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2007. 10. 21(토)
2. 산행시간 : 5시간 40분(10:45-16:25)
3. 동행 : 나홀로
4. 코스 : 보구곶리(10:45)-문수산(12:27)-22번도로(13:09)-56번도로(13:48)-점심(14:02-14:35)-12번도로(15:29)-것고개(16:25)
5. 거리 : 보구곶리-(3.8)-문수산-(3.2)-56번지방도-(4.2)-것고개
김형
백두대간과 한북정맥을 끝내고 한남정맥 길에 서기로 했죠.
한남정맥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492m)에서 시작하여 북서쪽으로 이어지면서 한강 유역과 경기 서해안 지역을 분계하는 한강 남쪽의 산줄기이죠.
이 산줄기를 이루고 있는 산들은 도덕산(366m), 국사봉(440m), 달기봉(415m), 구봉산(456m), 함박산(349m), 부아산(403m), 할미성(349m), 형제봉(448m), 광교산(582m), 백운산(564m), 수리산(469m), 수암봉(398m)을 넘으며 김포평야의 낮은 등성이와 들판을 누비다 계양산(395m)과 가현산(215m)을 지나 강화도 앞 문수산에서 끝을 맺죠.
문수산에서 시작하여 칠장산으로 가기로 했죠. 지하철 2호선 당산역 6번출구로 나가 좌측으로 70미터쯤 가면 세븐일레븐 앞에 강화가는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죠.
20여분 기다리니 1번 시외버스가 옵니다. 영등포에서 출발하는 버스죠. 1시간 10여분을 달려 성동검문소에 닿습니다. 보구곶리 까지 걸어 갈려면 1시간여 걸리므로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죠.
검문소 옆에 탈북자 김용씨가 운영하는 북한음식점 모란각 분점에 들어가서 택시 전화번호를 여쭈니 친절히 안내해 주더군요.
7,000원의 택시비를 지불하고 오늘의 들머리에 섰죠. 민간인 출입통제 표지판이 있는 곳이죠. 그런데 의아하더군요. 민통선 북쪽 주민은 24시까지 다니고 민통선 남쪽 주민은 22시까지 다니라고 되어 있네요. 왜 시간이 서로 다른지 의아하네요.
문수산을 향하여 오릅니다. 오르다 보면 전망이 트입니다. 북한의 황해도 개풍군의 모습이 보입니다. 날씨가 흐려 선명치는 못하네요. 북쪽은 벌거숭이 산입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에서 한강하구 모래를 채취하는 것을 합의 했는데 아마도 지금 보이는 이 지점들이 그 장소일 겁니다. 한강 하구 준설시 임진강 수위가 1m 낮아져 임진강 수해방지 효과가 있다 하네요.
북녘을 바라보며 문수산성 돌담길을 따라 정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거의 정상에 다오자 군부대 통신관련 시설물이 있어서 출입이 금지되고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교통호따라 한참을 내려선 후 좌측에 있는 철대문을 통과하여 정상을 향해 갑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사람들이 왁작지껄 합니다. 문수산 정상이죠.
막걸리 한잔하려 했으나 다 떨어져 다시 가지러 내려갔다 하더군요. 가지고간 캔맥주 한잔으로 정상주를 대신합니다. 정상에서 내려서 좌측방향으로 갑니다. 내려오다 갈림길에서 다시 좌측으로 갑니다. 머리위를 보면 나무에 표지기가 매달려 있죠.
내려서면 22번도로입니다. 해병대 쌍용도로라는 표지판이 빨간색으로 되어있죠. 이 길 우측길로 계속나아갑니다. 군사작전도로죠. 차량을 보호하는 참호들이 즐비하더군요.
가다보면 좌측 소로길로 표지기가 있지만 계속 큰길인 작전도로로 나아가도 됩니다. 가다보면 우측에 표지기들이 붙어있고 숲길로 들어가라는 신호가 보이더군요.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면 좌측으로 갑니다. 계속가다 보면 56번도로입니다. 공장들이 즐비합니다. 꿩 샤브샤브 농장을 찾으려 이리저리 헤맵니다.
외국인 근로자가 보이더군요
‘에덴농축 아세요’ “몰라요, 저는 외국인이에요”
이리저리 헤메다 화정식당과 어머니 손맛두부 식당이 보입니다. 에라 점심이나 먹고가자. 순두부 시키고 맥주한잔하면서 길을 불어보았죠.
제3포병대 맞은편에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이 있죠. 이 연구원을 마주보고 왼쪽으로 오르면 비루고개 삼거리입니다. 다도박물관 1.4Km라는 표지판도 있죠. 우측으로 가게되면 화정식당이 나오죠
꿩 샤브샤브 농장 표지판도 있죠. 이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가면 됩니다. 가다보면 샤브샤브 농장을 지나 전차부대 정문도 지납니다.
트렉스택, 금강이엔지 공장도 지나고 요양원도 지나죠. 가다보면 에덴농축 간판이 나오죠. 여기를 올라서서 시멘트길을 버리고 우측 숲으로 들어갑니다.
골프연습장을 했던 곳도 지나고 돼지분뇨 냄세도 코를 자극하죠. 가다보면 2차선도로인 12번도로가 나오죠. 여기서 좌측으로 100여미터 가면 금파가든이 나오죠.
이 가든 마당을 통과해야 고정리 지석묘가 나오죠. 마당을 지나면 큰 임도입니다. 우측으로 계단이 보이는데 여기를 오르면 지석묘가 있는것 같더군요. 저는 구경을 못했죠. 왜냐하면 좌측에 표지기가 많아 이리로 직행한 셈이죠.
금방 군부대 철조망이 나오죠. 좌측으로 계속 나아갑니다. 철조망을 버리고 교통호따라 숲으로 오르면 다시 철조망이 나옵니다. 여기서도 좌측으로 갑니다.
철조망이 끝나고 푸르미르2차 아파트가 나오죠. 해병대 가족의 아파트죠. 통진교회를 지나 도로를 따라 내려섭니다. 푸르미르1차 아파트를 지나면 것고개죠.
해병2사단 본부입니다. 젊은이여 해병대로 오라는 빨간 간판이 인상적입니다. 횡단보도를 못찾아 한참 올라야 나오더군요. 휴일이라 강화에서 나오는 차량이 가득합니다.
차량이 없다면 그냥 무단횡단해도 되는데 쪽팔려서 못넘었죠. 아침에 타고갔던 1번 시외버스를 타고 당산역으로 돌아왔죠. 차가 많이 막히더라구요.
김형
이제 한남길입니다. 많이 파괴되었죠. 한강따라 도시가 많이 만들어 졌고 특히 수도권과 가까운 길이라서 그 맥을 찾을 수나 있을런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