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만드는 기계가 없어도
울집은 심심하면 요거트를 대충 만들어서
맛나게 맘껏 양껏 퍼먹는다.
유효기간이 다 되어가는데 먹기 싫은 우유나,
마트에서 젤 싱겁고 값싼(?) 우유를 팍팍 사다가
냄비에 물붓고 우유뚜껑 열어둔 채로 넣어서 살짝 뎁힌다.
잠깐 불에 올려두면 약간 따뜻할 정도로..
1.8리터를 주로 하는데 더 많이 해도 되더라...

락앤락 통이나 플라스틱 통에 우유를 붓고
우유가 따뜻할 때 잘 녹도록 설탕을 부어서 섞어주고..
수퍼에서 젤로 맛없고 값싼(?) 요거트 두세개 정도(없으면 그냥 한두개)
싹싹 긁어서 섞어 주시면 된다.
이건 좀 너무 달지않을까?? 싶을 정도로 설탕을 부어도
산균이가 다 먹어치우고나면 별로 안달다는 사실..
요 때 남아도는데 먹기 싫은 과일 있으면 잘게 썰어 넣어도 되고..
없으면 말고..
위에 보이는 애들은 찬조출연한 천X장X 쏘시지- 삼천만의 영양간식~~

큰 수건이나 목도리, 얇은 담요.. 암거나 다 좋으니까 한번 감싸주고나서
저녁먹고부터 담날 아침까지 밥통 위에 얹어두거나
아님 이렇게 그냥 밥통하고 딱 붙여 주거나..
아니면 밥통하고 같이 싸 매(?) 주면
아침밥 먹고 열어보면 아주아주 잘 된 요거트가 되어 있다.
믿거나 말거나....-_-+

울집 요거트 인기가 좋아서 두 통을 만들었다.
한 통이면 그냥 밥통위에 얹어두는데 두 통이라 층층으로 쌓았다.
밥이 없어도 요거트 만들기 위해 그냥 보온으로 켜 놨다. ...

아침에 열어보면은.. 일케 아주아주 맛나게 잘 되어있다.
불가리스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파스퇴르 우유같은 꼬소한 우유를 좀 부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후루룩 마실 수도 있는 맛난 마시는요거트가 되고,
단것 좋아하면 설탕 좀 더 넣고..
나는 갠적으로 파스퇴르를 타서 마시는 것이 가장 맛났었다. 쩌업...쩝쩝..
먹고파라..(지금시간 새벽 세시. 참아야 하느니...-_-+)
요거트 소스도 팍팍 만들 수 있고.. 심심하면 마사지도 하고..
변비에도 좋고, 애들도 좋아하고,
비싼 요거트 실컷 팍팍 퍼먹을 수 있으니 넘 편하다.
더구나 산 것보다 열배는 더 맛난다는 것...-_-+
놀라운 사실 아닌가???
이상 무턱대고 만들어보는 요거트 만들기...ㅎㅎㅎ
앗. 다 먹기전에 좀 남겨서 담번 요거트를 만들 수도 있음...

첫댓글 진짜로 맛있을 것 같네요,그리고 울집도 만드는 기계없는데 좋은 정보 고맙네요,ㅎㅎㅎ
슈퍼에 싼 요거트 어떤 요거트 말씀이신가요. 퍼먹는 요플레 인가요 아니면 불가리스 같은거 얘긴가요. 그리고 빈 밥통에 보온하고 안에 넣으두도 되나요?
불가
말구.. 
세일해서 몇개씩 묶어파는 요거트 암꺼나요..
와우.이런 방법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