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외국인보호소에 다녀왔습니다.
인도친구 구르샨 싱이 단속에 걸려서 강제출국을 당하게 되어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에 온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들어올때 비자 받으려고 750만원이나 브로커 비용으로 썼다는데...그돈도 다 갚지 못한채, 그리고 일하던 도중 차사고가 나는 바람에 교통사고까지 당하고...산재 혜택도 받지 못하고...그렇게 그는 내일 인도로 되돌아 가게 되었습니다.
그의 얼굴을 보는데...참 마음이 착잡하였습니다.
보다 더 인권, 정말 인간다운 권리를 누리면서 보다 자유롭게 인간들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해주는 법은 없을까...인간의 권리를 구속하기 보다는 자유롭게 해주는 법은 없을까...
마음이 아팠습니다.
내일이면 그는 그에게는 어떻게 기억될 지 모르겠지만, 이 땅 한국을 떠나겠지요.
먼 훗날 인도에 가면 한 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꼭...그가 잘 사는 모습을 인도에서는 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저도 한국인으으로써 죄송합니다. 잘사는 모습 꼭 볼수 있을거에요. 희망을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