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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나의 목표
*화요일: 10km
*목요일: 근력운동
*토요일: 10km
*일요일: 15km...............그래서 올가을 춘천마라톤 대회는 풀코스다......(끈기1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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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2004년 4월 4일.............수원마라톤대회 10km
(공식기록 01:05:34..여자완주176명중 63등)
두번째...2004년 5월 2일.............화성 효 마라톤대회 10km
세번째...2004년 5월 15일...........런클 페스티발 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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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30일 (목)
어차피 지나야 할 일들이지만...
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친정아버지의 성묘엘 다녀왔다...
경기도 여주..
돌아가시고 처음 맞는 추석...
아버지가 못보셨던
아버지의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랑 함께...
갖은 음식을 차려들고 들뜬마음으로 다녀왔다...
벌초하고 난 뒤의 잔디는 푸릇푸릇 제법 예쁘게 푸르렀다...
그렇게 절을하고..
묘 한켠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며 여유로움을 부리는데...
졸음도 살살...
함께 누운 딸아이가
'엄마 여기 흰머리 있네..'
딸아이에게 흰머리 열개만 뽑으라고 해놓고 잠이 드는데...
'뽑았다..그런데 뽑지도 않았는데 뽑혔어...'
'끊어지면 안되고 쏙 뽑아야 해..'
그렇게 무심코 흘렸다...
그런데 머리뽑을때 따끔함도 모르는채 열개가 뽑혀지고...
그게 시작이었다..
다음날 아침..
머리를 감는데...
나도 모르게 '으악~~'
머리가 빠졌다...
한웅큼...
엄마에게 보여주고
동생에게 보여주고
어차피 예상했던 일이었지만
놀라움을 금치는 못했다...
지난주에 머리자를때
미용사에게 머리 빠져요 물어봤을때..
안빠지는데요 했는데...
일주일도 안되어서 이제부터 빠지는가 보다...
모두 빠지고...
치료가 다 끝나면
다시 원상태로 회복되리라는 것도 알았지만...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가족들은 걱정하지말라고 안심을 시키지만...
나또한 어차피 지날 일이야 하지만...
그래도 가슴은 떨린다...
2004년 9월 24일(금)
자다말고...
잠에서 깨어...
한참을 뒤척인다...
오늘도 잠을 못자네...
한아름의 돌덩이가 가슴을 누르고
벌써부터 머리는 아프다...
구역질 난다...
음악방송을 틀어놓으면서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 노래방 갈까..
노래를 부를수 있을까..
궁금하다..
또..
머리를 자르고 싶다..
어차피 잘라야 할 머리라면 견딜수 있을때 까진
있어보려 했는데...
그냥 내일...
좀 잘라야겠다...
그대로 이렇게 있진 말고
좀 깨끗하게 정리해야겠다...
빠질때 빠지더라도...
2004년 9월 23일(목)
그리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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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이란다..
그럴줄 알았으면 아침밥 많이 먹는건데...
배가 왜이리 고파...
그리고..
오늘이면 끝이다 이젠...
2004년 8월 30일(월)
이제부턴 얼마간은 훈련일지는 안되겠다..
거창하게 병상일지라고 할순 없고^^
다행히 이곳에 인터넷이 되네..
5분에 100원...
제일 반갑네...^^
의사의 최종진단을 들었을땐 왜그리 웃음이 나오는지...
그러더니 점점 심각성이 들더니...
지금은 눈이 퉁퉁 부었다...
아직 아픈곳은 하나도 없는데
환자복을 입으라니...
아직 환자복 안입고 버팅기고 있다^^
오늘따라 지금 모습이 예뻐보이는데...
이런 모습이 또 보일까...
2004년 8월 25일(수)...............10(8월 누계: 68키로,총누계:554키로)
광교산 저수지길 10키로...
오늘 달리지 않으면 또 언제 달릴지 몰라...
오늘은 좀더 힘차게 달려본다...
한적하고 조용한...
그리고 어두워진 저수지길을 혼자서...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을때..
그렇게 달리면서 무슨생각을 할까 궁금했는데...
내가 뛰어보니 달리면서 아무생각은 안나더니...
오늘은 참 많은 생각속에 달린것 같다...
이생각 저생각 무슨 생각들이 그리 많을까...
헉헉거리는 숨참도 모두 묻혀 버렸으니...
그리고...
혀가 타들어갈듯한 발렌타인 17년산을
몇잔이나 마셨을까...
2004년 8월 24일 (화)
내훈지...
썰렁하다...
9월 5일 런클 5주년 행사도 가야하고...
9월 19일 강화마라톤도 가야하고...
10월 24일 춘천마라톤도 가야하는데...
참...
10월 10일 '말아톤'엑스트라 영화도 찍어야 하는데...^^
될까...
달리는게 많이 힘든만큼...
벌써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오늘은 많이 뛰려고 했는데...
안됬다...
오늘 그렇지..
다음주 그렇지...
그 다음주는 어떨까 몰라...
난 벌써 '런너스 하이'에 빠져버렸는데...
새로산 운동화가 길들여지려면 한참 더 있어야겠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불안한 마음이라도 곰배령엘 다녀와서...
그래도 다행이다...
2004년 8월 17일 (화)....................6(8월 누계:58키로,총누계:544키로)
외곽 한 바퀴돌고..
내곽 한 바퀴 더 돌다가...그냥 턴...
그래서 6키로..
두달 정도 남은 춘천대회...
이대로 가면 두번의 마라톤에 대한 모욕이지...
내가 마라톤을 모욕하면 안되지...^^
훈련하자...
아!자!(태영이 버전)
2004년 8월 14일 (토)...................30(8월누계:52키로,총누계:538키로)
혹서기 마라톤 대회 30키로...
정확히 하면 28.515키로...
들어올때 시간보니...4시간 19분...경과...
나름대로 혹서기 대회를 앞두고 많이 긴장했나보다...
42.195를 뛰어야 하는 대회니 엄청 부담도 있었고...
준비 없이 해야함이 이렇게 큰 마음의 빚이 될줄은 몰랐다...
5시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
혹시 못일어나면 어쩌나...
평상시보다 다르게 알람소리에 의존을 해야 하는 나는..
1시간 간격으로 눈을 뜬다..
눈뜨면 12시, 눈뜨면 1시,눈뜨면 2시...
생각다 못해 TV를 키고
생각도 안한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을 본다...
선수들의 입장을 보면서
가지각색의 표정도 보면서...
아주 멋지게 성화봉송되는 모습을 모면서 집에서 나온다...
어라..비가오네...
우중주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미소만 안고 간다...
비맞고 뛰어야지...하면서...^^
전철역에 내려서 많은 분들이 빗속을 거니는 것을 보면서..
역시 마라톤 대회인가보다...
고수같은 많은 분들...
빗물 아랑곳 않고 대회장으로 가는데...내마음이 이렇게 뿌듯하냐...^^
여러분들...나도 풀코스 주자라고요...^^
런클을 보니 더없이 반가와 인사하고...옷을 갈아입고...가방을 맞기고...스트레칭하고...
"런클 힘"도 외치고
빗속을 뚫고 달린다...
나중의 처절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냥 신나서 함박웃음 웃으면서 달린다...
아직은 신나서 보는 사람마다 힘에 악센트를 가득주어 외치면서...즐겁게...^^
내곽을 돌고...
외곽으로 올라가는 시작점에서는...
'아~지금부터 시작이다~~'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코스내내 준비된 음악소리에 몸도 흔들어가며...박자도 맞춰보며...노래도 따라부르며...
준비된 갖가지 음식들도 하나씩 맛도 보며...그렇게 즐거울수 없다...
나는 올라가는데 벌써 내려오는 분들에게 아직은 힘있게 외쳐보는데...
그게 어느순간이던가...
힘에 악센트가 안들어가네...
몸은 벌써 지쳤고..
다리는 벌써 굳었다...
런클인들에게 힘차게 힘을 외치고 싶은데...
힘을 외칠 힘도 안난다...
왕복 6.84키로 다섯바퀴가 까마득하다...
그렇게 한바퀴를 돌고..
두바퀴를 돌고..
세바퀴를 돌고...
세바퀴짼 몸따로 마음따로...
처절한 걸음이다...
발바닥은 갈라지는 것 같고..
신발끈도 여느때와 같이 묶었는데
신발끈 묶여 있던 발등도 쿡쿡 쑤시고..
종아리..무릅..허벅지..고관절까지...
아프지 않는 곳이 없었다...
그래도 겆지는 말자..끝까지 뛰어보자..하는 마음으로
한발을 내딪으려고 하면
몸은 이내 휘청...
아무리 중심잡으려 해도
몸은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고
두 다리를 팔로 잡아서 걸음을 옮기려 해도
어찌나 무거운지
내 힘으로는 안되었다...
그렇게 세바뀌를 들어오면서도
더 할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그렇게 세바뀌로 멈춘다...
내 마음도 모르고 피니쉬라인 들어올때
진행자의 한마디는 나를 더 미안하게한다..
'장명희님 완주...'
어기적 어기적 들어오는 내 발걸음이 그렇게 보였을까..
사진이 찍혔다면 아주 볼만할 거다...
전혀 힘이 없었던 마지막 내 한발자국이...
2004년 8월 13일(금)
이것이 무엇일꼬...
unspecified lump in breast.......
2004년 8월 11일(수).....................10(8월 누계:22키로, 총누계: 508키로)
너무 오랫만이었다...
혹시나 내몸이 달리는것을 잊어버렸으면 어쩌나 했다...
오랫동안 훈련없던...
달리지 않았던 것치고는..
좀 잘 달려준것 같은데...
그래서 즐거웠다...
다시 시작해야지...
꾸준히..규칙적으로...
이번 혹서기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아무 부담 없어졌다...
2004년 8월 4일 (수)
어제 화달가서 안뛰고..
오늘 수수꽝가서 못뛰는데...
물렁물렁했던 내 다리가..
왜이렇게 단단해졌지??
묵직한 느낌은 있고
아픈 느낌은 없고...
혹시 근력이 생기는 걸까...
그럼 웬만큼 달려도 다리는 안아파지는 걸까...
점점 나아지는 나...^^
2004년 8월 1일 (일)....................12(8월 누계: 12키로,총누계: 498키로)
광교산 크로스컨트리...
2시간 40분동안 뛰고 걷고...
날라다녔다가 기어다녔다가...
역시 난 고수인가봐...^^
크로스 컨트리라는것도 하고...^^
일요일 종일토록
즐거웠던 하루...^^
지난달에 못한 150키로
이번달엔 꼭 뛰어야지...
그러고보니..
나의 첫풀은 춘천이 아니라
혹시기네...
나의 첫풀은 대단한 시작으로 기억되겠다...
2004년 7월 28일(수)...................12(7월 누계:117키로,총누계:486키로)
수수꽝에서 12키로..
출발은 두셋트로 20키로 생각하였지만...
고수는 아무나 하나...
어제야말로...
땅이 나의 발걸음을 놔두질 않더라...
여주에 다녀오느라...
꽉 막힌 고속도로 뚫고 운전해서인지...
몸이 많이 힘들어서인지...
하루가 지난 지금도 많이 힘들다...
하지만 오늘은..
마감치러야 하니...
일부러라도 즐거운
정신집중을 해야지...
2004년 7월 27일(화)...................11(7월 누계:105키로,총누계:474키로)
화달에 도착하자마자 가벼운 몸풀기와 함께...
내곽 3셋트...13분대로...
물한잔 마시고...
외곽 1셋트...33분대로...
내일 20키로 뛸수있을까...
그리고 토달에서 22키로 뛰면
7월 목표 150키로가 달성될텐데...
힘이다 힘!!!
2004년 7월 24일(토)...................20(7월 누계:94키로, 총누계:463키로)
토요일 오전..
한가하게 시작한 아침에..
두번의 하프대회 이후..
처음으로 많이 뛰어본 거리다...
앞서는 사람 따라갈 필요없고...
기록 측정 없는 달리기라..
그냥 달려지는 데로 달렸더니..
마냥 즐겁다...^^
가파른 언덕엔 역시나 숨이 찼지만
내려오는 길엔 금방 회복되고..
다리역시..
몇번의 경험보다도 훨씬 수월했고...
집에와서 오른쪽 무릅에 얼음 찜질과..
안티푸라민을 발랐더니..
조금의 뻐근함도 없네...
역시...
나도 곧 고수의 길에 가는건 아닐까...^^
이달에 150키로는 달리려고 했는데...
100키로도 안되고...
시간은 일주일밖에 안남고...
일주일 내내 뛸수있을까...
2004년 7월 19일(월)....................5(7월누계:74키로,총누계:443키로)
석촌호수에서 5키로...
오늘도 얼마나 더운 열대야의 밤이 될런지...
가만히 있어도 땀이 맺히는 저녁이다..
화려한 롯데월드의 네온빛이
호수에 어리고..
흥겨운 음악에 맞춰 뛰어보았지만...
과천만한 달림길은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들에겐 미안하지만^^
그리고 번개맞는 짜릿함...^^
2004년 7월 17일(토)
청평 마라닉...
샤프님과 아이와 함께 빗속의 청평에서 호명산 언저리까지 5키로정도 산책...
비에 젖은 신록의 푸르름은 너무나 아름답고 깨끗한
마음속의 찌꺼기들도 모두 씻기워질 듯한
여유였다...
뒤돌아 오는길엔 청평의 가득찬 호수가
바로 눈앞에 있었고..
그 댐을 끼고 도는 낭만 또한
땀흘려 달리지 않았어도 느끼기엔
충분할만큼 근사했다...
우산하나로 아이와 함께 썼는데...
어찌된건지...내옷보다 나래옷이 더 많이 젖었네...미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물이 너무 많이 불어서...
바나나 보트는 취소가 되었지만...
그렇게 바라던 나래는 한번은 탈수 있었다...
젖은 몸과 마음을 뜨거운 온천탕에서 씻기우고...
늦은 점심을 하고 나서..
나래는 타겠다..하고
나는 위험하다..하고...
한참 실랑이끝에..
스카이 아들 준성이도 타길래 같이 태웠다...
스카이를 믿고...^^
애들이니까 물에 빠트리지는 말라고 수상보트 조종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당부를 했지만
결국엔 빠트리더라...^^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나래가 어찌나 안됬던지..
놀랜건 나래보다 나였을껄...^^
나래야...괜찮아...소리를 질러주고...
준성이는 혼자 수영하면서 잘 들어오는데...
나래는 스카이 등에 업혀서 잘 들어오더라...
너무 재밌어하는 표정으로...^^
땡큐..스카이....^^
덕분에 여름방학내내...나래에게 시달리는 없을 것 같다...
바나나보트 한방으로...^^
2004년 7월 14일(수)..................8(7월누계:69키로,총누계:438키로)
8키로 달리고...
반환점에서부터 5키로는 걸었다...
허벅지의 떨림과 무릅의 시큰거림이 생겼기 때문에...
새로운 광교산 저수지로 올라가는 언덕까진 괜찮았는데..
비가와서 많이 불어난 물에 손을 좀 씻는 동안
다리가 풀어졌는지
내려오는 언덕길엔 흐느적 흐느적 뒤뚱뒤뚱...
오른쪽 무릅의 시큰거림이 그때부터 느껴졌다...
발에 충격을 주지않으려 살살뛰어 금방 나아졌다가
반환점 약수터에서 급수하는 잠깐 동안 다리는 또 풀리고...
거기서부턴 좀체로 뛸수가 없었다...
생각을 해보면 올라갈때보다 내려올때 많이 뒤뚱거려지는것 같다..
근력이 없어서 그렇다는데...
근력은 언제쯤이나 생기는 걸까...
지금도 엘리베이터를 멀리하고 있긴 한데...
2004년 7월 13일(화)..................9(7월누계:61키로,총누계:430키로)
외곽 1바퀴..
내곽 3바퀴..
강촌하프대회 이후..몸은 많이 나아졌지만..
웬지 컨디션은 안좋았던 하루..
달리기를 갈까 말까하는 망설임도 생겼던 하루...^^
출근할때 운동화를 안가져온걸 확인한 순간
가지러 갈까 말까...
운동화가 없으면 당연히 달리지 못하니..모른체 할까..했던 아침...^^
그래도 그러면 안되지 해서...
다시 올라가서 운동화를 챙겼던 아침...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달리기를 시작했고...
외곽부터 시작한 한바퀴...
온몸의 묵중함으로 천천히 뛰다가
오늘은 좀 쉬어줘야해..하는 마음으로 그만하려다가
그래도 너무 약하지..더해야해...
그래서 뛰엄뛰엄 내곽 3바퀴를 더 뛰었다...
만약 혼자였다면 절대로 뛰지 않았을 어제...
함께 뛸 친구들이 있어서 참 좋다...
2004년 7월 10일(토).................21(7월누계:52키로,총누계:421키로)
강촌 야간 마라톤 대회 하프...
강촌대회를 신청하고부터...
내내...
강촌의 설레임으로 나날을 보내다가...
드디어 강촌행 기차에 오른다...
청량리역 대합실조차 많이 바뀌어서 어리둥절...
예전에 1층 대합실일적에 가보고 지금인데..
1층엔 많은 식당가로만 자리잡고 있더라...
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건...
삼삼오오 짝지어진 젊은이들의 배낭과...
과자보따리...
그리고 젊음의 웃음은 그대로인것 같다...
차창밖으로 정겨운 푸르름은 지나가고...
화랑대..퇴계원..마석...대성리...청평..들이 지나간다...
그 곳에서의 기억들과 함께...
참 새롭구나...^^
평상시 달린것이 계획적인 훈련이라 할순 없었지만
힘든 하프의 부담으로 출발선에 서고...
런클 모두 2열로 동반주란 말에 신나하며 달리기 시작하는데...
벌써...점점...일행들과 멀어질수 밖에 없으니...
2시간 10분으로 목표를 두고..
도예님(도담과 예솔이란 아이들 이름)과 함께 나란히 뛴다...
도예님도 아예 2시간 10분으로 목표를 맞춰주어 같이 달려주시니
어찌나 고마운지...
그 시간으로 꼭 맞추자는 스스로의 다짐과 함께...
달리는 경험이 많아서 주로가 좋은지 나쁜지 알수 없었지만..
울퉁불퉁한 구덩이를 피해가는것이 힘들긴 하더라...^^
그런데...
즐거운 달리기를 하고 싶은데
마음뿐이고...이내 온몸으로 고통을 느낀다...
달리기가 힘들다는 생각과...
이렇게 달리는것이 화가 나고...
옆에서 열심히 달려주시는데
내가 열심히 달려주어야 하는데
자꾸만 멈춰지는 다리를 어쩌란 말이야..
그런 마음 강하게 먹고...
모든 달림이들도 쉬운 달리기는 아니고
정신력과 싸워 이기는 달리기 일텐데..
나의 흔들리는 마음이 싫어진다..
반환점으로 가는동안
아까부터 턴하여 오는 런클인들과 힘을 외치고..
달리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서
존경의 마음도 가져보면서
반환점을 돈다...
돌아서서는 힘을 외쳐줄 사람 하나없고...^^
뒤늦게 출발한 스카이를 만났을땐 얼마나 반가웠던지^^
어찌나 빨리 뛰어왔는지 온몸이 땀이다...
적어도 두분의 페메에게 실망을 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역시 생각뿐이었다...
화가나다 못해 신경질이 나던 달리기...^^
2시간 30분 제한시간 까지는 들어가자로 바뀌고...
그렇게 해서 두번째의 하프달리기가
2시간 30분 41초로 끝났다...
2004년 7월 7일 (수)..................10(7월누계:31키로,총누계:400키로)
엄청 내리는 비를 뚫고 광교산으로 간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엄마에게 들렀더니
이 빗속에 오늘은 뛰지 말라고 하신다...
치킨한마리로 나를 막으시는데...^^
그렇다고 멈출수가 있나...^^
한편의 마음엔...
오늘같은날은 아마 다른사람들도 안뛸거야..하면서...^^
하지만 그것은 틀린생각..
벌써 출발한 팀이 있고..
스테빈스과 목서도 이내 뛸준비를 하고 있고...
역시 산이 있어서 산에 오르는 거다...
다른 목적은 없이...
시원한 우중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비는 얼굴의 땀을 시원하게 닦아주고...
자동차 불빛으로 보이는 빗줄기가 참 화려하기도 하다..
스테빈스님...
나도 빗줄기에 쓸려버릴 무언가들이 많다고요....^^
2004년 7월 6일 (화)..................11(7월누계:21키로,총누계:390키로)
어제 퇴근길 갑자기 내리는 폭우로..
달리기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는 망설임이 생긴다...
한번의 우중주는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았지만
처음부터 내리는 빗속을 뚫고 달릴수 있을까..하는 망설임에...
하지만 과천으로 향하고..
가는중에 비는 멈춰지고...
흔들리는 마음을 가다듬고...운동복 갈아입고..
달린다...
'참! 토요일에 강촌하프마라톤...'이 생각나더니...
마음이 급해진다..
런페때 처음 달려본 하프..
그때는 친구들과 즐겁게 달려서 별 부담은 없었지만
이번엔 그때완 많이 다른 나의 첫 하프나 다름없는데...
잘 할수 있을까..하는 떨림이 앞선다...
그래도 언덕만 없어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외곽 1바퀴.내곽 3바퀴로 마무리 한다...
집에 오는길엔...
부부가 함께 같은 취미를 갖는다면..
더없는 즐거운 인생이 될텐데...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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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많이 보고싶었던 어제밤...
새벽녘 많이 쏟아지던 비...
오늘 화달 달리기 할때 그런비 안쏟아지려나...
그래서 오늘 아침 인사는 더욱 더 활기차게...
2004년 7월 4일 (일)
축하해 제이...생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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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3일(토).......................10(7월누계:10키로.총누계:369키로)
토달에서 10키로...
2004년 6월 30(수).....................10(월 누계:101키로.총누계:359키로)
드디어 6월 100키로 돌파...
아니? 1키로 초과...^^
아이고 후들후들 내다리...^^
그래도 엘리베이터 멀리하는건 오늘아침까지도 지켜졌다...^^
2004년 6월 29(화).......................9(월 누계:91키로,총누계:349키로)
몇군데 대회를 신청해놓고...
혹서기..춘마 풀코스를 준비한다는 내가
하루 9키로만 적고 월누계로 91키로만 뛴것이 참 민망하다..
대회를 위하여 늘 훈련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생기고...
난 마라톤을 절대 우습게 생각하지 않는데...
행여 준비안하는 불성실함에 질책당하지나 않을까 염려스럽긴 하다...
출발할땐 많이 뛰자..하는 다짐으로 시작하지만
어느새 한바퀴가 길게 느껴지면서 힘들다는 생각에 멈출 궁리만 하니 참 내...
하지만 오늘은 6월 마지막날..
어제보다 좀 더 뛰어서 훈련량을 늘려보자...
그런데...
어찌나 다리를 안썼던지..몸에 근력이란 없는 것 같다..
몇개월이 지난 아직까지도...
다른데 아픈곳은 없는데 허벅지가 자꾸만 시큰하고...
별로 뛰지도 않았는데 금방 뻐근해진다...
근력운동 절대 필요...
오늘부터는 엘리베이터를 멀리할꺼다...진짜...^^
2004년 6월 24(목)......................15(월누계:82키로,총누계:340키로)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깨끗하고...
아름다워지게 하기 위한...
정신이 풍요롭고 넉넉하기 위한...
나를 위한 한시간을 무얼 할까 생각하다가...
종일토록 생각을 한 결과...
과천으로 향했다...
그리고 달렸다...
외곽부터 출발...
괜히 땀속에 눈물이 섞인다...
난 혼자가 싫다...
하지만 난 혼자가 좋다...
2004년 6월 23(수)......................못뛰었는데...(325)
수수꽝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8시 모임보다 훨씬 일찍 도착할 것 같아서
나름대로 두셋트 20키로를 예상하고 갔는데...
이런...
가는 중간쯤에 자동차가 퍼질게 뭐람...
주인인 나도 아직 달리기가 힘들어도 퍼진적은 없는데...^^
갓길에 세워놓고...
구원요청하고...
이래저래 뒤치닥거리 하고...
그래서 오늘은 달리기를 못하였다...
이건 내뜻이 아니었으니 농땡이는 아닌거다...^^
2004년 6월 22(화).......................8(325)
나도 해봤다...
뭘...
우중주 8키로...
두바퀴째 도는데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더라...
비온다는 소리는 못들었는데...
하지만 이왕오는거 많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마침 비는 제법 온다..
공원안의 사람들은 비를 피하고
우산도 펴고..
코끼리 열차도 비닐로 된 창을 만들어놓고...
천천히 뛴다...
나무밑은 아직 젖지 않아 나무밑으로만 간다면 비를 피할수도 있지만...
주로 한가운데로 뛴다...
나도 비맞고 싶었거든...^^
그렇게 세바퀴6키로를 돌고 나니
비로 흠뻑 젖은 모습이 웃기다^^
금방 땀은 식고...
젖은 몸은 한겨울 추위처럼..덜덜덜...
청별언니의 잠바가 너무 고마웠다...
너무 따뜻했다...
1-12"55"24
2-14"00"39
3-14"01"58
4-13"14"39
2004년 6월 19(토)-20(일)............50미터 전력질주^^(317)
제주도의 푸른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밤 그별아래
이제는 더이상 얽메이긴 우린 싫어요
신문에 티비에 월급봉투에
아파트 담벼락 보다는 바달 볼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둘이 가꿔봐요
정말로 그대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른밤 하늘아래로 우~~~~~~~~~
떠나요 둘이서 힘들게 별로 없어요
제주도 푸른밤 그별아래
그동안 우리는 오랬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에 침묵보다는 바다에 속삭임이 좋아요
신혼부부 몰려와 똑같은 사진 찍기 구경하며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르매가 살고 있는 곳으로"
꼭 근사하게 멋지게 글을 쓰고나면… | |||||||||
왜 아직도 글을 날려버려야 하는 미숙함을 갖고 있는지… | |||||||||
참 이해가 안간다…내가…^^ | |||||||||
기억을 되살려 써야 하나.. | |||||||||
많은 추억과 | |||||||||
많은 고마움을 새삼쓰기는 참 쑥쓰러운데… | |||||||||
그렇게 별렀던 제주도 여행을 | |||||||||
태풍"디앤무"로 그냥 마다해야 할까봐 얼마나 안절부절했는지…^^ | |||||||||
다행히 그렇게 많은 비가 왔지만 | |||||||||
우리가 있는 곳에서는 비구경도 못했으니.. | |||||||||
아마 그것도 누군가의 도움으로 됬으리라 생각한다…^^ | |||||||||
몽생이 승환이의 도움을 처음으로 했던 것처럼… | |||||||||
참 수월한 여행이 되었다… | |||||||||
이른시간 공항에서부터 여기저기 제주의 구석구석을 안내하여준 승환이가 고맙다… | |||||||||
많이 힘들었을텐데… | |||||||||
제주 사라봉 등대에서의 잠자리는 최고였고… | |||||||||
옥색빛의 푸른 바다는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 |||||||||
네번의 제주여행으로 기억될 새로운 추억의 제주도… | |||||||||
각각의 분위기는 달랐지만.. | |||||||||
세월의 흐름과 시간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는 지금의 여행은 | |||||||||
더없이 여유로운 여행객으로 만들어 주었다… | |||||||||
말로만 듣던 갈치회, 고등어회, 갈치국도 맛보았고.. | |||||||||
제주의 푸른밤에서 흐르는 시간은 더없이 빨리 간다… | |||||||||
이상한 나라의 폴"에서 "삐삐"라도 와주었으면 시간이 멈추었을까…^^ | |||||||||
태풍 전야의 그 잔잔함도 보았고… | |||||||||
바위에 부딪쳐 하얗게 깨지는 거대한 파도의 위력도 보았고… | |||||||||
몇천년의 부딪힘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섭리와 변화에 다시 감탄도 해보며… | |||||||||
여행을 함께한 친구들의 새로운 면면들도 느껴보고… | |||||||||
뻥뚤린 해안도로.. | |||||||||
비에젖어 더 푸른 나무들의 싱그러움이 | |||||||||
더 아름답고… | |||||||||
보는 곳마다 탄성이 절로 난다… | |||||||||
하나하나에 나름대로의 특별함을 부여하여 | |||||||||
나의 새로운 여행의 즐거움으로 만든다… | |||||||||
1박2일의 짧은 여행… | |||||||||
내마음에선 아주 오랫동안 되새기어질 좋은 여행… | |||||||||
많은 아쉬움과 미련이 남은 여행… | |||||||||
제주바다가 자꾸만 그리워지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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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환이 연구실에서 본 보름된 전복에서부터 6.7년 된 전복도... | |||||||||
뒤늦게 공항을 나오는 상호와의 재회도… | |||||||||
먼저 도착한 수현이와의 낯선곳에서의 만남도… | |||||||||
성환이가 끓여준 이른 아침의 라면도 일품이고… | |||||||||
상봉이의 덜그럭거리는 설거지 소리도…
아이를 좋아하는 재연의 천진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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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이 아들 용우의 명랑한 웃음소리도… | |||||||||
새벽녁 등대아래 자욱한 안개속에 희미한 바다도… | |||||||||
짙은 안개속을 뚫고 가는 등대의 기적소리도… | |||||||||
준하와 신일이의 제주 특유의 억양도… | |||||||||
새벽에 실시된 인터벌의 훈련(?)도… | |||||||||
둥그렇게 둘러앉아 마시는 늦은 밤의 맥주맛도… | |||||||||
섭지코지의 환상적인 풍경과 거칠은 파도소리와 함께한 우리들의 이야기도… | |||||||||
어느것 하나 놓쳐지지 않는 즐거움이었다… | |||||||||
그리고... 김준하, 원신일, 제주사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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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로또, | |||||||||
에피소드, 아자단테, 펭귄, 오동진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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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 16일 (수)...................10(317)
수요일엔 수원의 광교산에서...맞나???
그래서 수수꽝이란다^^
집근처라 가고싶긴 했었지만..
벼르고 별러서 어제 처음 가보았다..
광교산 아래 "반딧불이"화장실...
수원의 자랑거리이자 명소이다...화장실까지도...^^
화장실만 도는 관광버스도 있으니...^^
집에 들렀다가 운동복 갈아입고 느긋이 집합장소로 가니
아리님이 보인다...
오가피도 보이고...
약간의 스트레칭하고 호수를 끼고도는데...
역시 아름답다...
3년전인가...광교산 가는길에 차타고 가면서 우와...멋있다...했던곳을 뛰어간다...
화달에서 12키로 뛴 다음날이라
아직 다리가 풀리지 않아 천천히 달리기로 마음먹고
가볍게 달려본다..
그곳은 가는데 약 5키로..왕복 10키로...
순간적으로 갈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도 생기고...
과천과는 달라서 출발을 했다하면 꼬박 10키로를 뛰어야 할걸 생각하니 아찔했다^^
하지만...
아리님과 오가피와 이야기하면서 가는 길이 그리 길지만은 않았다..
약수를 받을수 있는 급수대에서 물한잔 하고..
뒤늦게 따라온 넘버1.2.3...
광교산 언덕까지 더 올라가는 사이
부리나케 되돌아 오지만..
한참 먼저 출발한 우리와 도착시간은 거의 같다...^^
달리 1.2.3인가...^^
화기애애한 수수꽝의 모습이 정겹다...
2004년 6월 15일 (화)...................12(316)
내곽 한바퀴 가볍게 한바퀴^^
지금껏 시간재본걸로는 최고 속도다...12분 09초^^
7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훤한 과천은
낮동안의 뜨거움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리고 외곽 2바퀴...
여럿이서 함께 뛰기 시작했지만..
20분대로 따라가는일은 불가능...
내 페이스대로 뛴다..
고산님이 함께 뛰어 주셨다...
여러가지 좋은 말씀들을 들으면서..
더 나은 달림을 생각해 본다..
어제는 다른방법으로 외곽을 뛰어보았다..
외곽의 첫번째 언덕길은..
그중 제일 길고 가파르고...
제일 힘든 코스라 숨이 턱에 차고..한발한발 뛰기가 정말 힘든데...
두번째 언덕과 세번째 언덕을 제외한 완만한 내리막길..
그래서 두번째 돌때는 거꾸로 돌아보았다..
완만한 내리막길이 완만한 오르막길로 변했으니
그렇게 숨참은 없을 듯하여...
거꾸로 도는 한바퀴도 나름대로 재미있다...
심한 언덕이 없어서 숨참이 없으니 내가 달리는 기준으로는 더 나은것도 같다...
마주오는 팀들과 만나서 힘을 외치니
반가운 마음도 새록새록^^
그런데...
다리가 아프다...
고관절과 허벅지가...
운동부족인가??
아니면 정말 너무 심하게 뛰었나??
아직도 내 다리가 달리기에 단련이 안되었나??
아까 은행갔다오는길에..
횡단보도 신호등 깜박일때 뛰려는데
간신히 뛰었다...
지난주 아픔이랑 똑같다..
지난주에도 3일정도 간거 같은데...
큰 부상만 아니면 좋겠다...
2004년 6월 12일 (토)....................6(304)
저녁무렵 나왔다...
농촌진흥청 호숫길로...
목표는 10바퀴.....^^
하지만 세바퀴에 그쳤다...
자전거 타고 따라오는 아이들을 뒤치닥거리 하느라....^^
다음엔 차라리 혼자 나와야지.....하였다^^
2004년 6월 8일 (화)..................15(298)
외곽 3바퀴...15km...
대단하지 않니...^^
그 가파른 언덕을 쉼없이 달렸거든...^^
런페때 하프 달린 이후로 제일 많이 달린 거리다...
두바퀴까진 한번도 겆진 않았고..
세바퀴엔 감자바우님의 빡신 훈련이 너무 힘들기에
쪼금...아주 쪼금 걸을뻔 했지만...^^
무릅에서 허벅지까지의 뻐근함은
언덕을 무리해서 올라갈때의 뻐근함이라나...
어서 근력이키워지면 거뜬히 달려질때가 있겠지^^
근력도 키우고..
지구력도 키우고...
네시간 반에서 다섯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뛸수 있는 지구력을 키워야 한다는데...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차근차근 하자...
강나루님 춘마까지 1000km 훈련하신다는데...
나는???
2004년 6월 6일 (일)...................9(283)
과천화달 에덴동산 마라닉...
우리가 준비한 에덴동산 마라닉이 성황리에 끝났다...
과천의 위력(?)을 보여준 날이기도 했다^^
1set...9km
멋진 코스였다...
에덴동산이라고 하기엔 딱 안성마춤이었다...
연못도 있고...
산림욕장도 있고...
혹서기 마라톤때 달려야 할 길...
무지무지 힘들었다...
역시 또하나 느낀점...의지가 약하다...
달리려는 마음과 그만하자는 마음이 항상 엇갈리다가 한셋트로 그친다...
더 뛰지 않았음을 후회할것을...
2004년 6월 4일 (금)
오늘은 뛰고 싶다...
오늘은 뛰어야 하는데...
가까운 농촌진흥청길을 둘러봐야겠다...
***
그리고..뛰었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아주 간단히^^
모두 치워놓고 운동복을 갈아입고서...
아직 농촌진흥청길이 어떤지 모르기때문에 답사겸 자동차를 타고 둘러보려고 했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호수를 둘러싼 한바퀴는 참 조용하고 낭만적이었다...
왼쪽엔 호수를 끼고 오른쪽엔 담장 한아름 넝쿨장미 향기가 코를 찌른다..
논두렁 밭두렁 사이에서 개구리 울음소리도 정겹고...
건너편 오가는 전철의 환한 불빛의 꼬리들도 예쁘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인라인 타는 사람들..
저마다의 이야기꺼리로 즐겁게 거니는 사람들..
풍요롭다...
한바퀴를 돌아보니 12:47
아마 과천 내곽코스보다 약깐 짧은듯 하다...
오늘은 그냥 현장 답사니까...
두바뀌만 돌고 한바뀌만 더 걷고...^^
새로운 달리기 공간을 찾았다는 뿌듯함 안고 돌아왔다...
엄마와 함께...^^
2004년 6월 1일 (화)........................6(274)
2004년 춘천마라톤 대회를 신청하였다...(1070)
풀코스....
달리기 시작하고 십일개월쯤 되는 날 풀코스를 뛰려고 신청한거다...
동네한바퀴에서...
내곽한바퀴에서...
외곽한바퀴에서...
10키로에서...
하프에서...
풀로...
처음 뛰는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달림들이 떠오른다...
하나도 잊혀진게 없네...
아직은 담담한채
그 고통이 어떤지 맛도 모르면서
지금은 마냥 웃고만 있다...
그냥 웃고만 있으면 안되지...
내노라 하는 선수들도 퍼지고 힘들어하는데...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안되지...
훈련계획을 짜보자...
일주일에 세번은 달려야 하고...
한번에 10키로이상...
또...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lsd...
나의 훈지에 lsd란 단어가 다 나오다니...좀 민망한걸...^^
그렇지만...
올 가을에 있을 나의 멋진 풀코스 완주를 위하여...
열심히 해보자...
그것봐...
점점 늘어나는 km와 점점 줄어드는 kg이 공식처럼 이루어지고 있잖아...
그리고...
마지막 피니쉬라인의 사진또한 멋지게 찍어줘야 하니까...^^
기다려라...춘천아!!!
2004년 5월 30일 (일).........................0(268)
심심한 일요일...
따분한 일요일...
오늘같은날 달리기 소모임이 있으면 좋으련만...
일요일엔 아침일찍 모이는 자리밖엔 없는것 같다...
그래도 일요일이라고 늦잠이라도 자야할것 같은 생각이니
아직은 달리기 할 자세가 안된것일지도 모르겠다...
잘것 다 자고...쉴것 다 쉬고...그러다 언제 달릴려고...
이번한주는 참 길다...
늘 일주일이 빨리 지나갔었는데
몸상태가 안좋아서 그런지
참 더디 가는 일주일이다...
화요일과 수요일에 조금씩이라도 뛰었지만
전혀 뛰지않은 기분이다...
아이들과 운동장나가볼까 하다가도..
참! 운동화 빨았지....하며 멈춘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새로운 한주는 바쁘게 지나갈까...
월말 마감이 낀 한주니까 빨리 지나가겠지...
한가지 한가지 생각해보면
그냥 모든것 건너뛰고 바로 새로운 다른 한가지로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도 갖고 싶지만
그럴수는 없는 일...
그냥 모든일 내 몸으로 내 손으로 만들어가야하는 일...
모든 건 내 일...
그러니 그냥 맞이할수 밖에...
내일부터는 빡시게 달려보자...^^
2004년 5월 26일 (수)........................10(268)
강화도 상륙작전 참가...
새벽부터 향한 일정이 참 힘들었지만..
오고가는 차안에서 잠을 자두어 졸립지는 않았다...
하지만...
28키로를 모두 달릴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중간에 탈락될 생각도 안했는데...
다리에 무리가 왔다...
괜찮겠지 하며 달렸다가
끝날즈음엔 완전 뻐쩡다리가 되버렸다...
다행이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지만...
무릅강화운동에 힘써야겠다...
아주 많이...
2004년 5월 25일 (화).........................5(258)
천하무적 과천화달 외곽코스 한바퀴...
부르튼 입술로 더 달리기는 싫었다...^^
2004년 5월 23일 (일).........................0(253)
서울신문 마라톤대회...상암월드컵경기장...
진짜진짜진짜...
정말정말정말...
내 뜻과는 상관없이 불참하게 되었다...
경기장에 가보지 못한 시간에도
내마음은 온통 하프마라톤 뛰는 생각뿐이었다니깐....
2004년 5월 18일 (화)........................9(253)
21.0975를 뛰었다고 많이 힘들었던 어제는 달리기를 못할것같은...
아니 좀 쉬어 줘야 하고..하면 안될것 같은 생각이 들더니만^^
그래도 과천화달에 맨몸으로 갈순 없었다^^
운동복을 준비하고..
운동화를 준비하고..
오후에 비가 좀 오길래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본의아니게 쉴수 있는게 아닐까 해서^^
하지만 지금껏 그랬듯이...
거의 화요일이면 오전에 비가오더라도 퇴근무렵..아니면 달리기 시작할 무렵에는
어김없이 비가 그쳤던것은 아마 조금이라도 마음의 망설임을 갖지 말라는 것이 아닐까...^^
공암님과 꽃비님과 천천히 몸을 푼다는 생각으로 달렸다...
내곽과 외곽을 돌면서 그래도 9키로나 달렸다...
몸이 많이 회복은 되었지만 다리는 아직도 묵직하더라...
해가 많이 길어져 한참 달리는 중에도 대공원의 푸르름을 한껏 볼수가 있었다...
비가온뒤라 조용하고 한산한 대공원길은 더할나위없이 좋기만 하다...
비가온뒤라 그 깨끗한 나무향기는 너무나 싱그러웠고
깨끗하고..점점 푸르게 우거져 가는 나무들이 참 예쁘다는 생각과 함께 뛴다...
그리고...
꽃비님과 나의 첫 하프를 축하해주는 시간도 있었다...
순결속에 고귀한 백합꽃다발도 받고
완주축하노래도 부르고...촛불도 끄고...케익도 자르고...
신난다...그런기분...^^
공암님,보광님,산정화님,케빈님,달개비님,감자바우님,씨알님,알베르,스카이,우렁각시,마늘,해조,짬보,땡큐...
감사드립니다^^
(3.4)
2004년 5월 15일 (토).......................21.0975(244)
항상 10키로에서 많아야 12키로로 쓰여졌던 키로수가 오늘에서야 21.0975라고 쓰여진다^^
감회가 새롭다...
어제 그렇게 걱정했던것과는 달리
분주히 654분장을 마치고 나니 그런 걱정은 사라지고
흥분한 마음으로만 갖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친구들 7명과 함께 뛰니 든든했고, 즐거웠다...
다른 팀들도 재미있는 복장과 분장에 계속 떠나지 않는 웃음을 안고 뛰니 발걸음이 얼마나 가벼웠는지^^
선애가 계속 천천히를 외친다...
오버페이스하면 안된다고...
신나긴 무척 신난나 보다^^
그렇게 5키로를 지나고 10키로를 지나고...
10키로 자봉 만났을때..
여기까지가 나의 기록이었는데...하는 생각이 든다...
그 배를 더 뛴다는 생각이 드니 참 대견하다^^
조금 더가서 반환점에서는
"여기가 하프 반환점이구나..."하면서 빨간 매트위를 펄쩍펄쩍 뛰었다...
그 매트를 밟아야 기록이 된다니까 나의 반환점의 기록도 궁금하고^^
그렇게 반환점을 돌아 오는데...
왼쪽 무릅이 신경쓰인다...
시큰거린다...
묵직하다...
양 다리에 감각이 없는 듯 하다...
그런 다리로 달리니 종아리에만 힘이 들어간다고 한것 같다..
자봉 있는데서마다 맨소래담을 듬뿍 바르고...
그렇게 얼마나 남았을까 대회장을 찾는데...
63빌딩이 안보인다...
그만큼 멀리 온건가...날씨가 흐려서인가...
63빌딩이 보이지 않으니 좀 불안한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친구들이 있는데 뭐가 걱정이야^^
그러다가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진다...
아침부터 비가 와서 비맞고 뛰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
비가 멎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했더니...
비가 온다...
그래서 말로만 듣던 우중주도 해봤는데
머리와 얼굴에 대놓고 비를 맞는 기분이 참 괜찮더라...
아이라인과 마스카라가 번질 걱정만 빼면...^^
어차피 맞을거 더 많이 왔어도 좋았을텐데...
5키로 정도 남았을땐 다리가 풀려 넘어질뻔한적도 몇번 되었다...
감각이 없는 상태로 뛰려니 내생각대로 안가는거다..
하여튼...
런클 페스티벌에 걸맞춰진 나의 하프 체험기...
10키로 달릴때처럼 숨참은 없었지만
이렇게 달려보며 21.0975의 거리감각도 느껴보며
다음엔 더 잘 달려봐야지 하는 다짐을 한다...
다음주에 있을 서울신문 마라톤 하프땐 좀 더 잘 뛰어봐야지...라고...
(공식기록: 02:34:09(반환점: 01:13:01)......에 대한 변을 부득이 하자면^^
1. 급수대에서 있는 막걸리를 그냥 스쳐지날수 없었고
2. 감각없는 다리 풀어주느라 약간 걷기도 했으며
3. 대회에 앞선 이벤트라 654사진찍고 여유부리는 시간이 약10분정도 경과된것으로 사료됨^^)
4. 다음 대회땐 또 단축하는 즐거움도 만들어야지...^^
2004년 5월 14일 (금).........................(223)
내일 런너스클럽 페스터벌이 열린다...
654의 결성으로...
654를 알림으로...
몇가지 준비로 신경을 쓰긴 하지만
모두가 즐겁자고 하는 대회이니
잘 시작되고
잘 끝나길 바란다...
그런데...
처음으로 내가 하프를 뛰는 대회다...
21.0975km...
지금까지 5개월 남짓...
가장 많이 달려본것이 지난 화요일날 12km이고..
10km대회 3번 나간것이 다인데...
너무나 가쁜 숨참이
아직도 나를 힘들게 하는데...
잘뛸수 있을까 걱정이다...
이번 달림은 나혼자가 아닌 654가 함께 하는 달림인데...
잘뛰는 친구들 발목잡진 않을까^^
열심히 뛸 수밖에...^^
오늘아침은 화창한 날씨처럼 내 마음도 화창하지만
양쪽 다리의 뻐근함은 내일 달림을 생각한 긴장감때문일까...
왼쪽 무릅이 좀 신경이 쓰이긴 하고...
오른쪽 허벅지도 좀 묵직한 기분이 들고...
어젯밤 잠결엔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종아리에 쥐도 났었다...
지금껏 쥐난적은 없었는데...
기분 탓이겠지...^^
긴장한 탓이겠지...^^
새롭게 달리는 문화와
새롭게 재밌는 런클의 즐거움이
내 생활에 많은 활력소가 되는데
처음 가져보는 멋진 축제를 하루 앞둔 지금
아직까지도 설레이는데
오늘 하루는 아마 더디 갈듯 하다...^^
2004년 5월 11일 (화)......................12(223)
내곽 1바퀴...
외곽 2바퀴...
많이 피곤한 오늘...
2004년 5월 7일(금).........................0(211)
드디어 오늘...
1kg줄었다...^^
한참동안 200g 400g이 오르락 내리락 해서
kg에 변화가 없나보다 했더니
오늘아침엔 표가나게 1kg이 줄어든거다...^^
벨트에 구멍하나 더 뚫은게 시작이 되었나보다...^^
2004년 5월 4일(화).......................10(211)
과천 서울랜드 외곽 2set..
이젠 당연히 외곽부터 뛴다^^
한번뛰어본 거리라 그런지
무작정 어디가 끝인가 궁금하진 않다..
대충 여기가 어디만큼인지..얼마만큼 남았는지...
그걸 아니까 좀 지루한 감은 없는것 같다^^
그런데...
그 처음 그 언덕길...
지난주에도 그렇게 힘들었을까...
다리가 떨어지질 않는다...
지난주는 걷진 않은것 같앴는데
이번엔 아예 뛸수가 없다...
함께 간 일행들과 멀찌감치 떨어지니..
보광님께선 몇번이고 되돌아와서 함께 해주신다..
이런 민폐를...^^
다음주에 하프 뛰어야 하는데...
부담이 많이 간다...
어떡하면 좋아...
(뛰면서 가장 사라져야 할 마음이...뛰기 싫다는 마음인것 같다...
가만히 있을때면 뛰고싶은 마음이 들지만
어느정도 뛰고 숨이 찰때면
뛰어서 힘들다는 생각보다
뛰기싫다는 마음이 앞서는게 문제인것 같다..
다른분들은 어떨까...
어차피 혼자 달려야 하는 것을...
그래서 마라톤은 고독하다고 하나보다...
이제 10km인것이...^^)
2004년 5월 2일(일).......................10(201)
드디어 나의 마라톤 10km마지막대회...
화성 효 마라톤대회...
마지막이라니 좀 나은 기록을 갖고싶은 욕심이 생긴다...
달리기는 오래하여야 하니 무리는 금물이고
즐거운 달리기 펀런을 위해서 사뿐사뿐 해야하지만
그래도 나의 10km기록을 위해서..열심히 뛰었다...
날씨는 참 좋았다..
그리 덥지 않은 날..오후엔 약간의 비도 뿌려진 그런 오전이었다..
10시에 출발인것을 9시로 알고 일찍 갔는데..
나름대로 일찍간것이 다행이었다..
해병대 의장대와 군악대의 멋진 행렬도 보았으니...
우리 나래는 넋을 놓고 쳐다보더라^^
나또한 멋진 모습에 우와..감탄이 절로나오고...^^
내가 세번째 참가한 대회였지만
그중에 돋보인 대회였던 거 같다...
성우 장정진이 나와서 대회개막식을 알리는 멘트를 하였는데
운동장 한가운데서도 전율은 흐른다..
그 압도적인 목소리로...^^
화성시의 정성이 많이 보였다...
달리기 끝난후엔 많은 가수들 나와서 음악회도 하였으니...
배동성 사회로 배일호, 한혜진,버디, mc the max, 쓰리보이...
참...본론으로...^^
달리기 초반부터 웬 언덕이 이리 많은 건지...
그리고 마지막 수원대학교 들어가는 골인지점까지도...
출발하기전부터 눈에 띈 아주 멋진 여자...
빨간색 탱크탑과 까만색 긴바지의 군살하나 없는 몸매의 그 여자...
까만 썬그라스까지 낀 모습...
멋졌다...
얼마나 잘뛸까...
훌륭해 보였다^^
그런데...그 여자가 골인지점 2키로정도 남은 부분에 내 앞서 달리고있는 것이 아닌가..
옳지..저 여자는 추월해보자...
목표물이 생긴거다^^
열심히 뛰었다..진짜...
어제 그 인터벌처럼...^^
그래서 따라잡는 순간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좋아...바로 이거야...
내가 추월한것을 알았는지 바로 나를 추월해가고..
앞치락 뒤치락을 몇번이나 하다가...
결국엔 어떻게 됬냐구?
졌지...^^
수원대학교 들어가는 입구가 굉장한 언덕이었거든...
그곳에선 그 여자를 따를 수가 없더라구...^^
그래도 좋았다..
나의 기록 0:56:16....
얼굴의 땀으로 화장은 범벅되어...
거울로 보니 괴물같더라...^^
이렇게 나의 10km는 기록으로 남았다...^^
2004년 4월 30일(금).......................5(191)
양재천 금주회엘 갔다..
일요일 있을 화성 효 마라톤대회...
나의 10km마지막 대회를 위하여 한번 더 연습하고자 하여...
월말이라 다른때보다 한시간 가량 늦게 퇴근하였지만
그래도 달리기에 대한 열정(?)이 나를 그곳으로 인도한다^^
부리나케 운동복을 갈아입고..
처음 가는 낯설음과 함께 양재천엘 가고....
무제님과 함께 뛰었다..
우레탄으로 깔려진 폭신한 길을...
가로등 두개씩 70퍼센트로 질주..
가로등 한개는 숨고르기..
가로등 두개는 80퍼센트로 질주..
가로등 한개는 또 숨고르기..
그렇게 90퍼센트 100퍼센트로 전력질주...
우와..힘들다...
역시 달리기는 힘들다...^^
2004년 4월 27(화).......................9(186)
머리올렸다...
과천의 외곽코스를...^^
누군가 과천의 "상심의 언덕"이라고 했던 바로 그 코스...^^
역시...숨소리가 안정되었다고 자신하긴 금물..
처음 올라가는 그 언덕..겉잡을수 없더라...헥헥헥..^^
아무렇지도 않은듯 가뿐히 올라가고
폼하나 흐트러지지 않는 땡큐의 뒷모습만 보면서
쳐지지 않으려고 애쓴다...^^
스카이와 땡큐가 계속 보조를 맞추어주어 즐거운 달리기였다...
남태령고개의 화려한 자동차행렬...
그런멋도 있구나...
등축제로 온통 화려한 네온들속에
또하나의 화려한 축제다...
오가는 차 없고 가로등없는 한적한 외곽길에서 느끼는
또다른 이벤트...
황홀하기까지 하구나...
2004년 4월 25(일)......................10(177)
뜻하지 않게 갑자기 여주 세종대왕 마라톤대회 10km를 뛰었다..
여주라 하면...참 반가운 지역이기에...
왜냐하면 아버지가 계시는 곳이니까...
그래서 엄마를 모시고 나래를 데리고 아침일찍 서둘러
대회장으로 갔다...신나게...^^
차안에서 런클복으로 갈아입고..배번을 붙이고...
약간 쌀쌀한 아침기운도 상쾌하게...
나래와 엄마앞에서 멋진모습 보여주려고 했는데..나름대로 성공^^
엄마가...이렇게 힘든걸 왜 뛰냐고 하신다..무슨생각을 하냐면서...
그래서 나는...
엄마..나도 그게 궁금했거든? 이렇게 힘들때 무슨생각하는지?...
나도 무슨생각을 할지...
그런데...아무생각도 안나더라...^^
그냥 한발한발이 힘들고...꼭 완주를 하자는 다짐과...
빨리 들어가고싶은 바램밖엔 없더라...라고...^^
지난번 기록보다 좋은기록이 된것 같다...
미리 00"00"00"으로 맞추어놓은 시계를
출발할때 또 오동작...
달리기는 시작했는데 시간측정은 안되고..
무엇을 잘못눌렀는지 삐삐 소리만 들리고...
소리를 멈추려고 다른걸 눌러도 소리는 안멈추고...
들어오는 내내 삐삐 소리에 발맞춰 뛰었으니 다행인건가...^^
같이 출발해서 같이 들어오려고 마음먹었던 룰라님과 초록별님...
역시 일찌감치 쳐졌나보다...아무리 봐도 안보이더니
난 5키로 반환점으로 애써 가는데...초록별님 벌써 턴하여 나와 마주친다...
그렇게 가뿐하고 사뿐한 발걸음이 얼마나 멋지던지...^^
저만치 보이는 여주대교...
까마득히 보였던 여주대교도 어느틈에 통과되고..
(여주대교부터는 내 앞사람들 내내 추월하는 기분...정말 좋았다...^^)
피니쉬라인의 멋진 포즈를 위해 힘차게...
이번사진은 어떻게 나올까...^^
지금 막...
화성 효 마라톤대회 배번이 도착하였다..
연두색 유니폼과 함께..
이걸로 이제 나의 10km대회는 끝이다...
이젠 하프만이 남았다...
춘천에서 있을 풀코스와...^^
2004년 4월 24일 (토)..................5(167)
내일 있을 10km를 위해
오늘은 5km만...몸풀기 위한 달림이었다^^
잉글하트님도 짱...^^
2004년 4월 20일(화)...................11(162)
항상 그랬듯이 난 화요일이 좋다...
보란듯이 달리기를 할수있기 때문이다...
화요일..힘들게 달리기를 하고 난후면
일주일이 후딱 가버린다...^^
오늘도 난 시간을 잰다...
나의 늘어나는 실력을 보기위함이다...^^
코끼리열차길 5바퀴...
그런데 한바퀴돌때마다 시계를 눌러 13분대라는걸 확인하고
기분좋게 뛰는데..
시계관리가 미숙해서 기억도 해 놓기전에 지워지게 한다...
하지만 계속 13분대고 마지막 다섯번째는 13:08이라는건 기억한다^^
지난주는 공원안에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벚꽃이 모두 져서인지 많이 한산했다...
거의 같은 속도로 언덕도 올라가고...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주르르 흐를때의 느낌도 느껴보고...
그렇게 흐르는 땀들이 내려오는 한가한 길위에서 시원하게 사라짐도 느껴본다...
참...그렇게 거칠었던 숨소리가 좀 안정이 되는것 같다...
지난주까진 숨소리가 너무 거슬렸는데
오늘은 그런 거슬림이 없었으니까...^^
모두모두 하나씩 나아지는구나...
지난주 아팠던 발가락도 하나도 안아프고...^^
5월 2일 화성 효마라톤 대회 10키로...거뜬히 뛸것이고...
5월 15일 런클 페스티발 하프......많이 힘들겠지만 견딜수 있을것 같다^^
런페때...엄마와 아이들...그리고 친구들 모임까지 그곳에서 하기로 했다...
열렬한 나의 팬이 되어..
열렬히 나를 응원해줄 가족과 친구들에게 멋지게 보여줘야지^^
꼭 그렇게 되도록 연습 많이 해야지...^^
2004년 4월 17일(토).................약10(151)
하루종일 여유있게 잘 보내고...
오랫만에 엄마네도 다녀오고...
집에와서 저녁준비 다해놓고...
집을 나섰다...
나온지 9시 15분...
무조건 한시간 뛰고 오자...
16분 아파트앞 시작...
병점역을 거쳐서 병점사거리를 지나서 무조건 30분 되는 46분에 턴을 하였다...
가다보니 내일있을 경기마라톤 대회 플랭카드가 걸려있다..
교통통제판과 안내표지판도 군데군데 놓여있고...
내일 여기서 있을 경기마라톤 대회 출전하는 분들을 확인하여 응원을 나와야겠다..
그래도 우리동네이니까...^^
46분에 턴을 하여 오던길로 왔는데..
오는길엔 좀 빨랐는지 10시 13분에 들어왔다..
마지막 100미터는 필사적으로 뛰었더니
지금까지 흐른 땀의 배이상이 흐른다...
연분홍색 반팔티가 진분홍색으로 변해버렸다^^
흐른 땀을 보니 뿌듯한 기분도 들고...
지금이시간 모두 자고 조용한 시간...
나도 이제 자야지 잘...
그리고 내가 아는 분들...나를 아는 분들도 안녕히 주무세요...편한 밤 되세요...^^
2004년 4월 16일(금)
육오사(六五蛇) 결성...
이쁜회장선임...^^
나더러 어찌하라고....^^
(폭포 천재연,찬기파랑가 정기영,완빤찌 박수현,인왕산 김상국,떼제베 박한렬,
제이 장명희,스카이 이수형,바이킹 임상호,류경자,알베르 한상봉)
나 기억력 좋지....^^
이왕에 뭉친거 잘해보자고요...^^
2004년 4월 15일(목)
선거....
투표....
우리동네에선 내가 뽑은자가 선택되지 않았다......
2004년 4월 14일(수)
남산벚꽃축제....
거의 20년만에 올라갔던 길...
옛날에 로엽의 추억은 어디로 가고...
또다른 아주멋진 추억을 만들어왔다...
아주아주 근사한 추억을...^^
2004년 4월 13일(화).....................12(141)
코끼리열차길 6바퀴...
1바퀴...13:19
2바퀴...13:45
3바퀴...13:55
4바퀴...13:47
5바퀴...13:25..........1:08:18
급한일만 아니었으면 두바퀴 연속으로 더뛰는건데...
잠깐 쉬고..
6바퀴도 13분대.....
수원지점으로 교육가야하니...오늘 훈지 끝..........^^
(참...발걸음이 삐뚤어졌나....지금 두번째로 오른발 네번째 발가락 부분이 아프다..
전체가 다아픈게 아니라 네번째 발가락부분만...왜그럴까...맨소래담 발라주긴 했는데 아직도 아프다...)
2004년 4월 8일 (목)............... 6( 117 )
퇴근하고 화랑유원지에서 뛰리라 마음먹었었지만...
빨리 오라는 아이들의 성화로...그냥 집으로 향했다...
달려야하는데...달려야 하는데...마음의 부담이 참 크다...
집에 들어와서 저녁준비랑....청소랑....후다다닥...........
모두 마쳐놓고...8시 30분쯤
아이들과 나와서 활주로 중간까지 달려갔다 왔다..
정확한 키로수는 모르지만 1시간은 달렸으니....
충분한 운동시간은 되었으리라...
아이들은 처음엔 재밌어서 뛰었지만
나를 따라오려면 아직도 멀었다^^
그런데...집앞에 장터가 열렸으니...그냥 갈수 있나...
닭꼬치랑 오뎅이랑 떡볶기랑 먹고...
장터 구경하고 들어가니 10시가 훨씬 넘었다...
뜨거운물에 앉아 좀 졸다가....
편안한 밤이었다...
2004년 4월 6일 (화)................8( 111 )
어제 식목일이라...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하지못해 미안하기도 했고..
또 사용기간이 며칠 남지않은 에버랜드 연간회원권을 사용하고자
몸이 많이 찌뿌듯하고 움직일 기력이 없었지만
아이들 데리고 에버랜드엘 갈수밖에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놀이기구에 대한 두려움과 어지럼증때문에
웬만한건 아무것도 타지 못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써비스로 모든 줄만 서주었다...^^
튜울립 축제하는 에버랜드의 환상을 즐길 여유보다
어제 대회끝난 다음날의 온몸의 근육통이 힘들게 하였지만..
(잠에서 깨어날때...몸을 뒤척이기도 힘들정도였으니까...)
많은 발걸음으로 다리의 뭉침이 너무 풀려서인지
집에올때는 자동차의 엑셀레이터 밟을 기력조차 없었다..^^
처음 맞는 대회라 마음의 긴장이 참 많이 심했나보다...
그리고 과천화달...
오전내내 가장 힘든곳이 어깨와 등부분이었다...
다리는 평상시대로 회복되었지만 등과 어깨결림이 묵직한것이 별로 기분이 안좋다...
날씨가 흐려지고 비까지 오니 늘 기다려지던 과천화달도
오늘은..........비가 좀 더오지.....하는 꾀도 생기더라...^^
그래도 발걸음은 과천으로 행해지고
무거운 발걸음과 마음으로도 다행이 뛰었다....네바퀴....^^
2004년 4월 4일(일).................10(103)
오늘은 참 특별한 날이었다...
지난 1월에 런클에 들어와서 달리기를 시작한후에..
발을 질질끌면서 코끼리열차길을 갔던적이 지나고 오늘 4월 4일..
수원마라톤 대회 10키로를 신청하고 내가 잘 뛸수있나 했는데..
오늘 첫 대회에서 우수한 기록이 나왔으니 너무나 좋고 너무나 특별할 수밖에...^^
한바퀴 2키로를 14분대로 뛰어서 1시간 10분을 목표로 하였지만
그래도 마음속엔 내가 어떻게 14분대로 뛸까....1시간 30분안에만 들어와도 좋겠다..하였는데 글쎄 1시간 5분대가 된거다...세상에 이럴수가...^^
5키로 반환점에서 시간을 보니 34:56..
시간을 계산할 겨를도 없이 걷지만 말자...하는 다짐으로 달렸다..
원천유원지 주변에 몇군데의 언덕이 참 힘들었지만 그래도 걸은적은 한번도 없다는 사실^^
런클복을 입고 뛰니 런클인들 힘을 외쳐주어 신났고
주로에서 응원하는 학생들의 "언니 힘내세요~~"하는말에 손도 흔들어 주며..
카메라를 보면 손도 들어주는 여유도 보였으니...^^
참...넷칠님이 5키로에서부터 보조를 맞춰주셨다...
처음뵙는 분인데..런클 힘!!!하시면서...
그분따라오느라 시간이 빨라진건 아닐까...그럴거다 분명히..^^
수원 월드컵 경기장 주변 언덕길엔 얼굴조차 들기가 힘들더라...
그놈의 숨소리는 여전히 거칠고...
넷칠님께서 숨을 길게 들이시라고 하셨는데 그것도 역시 잘 안되고...
그래도 마지막 피니쉬라인에서 멋지게 손을 들어 보이려고 했는데
왜 카메라는 안보이는거야...^^
힘들게 들어와서 빨간 매트 들어오면서 시계를 누른 시간이 01:05:45분이었는데..
그것도 좋았는데 공식기록엔 01:05:34일줄이야...
처음 받아본 10키로 완주메달...가슴이 벅차다^^
풀코스뛰고 받는 메달엔 새발의 피겠지만^^
참...여자 완주자가 176명인데 63등으로 들어왔다니 그것또한 잘한거 아닌가^^
잘했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오려고 했었는데..
내일이 한식이라 모두 성묘가야했기에 나만 왔는데...
응원차 수원까지 와준 동갑내기 친구 떼제베가 고맙다^^
2004년 3월 30일 (화)..............12(93)
화요일에 달린 기억을 오늘 금요일에야 되새겨보려니...
좀 가물가물 하다^^
달콤한 봄향기와 향긋한 봄내음속으로 흠뻑 취하려 했지만..
화요일의 과천은 많이 차가웠고 바람또한 매서웠다..
코끼리열차길 6바퀴...
최고였다..지금까지...
늘 조금씩 나아지는 것같아 힘들어도 즐겁다..
세바퀴 뛰고 물먹었는지..
네바퀴 뛰고 물먹었는지..
모르겠네^^
함께 뛰어주신 공암님과 정혜숙님..
공암님께선 5키로에 있는 물을 꼭 먹어야 한다며 인솔해주셨다..
생각같아선 쉬지 않고 뛰고싶었는데
초보자의 교만은 어리석기 그지없다..^^
한바퀴 2키로 약간 넘는 거리를 14분 6초..14분 15초 정도로 뛴것같다..
아마 15분도 채 안걸리고...
지난주 보다 좀 나아진 실력이 분명하긴 한거같다^^
그런데...숨소리는 아직도 거칠다...너무너무.....
푸쉬업과 반윗몸일으키기도 흉내만 내본것 같다..
푸쉬업은 한번 팔굽히기가 왜이리 안되는건지...
아무리 구부리려고 해도 굽혀지지 않는데...
팔이 그대로 굳어버린건 아닌지...^^
하지만...안되는 지금...
이것도 모두 금방 지나가리라...
매일매일 하려고만 한다면...^^
2004년 3월 23일 (화)..............10(71)
이제 10키로는 거뜬하다^^
달려보니 시시하다^^
어느새...그런 숨차오름과 힘든 발걸음을 생각못하고
이렇게 무례한 생각을 하다니...스스로 우습다^^
런클페스티발 하프와..
춘천마라톤 대회때 풀을 뛸 결심을 하고서
일주일에 세번씩은 연습을 하리라..다짐한 첫날..
아무리 힘들어도 10키로는 뛰자..하고 뛰었는데..
네바퀴돌동안 한번의 쉼도...한번의 걸음도 없었다는건
실로 놀라운일이 아닐수 없다...
나 스스로를 본다면...^^
마지막 다섯바퀴도 어쩌면 뛸수 있었는데 한번쯤 쉬어야겠지 하는
무례한 마음 또 가져본다^^
감자바우님께 신세를 많이 진다..
네바퀴를 계속 같이 뛰어주셨으니...
빨리 달리고 싶었을텐데...
속도가 느린 나의 발걸음을 맞춰주느라 얼마나 답답했을까^^
*첫바퀴: 14: 18초
*두바퀴: 15: 24초
*세바퀴: 15: 44초
*네바퀴: 16: 02초
잠깐 쉬고나서...강나루님과 또 한바퀴...
*다섯바퀴: 14: 48초
처음엔 다리하나 옮기기 힘들었는데..많이 늘긴 늘었다...^^
열심히 달려보자...
가을엔 풀을 뛰어보자구...^^
명희 화이팅!!!
2004년 3월 17일 (토)..............10(81)
처음으로 여의도 토달에 참석하였다...
일주일에 세번은 뛰어야 하니까...
처음 가는 곳에 대한 낯설음이 많아서..많이 망설였지긴 하였지만..
역시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good이다...^^
뛰어보니 시시하다는 10키로...
그런데 역시 힘든 10키로...^^
다음주..아니 이번주 일요일 수원마라톤 대회인데...
고산님이 페메가 되어주셨기에 그래도 잘 10키로를 달렸지..아니면 중간에 포기할수 밖에 없었을 거다...^^
고산님의 수준과는 너무 차이가 나니..달리는 중에도 고산님은 땀이 모두 식어 추워지시기 까지 하였으니...이런 민폐가 다 있나...^^
고산님...쉽게 쉽게 10키로를 달릴수 있을때까지 또 함께 하여 주세요^^
동작대교까지 갔다온 거리...
63빌딩을 보니..옛날기억이 새로웠다..
그래도 나의 직장인것을...안양으로 수원으로..지금은 안산으로 근무를 하여
그리고 모든게 전산화되어 본사갈일이 거의 없기에...63빌딩은 정말 반가왔다^^
30키로 달리시는 분들 들어오기까지.. 한강변 주변을 돌아보았다..
많은 가족들..연인들...의 모습들이 보기 좋다..
한강 둑위에 잠깐동안 앉아서 봄바람을 맞으며 잠깐 센치해지기도 하였다^^
그리고...막걸리....크....좋군....^^
막걸리랑 맥주랑 너무 좋다...^^
달콤 쌉싸름...톡 쏘는듯한 시원함......까지......^^
2004년 3월 16일 (화)..............4(61)
우리 과천화달팀은 모두 동아마라톤의 흔적이 남아..
다리 풀겸으로 산책을 하였는데...
난....마라톤에서 한발자국도 안뛰었으니 산책할순 없고...
산책으로 나선 분들 따라 열심히 뛰었다...두바퀴...^^
오늘은 동아마라톤 기념 뒷풀이가 있어서
일찍 마치는 분위기라 한바퀴만 돌고 앉아있었는데...
동갑이라고 많이 챙겨주시는 떼제베님...
한바퀴 더 뛰고 오라는 명령(?)아래...
그리고 새로오신 수리공주님의 내곽 분위기 파악 시켜주라는
짬보님의 지시(?)아래...
정혜숙님과 셋이 한바퀴를 더 뛴건 다행이었다...
수리공주님...처음 오셨다 해서 나보다 잘뛸까...했더니...
역시 나보다 못뛰는 분들은 안계시다......^^
날씨가 더워서일까...
두바퀴밖에 돌지 않았어도 흐르는 땀은 최고였던거 같다...
얼굴을 만져보면 그렇게 뜨거울수가 없었고...
후끈 달아온얼굴은 한참동안이나 버얼겠다......
그리고 뒷풀이...
참 신나고 재미있고 즐거웠던 시간들이었다...
작정하고 자동차도 안가져갔으니 마음이 더없이 편하였기에...
그런데 지나고 보니.....
이렇게 망신스러울까...
같이갔던 일행들 얼굴을 다시 어찌 보려나...
노래도 굉장히 못불렀을텐데...
술도 마셔 발음조차도 안되었을텐데...
동아마라톤때 오버페이스하신분들 고생했는데...
나야말로 오버페이스였다....
2004년 3월 14일 (일)
서울 국제 마라톤겸 제 75회 동아마라톤 대회...
마라톤을 안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메스컴이나 주위에서 마라톤이란 단어만 나오면
금방 눈동자가 커지면서 주위를 기울이게 된다...
관심있게 한번 더 듣고...
관심있게 한번 더 보고...
그래서 난 동아마라톤대회 자원봉사도 신청하였고...
동대문운동장 앞 반환점에서...
전날 토요일...
막내동생 결혼식을 끝내고
모든 가족들 친정에 모여서 저녁시간을 보내고...
모두 있는가운데 나혼자 빠져나올수 없어서
친정(수원)서 잠을 자긴 하였지만..
6시 30분까지 집결지(동대문 운동장)로 가야하는 부담때문에
편한 잠자리는 아니었다...
다행히 4시에 살짝 나와서..우리집으로 가서 씻고 화장하고...
부랴부랴 준비를 마치고 병점역으로 가니 5시 40분..
일요일은 전철 첫차가 5시 30분이고 두번째 차가 40분..
그차를 타고 갔지만 거기라 멀어서 7시넘어서 도착하였다...
반환점 자봉인원이 20명이었는데
참석인원은 7명밖에 안되었다...
남자 6명 여자 1명...
주어진 자리에서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리고...
방송국차들과 많은 카메라맨들이 즐비하게 준비되어 있는자리에 서있음이
내가 42.195를 달리는 선수인양 굉장한 떨림이 생기기도 하였다..
그러고 있는시간에......
저 앞에서...
싸이카의 인솔로 큰 무리들이 들어옮이 보인다...
만화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점점이 보이는 무리들이 꿈뜰꿈뜰하더니...
본모습이 보이기까지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주위의 흑인 선수들에 싸인 이봉주 선수를 보았을때의
그 환희...그 감격...그 흥분이란....
이봉주 힘!!!
이봉주 화이팅!!!을 외치면서
그동안의 힘들었을 훈련과 식이요법들이 생각나고..
진정으로 멋진 달림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그리고 나서...
더 힘찬 발걸음으로 달려오는 마라토너들에게 힘을 보낸다...
박수를 치고...
노란 런클인을 보면 런클 힘!!외치고...
모두 수고하는 달림이들에게 힘을 외치고 화이팅을 외친다...
그 많은 무리속에서 내가 아는
마적님과 감자바우님과 야호님과 우렁각시님의 모습을 보니 어찌나 반가운지..
안녕과...화이팅과...힘을 외쳐보며
끝까지 기운이 빠지지 않기를 기도한다...
마지막 주자에겐 각별한 박수도 쳐주면서...
40분쯤 지나니 그 무리들 다시 점점이 사라지고...
일사분란하게 통제하였던 바리케이트랑..
갖가지 장비들 정리하고 나니
조금 전의 그 감동은 그새
오고가는 차량들의 소음속으로 묻혀버리고..
그 감동이 사라지기전 나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으로 향하였다...
내년 동아에선 주로 자봉이 아닌...
마라톤주자로서의 자리가 될까....생각하면서
다짐도 해본다...
올가을엔 춘천...을
내년 봄엔 동아...를...
2004년 3월 9일(화)......................6(57)
코끼리열차길 세바퀴..^^
항상 그랬던처럼..
달리기 출발은 새롭고...신나고...가뿐하고...^^
그런데 오늘도 역시 달리기 초입부터 숨이 가빠진다..
다리아픔은 견딜만하나 숨이 너무거칠다...
나 혼자일땐 숨소리가 거칠면 어때..
하지만 여럿이 뛸때 나의 숨소리만 유독히 크게들린다...
숨쉬는법도 배워야하는데...
너무 크게 들려서 숨소리 안내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함께 뛰는분들이 자세도 교정해 주시고..
몇가지 경험들을 말씀해 주시지만..
어느새 나의 양 팔과 몸이 흐느적거려진다^^
굳세게 나의 양팔과...나의 가슴과...나의 허리와...나의 다리의 힘이
길러지도록 훈련을 해야하는데.......
대회라곤 처음으로 수원마라톤대회에서 10키로를 달릴 나인데........^^
2004년 3월 8일(월)
오늘은 좀 찌부듯 한 날...
사무실에서도 웬지 기진맥진...
그래서 재미없던 날이었다...
그래도 집에가서는 움직인다고 움직였는데...^^
반신욕 40분으로 좀 몸을 추스리고...
뜨거운 물안에서 조는기분도 괜찬더라^^
2004년 3월 7일 (일)
아이들과 별 오도방정...^^
웬 오도방정이냐고?
비록 달리기는 못하였지만^^
밤 열시정도까지 친정 식구들 모두 모인 자리를 끝내놓고..
스콰트, 힐업, pt체조...
때로는 서서...
때로는 누워서...
온몸을 비틀고 꼬고...
다리도 들어보고...
머리도 들어보고...
그래서 오늘은 기분좋을 정도의 근육통도 남아있는 아침이다...
내일은 화달...
조금은 덜 추웠으면 좋겠다^^
지난주에 못달린만큼은 해야하니까...
2004년 3월 4일 (목)
반신욕 40분...
흐르는 땀을 보면
괜히 뿌듯하다...
뭔가 했다는 기분^^
2004년 2월 29일 (일)
다리및 배 운동 20개씩 수시로 했다..
내일부터는 하나씩 올릴까 생각한다..
누군가가 말했듯..
1년후면 365개씩 할테니까...^^
동아마라톤 준비하는 분들...
멋있다...^^
모두들...^^
2004년 2월 28일 (토)
스쿼트 20
힐업 20
반 윗몸일으키기20
다리올리기 20...
생각날때마다 수시로 했다...
달리기는 언제하나......
다른분들 훈지보며 마음을 다지지만
오늘도 다리운동으로만 그친다...
2004년 2월 27일 (금)
스쿼트 20
힐업 20
반 윗몸일으키기 20
다리올리기 20
반신욕 40분
오늘 마감치르느라 힘들었다...
아직도 기진맥진이다...
자고싶다...
2004년 2월 26일 (목)
오늘저녁엔 한껏 다이어트에 치중을 두었다..^^
저녁밥은 반공기로 하고..
스콰트 50번
힐업인가 50번
3셋트까지 하려고 했는데 좀 무리인것 같아 한셋트만 했다..
그리고 반신욕...
지금까지 4번의 반신욕을 하였는데 오늘은 성공을 한것같다..
물의 온도를 잘 못맞추어서 별로 땀을 흘리지 못했던 여느때완 달리
오늘은 흠뻑.......땀을 내었다..
반신욕으로 인한 땀은 그냥 단순히 더워서 흐르는 노폐물의 성질이 아닌
충분한 달리기로 인한 엔돌핀 상승된 그런 땀으로
충분한 달리기 이상의 효과를 갖는다는 며칠전 "생로병사의 비밀"을
체험한 것이다...
만족스러운 반신욕이었다^^
약간의 노곤함과 나른함이 편안한 밤을 맞게 할 것 같다...^^
2004년 2월 24일 (화).................8(51)
코끼리열차 4바퀴...
한바퀴만 마음에 남겨놓고 그만두었다..
오늘은 진짜로 더 힘들었거든^^
한발한발 뜀들이........
도도한 자세를 배워야겠다^^
2004년 2월 22일 (일)..................(43)
문밖엔 잠시도 안나간 하루^^
그래서...
씽크대에 있는동안은 내내 까치발...^^
반만 앉았다 일어나기 50회
뒷꿈치 들었다 내렸다 50회
양팔을 들고 서로 비틀어 짜기 20회
누워서 엉덩이 들기
누워서 다리 들기
윗몸 반만 일으키기 20회
생각날때마다 몇번이고 했다.
저녁밥은 반공기...
(몸이 많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2004년 2월 21일 (토)..................약 5키로(43)
오늘은 진짜 어렵게...집을 나섰다...^^
늘 학교운동장 돌자라는 마음을 갖고 지냈지만 실천을 글쎄..오늘 한거다^^
며칠간 따뜻한 날씨와는 반대로 봄을 맞는 비가 내리는 바람에
"비와서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왜 하필 비야.."하는 생각에
한참을 망설이다 비가 좀 멎었을때 나래와함께 무작정 나갔다^^
때마침 "비를 눈처럼..."이란 친구의 문자메세지까지 있었으니 그냥 앉아있을수는 없었다^^
나래는 롤라브레이드 신고..나는 운동화끈을 매고..
집을 나서면서부터 뛰었다..
그래도 상쾌하더라...
집주변을 뛰기는 처음인지라...
금방 숨차지만 그래도 신나더라...
나래와 나는 재밌게 달린다...
노래하면서...웃으면서...이야기하면서...^^
그러다가 나래가 힘든지
"땅따먹기"놀이를 하자면서 벌써부터 운동장에 그림을 그려놓는다...
그래..한바퀴만 더 돌고...
그려놓은 그림에 돌맹이를 던지면서 폴짝폴짝 뛰어서 1단부터 8단까지 가는거...
내가 어렸을때 즐겨 했던 놀이를
내 딸아이와 함께 할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 놀이가 그렇게 힘든것인줄도 몰랐다...
나래는 폴짝폴짝 잘도 뛰는데..
나는 한발로 뛸때나 뛰면서 뒤돌때는 땅이 꺼지는 기분이든다...^^
운동장 10바퀴정도 뛰었을때는 숨만 찼지 땀은 안났는데..
몇번 폴짝거리니 머리와 등에 땀이 흥건해진다...^^
만만찮은 운동이라 생각을 했다^^
그래도 또 좋은것은 나래에게 추억을 만들어주었다는 거다...
나래가 컸을때 엄마랑 땅따먹기 했다.....라는 추억...^^
토요일 오후...두시간 넘게
학교운동장에서 보낸 즐거운 시간이었다...
내일도 해야지......^^
2004년 2월 17일 (화)..................0(38)
내가 화요일을 얼마나 기다리는지 모른다...
정말 매일매일 그런기다림이 웬지모르게 생기는데...
지난 목요일밤부터 몸에 이상이 왔다...
평소에 별로 앓지 않는데...
기침부터 시작되더니...지금은 기침이 끊이질 않고...
몸살로 온몸이 아파지더라...
그런 아픔이 어디까지 갈지 아직은 병원도 안가고 버티고 있다...^^
기침할때마다 배가 땡긴다...
평소에 안쓰던 근육이 사용되었나 보다^^
뜨거운 녹차한잔으로 아픈목을 달래고
오늘 아침을 시작한다...
오늘 저녁엔 어제 달리지 못한만큼 다른것으로라도 보충해야겠다...
"감기는 약을 먹으면 일주일이고, 약을 안먹으면 7일 걸린다"는 속담이 있던데...
오늘이 일주일째니 나으리라 생각한다^^
2004년 2월 10일(화)..............10(38)
먼저 훈련일지를 쓸 꺼리가 생겨서 다행이다^^
내가 만들어놓은 훈련일지를 그대로 방치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조바심이 나기도 했었거든^^
그럴때마다 하루이틀새 끝날게 아니니까..
장기전이니까 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해본다..
코끼리 열차길 5바퀴...10키로 뛰었다.
지난주보단 조금 수월했던거 같다^^
첫째바퀴는 감자바우님이 함께 해주셨고
둘째 셋째바퀴는 마적님이 함께 해주셨다...
넷째바퀴는 혼자..
다섯째바퀴는 여럿이...
발걸음은 사~뿐 사~뿐...출~렁 출~렁....^^
내폼이 조금...아주 쪼금은 나아졌을껄...^^
그래도 힘든 다섯바퀴..
그래도 머지않아 고지는 보이리...확신한다^^
2004년 2월 5일(목)
마음같애선 오늘저녁에도 나가서 뛰고싶었다..
아이들 학교운동장을 몇바퀴라도 뛰었으면.......했다...
그런데 핑계일까...
왜이렇게 집에오면 할일이 많은건지^^
모두 정리하고 늦은시간 나가기가 잘 안된다...
그래서 "원정혜의 다이어트 요가" 비디오테잎을 틀어놓고
몸의 스트레칭만 하였다...
그것도 한시간......
모든 동작이 내마음대로 되진 않았지만
많이 개운하다^^
그래도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니 즐겁다^^
2004년 2월 3일(화)..................10(28)
코끼리 열차길 5바퀴었다...
오늘은 가뿐한 네바퀴가 목표였는데^^
정말 참자!! 참아보자!!
헐떡이는 숨에도 끝까지 가보자..하는 다짐을 몇번이나 하지만
세바뀌부터는 나도모르는새 걷고 있기도 하고..
그러면 또다시 아차하며 또뛰고...
5바뀌 뛰는 나를 스스로 대견해 하며...
모두들 어울려 함께 뛸 날들을 생각해 본다...
아직은 혼자이지만...
2004년 1월 31일(토)
산에 간지가 몇년만일까...
관악산엘 갔었다...
산 아래는 미끄러움이 덜했지만...위엔 완전히 눈길이었다...
넘어지지 않으려 애쓰니 온몸이 저려온다...
오늘 일요일...아직껏 종아리는 뻐근하다...커다란 돌덩이들이 들어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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