암을 나타내고 있다.

인기 있는 스포츠는 수영과 축구이다. 수리남 출신으로서 네덜란드 축구국가대표팀 주장을 한 바 있는 루트 굴리트(Ruud Gullit), 1988년 서울올림픽경기에서 남자접영 100m 우승을 차지한 엔터니 네스티는 국민적인 영웅대접을 받는다.

9. 대한관계

한국은 수리남이 독립한 1975년 외교를 수립하였다. 1985년 6월 총리 우덴호트가 내한하였고, 1997년 윌리엄 소에미타 등 국회의원 5명이 제97차 IPU(International Parliamentary Union:국제의원연맹) 총회에 참가차 방문하였다. 1976년 어업협회합의 각서 교환, 1976년 사증면제협정, 1978년 문화협정, 1982년 경제·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하였다. 2000년 현재 대한(對韓)수입 231만 달러이고 주요 수입품은 어망, 케이블, 철물류 등이다. 한국인 교민 26명, 체류자 172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