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스를 치료 받은 지 여러 달 되었다.
삼개월도 채 안되어 시작했던 보바스치료. 벌써 5개월이 넘었다.
처음엔 일주일에 세번씩 했던 치료가 요즘은 다운복지관의 보이타 치료와 한방치료를 겸해서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씩 받는다. 대신 같은 병원에서 보바스에 이어 작업치료를 한 달 전부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은 우리가 너무 많은 치료를 받는다 할 것이다.
그러나 기도하면서 우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쫒았을 뿐이지 우리가 지향했던 바는 아니었다.
처음 복지관엔 대기 기간이 있었기에 바로 치료를 받을수 없었다.
마침 관악복지관의 물리치료샘이 소개해주셔서 서울 상록의원의 소아물리치료를 알게되었다.
큰 대학병원에선 치료 비용이 만만치 않았고 의료급여1종이었던 우리는 상록의원에서는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그후 석달이 지난 어느날 부모교육을 받으러 다운 복지관에 갔을 때 우연찮게 최 윤석샘을 만나뵙게 되었고
울 승민이의 약함을 보시고 짠하게 여긴 샘은 빠른 조기 중재의 필요를 알리셨다.
보이타 치료는 다섯 달이 지나면서 시작되었다. 많은 다운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치료를 해오신 샘의 조언을 들으며
아이를 키우는 것은 다운에 대해 잘알지 못하던 우리 부부에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복지관에서 만나는 다른 다운 친구들과의 만남도 아주 유익했다.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우린 공릉동으로 향했다.
6개월이 넘어서면서 우린 경민맘을 알게 되었고 허영진 샘과의 한방치료에 대해서도 듣게 되었다.
한방쪽으론 전혀 정보가 없던 터였지만 참으로 감사하게 푸르메 재단을 통해 승민이가 무료로 치료받을수 있게 선정되었고
우린 그것을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이라 확신한다.
약하고 늘 감기로 일주일에 꼬박 서너번은 늘 병원을 집 삼아 살던 울 승민이가 면역이 생겨 감기로부터 견딜 힘이 생기고
체중이 늘게 되었던 것도 이 때쯤 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