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 급등영향으로 장 초반 1051.80원까지 상승하면서 1050원대 안착을 시도하는 듯
하였으나 외환당국의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으로 큰 폭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날보다 10.80원 하락한
1037.7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오전 정부당국자의 “최근 환율 상승은 유가 급등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지만 시장의 지나친 쏠림현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코멘트와 동시에 18-2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달러 매도개입으로 급격히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그동안 고환율정책을 견지하던 정부가 물가불안 우려감을 고려 1050원선 위에서 안착하는 것에 대한 부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의 외환당국의 대규모 매도개입 여진 영향으로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1040원대에서도 대규모 물량을 퍼 부은 정부당국의 환율 정책 스탠스의 변화가 시장 참가자들의 과열 심리를
진정시킬 것으로 보이며 월말 네고 물량출회, 어제 뉴욕시장에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입결제 수요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하락폭은 제한적인 듯 하며 103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42원에 마감되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정부당국의 환율정책 스탠스 변화를 감지하여 단기적으로 갭상승한 가격대인 1020원대까지
하락 가능성이 있으나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다시 상승트렌드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뉴욕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유가가 다소 큰폭으로 떨어진 데다 독일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4월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데 힘입어 주요 통화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7.2으로 전달의 62.8을 하회했으며 이러한 수치는 16년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캐나다 달러는 유가하락영향으로 4일째 연속 하락하였으며 호주 달러는 금리 인상기대감으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습니다.
그러나 뉴질랜드 달러는 기준 금리가 8.25%로서 고금리 통화로서의 위력을 과시하며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기준 82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