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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와 같이 기구를 움직여서 최고의 속도를 얻기 위해서는 스키퍼와 크루의 일체감과 각기 역할분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요트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개인의 체력과 기술적인 요소보다 요트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파도를 가르며 바람을 타고 항주하는 것이 요트 경기의 승패를 좌우한다. 그러므로 가장 빨리 바람을 타고 달릴수 있는 것은 바람의 속도에 따라 세일의 형상을 달리하는 것이다.
요트 경기중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에 따라 적절한 튜닝(tunning)을 하는 것은 요트경기의 결정적인 승패를 결정하는데, 여기에 세일의 형상에 따라 공기역학적인 힘의 분산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은 경쟁을 위한 전술적인 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트를 다른 경주자보다 빨리 달리게 하는 것은 선수의 범주기량과 전술의 운용능력 그리고 튜닝의 기술이 함께 어울어져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이러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게 하는 전술을 튜닝이라 하며, 그 중에서도 세일에 관한 튜닝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즉 세일에 관한 공기 역학적인 의미는 세일이 러프 와이어에 고정되는 러프 부분의 세일이 바람에 대하여 정확하게 장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장력이 지나치게 느슨하면 러프 부분에 주름이 가로로 생기게 되며 반대로 장력이 지나치게 가해지면 바람이 불지 않는 상태에서도 세일의 러프 부분에 깊은 구김살이 생기기도 한다. 이 러프의 장력은 캠버(camber)에도 지나치게 영향을 준다.
만약 장력이 느슨해지면 캠버는 커지게 되며 최대 캠버의 포인트가 세일의 리치쪽으로 바낀다. 또한 장력이 크지면 장력은 러프 가까이로 옮겨지며 그 결과 리치쪽이 판판해진다.
그러므로 바람이 셀때는 러프의 장력을 높여주고 바람이 약할때는 러프의 장력을 낮추어 주어야 하는데 여기에 세일에 대한 바람의 흐름을 역학적인 논리로 계산하여 보다 빠른 스피드를 얻을수 있다. 보다 빠른 스피드를 끌어내는 요소로는 코스 스티어링, 세일 트림, 보트 밸런스, 바람, 파도 등의 외력이 작용하는데 최고의 스피드를 위해서는 코스 스티어링, 세일 트림, 보트 밸런스 등의 요소를 균형있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 요소는 서로 연관성이 있어 배의 코스를 바꾸려면 세일의 트림을 바꾸고 몸을 움직여서 보트의 균형을 유지 해야한다.
여기서 최고의 스피드를 세일의 공기역학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세일 표면의 공기 흐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세일 표면에 흐르는 공기(air flow)를 최선의 상태로 하는 것이 최고의 스피드와 연결되므로 최선의 공기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풍향, 풍속, 등을 재빨리 찰지(察知)하여 그기에 따라 어떻게 하여 코스를 바꾸면 좋은지 순간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코스를 바꾸면 세일 표면의 공기 흐름도 바뀌게 되고 공기의 흐름을 최선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세일을 트림하는 것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예컨데 풍속이 변화하는 경우 세일을 그 풍속에서 최고의 효율이 얻어지는 형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그 때문에 슬루프정(艇)의 경우는 리치의 텐션, 마스트의 밴딩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메인 세일과 지브 세일의 슬롯을 조정해야한다.
풍속이 변화하여 메인 세일을 조정할때는 언제나 그것에 대응하여 지브 세일도 트림하여야 세일 사이에 공기가 효율적으로 흐르게 된다. 파도의 변화도 마찬가지 일것이 가령 파도가 커져서 파워가 더 필요하게 되어 세일의 캠버를 깊게하면 그와 함께 슬롯의 세이프를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변인은 요트 선수의 신체적 조건에 맞는 세일의 공기 역학적인 상관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요트의 빠른 속도를 얻기 위해서는 풍속, 조류, 파고 그리고 세일러의 신체적 조건이 주요 요인이 된다. 이러한 변인은 세일의 튜닝에 의한 캠버의 조정으로 요트를 보다 빠른 속도로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요트의 빠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요트의 성능 세일 캠버에 의한 조정 조건을 분석하고 숙지하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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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yacht)란 상선, 어선, 군함 등과 같이 업무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용 배(船)가 아닌, 놀이나 스포츠에 이용되는 오락용 배로서 사람이 비교적 힘을 덜 들이고 쾌주할 수 있는 배(船)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를 크게 나누면 엔진의 힘으로 추진하는 모터 요트(motor yacht)와 돛에 바람을 받아 운항하는 세일링 요트(sailing yacht)로 구분 되는데, 세일링 요트는 선실을 갖추지 않은 작은 보트에 돛을 단 세일링 보트(sailing boat)와 선실에 주거시설을 갖춘 비교적 큰 범선 형태인 세일링 크루저(sailing cruiser)로 구분되고, 세일링 보트는 연안이나 호수에서 스포츠 또는 레저용으로 이용된다. 오늘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채택되고 있는 경기정은 모두 이 세일링 보트에 해당되는 것으로 세일링 보트 중에서도 비교적 작은 요트를 딩기(dinghy)라 부른다.
또한 세일링 크루저는 태평양횡단 등 원거리를 항해하는 요트이며, 아메리카즈 컵(America´s cup) 한·일간 아리랑 레이스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요트의 어원은 16세기 네들란드에서 시작하여 정식 요트가 나온 것은 17세기 초엽 희랍어 Jagen에서 유래되어 Jacht로 불리우는 배가 만들어졌다. 이 무렵 네들란드에 망명 도중 야트를 즐겼던 영국의 망명자 찰스 황태자가 1660년 왕정 복고후 찰스 2세로 즉위 하였을 때 네들란드의 암스테르담 시장이 야트를 선물로 기증 하였고, 이 이후 영국에 전파되어 지금의 요트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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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의 역사는 배의 기원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추정하지만 그 기원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풍력과 돛을 이용한 것으로 부터 시작 되었다고 본다. 그래서 고대사회 부터 교역이나 군사의 목적으로 노와 돛을 병용한 배가 사용 되었지만 고대 유적지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BC 3.400년경의 이집트의 벽화에 횡범과 노 를 병용한 범선이 그려진 것을 볼 때 나일강에서 이러한 배로 교역이나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림 1-1)
그림 1-1 역V자형 마스트의 이집트 선(船) |
그후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여러가지 목적이나 교통의 수단으로 차츰 노배(수조선/手操船))에서 범선으로 발전해 왔다. 고대 해상 교통의 역사는 BC 15년∼AD 4세기경 동지중해(시리아지방)에서 크게 번창한 페니키아 상선은 횡범으로 서쪽으로는 유럽과 아프리카 서해안, 동쪽으로는 페르시아 세일론까지 교역을 넓혔다고 한다. (그림 1-2)
그리스 로마시대(BC 9년∼AD 5세기)와 바이킹 원정 항해시대(9∼10세기)등을 통하여 상아대와 돛을 병용한 배나 횡범선시대를 보냈다.
한편 BC 2세기경에 발달하여 AD 7세기경에 나일강 하류지역부터 지중해 연안까지 활약하기 시작한 아라비아인들은 소형선에 삼각형 돛, 즉 라틴 세일(latin sail)을 범장하여 최초로 바람을 거슬러 올라가는 기능을 가졌고, 그 기능은 요트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
넓은 의미의 요트, 즉 타고 즐기기 위하여 개인이 소유하기 시작한 역사는 봉건사회가 성립된 시대로부터 대서양을 횡단한 기록이 있다고 한다.
17세기경 좁은 뜻 의미의 요트는 영국의 왕실의 경우 왕실전용선(Royal ship)을 들수있다. 실제 요트라는 명칭은 1660년경 왕정 복고 후에 유래된 것이다. 그리고 실제 바람위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종범도 아라비아인의 라틴 세일 이후 15세기경 오리엔트인이 사용한 것이라 한다.
17세기 중엽에는 네들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식민지 경쟁으로 대형 범선을 정책적으로 건조하게 되었는데, 항해민족의 전통과 더불어 경제적 번영의 시대에 여러가지 목적에 의해서 건조 되었고 부유한 상인들의 부(富)의 축적으로 여기게 되었다.
그후 요트가 상류층에는 선물 또는 뇌물로 기증되기도 하다가 왕족이나 귀족들, 즉 상류계급들에 의해 뿌리내려 1920년에는 역사상 최초의 요트 클럽인 코크하버클럽이 창립되어 템즈강하구를 중심으로 요트 클럽이 조직되어 지금까지 전통있는 클럽으로 계속 발전되고 있다.
한편 동인도, 서인도제도와 서아프리카를 잇는 삼각무역에 의한 항해시대에 접어들고 항로사업에 귀족이나 상인들이 투자를 하게되고 산업진흥과 해양 입국적인 사상의 시대적 배경으로 범선의 전성시대를 맞게 되었다. 그러나 산업혁명후 증기기관의 발명과 엔진의 발달로 인해 교통수단으로서의 범선은 점차 쇠퇴하게 되었다.
그 반면 영국에서는 경기의 의욕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1747년에는 최초의 요트 경기규칙이 생겼고, 1775년에는 대규모 요트경기가 시민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성대하게 행하여 졌다.
신대륙의 발견으로 메이 플라워(May flower) 호가 신대륙을 건너가, 요트가 미국의 동해안에 전파되어 1844년에 뉴욕에 요트클럽이 생겼고 1851년 대서양을 건너온 미국의 아메리카(America) 호가 영국의 와이트 섬 일주 레이스에서 압도적으로 우승함으로써 미국이 요트 강국으로 등장하였다. 1866년에 3척의 요트가 최초로 대서양 횡단 레이스를 시도했고 1876년 알프레드 존슨이라는 대서양 단독횡단자가 생겼고, 1895년 부터 8년간에 걸쳐 조쉬어 스로캄에 의해 단독 세계일주에 성공하였으며, 이것을 계기로 요트의 발전은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요트 역사로서는 1930년경 연희전문학교의 언드우드씨가 한강변 나루에서 어선 만드는 목수를 시켜 요트를 제작하고 황해 요트클럽이라는 이름으로 한강하류에서 활동한 것이 요트의 효시라할 수 있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일제는 요트 금지령을 내려 요트를 타거나 제작하는 행위를 금지했고 광복이후 미군이 우리나라에 상주하면서 진해, 대천 등지에서 개인적으로 요트를 즐기는 군인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1960년대 부터는 국내인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요트를 제작하여 즐기는 사람이 간혹 있었다. 그러나 동호인의 단체를 구성하거나 이를 보급하려는 시도는 없었다.
본격적으로 요트 보급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1970년, 당시 국회사무처에 근무하던 장영주씨가 한강변 강나루에 호수용 턴 클레스(Turn class) 20척을 합판으로 제작하여 대한요트클럽을 창단하면서 부터이다. 이는 대학생 요트인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었으나, 1972년 대홍수로 인해 모두 유실되는 불행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요트 동호인들은 다시 힘을 모아 국제스나이프 클래스와 국제 OK딩기 클래스를 제작하여 대한조정협회에 요트부를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요트 보급에 나서게 되었다.
1979년 대한요트협회가 창립되었고, 대한체육회에 가맹단체가 됨과 동시에 국제요트경기연맹에도 가입하게 되었다. 대한요트협회는 연간 다수의 요트 경기대회를 갖고 있으며, 서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연대하여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경기운영을 이끌어 낸 것은 짧은 역사를 가진 요트인으로서의 쾌거가 아닐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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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회에서 요트 경기는 그 세부 종목에 해당하는 요트의 클래스를 현존하는 국제 클래스 중에서 채택하고 있으며, 가급적이면 요트의 성능, 크기, 범주기술의 난이도, 그리고 승정원의 수등이 서로 다른 것을 고루 선정한다.
올림픽 클래스를 채택할 때 국제세일링연맹은 그 산하의 클래스 정책조직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상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얻는 절차를 거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채택된 올림픽 클래스의 변경은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세일링연맹과의 협약에 의하여, 올림픽 대회 때마다 2개 클래스 이내에서만 가감하거나 교체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1980년대에는 ① 국제 핀 클래스 ② 국제 470클래스 ③ 국제 플라잉 더치맨 클라스 ④ 국제 토네이도 클래스 ⑤ 국제 스타 클래스 ⑥ 국제 솔링 클래스 였으며
1984년 LA올림픽에서는 기존의 클래스에 국제 윈드글라이더 클래스를 추가하여 7클래스로 하였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국제 윈드글라이더 클래스를 국제 디비젼Ⅱ 클래스로 교체함과 동시에 기존의 국제 470클래스에 여자 전용 클래스를 신설하여 모두 7클래스에 금메달 8개로 하였다. 그리고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는 기존의 국제 디비젼Ⅱ 클래스에 여자전용 클래스를 신설하고 국제 유럽 클래스를 여자전용 클래스로 새로 추가시킴으로써 8개 클래스에 금메달 10개로 결정하였다.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은 ① 국제 레이저 클래스 ② 국제 유럽 클래스(여) ③ 국제 핀 클래스(남) ④ 국제 미스트랄 클래스(남·여) ⑤ 국제 470 클래스(남·여) ⑥ 국제 토네이도 클래스 ⑦ 국제 스타 클래스 ⑧ 국제 솔링 클래스 등 8개 클래스에 금메달 10개로 확정 하였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① 국제 미스트랄 클래스(남·여) ② 국제 레이저 클래스 ③ 국제 유럽 클래스(여) ④ 국제 핀 클래스(남) ⑤ 국제 470 클래스(남·여) ⑥ 국제 49er 클래스 ⑦ 국제 토네이도 클래스 ⑧ 국제 스타 클래스 ⑨ 국제 솔링 클래스등 9개 클래스에 금메달 11개로 아틀란타 올림픽 보다는 1종목이 추가 되었다.
원칙적으로 요트경기는 남자나 여자끼리 또는 남녀가 혼성으로 팀을 구성하여 출전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여자들로만 팀을 구성하여 남자 팀이나 남녀 혼성 팀을 물리치고 우승한 경우는 없었다. 그러므로 여성 요트인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왔고 여자전용 종목의 신설을 요구하는 여론이 일게 되었다. 이러한 여론에 힘입어 서울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자들만이 출전할 수 있는 여자전용종목이 채택되기에 이르렀다.
올림픽 요트 경기에서는 각 클래스마다 국가별 한팀으로 출전자격을 제한하고 있으며, 특정 클래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가 자신의 요트를 가지고 출전하게 되어 있다. 서울올림픽에서는 국제 핀 클래스와 국제 디비전Ⅱ 클래스를 대회조직위원회가 준비하여 일괄적으로 대여 하였으며, 이는 국제요트경기연맹의 규정에 따른것으로서 가급적이면 단일공정에 제작한 요트를 선수들에게 대여함으로써 장비의 공정성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
자료 : 부산요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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