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동창회 모임이 있을때가 되었는데
연락이없다? 하고 기다리던 터에
내일이 동창회 모이는 날이라고 달랑 문자 메세지가
하루전에 도착 하여
에고 그도 반가운 마음에
11시 명일역에서 몸을 싣고
천호역에서 순옥이랑 명옥이랑 정갑이랑 만나
마장역을 지나 지하철로 한참을 달려
김포공항역을 지나 개화산역까지 한시간남짖
속닥 속닥 사바사바 하며 수다끝에
난생 처음 간 그곳에는
우리를 반갑게 기다리던 또 한무리의 낯익은 얼굴들이 있었다
이들을 만난것은 정해진 운명이였고.
묵은 회장단의 결산 보고가 대충 대충 있는듯 한후에
새 회장단들의 어수선한 인사치례도 대충 대충
총무 지명에서 짤린 총무하며 남은 총무 하며
왁자 지껄 하는 모습이랴!!!!
우리네 모임이 아니고야 어디에서 이 고약 한 풍경을 볼 수가 있겠는가?
과관이고 과관이다.
참치 볼때기에 눈물주로 한시간여
거나한 몸을 옮긴건 노래방이렸다.
이곳역시 경쟁의 장 이니
의무 방어 한곡조 뽑고
야들 뭐하나 두리번 두리번 하던끝에
어라 간줄로만 알았던 먼저 일어난 친구들이
곱창집에 엉덩이 붙이고 있는게 아닌가?
못이긴 척 하고 엉덩이 들어밀고
쇠주 몇잔 더 걸치고
아침에 왔던 길을 거슬러 뻐스타고 전철타고 망구가 기다리는 집으로 .....
친구들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이 살거라
보고싶을때 만나서 잡담하며 보네 보자.
돌아 오는길동무 해 준 순옥이 정갑이 고맙구..
다시 만날때 까지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