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초보 학습자는 영어 공부를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
1. 들어가면서
2. 언어란?
3. 영어공부 방법론에 대한 접근
4. 초급 학습자의 영어공부의 목표
5. 초급 학습자에게 바람직한 영어 선생님
6. 초급 학습자에게 바람직한 영어 참고서
7. 마치며...
----------------------------------------------------------------
1. 들어가면서……
이 글은, 지난 2006년 3월18일 세미나 정모에서 발표되었던 내용을 “지상강의” 형식으로 정리를 한 것이다.
물론 세미나에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이러한 영어 학습법이나 학습 참고서를 보기 전에 반드시 그 글을 쓰거나 교재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 글이나 교재가 무엇을 목표로 그리고 어떤 대상을 상대로 하고 있는 지가 중요하다고 언급을 했으므로, 본 “지상강의” 역시 언급했던 가이드에 충실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기본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글을 쓰는 사람은 누구?]
이 글을 쓰고 있는 초롱이는, 98년에 University of Canberra에서 Graduate Certificate in TESOL을 취득하였고, 2001년에는 Monash University에서 Master of Business Systems를 취득하고 호주 영주권을 취득하여 약 2년 7개월여 호주 기업에서 근무를 하다 뜻한 바 있어서 한국으로 귀국을 하여 교육컨설팅(Coaching and Management)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호주에서 영어연수로 유학생활을 시작하여 영어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결국엔 캔버라대학 대학원에서 TESOL 과정을 이수하고, 이후에도 학생들을 개인지도 하면서 관심사를 실제로 적용해 보기도 하였다.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누구?]
영어 학습법에 관심이 있는 한크 가족들…
특히, 자신에게 알맞은 영어 학습법을 찾지 못하여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지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간단한 강의를 준비하였고, 이를 다시 글로 옮겼다.
따라서, 독자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자연스럽게 구사를 하고 있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영어 수준이 초급에서 중급 이전으로 기본적인 영어의 토대를 마련하지 못하고 영어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 한크가족들을 대상으로 한다.
[범위와 한계]
본 지상강의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초보자나 초급자를 중심으로 영어 학습에 필요한 기본기를 연마하는 방법과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한크가족 여러분들 중에서 영어의 기본기를 다지고 싶은 분들이나, 여러 학습법을 시도를 해 보았으나 별 진전이 없었던 초급 학습자들, 그리고 자녀의 영어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님들을 위하여 영어학습의 시작을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 한 지에 관하여 초롱이의 학문적 고민과 10여년 원어민들과의 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하지만, 가독성을 위해서 영어 예제를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 영어로 예시를 들어야 할 부분은 한국어와 영어의 구조를 비교하는 부분들인데 이것은 도식화하여 시각적인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에 글로만 쓰여진 지상 강의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본 글에서는 제외하였다.
물론, 영어와 한국어에 대한 구조 분석과 비교는 이미 왕 초보 또는 초급 그룹 스터디를 통하여 자세하게 살펴보고 있으므로, 이에 관심이 있는 한크가족들은 그룹 스터디에 참석을 하시면, 각 언어간의 구조 분석과 비교를 통하여 논리적으로 또는 시각적으로 각 언어가 가지는 동질성과 이질성을 체험하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2. 언어란?
대부분 알고 계시듯이...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 사용되는 도구가 언어라는 말이다.
의사소통의 도구로서의 언어는 말과 글 그리고 신호가 있으며, 말은 화자의 입장에서는 말하기(Speaking)이라 할 수 있고, 청취자의 입장에서 듣기(Listening)로 나뉠 수 있으며, 글의 경우에는 작성자의 입장에서는 쓰기(Writing)이라 하고,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읽기(Reading)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신호는 손짓이나 표정 또는 제스처가 포함이 된다.
이러한 말이나 글을 규칙으로 정형화 한 것을 문법이라 한다.
따라서 하나의 언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말과 글을 공부한다는 것이며 보다 세분화하면 Speaking, Listening, Writing 그리고 Reading을 공부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영어 학습 방법론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문법 (영어의 구조) 학습을 위한 접근
물론 언어는 시대적으로 언어가 처한 상황이나 사회경제적 또는 문화적인 영향을 받아 일반 대중이 사용하는 어휘와 구조가 변화하기 때문에 어법이 변화하는 범위나 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 있고, 이를 문법학자들이 일정한 시기에 따라 변화 된 언어들을 정리하여 학계에 발표를 하고 이러한 것들이 규정화 되어 문법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이 학습하는 학교 문법이나 학습 문법의 경우에는 이러한 변화무쌍한 언어의 모든 모습을 담아 낸 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오랫동안 그 틀을 유지하고 있는 형태의 문법이기 때문에 시대의 변화나 환경의 변화에 그리 민감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영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성인 학습자는 기본적으로 한국어 문법(한국어의 구조)과 영어의 문법(영어의 구조)의 차이점을 찾아보는 학습에서 시작을 하여야 단기간 내에 영문의 기본 구조를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영어를 정복할 수 있는 토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다.
영어의 구조를 파악한 이후에 어법 (문법의 확장) 학습을 하고 적정 수준의 어휘력을 키우면 영어의 기본토대가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에 현시대에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이는 현대 영어를 접목을 시켜야 하는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영어권 국가의 문화/정치/경제/사회를 전반적으로 함께 공부를 하여야 비로소 근접하게 달성 될 수 있는 것이므로, 적절한 학습 계획과 방법을 찾아야 하고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성향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3. 영어공부 방법론에 대한 접근
먼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한자 성어를 이야기 하고 싶다. 의미는 한크가족 여러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일단, 이 성어를 이야기 한 이유는 나중에 다시 설명한다.)
영어를 잘 하는 선배나 선험자들 또는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영어를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하고 영어 학습법을 질문하면 대부분 아래와 같은 답변을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한다.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 문법 공부를 해라.
어휘를 늘려라.
영영사전을 사용해라.
영자신문을 읽어라.
영어일기를 써라.
CNN 방송을 들어라
외국인 회화를 수강해라.
어학연수를 떠나라.
이러한 선험자나 선생님들이 제시하는 학습법을 잘 살펴보면, 공통점을 두 가지 발견하실 수 있다.
하나는 영어의 기본기를 연마하는 것으로, 문법과 어휘 학습을 들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영어 식 사고방식을 갖추기 위해서 영어 학습을 하면서 모국어인 한국어의 간섭을 점진적으로 배제하는 학습 방법들 이라고 할 수 있다.
- 기본기 연마 : 영어의 기본 구조를 파악하고 영어 어휘를 늘리는 것이 목표
- 영어식 사고방식 : 영어로 생각을 하고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영어학습에서 한국어를 축출 하는 것이 목표 (원어민처럼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영어학습의 궁극적인 목표가 영어식 사고방식을 갖추는 일이라 정의함)
그러나 초보 학습자나 중급 학습자들이 영어식 사고방식을 갖추기 위한 학습이 중요하다고 모두들 느끼고는 있지만, 실제로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기본기를 갖추고 있어야 영어식 사고방식을 확장시키는 학습법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영어 공부가 마냥 어렵기만하고 의욕만 앞서서 진행을 한다 할 지라도 지속기간을 길게 가져가지 못한다고 생각이 된다.
즉, 많은 학습자들이 영어를 정복하는 학습 방법들은 잘 알고 있지만 성공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이유는 모두에 서술한 대로, 쓰러트려야 할 상대인 영어에 대한 공략법은 알고 있지만 (지피), 자신의 영어 수준이나 실력을 제대로 파악(지기) 하지 못 하고서 영어와의 싸움에 나서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학습자의 영어 수준이나 실력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 되야 할 문제이고, 이에 따라서 영어를 학습하는 방법과 수단(교재나 도구)들이 결정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따라서 학습자의 실력과 수준을 파악하는 방법과, 초급 학습자의 영어학습 방법과 수단을 다음 장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4. 초급 학습자의 영어공부의 목표
초급자의 학습목표 : 기본기 연마
구체적인 학습 내용 : 문법학습(영어의 구조파악). 어휘학습 (3000 단어 및 숙어 습득)
초급 학습자와 중급 학습자를 정의하는 방법으로 초롱이가 제시하고 있는 기준은 앞서 언급한대로, (영어와 한국어의 기본 구조가 다르다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영어의 구조를 파악하고 있는지 그리고 기본 어휘인 약 3000 어휘를 숙지하고 있는 지의 여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초급 학습자의 목표는 앞서 설명 드린, 기본기 연마에 해당하며 이것은 결국 중급 수준으로 접근을 하기 위한 영어의 구조파악을 위한 문법학습과 3000 어휘를 암기하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다.
그리고 틈틈이 숙어와 관용어구 등, 영어의 비유적인 표현들을 하나씩 익혀가는 것이 좋다. (기본기는 단기간에 습득을 할 수 있다 할 지라도 영미인들의 문화가 스며들어있는 비유적인 표현들은 자주 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정복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초급자의 영어 실력 기초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좋은 선생님과 함께 탄탄한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기 어렵다면, 좋은 교재를 선택하여 착실하게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바람직 하다.
아래에 하나씩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려고 한다.
5. 초급 학습자에게 바람직한 영어 선생님
위에서 언급한 좋은 선생님이라 하면, 흔히들 쉽게 생각하여 원어민 강사나 인기 있는 스타 강사들을 쉽게 떠올린다. 하지만, 초급 학습자에게는 원어민 영어 선생님이나 학원가에서 인기 있는 스타강사가 절대로 좋은 선생님은 아니다.
초급자에게 좋은 선생님은, 한국어를 정확하고 제대로 구사할 줄 알아야 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과 이해를 갖추고 있는 선생님을 이야기하며, 동시에 영어도 적절하게 구사를 하고 또한 그 영어의 배경이 되는 영어 문화권의 문화를 실제로 체험을 해 온 선생님을 말한다.
즉, 한국어와 영어의 상이한 구조를 동시에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하고, 동시에 각 언어의 배경이 되고 있는 상황을 이해를 하고 있어야 적절한 비교를 통한 영어와 한국어의 구조상의 차이와 의미상의 차이를 제대로 설명을 할 수 있으며, 초급 학습자의 원활한 이해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보면, 한국인으로서 한국에서 교육을 받아서 한국어와 문화에 친숙하고, 영어 문화권에서 유학을 했거나 체류를 하여 충분하게 영어 문화권을 경험한, 영어에 능통한 선생님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할 지라도, 외국어나 제 2 언어(L2)로서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없다면 역시 좋은 선생님이라고 할 수 없다. 다시 말하자면, 한국어와 영어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있다 할 지라도, 자신의 경험만을 바탕으로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고, 모든 학생들이 그 방법만으로 영어를 정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가르친다면 이는 정말로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그러한 방법으로 영어를 학습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책으로 쓰여진 영어교재들은 매우 위험하다는 말이다. (이것은 교재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설명을 하겠다.)
정리하자면, 초급자에게 좋은 영어 선생님은,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한국 문화와 영어권 문화를 적절하게 이해하고 있으면서 외국어 또는 제2 언어로서의 영어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 바람직하다.
6. 초급 학습자에게 바람직한 영어 참고서
영어 학습법 : 영어 학습의 방향과 기준을 잡아 줄 수 있는 교재
영어 사전 : 영한/한영 사전, 영문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사전
기본 문법서 : 영어의 기본 구조를 잘 설명하고 있는 교재
기타 참고서 : 어휘(단어와 숙어)를 확장할 수 있는 교재와 발음을 익힐 수 있는 교재
6.1 영어 학습에 관련된 교재
교보문고를 들러보니, 영어 학습법에 관련된 책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잘못된 영어학습법을 선택을 하여 학습을 하게 되면, 나중에 잘 못 이해하거나 학습한 부분을 수정하는 데에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고 고통이 수반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본인의 학습방향에 알맞은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강조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을 현혹하는 책 제목으로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된 영어학습법을 뒤집어 놓고 살펴보면, 영어교육자의 입장에서 보면, 터무니 없는 방법들이 많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신의 영어학습의 경험만으로 미루어 모든 영어학습자들에게 똑같은 방법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영어 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이 없고, 단편적인 경험에 유추하여 자신의 학습 경험이 영어학습의 전부인양 착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집필한 교재는 정말로 위험하다는 말이다.
이러한 자신의 경험만을 바탕으로 일반 영어학습자 모두에게 적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교재를 집필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범하는 실수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학습자가 처해있는 다양한 상황이나 학습자 개개인의 개인적 특성과 개인적 능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획일적으로 자신들이 주장하는 방법을 따라야 영어를 정복할 수 있다는 것으로, 외국어나 제 2언어로서 영어 교육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에서 오는 당당한 오만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재를 집필한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아서 앞서 설명한 좋은 영어선생님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집필을 하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초롱이가 그 동안 영어학습법에 관련된 교재들을 수없이 접하고 읽어보았는데, 그 중에서 괜찮았던 영어 학습법에 대한 교재는 아래 두 권이 가장 괜찮았기에 여기에 추천을 한다. 그리고 하광호 박사님의 저서들(영어의 바다 시리즈)의 경우에는 영어 교육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참고를 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을 해 보았다.
[도서명]/[출판사]/[저자]
영어의 패러다임을 바꿔라/사계절출판사/오세웅(미국 Rider University 영문학 교수)
대한민국 죽은 영어 살리기(정철 영어혁명)/조윤커뮤니케이션/정철(정철영어학원대표)
영어의 바다에 헤엄쳐라/에디터/하광호(미국 뉴욕주립대 영어교육과 교수)
영절하(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시리즈나 50 문장 또는 단 7일내에 영어가 끝난다고 말하는 영어 교재들은 초급자들에게는 독이 될 수 밖에 없는 책이라는 것은, 내용을 떠나서 앞서 제시한 좋은 선생님의 조건에 비추어보면 명확해 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초급자들에게는 독이라는 말이다. 만약 중급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학습자 중에서 학습자의 학습 환경이나 능력 또는 성향이 영절하 저자가 이야기 하는 상황과 동일하다면 영절하는 그 독자에게 최고의 학습법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6.2 영어사전
영어 사전은 본인의 영어실력의 따라 초보자에겐 초보자용 영어사전을 중급자에게는 중급자 영어사전을 사용 하는 것이 좋다. 즉, 영어사전은 하나만 구입을 해서 평생 두고 볼 것이 아니고, 수준에 맞추어 단계별로 바꾸어 주어야 하고, 또 세월이 지나면 새로운 어휘들이 수록이 되어 있는 새 사전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는 말이다.
초급자가 고급자 영어사전을 본다면 사전 보기가 지루하고 능률도 오르지 않는 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알고 계신 한크 가족들도 많으리라 생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초급 수준 또는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 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영사전을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초급자의 어휘에 대한 학습목표(초급수준을 뛰어넘기 위한)가 3000 어휘와 숙어라고 앞서 설명을 했다.
이것이 바로 초급자에게 영영 사전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이다.
이미 알고 계신 한크가족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영영사전들이 표제어를 설명하는 해설에 사용되는 어휘를 약 3000 어휘로 한정을 하고 있다. 즉, 약 3000 여 단어 이상의 어휘를 이미 이해하고 있어야, 영영사전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을 때 해당 어휘를 설명한 해설 부분에서 막히는 단어가 없어서 영영 사전을 보는데 무리가 없고, 영영 사전으로 학습을 하는 참 묘미를 맛 볼 수 있다.
그래서 초급 학습자에게는 무리하게 영영 사전을 선택하기 보다는, 한국어로 해설이 잘 되어있으며 풍부한 예문으로 어휘가 활용된 예문이 많은 사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역시 초급 학습자들이 반드시 익혀야 할 영어 문장의 구조에 대한 해설이 잘 되어 있는 사전이 좋은 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 출간된 대부분의 영어사전이 각기 특징과 장단점이 있다. 따라서 구입을 결정하기 전에 비교를 해 보는 것이 좋으며, 어떤 사람들을 위하여 사전이 제작 되었는 지를 확인하는 것도 사전을 선택하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몇몇 사전에 대한 특징만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프라임 학습 영한사전/두산동아/두산동아 사서편집국
초급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사전이다. 문형해설이 잘 되어있고, 어법과 문법, 그리고 회화 표현 등 영어 학습자가 알아야 할 것 들을 보기 좋게 배치하여 설명 하고 있다.
슈프림 영한사전/민중서관/한국영어영문학회 편찬감수/2006년 출간
편찬 및 감수를 한 기관이 한국영어영문학회라는 점에서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엘리트 영한 사전/YBMsisa
YBM에서 출간한 사전 중에서는 가장 좋은 사전이라 생각이 되는 풍부한 예문이 최대 장점인 사전, 일본에서 발행된 사전을 한국어로 번역을 한 사전이기 때문에 가끔 해설이 어색한 경우도 있다.
6.3 기본 문법서
초급 학습자가 문법 학습서를 선택을 할 때에는,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고 보기 편한 영어 문법 서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쉬운 문체로 문장의 구조를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 책을 교재로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서 기본 문법이라 함은, 한국어와 상이한 영어의 문장 구조에 대한 이해를 말하는 것이지 두꺼운 문법서적을 탐독하라는 말이 절대로 아니다. 다시 설명을 하자면, 문법을 각론으로 생각하여 하나 하나 자세하게 공부하라는 말이 아니고 문장이 성립되는 구조적인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분석을 하고 이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물론, 고급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다시 세부적인 각론을 한번쯤은 살펴보는 문법 공부도 필요하지만, 초급의 수준에서의 요구되는 문법 수준은 구조적 측면의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한 수준이면 충분하고, 이를 통하여 앞으로 중급 이상으로 도약하기 위한 학습을 진행할 때에 자주 등장하게 될 문법 용어들과 친숙해 지기 위해서 미리 용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혹자는 Grammer in Use 처럼 영어로 쓰여진 책이 좋다고 말을 하지만 영어 원서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문제점이 있다. (Grammer in Use를 예로들면...)
- Grammer in Use는 한국인을 위해 쓰여진 교재가 아니다.
즉,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불특정 다수의 학습자들을 위해서 쓰여졌다. 따라서 영어와 어순이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는 학습자나 한국어나 일본어처럼 영어와 어순이 상이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불특정 다수를 위해서 집필되었기 때문에 초급자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 영어와 한국어의 구조적인 차이점을 설명하거나 이해시키지 못 하고 있다.
- 한국의 문화적 정서나 배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선생님과 함께 공부를 하지 않고 독학으로 공부를 한다면, 초급 학습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을 한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는 없는 표현인 완료형 시제를 설명하는 데에 있어서 적절한 문법지식이 없거나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하지 못 한 상태에서 원서를 보게 된다면 오히려 해당 표현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을뿐더러 혹 잘 못 이해를 한 다면 차후에 이를 수정하는 데에는 엄청난 고통이 따르게 된다.
- 초급 또는 초보의 경우에는 어휘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설명하고자 하는 영어 표현법이나 문법사항을 쉬운 영어로 또는 쉬운 어휘로 해설을 해 놓았다 할 지라도, 이것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다시 사전을 찾거나 검색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것은 학습자에게 "적절한 수준의 교재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할 수 있다.
아마도 이 글을 읽고 계신 한크가족들 중에서도 위에 상응하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으리라.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나 초급 수준의 학습자들은 자신들의 수준을 정확히 인정을 하고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영어 수준 향상을 위한 지름길 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따라서, 초급자를 위한 영어 교재도 한글로 작성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하며, 집필진 역시 원어민 보다는 한국어와 영어에 동시에 능통한 영어 교육 전공자에 의하여 쓰여진 교재들이 좋다.
이러한 제한된 조건들을 기준으로 초보 또는 초급 학습자들을 위한 기본 문법서들을 살펴보면, 아래의 책들이 괜찮다.
영어의 바다에 헤엄쳐라/에디터/하광호(미국 뉴욕주립대 영어교육과 교수)
영어의 바다에 솟구쳐라/에디터/하광호(미국 뉴욕주립대 영어교육과 교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영문법/비전/안경훈(전 중학교 영어선생님)
나비효과 영문법/YBMsisa/레오짱(토익만점자, 전 YBM시사 영어강사)
위의 책들을 교보문고와 같은 대형서점에서 다른 영어 참고서들과 직접 비교해 보고 구입을 하라고 권한다. 특히 저자들의 약력부분을 살펴보기를 바란다.
당당하게 나는 영어강사도 영어교사도 영문과 교수도 아니다라고 자신의 무지함을 당당하게 밝히면서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영어학습법을 제시하고(작가 스스로 60여명이 도전을 해서 단 3명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히고 있다.), 자극적인 책 제목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사람이 쓴 교재들, 단 50여 문장으로 영어의 벽을 허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제시하는 무작정 암기법... 들이 버젓이 영어교재들 중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것이 한국 사회에서 영어에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가를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이러한 작가(교육자라고 하지 않고 책을 쓰는 작가라고 표현을 했다.)들이 만들어 낸 책들과 영어와 영어 교육에 대한 문제로 10 여 년 이상 학문적으로 고민을 하고 토론을 하고 또 실험을 통하여 발전시켜 온, 한국인을 위한 영어 학습에 대한 조언들을 담아 낸, 그리고 지금도 노력하고 계신, 교육자들이 만들어낸 겸손한 땀의 결실들과 펼쳐놓고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7. 마치며...
이제 앞서 언급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의미를 영어 학습에 비추어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초급 또는 초보 영어 학습자들이 한 두 차례 범하는 실수로, 자신의 영어의 기본기(수준이나 실력)는 고려하지 않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또는 영어 학습에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성공한 학습자들의 조언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여 자신의 영어 학습법으로 선택을 하여 너무도 고통을 받으며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목격을 했다.
물론 초롱이도 그 중의 한 사람이 였으며, 나중에 깨달았지만 초롱이도 초급자 과정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중학교 영어 교과서를 선택하여 착실하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영어 학습을 위한 단계를 하나씩 밟아 올라왔었기에 영어 학습에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이미 여러분들에게 초롱이의 영어학습법을 통하여 이야기 한 바 있다.
따라서 초급자는 초급자에게 알맞는 방법으로, 초급자에서 중급자가 되기 위한 최우선 과제인 기본기를 연마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 기본기를 연마하는 방법으로 어휘 학습과 더불어 영어와 한국어가 어떻게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는 지를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기본 문법의 숙달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를 하고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물론, 초급자 과정을 끝마쳤다면, 이제는 중급 수준에서 고급 수준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 여러분들 주위의 많은 성공한 학습자의 경험담을 귀담아 듣고, 또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점에도 단기간 내에 좋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학습자 본인의 학습 행태나 습관 그리고 처해진 환경 등을 고려하여 중급 학습자에게 최적의 또는 최선의 바람직한 방법을 선택을 하여야 빠른 속도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은 이제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 한크가족들이 많으리라 생각이 된다.
물론, 중급 수준 이후에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을 경주한다면 언젠가는 영어라는 산을 정복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시간을 절약하고, 그렇게 절약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를 한다면, 더 높은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효율성의 측면에서 고려한다면, 자신의 수준과 실력에 맞는 최적의 학습 방법을 찾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최적의 학습방법을 찾는 길이나 고급 수준이 되기 위한, 다양하고 종합적인 영어 학습의 방법들은 앞으로 시간이 나는 대로 따로 정리를 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2006년 4월 26일
초/롱/이
첫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저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등대~
감사또감사
잘봤습니다 감솨
잘 읽었습니다
우왕, 정말 도움되는 글이예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