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or 우정? 보통은 볼링 & 우정이 되지 못하는 것이 볼링 클럽들의 최대 난점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 두 가지를 다 잡은 클럽이 서울 휘경동 우창볼링센터에는 있다. 그 이름은 챌린저,
말 그대로 클럽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도전자들의 모임이다.
1991년 7월, 챌린저는 '볼링을 취미 생활로 발전시키고, 경기력을 향상시키며 동시에 건강
증진을 이루자' 라는 취지를 가지고 탄생했다.
11년이라는 긴 세월을 볼링과 함께 하면서 많은 난관에도 직면했지만, 탄탄하고 체계적으로
갖춰진 인간관리와 끊임없는 볼링사랑은 클럽을 굳건히 지켜내는 힘이 됐다.
초창기, 클럽 멤버들의 연령대는 20대-30대가 주류였고, 지금도 주 연령대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이루어진 젊은 챌린저클럽은 '볼링은 평생동안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라는
신념으로 뭉쳐있다.
또한 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 목요일 8:30에 있는 정기전에 전원 참석은 불문율과도 같다.
그러니 어느 누가 챌린저를 치기어린 도전자로만 치부하겠는가.
앞서 말한 챌린저의 회원관리는 특별하다. 처음 챌린저 회원이 되면, 회원 전원이 그 새내기
회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새내기 회원이 갖고 있는 볼링 스타일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동시에 실력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모두가 지원군임을 자청한다.
거기에 지공을 할 때면 회원 전원과 챌린저의 보금자리인 우창볼링센터 프로숍 운영자인 정서학
프로가 함께 의논을 통해서 새내기 회원에게 꼭맞는 스타일을 찾아준다.
이밖에도 회원 간 각종 대소사에 모두가 함께 한다니. 실로 진정한 우정이 함께 하는 클럽이 아닌가 싶다.
또한 볼링실력도 클럽 역사만큼이나 자랑할 만하다. 이미 우창볼링센터 2002년도 상주리그
3차전에서 우승을 한 챌린저 클럽은 정기전마다 지난 5개월간의 애버리지를 토대로 그 점수의
-5점 이하가 되면, 많은 건 아니지만 가차없이 벌금을 내야 할만큼 실력향상을 위한
동기부여에 신경을 쓰고 잇다. 우정도, 볼링에 대한 애정도, 무모한 경쟁을 통해 잃어버려
해체되어버리는 여타 클럽들을 생각한다면, 챌린저의 모습은 클럽의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두 명의 도전자를 더 받고 싶다고 말하는 챌린저의 최민관 6대 회장의 모습에서
볼링이라는 스포츠에, 그리고 클럽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도전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총무:나남운 011-266-78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