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대장정 2탄으로서 파키스탄을 다녀왔습니다. 흔히 캐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라왈핀디에서 페샤와르를 거쳐 아프카니스탄으로 넘어가는 것이 실크로드의 루트지만 현지 여건상 1달 동안 파키스탄을 아라비아 해에 위치한 남단의 카라치에서 북단의 쿤자랩 패스까지 돌고 nwfp 지역까지 한바퀴 돌았습니다.
1편은 출발하여 홍콩 - 방콕을 거쳐 카라치에 도착하여 시내 구경한 부분입니다.
< 파키스탄 여행기 >
이번 여행은 작년의 신장지역 답사에 이어 실크로드를 따라가는 여행이었다. 물론 실크로드는 간단하게 하나의 길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일단 하나의 동선을 잡아 그 길을 관통한 후 나머지 루트도 차근 차근 챙겨볼 생각이다.(중국 -(신장) - 파키스탄 - 아프카니스탄 - 이란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코스로 대강 잡고 있다.) 현대에 있어서 파키스탄 쪽 루트는 실크로드로서의 옛 명성보다는 캐라코람 하이웨이로서 더 잘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캐라코람 하이웨이라 할때는 파미르 고원의 쿤자랩 패스를 넘어 길깃 - 베샴 - 만수르 - 탁실라 - 라왈핀디까지의 코스를 말한다. 여기에 간다라 미술의 발생지이자 중심지였던 스왓 밸리와 알렉산더의 후예라고 알려져 있는 칼라쉬 족들이 거주하는 치트랄 쪽도 함께 더듬고 고대 인더스 문명의 유적지인 모헨조다로도 함께 둘러봄으로써 파키스탄은 가급적 이번 한번으로 끝낼 생각이었다.
함께 간 동료는 같이 근무하는 두 선생이었는데 안타깝게도 한 선생은 여행 초반부인 라호르에서 급한 집안일로 귀국하게 됨에 따라 20여일은 둘이서 다니게 되었다.
기간 : 7월 17일 ~ 8월 12일 (26박 27일)
인원 : 2 + 1 (모두 남자)
비용 (인천 출발 - 인천 도착) : 대략 145만원
비자 비 : 6만원(여행사 대행)
인천 - 카라치, 라호르 - 인천 비행기 값(타이 항공으로서 홍콩 - 방콕 경유 비행기) : 95만원
현지 체재비 : 대략 45만원 정도(대략 26500루피) - 한국인 숙소(이슬라마바드, 라호르)를 이용함으로써 비용이 8만원정도 추가됨
중요 코스 :
카라치 - 타타 - 카라치 - 모헨조다로 - 라르카나 - 서커르 - 라호르 - 라왈핀디 - 탁실라 - 라왈핀디 - 훈자 - 쿤자랍 패스 - 훈자 - 길깃 - 산두르 패스 - 치트랄 - 칼라쉬 밸리(붐부르) - 치트랄 - 디르 - 밍고라 - 마르단 - 페샤와르 - 이슬라마바드 - 디나(로터스 요새) - 이슬라마바드 - 라호르 - 귀국
참고 지도 :
여행기를 읽으면서 지리적 개념을 잡으실려면 다음 사이트를 열어보세요.
1. http://www.lib.utexas.edu/maps/map_sites/country_sites.html#p
위의 지도에서 전국 및 각 지역과 도시지도를 찾을수 있을겁니다.
2. http://www.lib.utexas.edu/maps/middle_east_and_asia/pakistan_pol_2002.jpg
대략적인 전국지도입니다.
1일차 (7월 17일)
인천 - 홍콩 - 방콕 - 카라치
04: 00 강남 터미널 도착
어제 저녁에 가족끼리 저녁 식사하면서 먹은 술 때문인지 속이 쓰리고 정신을 못차리는데 강남 터미널에 도착했다.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마땅히 갈 곳도 없어서 해장국이나 먹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청진동의 청진옥으로 갔다. 해장국을 시켜서 소주 한병에 맛있게 먹었다. 당분간은 이런 음식과는 작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진다.
※ 인천 공항 면세점 내의 한 식당은 장터국수의 국수류가 6 ~7000원 정도이고 한식당은 비빔밥 8,000원, 냉면 10,000원, 설렁탕이 13,000원이다. 그러니 식사는 가급적 바깥에서 해결하고 들어가는게 낫다.
05 : 05분
청진옥에서 나와 농협 앞의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602번을 탔다. (7,000원)
06: 00 인천 공항 도착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한산하고 문연 가게도 별로 보이질 않는다.
일단 타이 항공 카운터 부근으로 가서 잡시 휴식을 취하다 혹시 몰라서 비상금으로 100달러(107,600원 되게 비싸다)를 더 환전하였다.
버거 킹에 가서 카푸치노(1500원)를 3잔 사서 모닝 커피를 한다.
07 : 10 보딩
타이 항공에서 7시 30분부터 보딩을 한다고 하더니 사람들이 몰려오니까 조금 일찍 보딩을 시작한다. 보딩을 하는데 티켓을 2장을 준다. 즉, 인천 - 방콕 구간과 방콕 - 카라치 구간 비행기표다. (방콕에서 별도로 보딩을 하는게 아니다.) 일단 짐을 부치고(타이 항공은 인천 - 방콕, 방콕 - 카라치 비행기가 달라서 바꿔타야한다. 그러나 같은 항공사일 경우는 짐은 알아서 옮겨주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만약 비행기가 다를 경우는 신경을 써야 할 듯 싶다.) 8월 11일 23 : 50분 라호르 출발 비행기에 대한 리컴펌을 확정해 달라고 했다. (영어가 않되는 우리로서는 현지에서 전화로 리컨펌한다는게 솔직히 자신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별 말없이 리컨펌을 확정하고 그 내용을 프린트해서 준다.
보딩을 마치고 예전처럼 공항세인지, 출국세인지를 낼려고 창구를 찾았는데 없다. 어라? 이상하다했는데 알고보니 이제는 모두 비행기 티켓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출국 수속하고 안으로 들어가 하릴없이 시간 때우기가 시작된다.
넘 심심해서 공항내의 인터넷을 한번 써보았는데 1시간에 3000원이나 달라고 한다. 30분짜리는 없냐고 했더니 1시간 단위란다. 할 수 없이 신문 클릭하고 아들들한데 출국 메일 보내고 해도 시간이 남아서 그냥 일어나 출발 게이트에서 졸았다.
10 : 00 탑승
비행기는 (TG629) 그런대로 큰 것같다. 10열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우리는 이 비행기가 방콕으로 바로 가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홍콩 경유란다. 그래서 홍콩가는 손님도 제법 탄다.
10 : 45 비행기 이륙
15분 연착하여 이륙한 비행기는 서해안의 내륙을 직선으로 내려가다가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고도를 높여 푸른 창공이 나오고 비행기가 수평을 유지하자 스튜어디스가 음료를 제공한다. 술 기운에 잠이나 자자는 심정으로 발렌타인 2잔, 싱하 맥주 1캔, 하이네캔 1캔(더 달라고 하면 별 말없이 가져다 준다.)을 먹었더니 잠이 스르르 온다. 잠깐 깊은 잠에 빠졌는데 식사가 나온다. 식사는 감자, 생선, 소고기 중에서 선택하게 되어 있었다. 나는 비프 스테이크를 시켰다. 스테이크에는 해물 볶음, 김치, 고추장이 딸려나와 맛있게 먹었다. 기내식이란게 출발 공항음식이라 아직까지는 우리 음식이니 입맛에 맞을 수 밖에....
다시 졸다 깨다를 반복하였다.
※ 이하 시각은 현지 시각입니다.
홍콩은 -1시간, 방콕은 -2시간, 파키스탄은 -4시간입니다.
13 : 40 홍콩 공항 도착
13 : 50 비행기에서 내림
비행기 안의 청소를 위해 모든 승객이 의무적으로 내려야 했다. 다시 탈려면 여권과 비행기 표는 필수이니 귀중품과 더불어 반드시 챙겨 내려야한다. 물론 덜 귀중한 짐보따리는 그냥 놔둬도 이상없다. 다시 그 자리에 앉을테니....
스튜어디스가 면세구역에서 대기하다가 30분 후 48번 게이트로 오라는 방송을 한다. 공항내에서는 별도의 방송을 하지 않으니 신경써달라는 덧붙임과 함께...
비행기에서 나오니 여자 안내원들이 방콕이냐고 묻더니(홍콩에서 내리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그렇다고 하니까 상의에 타이항공 스티커를 붙여주고 기다란 종이 딱지를 하나씩 나워준다. 걸어 나오니 방콕가는 사람들은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검색대를 통과하여 윗층으로 올라가니 면세구역이다. 하릴없이 화장실 갔다가 흡연구역에서 담배만 피워댄다. 시간이 되어 48번 게이트로 가니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여 보여준 후 다시 비행기에 올랐다.
※ 면세구역 흡연실의 자판기를 보니 녹차, 포카리 스웨트 같은 음료는 15 홍콩 달러였고 하이네켄은 20 홍콩달러였다.
근데 시간이 되어도 비행기가 떠날 생각을 안한다. 어떤 망할 놈이 오지 않아서 기다리다 25분이나 넘겨 14: 25분에 출발한다. 비행기 안의 스크린에는 홍콩 - 방콕간이 1069mile이란다. 다시 시계를 한시간 뒤로 돌린다.
비행기가 이륙 후 잠시 후에 마치 도마뱀이 황급히 도망가는 포즈의 섬이 나와서 빙긋히 웃었다. 비행기는 해남도 앞을 통과하여 베트남 - 라오스 - 타이를 지나 방콕으로 향한다.
15: 40 방콕 돈 무앙공항 도착
사실 비행기를 트랜짓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저번에 상해 푸동에서 할때는 따라가기만 해서 머가 뭔지 잘 몰랐다. 그래서 트랜짓에 대해 조금 불안했다. 제대로 연결 비행기를 못찾거나 아님 아예 공항바깥으로 나가면 어떻하나 하는 불안감 같은 것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나와 비행기와 복도를 연결하는 통로를 막 벗어나는 곳에 transfer 화살 표시가 잘되어 있다. 그 화살표를 따라 가다가 안내소에서 인천에서 받은 카라치 행 티켓을 내미니 탑승 게이트를 적어준다. 보니까 파키스탄은 24번 게이트인 듯....
면세구역에서 1시간 정도를 방황했다. 서점에서 엽서 5장을 150밧(4달러)에 사서 면세 구역 중간의 우체국 코너(우편, 국제전화, 인터넷이 되는 곳. 인터넷은 100밧/1시간)에서 그 중 1장을 큰놈에게 보냈다. 우표값은 1달러를 주니 20밧을 거슬러준다.
또다시 흡연구역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시간이 되어 24번 게이트로 갔다.
16 : 40 카라치 행 비행기타러 들어감
24번 게이트로 가기위해 다시 검색을 받았다. 검색 후 24번 들어가니 내부는 무척 넓은데 매점 하나 달랑있다. 생수 작은거 1병에 물경 2달러, 사모아이던가? 1개에 35밧이다. 장난이 아니군...
중앙 화장실 옆의 흡연실에 가서 우리가 탈 TG509를 물끄러미 지켜보았다. 비행기는 아까 탓던 것보다는 조금 작아보인다. 대략 300석 규모?
사람들이 줄을 서서 카라치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24번 게이트로 모여든다. 줄을 서서보니까 동양인은 아주 드물다. 우리 이외에 몇 명이 보이는데 대개 일본인인 것 같다. 드디어 난생처음 방콕 서쪽으로 가는 것을 실감한다. 내 차례가 되어티켓과 여권을 내미니 예약 발권했던 종이도 달란다.(붉은 색깔의 비행기 예약서류) 말하자면 인천에서 보딩 티켓은 2장 주지만 예약 발권용 프린트 종이는 트랜짓할 때 제출해야하는 것이다. 무심코 버렸다가는 대략 낭패라는 이야기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카라치를 경유해서 무스키트(나중에 보니 오만의 수도더군)까지 가는 모양이다.
짐을 통로 위 선반에 넣는데 아랍놈이 뭐라고 신경질 낸다. 짐작에 자기 물건이 부셔진다는 뜻인 듯 해서 “노 프로프램”하고 문을 닫고 굳은 표정으로 쳐다보니 자기 마누라가 남편을 달랜다.
스크린에 방콕 - 카라치는 2302mile이라고 적혀있다. 주변을 돌아보니 한국인은 우리만 있는 듯하다. 입국 신고서 쓸 일이 걱정이다. 도움 요청받기도 힘들듯싶다.
다시 시계를 2시간 뒤로 돌린다. 한국으로부터 4시간을 뒤로 돌린셈이다. 카라치 도착시간이 20:30이라고 하니 한국 시간으로는 00: 30분이 되는 셈이다. 근데 17:45분이 되어도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거 완전히 완행 비행기를 탄 것이다.
17 : 55 드디어 방콕 출발
잠시후 바다가 나온다. 그리고 졸려....
19: 00 즈음에 육지가 아래에 어스름 속에서 보인다. 아마도 인도인 모양이다. 타이 항공은 음료수 서비스는 무척 좋다. 자주, 그리고 친절하다. 방콕 - 인천 사이는 한국인 여 승무원이 있어서 도움이 되지만 여긴 파키스탄과 태국 승무원 밖에 없다. 그래도 뭐 나는 여전히 발렌타인과 하이네켄을 시켜 먹는다. 식사는 해물밥과 치킨 커리가 나오는데 해물밥을 시켰다. 근데 밥의 양이 너무 적어서 추가를 부탁했더니 치킨커리밖에 없댄다. 그거라도 달라고 해서 받아보니 향신료가 너무 독하다. 거의 맨밥만 골라먹었다. 앞으로 한달 동안 먹을 일이 깝깝해진다.
인도를 거의 지나갈 즈음에 여 승무원이 나눠준 입국신고서를 작성하면서 숙소는 Dr. daud의 hotel United로 적었다.
20 : 35 카라치 지나 국제 공항 도착
트랩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한참을 걸었다.(4분 정도) 아마도 국제선 청사에서 국내선 청사로 이동하는 것 같다. 인구 14500만의 파키스탄 최대 도시의 공항치고는 많이 어설프다.
입국심사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통과했다. 또한 화물로 부친 트렁크 안의 팩소주도 별 이상없이 찾을 수 있었다. 파키스탄은 술을 팔지 않기 때문에 주당들은 이게 큰 문제이다. 어쨌든 무사히 공항을 나오게 되었으니 속으로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드디어 파키스탄에 온 것이다.
나와서 일단 50달러를 환전하는데 1달러에 57루피로 계산해준다. 환전 후에 목요일에 떠날 서커르 - 라호르 구간 PIA항공의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PIA항공 사무실을 찾았는데 공항 1층 바깥의 오른쪽 끝에 있었다. 다행히 표가 있어서 1인당 3000루피(그것도 할인해서)에 표를 구입했다. 연락처를 적으라고 해서 아무호텔이나 적었다. 이제 오늘의 숙소를 찾아가야한다. 론니에서 카라치의 택시들 바가지를 경고하였기에 맘편하게 가기위해 metro cap 택시를 타기로 하였다. 메트로 캡과 또 하나의 택시회사가 공항 입구에 코너를 설치하여 손님을 받고 있었다. 얼마냐고 물으니 수수료 50루피에 사다르 바자르까지 택시비 250루피라고 하였다. (사다르 바자르의 chandni 호텔로 가자고 하였다)
21 : 50 카라치 공항 출발
메트로 캡 택시는 에어컨이 나오는 비교적 편안한 택시였다. 전기사정이 좋지 않은지 가는 길은 매우 어두웠다. 택시나 다른 차들은 거의 카 레이스 벌이듯이 달린다. 진짜 난폭운전은 이런거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신호등도 별로 없어서 4거리에서는 서로 먼저갈려고 난리다. 도중에 그런 식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도 2건이나 보았다.
22: 15 사다르 바자르의 찬드니 호텔앞 도착
택시에서 내리니 빈민가 식당촌같은 분위기다.
일단 찬드니 호텔로 들어가서 방이 있냐고 물으니 우리를 스~윽 쳐다보더니 방이 없댄다. 느낌에 방이 없는게 아니라 외국인들은 거부하는 분위기 같다. 할 수 없이 나와서 바로 옆의 유나이티드 호텔로 갔는데 마찬가지로 퇴짜를 당했다. 막상 2곳에서 퇴짜를 당하니 좀 황당해졌다. 할 수 없이 다시 그옆의 gulf 호텔로 갔는데 여기는 3인실이 있다고 한다. 보여주는데 그런대로 괜챦았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하루에 2500루피를 달라고 한다. 너무 비싸서 나와 길 건너편의 relience호텔로 갔다. 카운터 남자의 인상이 별로였다. 거만하게 앉아서 전화를 해대더니 이윽고 우릴보고 더블은 1200루피라고 한다. 우리가 3인실은 없느냐고 하니까 없댄다. 대신 더블룸에 매트리스깔고 쓰면된다고 한다. 1인 추가는 200루피니까 하루에 1400루피를 내라는 말이다. 가져간 정보나 론니의 가격에 비하면 3배 정도 비싼 셈이다. 황당해도 이미 다른 곳은 더 상황이 않좋으니 할 수 없이 방을 쓰기로 하였다. 에어컨 방이라고 하더니 막상 들어가니 에어컨은 전시용인 셈이다. 천장의 커다란 팬만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돌아간다. 다행인 것은 화장실은 그나마 깨끗했고 천장의 팬이 돌아가면서 그다지 덥진 않았다. . 싱글룸은 얼마냐고 하니까 350루피라고 한다.
직원이 가져온 매트리스와 이불을 보니 한숨이 절로나왔다. 매트리스는 30년은 족히 된 듯 시커멓고 얇은 깔개는 언제 빨았는지 물어보고 싶을 지경이었다. 일단 숙소를 정했으니 그것도 어디냐는 심정이었다.
내려가서 체크 인을 하려는데 여권을 맡기란다. 그건 절대 않된다고 하니 그럼 복사해야 한다고 한다. 직원을 따라 박선생이 갔다오더니 순 도둑놈들이란다. 그냥 흑백 복사해도 되는걸 스캔을 떠서 칼라로 복사해놓고는 1장에 30루피씩 받았다고 한다. 카라치의 이미지는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 최대한 빨리 뜨는 길 밖에 없는 것 같다.
박선생 가방안의 팩소주가 1개 터진게 있어서 안해가 챙겨준 오징어에다가 한잔 씩 하고 자리에 누웟다. 근데 중간 중간에 전기가 나갔다 들어왔다한다. 전기가 나가서 천정의 팬이 멈추면 바로 땀이 나기 시작한다.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2일차 (7/18 월) 카라치 시내 구경
06: 10 기상
간밤에 다행히 생각보다는 전기가 나가지 않았는지 천정의 팬 때문에 더운지 모르고 잤다.
오늘은 카라치 시내 구경하고 내일 밤에 출발하는 모헨조다로 행 기차표 예매만 하면된다.
새벽에 별 희한한 꼴을 보았다. 호텔 건너편의 유나이티드 호텔 1층에 커다란 밀크가게(super united milk shop)가 있는데 말 그대로 우유, 쥬스, 콜라 같은 것을 파는 곳이다. 자는데 하도 시끄러워 싸우는줄 알고 나가서 복도 창문을 열고 내려다 보니 새벽 3시가 넘었는데 음료수 먹고도 큰 소리로 노래부르고 악을 쓰고 떠드는걸 보니 영낙없이 술주정하는 모습이다. 우유나 쥬스만 먹고도 저럴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08 : 20 호텔 나섬
호텔 건너편에 ifran Burger라는 가게가 있다. 거기서는 샌드위치, 버거를 파는데 아침에는 장사를 하지 않는 모양이다. 할 수 없이 호텔 옆의 Quetta cafe로 갔다. 할수없이 라는 표현은 샌드위치를 못먹었다는 것이지 퀘타 카페가 형편없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짜파티, 달 같은 파키스탄 음식은 여기가 가장 낫다. 퀘타 카페에서 계란 후라이, 달, 짜이, 그리고 부리라고 부르는기름에 막 튀긴 빵을 시켜 먹었다. 3명이서 64루피를 지불하였다. 맛은 좋았다.
식사 후에 기차역으로 가기위해 택시를 찾았다. 마침 호텔 앞에 티코형과 엑셀형 택시가 있어서엑셀 형으로 선택했다.
※ 대부분의 파키스탄 택시는 미터기가 없다. 그저 운전기사와 흥정을 해서 타야한다. 차량의 노후정도, 크기, A/C 유무에 따라 가격은 조금씩 다르다.
엑셀(현대 엑셀 GL) 기사는 나이든 사람인데 기차역까지 100루피를 달라고 해서 흥정 끝에 80루피에 가기로 하였다. 중앙역에 도착해서 예매하는 곳을 물으니 기사가 알아봐주었다. 일반 창구가 아니라 개찰구 맞은편의 작은 건물에서 예매를 한다고 한다. 그곳에 가서 내일 밤 9시 출발 모헨조다로 행 열차표를 끊었다. A/C칸은 없다고 한다. 아마도 특급이 아닌모양이다. 할 수 없이 침대 2개, 좌석 1개를 구입했다. 합쳐서 420루피였다.
표를 끊고 나오니 택시가 기다렸다가 어딜 갈거냐고 해서 박물관에 간다고 하니까 50루피에 가자고 한다. 그러자고 하였다. 택시안에서 내일 우리가 타타를 갈려고 하는데 택시를 하루 대절하는데 얼마냐고 하니까 에어컨을 켜면 3000루피이고 않켜면 2500루피라고 한다. 다음카페에서 알아본 가격과 비슷했다. 카페에서는 호텔에서 부를 경우 4500루피정도 한다고 하였는데 현지인들은 2500루피 이쪽 저쪽이라고 했었다. 또한 어젯밤에 탔던 메트로 캡 택시의 경우 타타는 5500루피달라고 했었다. 그래서 좋다 내일 호텔앞에서 만나자고 하였다.
※ 택시를 대절할 경우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을 확실하게 말하고 또한 기름 값, 에어컨 포함 여부를 확인하고 별도의 팁은 없다는 것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면서 자꾸 뜯어낼려고 한다. (특히 코스 관련해서 정해진 코스외의 지역은 반드시 추가요금을 요구한다.)
08: 40 카라치 국립 박물관 도착
박물관에 도착해서 보니 10시에 개장한다고 한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서 일단 마누라(manura)섬부터 다녀오기로 하였다. 박물관 건너편이 무슨 대학 공대 건물인데 그 앞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사람이 친절하게 택시를 잡아준다. 그 사람말이 마누라 섬을 갈려면 케마리 항구로 가야한다고 했다. 택시를 겨우 잡고 보니 30년도 더 된 골동품이었다. 7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다녔던 브리샤보다도 더 오래된 차같다. 차안의 계기판이나 장비들이 그야말로 앤틱하다. 70루피를 주고 올라탔는데 생각보다는 멀리간다. 문제는 바다가 보이는 어느 다리에서 우릴 내려주면서 여기란다. 황당해서 그럼 마누라 섬에 가는 배는 어디서 타냐고 하였더니 그건 더 가야하고 여기가 케마리 항이란다. 할 수 없이 그럼 마누라 섬에 가는 배 타는 곳까지 가자니까 80루피를 더 달라고 해서 옥신각신 끝에 합쳐서 120루피에 합의를 보고 출발하였는데 상당한 거리를 가더니 마침내 배들이 몰려있는 부두에 내려주었다.
부두에 내려 인타넷에 어떤 친구가 올린 공자로 마누라 섬에 가는 배를 찾았으나 없었다. 다른 곳인지도 모르겠다. 암튼 내리니 배 선장인지 삐끼인지 암튼 떼거리로 몰려온다. 근데 이 배들은 모두 유람선이란다. 마누라섬 투어를 할려면 500루피를 달라고 한다. 가격을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한국말을 더듬거리는 젊은 친구가 하나 오더니 통역을 자처했다. 외국에서 현지인이 우리말을 하면서 접근할 때는 가급적이면 피하는게 좋다는 기본도 잠시 망각할 정도로 사람들이 파리떼처럼 몰려서 아우성이라 얼른 떠나고 싶은 심정에 그 친구에게 부탁을 하였다. 마누라 섬 왕복 및 섬에 내려 1시간 정도 구경하는데 300루피에 가겠다고 하니까 웬만한 사람들은 떨어지고 그 중 한 선장이 오더니 그러자고 한다. 일단 흥정이 끝나니 선장이 나를 데리고(대표 한 사람만 가도 되는 모양) 사무실로 가서 군인들에게 비자와 여권을 보여주고 기록한 뒤 배를 탔다.
09 : 15 부두 출발
배 속도는 거의 총총 걸음 수준이다. 게다가 군사시설 지역인지 군인들이 고속 보트를 타고 순회하면서 군함에 접급하지 못하게 해서 약간 돌아가야했고 사진도 못찍게 한다. 이 곳 뱃사람들은 군인들을 되게 무서워하는게 눈에 보인다.
09 : 35 마누라 섬 도착
선착장에 내리니 특별히 뭘 봐야할지 몰라 잠시 갸우뚱했는데 선원 한 사람이 앞장을 서면서 따라오란다. 선착장에서 곧장 마을 사이로 나 있는 골목(남쪽)을 따라 걸어들어가니 반대편 해변이 아오는데 여긴 풍광이 제법 좋았다. 파도도 상당히 세게 치고 해안선의 모래밭도 꽤 길었다. 게다가 바로 옆에 오래되어 지금은 폐허가 된 모스크도 하나 낡은 풍경으로 서있고 왼쪽 끝에는 해안 절벽에 작은 요새도 보인다. 하늘은 곧 비라도 쏟을 것처럼 우중충해서 분위기가 제법 감상적인 느낌을 주어서 좋았다. 해안을 따라 요새 근처의 담장까지 갔다가 되돌아 와서 다시 배를 타는데 1시간이 다 소요되었다.
10 : 30 마누라 섬 출발
10 :50 부두 도착
부두에 도착하니 아까 더듬거리며 한국말하던 젊은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가 반색을 하는데 나는 하나도 반갑지 않다. 배낭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동료 선생들은 그래도 말통하는 사람이 있으면 훨씬 편하지 않냐는 생각인 모양이다. 예상대로 이 친구는 택시 기사였다. 자기가 카라치 1일 투어를 시켜준다고 한다. 얼마냐니까 “싸다” 소리만 해서 그러니까 얼마? 했더니 그제서야 800루피를 부른다. 내가 어이가 없어서 그냥 가라 그랬더니 왜 그러냐고 한다. 너는 그 돈이 싸다고 생각하야? 우리는 그런 돈 없다. 그냥 박물관 갈련다. 그랬더니 그럼 얼마에 할거냐고 해서 흥정 끝에 박물관 - 조로아스터 사원 - 카라치에서 가장 큰 사원 - 한국 식당 코스로 해서 400루피에 가자고 합의를 보았다 사실 그것도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생소한 곳에서 현지 물가를 확실하게파악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귀챠니즘이 작동하였다.
택시를 타고 처음 간 곳은 한국으로 전화할 수 있는 전화방(PCO)이었다. 집에 전화를 하니 건이가 받았다. 아직 낮이라 다들 집에 없는 모양이다. 전화비는 2분에 1달러였다.
11 : 10 전화방 출발
11 : 30 박물관 도착
박물관에 도착하여 정원을 지나 전시실로 들어갔다(200루피/외국인 1인) 전시실에는 사실 별로 눈에 띄는게 없다. 원래 이곳에 온 목적인 간다라 불상들이 있다기에 왔는데 공교롭게도 간다라 불상 전시실은 수리중이었다. 알아보지도 못하는 코란이나 이슬람 문서는 대충 획 돌아보았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헨조다로의 추장 인물상과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볼 수 있었던 것이다.
12 : 20 점심
박물관을 나와 일단 점심을 먹자고 하니까 자기가 잘 아는데가 있다고 한다. 그러자고 했더니 클리프톤 거리의 노천식당으로 갔다. 소고기 볶음밥(카우 마리아니)을 시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중고 책방이 있어서 들어가 파키스탄 문화와 관련된 책들과 전국 지도를 한 장 사가지고 나왔다.(625루피)
식사가 나왔는데 양이 장난이 아니다. 겨우 반 그릇 정도 먹으니 배가 불러서 숟가락을 놓았다. 근데 계산할 때 보니까 소고기가 송아지래나 뭐래나 1인분에 120루피란다. 황당했다. 운전기사(이름이 아미르 칸이다)도 당황하더니 자기들끼리 뭐라고 언쟁을 높인다. 그냥 웃고 말았다. 다시는 한국말 쓰는 놈들 상대안한다는 다짐과 함께 .... 왜냐면 이 친구를 가만히 보니 카라치 항에 가끔씩 오는 한국인(주로 선원이란다)을 상대로 쇼핑시키고 한국 식당 데려다주고 하는 식으로 돈 받아 먹는 놈이다. 우리에게도 쇼핑하라고 계속 추근거리기에 처음에는 좋게 이야기하다가 나중에는 한번만 더 그런 이야기하면 그냥 내려버린다고 했더니 조용해졌다. 더 문제는 카라치의 유적지를 전혀모른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박물관 위치도 몰라 지나가던 사람에게 물어보고 갔으니 말 다한 셈이다.
13 : 25 식당 출발
운전 기사가 한참을 헤맨 끝에 카라치에서 가장 큰 모스크인 투바 모스크로 갔다.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 수돗가에서 손발을 씻고 안으로 들어가니 반원형의 내부는 생각보다 훨씬 컷다. 기도 시간이 아니어서 그런지 몇 사람만 기도를 하고 있고 일부는 더위를 피해 들어왔는지 드러누워 자고 있다.
나와서 외부 형태를 보니 반원형의 돔 형식에 꼭대기에는 안테나가 하나 달려있다. 난 항상 궁금한게 종교 시설의 높은 곳에 있는 피뢰침이다. 신이 있다면 저게 왜 필요할까하는...
나와서 외부를 구경하다 보니 안쪽의 신학교에서 마침 수업이 끝났는지 여학생들이 까만 히잡을 쓰고 나오는데 대부분 눈있는 곳만 뚫리고 나머지는 뒤집어쓴 형태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황급히 피한다. 멀리서 망원으로 잡아서 찍어보았다.
모스크를 나오니 아미르가 조로아스터 사원은 없다고 우긴다. 분명히 이희수 교수의 책에는 카라치에서 조로아스터 사원을 방문했다고 썼는데.... 그럼 시간이 남는데 어떡하나 하는데 일행들이 시간 때우러 한국 식당에나 가잔다. 그러자고 하였더니 아미르가 좋다고 간다. 어딘가 봤더니 “진고개”라는 한식당이다. 식당에 도착하더니 자기는 가도 되냐고 묻는다. 귀챦아서 가라고 했다. 이런 놈한테 걸려든 우리가 바보일 뿐이다. 식당으로 들어가니 주인이 나잇살이나 꽤 먹은 사람인데 생뚱맞은 표정으로 우릴 본다. 왜 그런가 했더니 영업시간이 12시 ~ 3시, 6시~인데 우리가 찾아간 시간이 2시 40분이라 문닫고 쉴 시간이라는 것이다. 한식당이라 해서 찾아왔더니 그러냐고 하면서 물 한잔도 주질 않고 자기 일만 한다. 민망해서 음식되는건 없냐니까 6시에 오란다. 그래서 그냥 나가기도 뭐해서 음료수 하나씩 시켜 먹었다. (콜라 캔2 , 소다수 1개 125루피) 팩소주는 300루피 한다고 적혀있다. (음식값은 대개 300~ 400루피인데 중국식이나 간단한 일본식도 함께 하고 있었다.) 나오면서 “수고하세요.” 그러는데 쳐다보지도 않는다. 사람 참!... 정나미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로 나와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택시가 잘 않보인다. 큰 거리로 나가 보니 티코형 택시가 있기에 사다르 바자르까지 얼마냐고 하니까 80루피 달라고 하기에 50루피에 가자니까 70루피 이하로는 않간단다. 마침 버스가 오기에 “사다르 바자르!”하니까 버스 조수가 타라고 고개짓을 한다. 일단 타고보자 하고 올라탔더니 버스안의 승객들이 일제히 우릴 신기한 듯이 쳐다보았다. 차비는 1인당 10루피를 주었는데 잠시 후 차장이 내리라기에 내렸는데 전혀 생소한 곳이다. 마침 LG대리점이 있기에 사다르 바자르의 걸프호텔을 물었더니 웃으면서 걸어가기에 너무 머니까 럭샤를 타라고 한다. 그러면서 옆의 릭샤와 교섭해주더니 50루피에 갈거냐고 한다. 할 수 없이 탔는데 한참을 달려가야했다. 중간에 칸톤 기차역을 지나고 버스 터미널을 지나고 아무튼 15분 정도 간 것 같다. 결국 버스비와 릭샤비를 합치니 80루피가 나온 셈이다. 그냥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15 : 25 호텔 도착
들어와서 땀으로 젖은 몸과 속내의를 씻고 한국 식당에서 못먹은 소주의 한을 풀자고 의기가 투합했다. 한국서 가져온 팩소주 4개를 김치꽁치볶음 통조림을 안주삼아 먹었더니 적당히 취기가 올라 잠깐 졸았다.
졸다 깨어서 시간이 남기에 혼자 밖으로 나왔다. 길은 온갖 차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복잡하고 여기저기서 호객하는 소리로 귀가 멍멍할 지경이었다. 집에 전화하니 다행히 안해가 받아서 안부를 물었다. 한국도 무척 덥다고 한다. (144루피 나옴)
다시 걸프호텔 옆 2층의 인터넷 카페로 들어가 1시간 20분 동안 웹 서핑을 하였다.
(30분/20루피, 1시간/30루피)
뚜벅이 배낭여행과 다음 메일을 검색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린다. 큰 놈에게 이 메일을 보냈다.
19 : 15 인터넷 카페 나옴
거리엔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데 거리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사람과 차들이 뒤엉켜 4거리에서는 서로 오도가도 못하고 난리다.
숙소에 들어가 일행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먹으러 나왔다. 일단 시장 구경이나 하자고 여기저기 둘러보고 나서 Ifran Burger로 갔다. 버거 맛을 비교하자고 치킨, 비프, 프렌치를 각각 1개씩 시켜 짜이와 함께 먹었는데 맛있었다. 가격은 대개 15 ~ 25루피 정도 한다. 추가로 계란 후라이 넣어달라고 하면 넣어준다. 바로 옆에서는 우유와 요플레도 파는데 요플레는 시큼털털하지만 먹을만 했다. 식사 후 생과일 쥬스 집에 들러 애플 쥬스도 한잔씩 하였다. 전체적으로 물가를 갸늠해 보니 버거 류는 15루피 부근이고 생과일 쥬스류는 10 ~ 20루피, 생수 1.5리터는 25루피 정도한다. 짜이는 5루피가 공정가격인 듯싶다.
만 하루를 지내보니 카라치에서 배낭족들이 머물 곳은 천상 사다르 바자르 밖에 없는 듯싶다. 어디서 택시나 럭샤를 타든지 “사다르 바자르”라고 한 후에 “ 걸프호텔, 혹은 유나이티드 호텔”을 말하면 데려다 준다. 유나이티드 호텔을 기준으로 양쪽 50m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 숙소(근데 값이 비싸고 외국인에게는 튕기는 느낌), 식사, 인터넷, 환전, 한국으로의 전화 등등 다 해결할 수 있다.
아침 식사는 퀘타 카페가 젤 낫다. 종업원들이 아주 친절하게 대해준다. 이프란 버거의 버거들도 맛있다.
21 : 00 취침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었다. |
첫댓글 귀중한 자료 감사합니다.
뭐먹었는지 가격떄까지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