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자연을 읽으며
인간본성에 호소하는 교육이 펼쳐지는 동인초등학교
푸른 소나무 한 그루가 단아하게 자리잡은 동인초등학교는 2000년 11월 7
학급의 작은 발걸음으로 시작해 2004년 12월 현재 54학급의 2300여명의 학
생들이 내일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개교 할 때만 해도 서로 미루고 선뜻 발령 받기를 꺼려했지만 지금은 치열
한 경합지역이 됐다는 말을 전하면서 권오덕 교장선생님은 밝은 미소를 잊
지 않았다. 울타리 담장에서 부터 운동장 구석구석, 화단의 잔손질까지 늘
일을 손에서 떼지 않는 교장선생님 덕분에 동인초등학교는 아파트에 둘러
쌓인 전형적인 도심 속에서 자연을 읽어내고 향수를 느낄 수 있고 따뜻한
마음이 모여서 뜻을 이루어가고 있다.
허름한 작업복 차림으로 너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학부모들을 비롯한
모두는 교장선생님이라는 말에 의아해 했다. 공부라는 틀에 매여 기능적이고
기술적인 교육보다는 뜨거운 가슴으로, 넘치는 사랑으로 인간의 본성에 호소
하는 교육론을 주장하시는 덕분에 동인초등학교의 교육은 인성교육에서 시
작하여 인성교육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도
도 적극적이고 선생님들의 자발적 참여교육, 이 삼박자가 잘 맞아 나날이 눈
부시게 발전을 하고 있다
경북영주 출생인 권오덕 교장선생님은 도시의 아이들이 덩치만 컸지 체력
이 약한 것을 걱정하면서 등교시 교문 앞에서 전교생 운동장 뛰기도 하고
100m 도대회 평가대회에서 1위를 하는 등 체력을 굳건히 해야 한다는 지론
을 갖고 있다. 선생님들을 위한 '동호인 강사비' 지원을 통하여 방과후 1인1
기 갖기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사물놀이, 요가, 배드민턴, 바이올린 등의 과
목을 수강하시는 선생님께 강사비 지원을 해주어 100% 참여를 유도하고 있
다. 그리고 동인초등학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두드림으로 온 누리를 깨운
다'는 뜻을 지닌 <두드누리>이다. 구리시 주최 <학생동아리 한 마당>에 참
가하여 최우수상, <남양주 학생 예능발표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인근의 동구중학교 축제에 초청되어 언니 오빠들의 대 환호를 받기도 하였
다.
독서는 사람을 해박하게 하며 교양을 넓혀 주고 많은 경험과 지혜를 갖게
해주며 인생을 재미있게 해준다는 것이 평소 권오덕 교장선생님의 독서 예
찬론이다. 일년에 두 번 어머니회에서 도서바자회를 개최하여 부족한 책을
구입하고 교실부족으로 도서실운영이 원할치 못함을 안타까이 여겨 도서실
운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금을 전달하였다.
'마음을 열고 생각을 키워 꿈을 펼치자' 는 교육지표에 따라 정체된, 이론서
적인 학습을 탈피하여 체험학습을 통한 산 교육을 위하여 한 마음, 한 뜻으
로 고지를 향하여 천천히 발돋음 하는 동인초등학교의 미래는 푸른 소나무
처럼 곧고, 푸르게 자라가고 있다. (진화자 학부모기자)
동인초등학교 031-564-4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