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을 구입하기 전에
내비게이션의 길안내, 맵은 단말기의 심장이라고 말할 만큼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단말기가 채택하고 있는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각 제품의 지도가 갖고 있는 특징을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제품 구입 전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저 인터페이스를 강화한 상세한 지도 아틀란
파인디지털은 2002년 국내 최초로 텔레매틱스 단말기인 탱고F 모델을 출시하며 내비게이션 단말기 사업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11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신개념 전자지도 ‘아틀란’을 선보이며 단말기와 지도 동시생산체제를 갖추었습니다.
‘운전자를 이해하는지도’ 라는 컨셉으로 출시된 아틀란은 경로 검색과 분할화면 구현 등의 특화된 지도 기술과 화면상 메뉴버튼의 위치, 선명한 화면 그래픽과 랜드마크 등 세심한 부분까지 사용자를 고려한 유저인터페이스가 강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틀란 경로 마법사’ 기능은 출발지와 목적지 설정 후 경로 탐색을 할 경우 3가지 추천경로가 각각 초록색, 빨간색, 노란색으로 한 화면에 한꺼번에 표시되는 것으로 각 경로 중 특정 시간 때의 교통정보와 도로 선호도 등을 고려해 운전자가 가장 적합한 경로를 선택,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직접 사용해 본 결과 간편하고 운전때 적지 않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아파트 각 동, 호수의 입구 안내, 대형 쇼핑몰의 주차장 안내, 지하철 출구 안내 등 자세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안내 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듀얼 맵 기능을 탑재, 분할 화면으로 3D와 2D의 동시 구현이 가능해 운전에 필요한 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파인디지털 내비게이션에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가장 대중화된 지도 엠엔소프트
엠엔소프트는 자체원도(原圖) 개발능력을 보유하는 등 튼튼한 기본기를 내세워 2003년 내비게이션 지도 시장에 진출해, 각종 하드웨어 업체에 자사가 개발한 지도를 공급해 현재 가장 대중화 된 지도로 손꼽힙니다.
엠엔소프트 맵의 경우 기본에 충실한 지도로 기본 지도기능 외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가미된 그래픽과 독특한 음성안내의 재미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내비게이션 화면 상의 메뉴는 아이콘으로 구성돼 있고 화면설정도 일반모드와 캐릭터 모드로 구분 돼 있어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설정 가능합니다. 또한 음성안내의 경우 기본 남, 여 음성안내 외 황진희 버전, 충신 버전, 팔도 사투리 버전 등 총9개의 재미있는 음성 안내가 가능하고 추가로 홈페이지를 통해 박명수 버전과 고혜성 강일구 씨가 함께한 생활백수 버전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엠엔소프트의 길안내 기능으로는 '유사어 검색' 기능이 눈에 띄는데 이는 사용자가 목적지를 입력하는 중 오타를 입력해도 유사어 검색을 통해 지도를 안내하는 기능입니다. 목적지의 정확한 이름을 모를 경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추천도로, 고속우선, 일반우선, 최단경로 등 운전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어떻게 추가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경로를 제공해 고속도로 및 일반도로의 요금소를 회피하거나, 페리항로를 포함한 경로 안내가 가능합니다.
오프라인 고객센터 없이 콜센터 만으로 A/S 및 업데이트, 제품 안내가 가능합니다.

정확한 위치안내와 깔끔한 그래픽의 아이나비
1997년 설립된 팅크웨어는 2000년 국내 최초로 PDA 기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아이나비320’을 개발하며 내비게이션 맵 전문 회사로 소비자 인지도를 확보했으며 지난 2006년 자체 단말기를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약 4,000만 건의 위치정보(명칭, 전화번호, 주소 등)가 탑재된 아이나비 맵은 GPS 위치데이터 표시속도를 줄여 맵매칭의 정확도를 높였고 길안내를 받는 도중에 목적지 주변의 주유소나 편의점 등을 검색해 경유지로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목적지가 반대편 차로에 있을 경우 차로 방향을 고려해 유턴할 필요 없이 가장 가까운 경로를 안내해 주는 것도 운전자에게는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팅크웨어는 최근 3D 지도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팅크웨어의 3D 지도는 주행중인 도로와 주변환경을 사실적인 3차원 입체화면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수도권과 주요도시의 랜드마크성 지형물과 일반건물은 물론 편의점 주유소 등의 각 랜드마크도 실제와 유사하게 3D모델링화 했습니다.
또한 실제와 유사한 배경을 위해 강물이나 구름의 이동과 계절과 시간경과에 따른 배경의 변화까지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운전자의 시야각과 유사한 드라이뷰,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버드뷰 등 5가지 뷰 기능을 제공합니다. 운전자 입장에서 배경이 너무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외 SK에너지는 그동안 선보였던 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 내비게이션’을 통해 축적된 교통정보 수집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지도인 ‘엔나비’를 선보였습니다.
엔나비의 가장 큰 특징은 도로 상황에 따른 시간대별 최적 노선을 제공한다는 것.따라서 요일별, 시간대별, 출퇴근별 최고 빠른 길을 안내하기 때문에 매번 안내하는 길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또한 전국의 SK 주유소를 디지털 허브(digital hub)화 해 엔나비 내비게이션 장착 차량이 주유하는 동안 해당 주유소에서 블루투스나 기타 무선통신 기술을 사용해 내비게이션의 각종 정보와 콘텐츠를 자동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입니다.
시터스의 루센의 경우 외국인들이 사용 가능한 ‘루센 다국어 버전’을 출시했는데 이는 한국어로만 가능했던 내비게이션 길안내 서비스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공합니다. 국내 최초로 메뉴부터 안내문구, 음성서비스, 주소 및 시설물 명칭 정보까지 모두 다국어로 제공하게 되며 현재 영어버전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고, 중국어와 일본어도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어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