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5. 4. 24(일)
^^주관 : 김천 BLACK YAK 산악회
^^참가 : 36명
^^회비 : 2만원(떡, 베지밀, 블랙약 상품권 5,000원, 음료)
제9회 비슬산 참꽃 축제가 열리는 비슬산을 다녀왔다.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차, 사람, 꽃이 수가 비슷비슷했다. 날씨 관계로 양달쪽은 활짝 폈는데 응달진 뒷쪽은 1주일후쯤이 절정이라는 말에 아쉬움이 남았다.
비슬산은 고조부님 산소가 있는 청도군 각북면이라 벌초 시기엔 언제나 그 쪽을 가지만 달성쪽으로 올라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슬(琵瑟)이란 인도 범어로 인도 승려가 이 산에 왔다가 산 모양이 거문고를 켜고 있는 형상이라 비슬산(비파 琵, 거문고 瑟)으로 이름지었다는 설명을 들었다. 우리 나라의 수많은 참꽃 군락지중 이곳도 이름난 곳이라한다. 진달래를 참꽃이라하는데 내 고향 청도에서는 '창꽃'이라 부르며 자랐다. 봄철엔 인근산에 부지기수로 핀 참꽃을 하루 종일 따 먹노라면 입술이 보랏빛으로 물들고 손끝까지도 꽃물이 들곤 했다.
어른들은 참꽃을 따서 술을 담그거나 화전으로 사용하는것을 보기도 했다. 고향의 야트막한 뒷산의 진달래를 보면서 자란 어린시절이 생각나는 하루였다.
^^경유지 시간을 제시하니 다음 산행시 이용하세요.(아주 천천히 걸은 시간임)
07:05 출발
07:55 화원 요금 계산소
08:15 현풍 휴게소(집사람이 화장실 다녀와 버스로 바로 가버려 기다리는 나는 약속시간보다 15분 지체)
09:24 휴양림 주차장, 몸풀기후 출발
09:40 조계종 소재사 지나침
09:41 매표소(성인 1,000원)
09:45 관리사무소
도중에 식수가 있어 수통 채움, 식수는 2-3곳 있으나 관리사무소 인근에서 채우는게 좋을것임. 은행나무, 피나무 등 갖가지 재료로 지은 통나무집이 나타남.
09:56 갈림길(대견사지, 석불)
10:03 좁은길 시작
10:08 119(4-1)
10:13 비슬산 암괴류(천연기념물 제435호)--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길이 2km
지금부터 1-8만년전 마지막 빙하기때 형성
10;27 119(4-2)
10:38 안내판(대견사지까지 0.5km)
10:46 119(4-3)
10:50 간이 화장실(남,여 각1칸)
10:51 갈림길(정상, 대견사지)
<설명판>
암괴류--큰 바위, 사면 경사 15도,
애추(Talus)--작은 톱(칼)바위, 30도의 급경사
토르(Tor)--화강암 돌기둥
(작성)--대구 카톨릭대 지리교육과 전영권, 대구대 지리교육과 손명원 교수
10;53 간이 화장실이 또 있었다.
11:01 대견사지
(설명)창건자는 미상이나 당나라 문종(827-839)이 절을 지을 곳을 찾고 있었는데, 하루는 낯을 씻으려고 떠 놓은 대야의 물에 아주 아름다운 경관이 나타났다. 이 터가 대국에서 보였던 절터라하여 절을 창건한 후 '大見寺'라 하였다. 절의 폐사는 임진왜란 전후로 구전되어 온다.
삼층석탑(유형문화재 제42호)--상륜부가 없었다.
11:10 조화봉(낙동강 전망지로 좋은 장소)
11:24 정상 4km(1시간) 안내판
발아래로 참꽃 군락지, 날씨로 조금 덜 피어 아쉬움이 남았다.
11;27 119(4-4)
군락지를 중심으로 반원 모양의 능선을 걷는데 길도 좋고 경사가 없음. 김천 일심산악회 회원들이 역순으로 산행을 하다 만남.
11:56 안내판(용천사 2.5km, 1시간 30분), 정상(1km, 20분)
오른쪽으로 고향인 청도땅이 나타나 반가웠다.
12:27 헬리포터
12:30 정상(大見峰 11083.6m)
12:42 하산하다 나무 그늘에서 점심, 철재상을 하는 김영진씨 부부와 합석
갓김치, 미나리, 더덕 등 산에서 먹는 밥은 언제나 맛이 있다.(-13:07)
13:22 119(1-3), 내리막길 경사가 심하고 바위로 길이 험하다.
13:44 119(1-2) 내리막길이 끝날 즈음 민요 부르는 아주머니, 맞 받아주는 아저씨...
계단 공사를 하고 있었다.
14:16 수도암 참배
14:25 유가사 참배, 주지 스님 진산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창건 : 신라 흥덕왕 2년(827) 도성국사.
사색을 즐기기에 적당하며 절 뒤로 각양각색의 봉우리들이 돌병풍을 이루고 있어 운치를 더해줌.
14:55 조태수 사장이 기다려 같이 내려오다.
15:01 주차장(행사 관계로 이곳에서 4km 정도 떨어진 비슬초등학교 운동장에 우리 버스 있다고 함)
15:30 내려오다 손을 드니 고맙게도 셔틀 버스가 세워 줌.
15;40 비슬초등학교 도착
운동장 나무 그늘에서 맥주 한 잔 돌림.
16:10 출발(피곤+맥주로 도중에 정신없이 잠)
17:20 칠곡 휴게소
18:10 김천 도착, 귀가
첫댓글 예선생님 산행후기 시간대별로작성 너무 새롭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