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조선시대 ‘금위영’ 위치 확인할 단서 나와
기사입력 2014-03-19 03:00:00 기사수정 2014-03-19 03:00:00

북한산성 바위에 새겨진 ‘刻字’ 발견
조선시대 5군영 중 하나인 ‘금위영(禁衛營)’의 정확한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북한산성에서 발견됐다.
경기도는 최근 북한산성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국왕의 호위 주력부대인 금위영 유영지에서 각자(刻字·사진)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각자는 바위에 글자 하나당 가로 41cm, 세로 50cm로 금위영 유영지 맞은편 협곡에 위치하고 있다. 해서체로 정교하게 조각된 각자는 글씨의 필획이 시원하고 강건하여 당시 금위영의 위상과 엄한 군기를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초석과 축대 등의 흔적과 기록으로 금위영 유영지라는 것만 추정하고 있었지만, 이번 각자의 발견으로 위치를 특정할 수 있게 됐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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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군영(五軍營)
임진왜란(壬辰倭亂)때부터 숙종때가지 이루어진 조선 중기의 군사제도
이름 |
설치 |
목적 |
특징 |
|
訓練都監(훈련도감) |
선조 27년 1594(임진왜란) |
삼수병 양성 |
중앙군의 핵심군영 |
장번급료병(직업군인) |
摠戎廳(총융청) |
인조 2년 1624(이괄의 난) |
경기방어 |
북한산성 설치 |
경기속오군(경비자담) |
御營廳(어영청) |
인조 2년 1624(이괄의 난) |
수도방어 |
북벌의 핵심군영 |
지방번상병(의무병) |
守禦廳(수어청) |
인조 4년1626(정묘호란) |
경기방어 |
남한산성 설치 |
경기속오군(경비자담) |
禁衛營(금위영) |
숙종 8년 1682(정초청 개편) |
궁중수비 |
왕권강화 |
지방번상병(의무병) |
훈련도감은 임란 기간 중 유성룡과 낙성지의 건의로 절강병법의 권위자 척계광의 병서인「기효신서」에 따라 포수, 사수, 살수로 편성하고 이들의 재정적 부담을 지원하기 위해 함경, 평안도를 제외하고 삼수미세 2.2두를 징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