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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部內陸 兩大江의 젖줄! 한남,금북정맥~1(2)[걸미고개~제수리]
날씨 : 맑음 (이천 지역 : 최저 -3.2도 . 최고 9.0도)
동행 : 홀로
거리 : 정맥 18.6km + 알바 1.0km = 총 19.6km
<실거리 : 정맥 20km(30,472보) + 알바 1.0km(1,500보) = 총 21.0km(31,972보)>
시간 : 6시간 22분 <정맥 : 5시간 17분 + 휴식 및 식사 기타 : 46분 + 알바 : 19분>
경비 : 버스 4,700원(증평~진천: 2,100 + 진천~광혜원: 1,500 + 금왕~음성: 1,100) + 택시 8,000원(광혜원~걸미고개) + 기타 2,000원 = 14,700원
걸미고개[09:45~50. 도착~산행시작]→비가프산 분기봉[10:03]→보현봉[10:12]→비로봉(281.2m)[10:18]→안부[10:32]→2차선 도로[10:40]→257m봉[10:54]→356m봉[11:11~20 휴식]→저티고개[11:27]→황색골산(351m)[11:42]→차현고개(화봉육교)[11:55]→제1쉼터[12:00]→제2쉼터[12:16]→마이산(표석)[12:23~24. 조망]→마이산(삼각점)[12:30~13:00 중식]→안부[13:20]→정맥분기점[13:21~40. 알바]→무명봉[13:50]→2번지방도(승순농장)[14:04~05 메모]→잡목지→[14:12]→농로[14:20]→켑스경비 충주지사 사거리[14:22]→8번 지방도[14:30]→에코인조목재[14:39]→삼거리(경동부동산 팻말)[14:46]→583지방도[14:52~57 지형답사 및 휴식]→(주) 건원공장 사거리[15:01]→삼화물산 정문[15:04]→삼거리(태정푸드 입간판)[15:06]→삼거리[15:12]→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 정문 [15:14]→583지방도(높은봉고개)[15:25]→삼거리[15:35]→쌍봉초교[15:37]→583지방도(코아아일랜드)[15:45]→잡풀지대[15:48]→간이상수도 취수원[15:57]→142.8m봉(삼각점) [16:02]→제수리 도로[16:12]
5시에는 일어났어야 했는데.... 조금 더 재우겠다는 아내의 지나친 배려가 깨워달라는 시간을 20분이나 넘겼다.
시간이 촉박하니 뜨거운 국도 부담스러워 마지막에는 찬물에 말아 밥 한공기만은 기어코 비우고 도시락을 받아 넣은 뒤, 급히 집을 나선다.
충대 앞을 지나며 뭔가 허전한 느낌이..... “앗 지갑이 없다. 요즘 왜 자꾸 이러지?”
하지만 다녀올 여유는 없고... 궁여지책으로 오과장에게 50,000원만 준비해 달라 전화를 하고 대전역에 도착하니 06:10분이다.
06:15분발 제천행 무궁화호에 승차 증평역에 도착하니 07:20분. 마침 계원인 역장이 근무중이다.
그 형님과 커피 한잔씩을 나누고 터미널로 향한다.(07:30)
주민에게 진천가는 버스를 물어보니 우체국 건너편에서 승차하라고... 20여분을 기다렸으나 감감무소식, 옆의 노인에게 물으니 이곳은 내릴 사림이 있으면 정차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통과할 수도 있으니 확실한 것은 증평선거관리원회 건너편에서 기다리리라고 한다.
5~6가량 걸어가니 선거관리 위원회건물이 나오고 건너편 슈퍼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한참을 기다리니 버스가 정차하는데 좌석버스면서도 번호가 없다,
혹시나 싶어 기사에게 “증평갑니까?” 묻자 그렇다고 한다.
진천행은 번호가 없고 버스에 “진천교통”이라 써있지만 “진천교통”이란 글씨도 전면이 아닌 측면 뒷바퀴 위에 있으니 나 같은 초행자는 그냥 지나쳐도 모를 수 있겠다.
버스는 08:20분에 출발하였으니 증평에서 꼭 1시간을 소비했다.
증평~진천까지의 버스비는 2,100원에 35분, 배차간격은 약 30분이며 종점은 진천 터미널, 터미날에서 곧 바로 광혜원 버스를 승차하게 된다.
광혜원 버스는 09;00발 버스 요금은 1,500원, 소요시간은 30분정도다.
광혜원에 도착하니 09:30분 죽산행 버스는 매시간 20분, 다음은 10:20분이니 걸미고개까지 택시를 타기로 한다.
택시조합 사무실은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있으며 걸미고개까지는 약 10분 정도에 8,000원이다.
걸미고개에 도착해 잠시 산행 준비를 마치고 쌍용해장국 옆의 철망 울타리를 따라 절개면을 오른다.(죽산 방향의 시멘트 옹벽과 낙석방지 철망 사이로도 오를 수 있다. 09:50)
[걸미고개 --도상 2.8Km<실거리 3.2Km / 4,929보--9번지방도]
완만한 능선길이 서서히 고도를 높여나가 2~3분가량 좀 가파르게 치올리면 바위봉우리(비가프산 분기봉)가 코앞에 나타나는데 정맥은 이 분기봉을 정수리까지 오르지 않고 그 직전에서 우측으로 틀어진다.(10:03)
완만한 산길이 이어지고...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인 보현봉에 올라 우측으로 진행한다.(10:12)
보현봉을 지난 1분 뒤, 좌, 우로 뚜렷한 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완만한 산길을 이어가면 "여기는 도솔산 비로봉입니다. 풀 한 포기마저 사랑하는 마음이 불심입니다."라는 표지판과 삼각점(281.2m)이 있는 비로봉에 당도한다.(10:18)
잡목에 가린 정상부에서 나무사이로 겨우 용설저수지를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은 없고... 1분 정도 내려오자 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는데 정맥 길은 우측이다.(10:19)
길은 이렇다 할 특징없이 부드러운 능선을 이어가다 잡목이 좀 거추장스런 곳을 지나는데 이 일대는 전에 산불났던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10:22)
▽멀리 하늘금을 그은 금북정맥의 산줄기들
우측으로 틀어 내려간다.(10:27)
나무사이로 보이는 용설저수지는 비로봉 전부터의 숨바꼭질이 계속되지만 단 한번도 시원스런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묵은 임도가 올라온 안부를 지나고(10:32) 등로 우측 아래로 잘 꾸며놓은 8기의 가족묘지가 있어 진행할 방향의 356m봉을 살피고 간다.(10:33)
곧 우측으로 방향이 꺾이고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찻소리는 더욱 더 요란하게 들린다.
등로 우측에 대형축사가 보이더니 곧 임도로 나오고 10m가량 임도를 따르다 다시 우측의 숲으로 들어간다.(10:36)
잠시 뒤, 공사 중인 부지와 도로가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나오게 되며 부지 옆의 공사로를 따라 당목리와 용설리를 이어주는 2차선 포장도로(9번지방도)로 내려선다.(10:40 . 4,929보)
들머리는 닫힌 철문과 시멘트 옹벽 옆의 절개지로 표지기들이 걸려있고 도로 왼쪽의 언덕위에는 그림같은 집 한 채, 그 옆에는 비가프미산이 보이고 고개 우측에도 몇 채의 민가가 보인다.
낮은 절개면을 오르면 곧 바로 잡목에 쓰러진 나무의 잔해들까지 뒤엉켜 잠시 길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 나오는데 희미한 길에 걸린 선답자들의 표지기와 산마루로 방향을 잡고 1분 정도 진행하면 뚜렷한 길과 합류할 수 있다.
산불이 휩쓸고 갔을 것 같은 산길이 조금 길게 이어지고 첫 복원자로 나선 싸리나무 종류의 잡목이 옷깃을 당기지만 그리 심한 편은 아니다.
이곳을 지나며 지난 구간이었던 금북정맥 칠장산 구간을 회상하는 여유로움도 갖는다.
▽사진 중앙 멀리 보이는 것은 서운산인듯....
제법 길게 이어진 잡목구간이 끝나고(10:48)
특징없는 길을 이어가면 왼쪽에서 제법 뚜렷한 길이 올라와 정맥 길과 합류하는데 이곳이 257m봉인 듯하다.(10:54)
잠시 후, 길이 능선상에서 둘로 갈라진다. 그러나 이 길은 불과 4~5m가량 의 간격을 두며 헤어졌다가 1분가량 뒤에 다시 합쳐진다.
1분가량 좀 가파르게 오른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완만하게 이어지고(11:00) 완만하던 길이 다시 3분가량을 치올려 왼쪽으로 휘어진다.
나무사이 우측으로 썬벨리 골프장이 보이지만 전경은 드러나지 않는다.
가는 통나무 두개를 나무사이에 걸쳐놓고 쉬어가라고 유혹하는 356m에 당도해 배낭을 내린다.(11:11 . 2,980보)
▽나무사이로 보이는 칠장산
숲속의 작은 쉼터, 356m봉의 우측 아래는 썬벨리C.C가 위치하고 나무사이로 겨우 겨우 칠장산을 가늠할 정도이니 조망은 없는 곳이다.
휴식을 마치고 처음으로 쟈켙을 배낭에 걸고 출발한다.(11:20)
완만한 내리막이 길게 이어지면서 간간히 허름한 통나무 계단고 나나타고.... 나무 한그루와 서낭당의 흔적 그리고 좌,우측에도 뚜렷한 길을 가진 저티고개를 넘는다.(11:27)
완만한 오르막이 길게 이어지고 나뭇가지에 가린 용설저수지가 더욱 가깝게 보이지만 이곳 역시 시원스런 모습을 끝내 보여주지 않으며 우측 썬벨리골프장 너머의 양덕저수지도 잠깐 모습을 보인다.
산마루에 올라 왼쪽으로 휘어지며 조금 더 오르면 “도고리봉”이란 코팅산명표가 붙은 황색골산(351m), 삼각점은 산명표 뒤 5m지점에 있으며 주변은 벌목한 나무가 쌓여 있다.(11:42. 5,488보)
▽황색골산에서 바라본 마이산
이곳 역시 조망이 없는 곳으로 나무사이로 건너편에 우뚝 솟은 마이산만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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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골산 --도상 2.0Km<실거리 2.2Km / 3,695보-- 마이산]
Y자형 갈림길이 나타난다. 양쪽 모두 길이 뚜렷하고 정맥은 표지기가 많이 걸린 우측의 좀 더 가파른 내리막이며 마이산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된다.(11:44)
곧 바로 다시 또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번에는 좌측 완만한 길을 내려가면 4기의 묘지가 나오고 잠시 후에는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에서 우측으로 몇 걸음 이동하면 화봉육교 앞의 삼거리에 당도한다.
중앙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583지방도의 화봉육교를 지나면 마이산 등산안내도와 “차현고개 등산로”란 팻말이 산길 초입에서 맞아준다.(11:55. 1,140보)
지금까지 교량명칭을 따 화봉육교라 불렀으나 팻말을 보니 마음이 바뀐다.
고유지명이 있었다면 팻말대로 “차현고개”라 부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차현고개의 마이산 등산 안내도
비탈을 오르면 완만한 산길에 길도 뚜렷하고....
▽비탈을 오르며 바라본 화봉육교
나무의자 2개가 놓인 쉼터와 의자 뒷편으로는 하늘색 지붕의 민가도 몇 채 보인다.(12:00)
한동안 완만하게 이어지던 길이 가파른 오르막으로 바뀌고 7~8분가량을 오르면 여기도 나무의자 2개가 있는 쉼터가 나타난다.(12:16)
쉼터를 지나도 오르막은 계속되지만 조금 전의 오르막에 비하면 훨씬 수월하다.
멋진 조망에 정상석과 망이산성 안내판이 있는 마이산 성터에 올라선다.(12:23)
▽마이산
좌측 아래 넓은 공터에 성벽 형체와 천막 한 동이 보이는 것을 보면 보수 또는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덕성산~칠장산으로 이어진 금북정맥과 썬벨리CC위의 356m봉에서 안성골프장 위의 칠장산으로 이어진 한남금북 마루금.
▽일죽면 방향, 중부고속도로가 시원스럽다.
성터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몇 걸음 오르니 헬기장과 "망산산성 서문지" 방향표를 지나고 마이산 봉수대 안내판과 삼각점이 있는 마이산 정상에 올라선다.(12:30. 2,555보)
▽정상부
넓은 공터를 가진 정상부에는 억새가 무성하고 허름하게 관리되었으나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여기는 삼성면입니다”라는 푯말이 서있는 곳의 공터가 나온다.
멋진 소나무와 돌 몇 개가 놓인 쉼터도 있으며 조망 또한 이곳이 더 좋다.
▽음성군 삼성면, 망덕저수지와 덕정저수지 보인다.
▽진행할 정맥 길
▽일죽면 방향의 조망
소나무 아래 돌에 걸터앉아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13:00)
[ 마이산--도상 3.0Km<실거리 3.3Km / 5,019보-- 2번지방도]
마이산에서는 네 갈래로 길이 갈린다, 삼성면 방향의 길은 아주 좋고 안성시 방향은 흐릿하고 정맥은 직진이다.
마이산에서 내려오면 곧 두 개의 산성안내판을 잇달아 지나게 된다.
▽망이산성 남문터 안내판.
두 번째 안내판이 있는 남문 터에서는 우측으로 비스듬히 이어가 잠시 가파르게 내려가야 하고 이후로는 소나무 숲의 완만한 내리막...., 396m봉을 거치며 길게 이어진 내리막은 사거리 안부를 지난다.(13:20)
그리고는 1분 정도 올랐을까? 정맥은 우측의 내리막으로 가파르게 내려가야 하고 등로 안쪽에 몇 장의 표지기가 걸려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정맥분기점이 나온다.
직진으로 게속 오르막을 이어가기 쉬운 곳으로 본인 역시 직진으로 길을 이어가 왕복 20분간의 알바를 하게 된다.
7분가량 오르니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그리고 삼성면 일대를 내려다보자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이 산줄기가 올바른 마루금인데....
"그런데 어째 표지기가 한동안 않보였지? 그리고 비산비야의 마루금이 저 산줄기를 지나서...?" 의문을 갖고 1분가량 더 길을 이어가자 길은 점점 희미해진다.
그제야 알바를 인식하고 빽! 올라올 때 못보았던 325.7m봉 삼각점이 이제야 눈에 띈다.
정맥분기점에 다시 돌아왔다.(13:40)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길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초입의 소나무에는 마땅히 표지기를 걸 그런 가지가 없으니 몇 장의 표지기는 결국 등로 안쪽에 걸려 있느니 미쳐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비록 죽기는 했으나 쉽게 눈에 띌 나뭇가지에 표지기를 걸어주고 정맥 길로 들어가니 가파른 내리막이 잠시 이어지고, 이 내리막에는 길을 가로지르는 철사가 지면에서 10cm가량 떨어져 있어 넘어지기 쉬운 곳도 한군데 지나게 된다.
이후로는 두 가닥 철사 줄이 정맥 길과 함께 이어지다 넝쿨나무와 잡목이 뒤엉킨 평탄 능선이 한동안 이어진다. “여름철에는 고생 좀 하겠지?”
봉우리에 오르고 이어갈 벌목지대도 무성한 풀과 잡목이 가득하다.(13:50)
▽벌목지에서 바라본 삼성면
숲길이 시작되고 왼쪽 아래로 하늘색 지붕의 공장 2동이 보인다.(13:56)
곧 넝쿨더미만 무성한 묵은 밭이 나타나고 밭의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가게 되는데 길옆에는 철조망이 쳐있다.(13:58)
밭을 지나면 정맥 길은 붉은색 지붕의 집 뒤편을 잠시 거쳐 조경수단지의 맨 위쪽 농로를 따라 이어진다.
농로는 넓은 공터에서 끝나고 공터 바로 아래로 내려서면 대야리와 용대리를 잇는 2차로 포장길인 2번 지방도로다.(14:04. 6,519보 @20분 알바 약 1,500보 포함)
잠시 주변을 관찰한 다음, 도로 건너 둥근 사료통과 축사가 있는 승순농장으로 향한다.(14:05)
[2번지방도 --도상 3.2Km<실거리 3.3Km / 4,720보--583지방도 ]
농장 앞마당을 거쳐 사료통에서 우측의 산으로 들어가니 길이 좀 불분명하고 곧 사료통 뒤편으로 올라온 듯한 길과 만나면서 길이 뚜렷해진다.
첫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오르자 곧 2기의 묘지 뒤편을 지나고(14:11)
곧 극심한 잡목구간이 마루금을 뒤덮은 곳이 나타난다.
녹음기에는 진행할 엄두가 나지 않을 이 잡목구간의 표지기를 위안삼아 우측으로 우회하니 잣나무 조림지와 함께 우측으로 묘지가 나타난다.
묘지지대를 거쳐 농로로 내려서고(14:20) 정맥으로 오인하기 쉬운 앞의 산을 향해 농로를 따라가니 2분 뒤, “캡스경비지역 충주지사” 정문 사거리에 당도한다.
▽정맥길로 오인하기 쉬운 바로 앞의 산줄기
이제부터 쌍봉초교까지는 농로와 도로를 따라가야 하는데 그 첫 길은 인삼밭을 왼쪽에 두고 이어진다.
인삼밭과 “캡스경비지역 충주지사”의 녹색 철망 울타리 사잇길로 2분을 가면 (주)청한 정문 앞을 지나고.(14:24) 마루금 상의 이 길을 곧장 이어가면 2차선 포장도로인 8번 지방도에 닿는다.(14:30)
도로를 따르는 무늬뿐인 정맥 길은 길 건너 비포장 길로 이어지고 비포장 길을 따르며 뒤돌아보면 교묘하게 이어진 마루금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썬벨리 CC 위의 356m봉~황색골산~마이산을 거치온 마루금
“에코인조목재” 공장 옆에 다시 공장이 들어서는지 울타리 옆길은 온통 파헤쳐졌고
이곳을 지나자 “에코인조목재” 정문 앞 삼거리,(14:39) 좌측으로 이어진 비포장길을 따르면 “명인산업” 입구가 나오는데 이곳부터는 시멘트도로로 바뀐다.(14:43)
시멘트도로를 따르던 정맥 길은 경동부동산이란 작은 팻말이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 비포장 농로로 이어지고 시멘트 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간다.(14:46)
길을 걸으며 “이나마 밟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까?”
“비산비야지대의 이 난개발지에 도로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도독하게 솟은 가냘픈 마루금이 한강과 금강으로 빗물의 운명을 가르다니... 이나마 마루금은 남아야 할텐데....”
583지방도에 당도하니 "광성티엔엠"과 (주) "디엔디" 간판이 길 건너에 있는데 그곳의 낮은 산을 마루금으로 착각하기 쉽겠다.(14:52, 4,720보)
도로 건너 시멘트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주변 모습을 메모하고 좌측고갯마루로 향한다.(14:57)
1분 정도 오르면 고갯마루 삼거리, 고개 아래 583지방도에는 “금왕읍” 경계표지판과 "세보엠이씨"란 입간판이 있고 정맥은 이곳에서 조금 전 왔던 길을 좌측에 두면서 U턴하듯 돌아가 좌측 시멘트 길로 이어진다.
[583지방도 --도상 3.2Km<실거리 3.2Km / 4,544보--583지방도 ]
시멘트 길을 따르면 곧 잔디가 아주 좋고 넓은 묘지가 좌측에 있는데 전답 건너편의 도로는 조금 전 걸었던 마루금..., 결국 바로 앞의 전답을 가운데에 두고 정맥이 U턴 하는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
시멘트 길은 (주)건원 사거리에 닿고 여기서는 (주)건원의 철망 울타리 옆 비포장 길을 따라야 한다. 비포장 길 우측의 시멘트 길도 비포장 길과 같은 방향으로 이어지니 이 길을 따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15:01)
마루금을 차지한 길은 2분 뒤, 진천송씨 납골묘의 위로 이어지며 좌우측 모두 공장지대가 들어서 있으면서 마루금의 명맥이 남아있으니 이건 한마디로 기적과 같은 일이다.
삼화물산 정문 앞,(15:04) 다시 또 시멘트 길로 바뀌고.....
“태정푸드”란 입간판이 서있는 삼거리에서 왼쪽의 비포장 길로 진행해야 하는데 깔끔한 잔디비탈에 선 소나무는 평화스런 분위기에 한결 여유로운 마음이 생긴다.(15:06)
두콩식품 앞에서 좌측 비포장길을 이어가고 인삼밭을 거쳐 나타난 삼거리에서 넓은 비포장 길을 만나 우측으로 2분을 따라가면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 정문 앞(15:14) 오늘은 무슨 시험이 있는 것 같다.
이제부터는 이 2차선 아스팔트길만 따르면 583번 지방도가 지나는 높은봉고개에 닿는데 도로를 따를 때는 좌측으로 반계저수지가 아주 가깝게 보이기도 한다.
583지방도와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해 좌측 고갯마루로 향한다.(15:23)
도로 좌측의 낮은 산이 실제 마루금이고 이 마루금은 점멸등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시멘트 길로 마루금을 이어준다.(15:25)
▽점멸신호등이 있는 삼거리, 밑의 도로표지판은 “←이천.울면 / 충주.금왕↑/ 300m”.
삼거리에서 "주식회사 현대금속 음성공장 1.7km" " 남우실업 음성폐차장"이란 입간판이 서있는 시멘트 길로 마루금을 잇는다.(15:27)
5분정도 시멘트길을 따르자 생활쓰레기가 널려있는 곳을 지나게 되고 2분뒤에는 "현대금속 1.2k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여기서 좌측 시멘트 길을 따라간다.(15:35)
시멘트 길로 2분을 가면 쌍봉초교 정문 앞의 삼거리인데 이제부터는 울타리 대신 나무가 심어진 학교 옆 비포장 농로다.(15:37)
농로를 잠시 따라가면 인삼밭이 들어선 낮은 봉우리가 앞을 막는다.
인삼밭 우측의 표지기를 보고 가시덤풀을 헤쳐가며 몇 걸음 오르다 너무나 잡목이 심해 다시 빽!.... 인삼밭 사잇길로 내려가 밭도랑을 따라 낮은 봉우리를 넘어 583지방도에 내려선다.
고갯마루는 우측 50m 정도 위, 고갯마루를 향해 조금 오르니 “쌍봉1리”라는 표식판이 있고 길 건너편에 “코아 아일랜드” 공장이 있다.(15:45. 4,544보)
이어지는 길은 “코아 아일랜드” 철망 울타리 옆의 시멘트 길이다.
[ 583지방도--도상 1.2Km<실거리 1.3Km / 2,077보--제수리도로 ]
시멘트 길은 곧 민가로 들어가고 민가 우측의 농로로 몇 걸음 오르자 보리밭이 나온다. 보리밭을 지나자 엄청난 넝쿨의 잡풀지대가 앞을 막는다.(15:48)
잡풀을 헤쳐 나가니 건너편 인삼밭 쪽으로 마루금이 이어지지만 인삼밭 우측의 밭두렁 외에는 마땅히 지나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
일단 농로가 넘어가는 안부(?)로 내려와 인삼 밭 옆의 실낱같은 둔덕을 살펴보니 키만큼 자란 잡초더미에 노란 표지기 한 장이 보인다.
인삼밭과 밭두렁 사이를 따르는 것도 쉽지 않아 밭두렁으로 올라 무성한 잡초를 헤쳐 나난 다음, 농가 위의 허름한 농막과 밭두렁과 사잇길을 잠시 따라 묘지에 당도하였는데 농막에서 3마리의 개가 묘란하게 짖어댄다.(15:56)
묘지 바로 위의 마루금에 올라 잡목을 헤치며 몇 걸음 진행하니 간이상수도 취수원이 나타나고 곧 민가 뒤편으로 내려왔다(16:00)
마루금인 좌측으로 몇 걸음 오르자 물탱크, 컨테이너, 널빤지, 나무발판 등, 온갖 자재들이 너저분하게 널려있다.
여기서 3~40m가량 오르면 농로와 숲의 경계면에 142.8m봉 삼각점이 나타나는데 정맥은 여기서 우측의 숲길로 급격히 방향을 꺾는다.(16:02)
숲길로 들면 나무판자를 이용한 염소우리 담장이 나타나고 이 담장을 따라 내려간다.
곧 묘지 2기가 나오고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밭인데 직진의 마루금은 너무 잡목이 심해 밭으로 내려와 밭두렁 우측 끝으로 우회한 것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인삼밭이 나타나고 그 사이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인삼밭을 만들고 있는 젊은 주인에게 금왕으로 나가는 교통편을 묻고 삼장 사이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인삼밭이 끝나면 삼밭을 만들며 생긴 산더미 같은 나무잔해가 기다린다.(16;10)
나무잔해를 넘어가니 표지기가 보이고 잡목을 잠시 헤쳐 나가면 좌측에 잔디가 잘 자라고 있는 절개면과 공장 건물, 그리고 도로가 보인다.
▽제수리 방향, 조금 전 내려온 전주와 녹색 철망 울타리가 보인다.
잡목을 헤치며 몇 걸음 더 마루금을 이어가느니 잔디의 유혹에 빠지기로 하고 절개면을 타고 제수리 도로에 내려와 오늘 산행을 끝낸다.(16:12. 2,077보)
[제수리도로 이후의 스케치]
인삼밭 주인이 알려준대로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1분쯤 갔을 때, 거동이 좀 좋지 않으신 노인 한분이 삼거리 우측에서 오신다.
금왕가는 버스 정류장을 묻자 열심히 설명은 하시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분명한 것은 이 도로만 따라가면 정류장까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이다.
군부대 정문이 좌측에 있는 삼거리에 당도, 건너편 석재공장으로 들어가 금왕가는 버스정류장을 물으니 바로 위에 “쌍봉2리” 정류소가 있다고 한다.
석재공장을 나와 우측 고갯마루를 바라보니 불과 4~50m 위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삼거리에 당도했을 때, 이를 보지 못한 것이다.(16;23)
“삼거리 도착 조금 전에 버스 한 대가 지나갔는데 그 버스가? 바르면 30분 길게는 1시간을 기다려야 하겠지?”
버스 정류장에서 땀내나는 상의를 갈아입고 버스오기만을 눈이 빠지게 바라본다. “히치라도 할까?”
차량통행은 많지만 타이탄이나 봉고 등, 적당한 차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데 승용차 한 대가 내 옆에 정차하며 차 유리가 내려간다.
72세에 36년간 군 생활을 하시고 지금은 연금으로 여유롭게 사신다는 노신사의 도움으로 금왕버스터미날에 도착(16;42)
16:50분발 시내버스에 승차 음성에 도착하니 17:05분...
“어르신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십시오.”
제천발 대전행 무궁화호 열차는 18:19분, 음성역까지 천천히 걸어가도 된다.
음성역에 도착하니 17;28분
기약없이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기사들과 담소를 나누다 18:19분 정시에 들어온 열차에 승차하니 이번에는 여객전무가 계의 형님이다.
싫다고 하였으니 기어이 음료수 한 병을 사주시고....
대전역 19:44분, 집에 도착하니 20:15분, 지난 2월 28일 맛보기로 시작된 한남금북 1구간의 나머지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