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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순즙과 보리순즙은 생즙에 있어서 독특하고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밀순즙과 보리순즙은 곡류의 싹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채소와 과일의 즙과 구별되고, 풍부한 영양소 이외에 새싹이 지닌 왕성한 생명력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여타의 생즙과 다르다. 밀순즙과 보리순즙은 영양보충제로서는 물론 강력한 치료 효능이 있는 치료제로서도 이용될 수 있으므로 누구나 알아두어야 할 값어치 있는 생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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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나벨
이처럼 민간요법으로 대두되어 오던 새싹의 영양 가치가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연구되고 밝혀진 것은 찰스 프랭클린 슈나벨(Charles Franklin Shnabel )이란 과학자에 의해서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는 “마디 단계”(jointing stage)를 발견하고 특허를 획득하게 된다. 마디 단계란 곡식이 땅에 심겨져 새싹으로 자라다가 일정 시점에 이르러 새싹의 잎에서 마디 세포가 형성되는 단계를 말한다. 마디 단계가 되면 채소로서의 성장은 끝나고 뻗뻗한 줄기가 특징인 곡초(穀草)로서의 성장이 시작된다. 마디 단계 직전에 새싹의 잎에 있는 비타민, 단백질, 엽록소 등의 영양소는 최상의 상태에 도달한다. 그러므로 이 때의 새싹을 이용해야 가장 영양 가치가 크다. 그러나 마디 단계가 되면 이들 영양소의 함량은 급격히 쇠퇴하면서 셀룰로즈의 양이 증가한다. 셀룰로즈는 새싹이 황금빛 밀대와 보릿대로 성장하도록 구조적인 안정을 제공한다. 슈나벨은 이처럼 새싹의 영양 가치를 밝혀내었을 뿐만 아니라, 언제 새싹을 수확해서 이용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주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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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위그모어
슈나벨에 의해 시작된 곡류의 새싹 이용은 앤 위그모어(Ann Wigmore) 박사에 의해 꽃을 피웠다. 동유럽의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난 앤 위그모어 박사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약초를 이용하는 법을 지켜보면서 자연건강법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며 자랐다.
전쟁이 일어나자 위그모어는 가족과 함께 미국 보스턴으로 이주를 하였다. 비록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채소를 많이 먹고, 섬유질이 풍부한 거친 빵을 먹던 리투아니아에서와는 달리 미국에서 코카콜라, 도너츠, 정제 식품들을 먹으면서 위그모어는 미국에 정착한 지 불과 12개월도 채 되기 전에 4개의 이빨을 뽑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더욱이 위그모어는 자동차 사고에 치여 다친 부위가 썩어들어가 의사로부터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가족들도 절단을 권했으나 위그모어는 거부하고 어릴 때의 식습관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그리고는 마당에서 햇볕을 쬐면서 할머니에게서 본 대로 약초를 먹고 상처에 바르기 시작했다. 위그모어는 푸른 잎이라면 무엇이든지 씹고 맛보고 상처에 발라보았다. 상처는 조금씩 나아가고 있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자 위그모어는 실내에서 푸른잎을 재배할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다. 위그모어는 가정에서 재배할 푸른 잎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의 풀에 대해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세계 각지에 편지를 보내 씨앗을 모아 하나 하나 실험을 하였다. 최종적으로 밀 메밀 호밀 알팔파 등 7가지의 종자가 선택되었다. 그러나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데 하루는 새끼 고양이가 풀을 하나씩 냄새 맡더니 밀순을 골라 씹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위그모어는 즉각 밀순을 먹으면서 테스트 해보았다.
몸은 더욱 좋아졌고 원기가 솟아올랐다. 위그모어 박사는 결국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였고 확진을 위해 의사를 다시 찾아가게 되었다. 의사는 다친 부위를 검사하고는 "엑스레이 필름 상에 뼈가 완전히 접합한 것이 나타나므로 할말이 없군요." 라고 하였다.
힘을 얻은 위그모어는 연구의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갔다. 병아리 실험도 해보았다. 생후 6일 된 병아리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테스트 해보았더니 밀순을 섞어 먹인 병아리는 몇 주 후에 다른 병아리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해 있었다. 깃털도 빛났다. 위그모어는 토끼와 고양이, 원숭이에게도 실험을 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그리고는 이웃의 아픈 사람들에게도 밀순즙을 권하여 커다란 효과를 보게 되자 1958년에 보스턴에 "히포크라테스 헬스 인스티튜트"(Hippocrates Health Institute)를 설립하고 자신이 고안한 생식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하였다.
오노 요코(비틀즈 멤버 존 레논의 부인)를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위트모어의 프로그램으로 고친 질병의 목록에는 당뇨병, 고혈압, 비만, 위염, 위궤양, 췌장 및 간의 질환, 천식, 녹내장, 습진, 피부질환, 변비, 치질, 게실염, 대장염, 관절염, 빈혈, 구취, 여성질환 등 헤아릴 수없이 많다.
위그모어 박사는 1993년 불의의 화재사고로 84세의 짧은(?) 생애를 마감하였다. 이 사고가 아니었다면 위그모어 박사도 생즙의 아버지인 노만 워커 박사(109세)럼 생즙의 장수 효과를 직접 보여준 산 증인이 되었을 것이다. | |||||||||||||||||||||||||||||||||||||||
요시히데 하기와라
앤 위그모어 박사가 밀순즙의 효능을 발견하였던 것과 거의 같은 시기에 동양의 한 과학자가 보리순즙을 발견한 것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만은 아닌, 어떤 섭리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요시히데 하기와라 박사는 1925년에 태어났다. 그도 위그모어처럼 어린 시절을 매우 어렵게 보냈다. 7살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 양자로 들어갔다가 양모가 자궁암에 걸려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위그모어가 미국의 나쁜 식이 습관으로 몸을 해쳤듯이 그도 양모를 위해 (양부는 고래잡이 선원이어서 한번 바다에 나가면 몇 달 후에 돌아왔다) 죽과 된장으로 끼니를 이어 폐렴을 앓기도 하였다.
집에서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그는 구마모토 대학 약학부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약국을 개업하였다. 약국을 하면서 유기수은제로 만든 무좀약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하면서 그는 오사카로 옮겨 야마시로 제약주식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야마시로에서 개발한 발모제와 피부미용제가 잇따라 히트를 치면서 그의 회사는 일본 제1의 제약회사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타이이타이병 (미나마타시의 한 공장이 흘러보낸 유기수은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고 주민들이 중추신경 이 마비되고 사망하게 된 유명한 공해병)의 여파로 유기수은제의 판매가 금지되면서 그의 회사는 물론 그의 건강도 커다란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늘 연구에 골몰하느라 하루에 세 시간밖에 수면을 취하지 않은데다 햄버그와 커리 등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영양 상태가 매우 부실하였다. 뿐만 아니라 개발과정에서 유기 수은에 많이 노출되어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피부는 거칠어지고 코에는 붉은 뾰루지가 돋아났다. 치조 농루로 이빨을 뽑아야 하였고 38의 나이에 머리카락에는 서리가 내렸다. 그는 약사답게 비타민제를 포함한 온갖 영양제와 호르몬제를 복용하였으나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야마시로 제약회사는 1964년에 부도가 나고 말았다.
하기와라 박사는 히포크라테스와 중국의학을 집대성한 진시황으로부터 자연치유력과 음식의 치료 효과에 대한 확신을 얻고는 연구 끝에 생즙이야말로 최상의 영양 급원임을 알게 되었다.
생즙을 연구하던 어느날, 하기와라 박사는 일본 남서부의 한 축산 농가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곳에는 이상하게 여름인데도 다른 곳과 달리 벼가 보이지 않았다. 벼가 심겨져 있어야 할 자리는 모두 호밀, 귀리가 심겨져 있었다. 당시에 1에이커의 땅에 쌀을 생산하면 1600달러의 소출을 올릴 수 있는데 호밀을 심어서 팔면 겨우 120달러밖에 소출을 내지 못하였다. 하기와라 박사는 농부에게 왜 이익이 덜 나는 호밀을 심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농부는 호밀의 싹을 소에게 먹이면 우유 생산이 늘어나고 연간 소득도 건초나 수입 사료를 먹일 때보다 4900달러나 늘어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소가 젖을 낼 수 있는 기간도 5-6년 늘어난다고 하였다.
이 농부의 얘기에 고무된 하기와라 박사는 즉시 온갖 채소와 풀의 성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게 되었다. 이미 발명가로 또한 사업가로서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하기와라 박사는 위그모어 박사와는 달리 시작 단계부터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그는 10년에 걸쳐300여 종 이상의 채소와 곡류 새싹의 즙을 분석하면서 마침내 보리의 새싹이 가장 생리 활성 성분이 풍부하며 사업화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보리의 새싹에는 우유의 55배 이상, 시금치의 18배 이상되는 칼륨과 우유의 11배가 넘는 칼슘이 들어있고 철분도 시금치의 5배 가까이 들어 있었다. 보리의 새싹은 이러한 영양학적인 이점 외에도 돋보이는 점들이 있었다. 보리는 섭씨 15도 이하에서 새싹으로 자라나기 때문에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서식할 수 없고 새싹의 잎이 매끈하여 표면의 세척이 쉬우며, 곤충이 번식을 하기 전에 수확하기 때문에 살충제 등의 오염을 예방할 수 있었다.
하기와라 박사는 자신이 특허낸 방법으로 보리순즙의 건조 분말을 만들어 미국과 일본의 학자들과 함께 여러 가지 실험을 하였다. 지금까지 실험으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보리순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성장을 돕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보리순즙은 또한 스테미너를 강화하고, 발암인자를 억제하며, 소화성 궤양과 피부질환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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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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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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