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쏟아지던 푹우도 뚝 그쳤다.
지난달 춘천 삼악산 가던날은
쏟아지는 비 때문에 베낭메고 큰우산들고 나가는데
아들 녀석이 엄마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산에 간다고 그러세요 하는데
변명 할 말도 없고 웃음으로 답하고 나오는데도 민망 하더니..
어젠 "산에 갔다 올께" 쪽지 남기고
강동역 3번 출구 7시27분 도착 했다.
반갑고..정겨운 얼굴들이 여기 저기서 보인다.
영국신사처럼 머리를 옆으로 가지런히 빚은 이두영 고무님
멋스런 분위기를 가지신 곽영호 고무님
오늘은 섹시한 티셔츠까지 입고..오셨다.
쏟아지려는 그 배의 힘으로 둥지식구들을 이끌어 가시는 조석환 총무님
오늘도 배시시 웃으로 날 반겨줍니다.
존칭 생략..빨리 쓰고 갈데가 있어요.
종희씨,종옥이,춘란씨,지원씨,제종씨,훈씨,춘성씨,희덕씨,재만씨,
경선씨,혜선씨,미정씨,순자씨,종태씨,명희씨 등.......................
와 많이 오셔서 큰차 뒤로 봉고차까지 달고 가평 연인산으로 출발 했다.
구수현 회장님 인사 말씀 반갑다고 많이 먹고 소화 잘 시키고
넘어지지 말라고 한신거 같다.
마이크가 잘 안들려서 ..
대성리역에서 누룽지탕 먹고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
이 나이에 대성리역도 와 보고 둥지산악회가 참 좋구나 생각..
옆에 앉으신 금강산 산악회 회장님의 좋은 이야기 듣다보니
목적지인 연인산 계곡 도착 했다.
나만의 생각인가 계곡은 거침이 없고 자신감이 넘친다.
총무님 선두로 산행이 시작 되었다.
날씨는 덥고 땀은 비오 듯 하고 와 (D)지게 힘들다.
선도와 후미 간격을 줄이려고 몇번의 조정을 걸쳤지만
몰라잉.. 오던길로 다시 내려가면 되다며 땡땡 ..
총무님 지혜롭게 인솔을 잘 해 주셔서 중간 중간에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수박도 먹고 파프리카도 먹고
돌아서서 지나온길을 보면서
연인산을 보고,느끼고,무언의 대화도 하고 숨도 쉬었답니다.
하산주로
영양탕,동태찌게,된장찌게,두부,묵,김치,홍어회,삼겹수육,파김치
오이김치,열무김치,멸치조림,이름모를 나물
와 이런 많은 음식을 회장님,훈이오빠,미정씨,혜영씨,이름모름 분들께서
산행도 못 하고 밑에서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돕지 못 해서 미안해용.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둥지식구들을 보면서
나이 50십이나 초등학교 옆집 아이들이나 세대차이가 없다는 거
알았습니다.
완소남 제종씨가 물에 풍덩 나를..
☞완소남:완전히 소금을 뿌리고 다니는 남자
버스의자에 물 묻을까바 야회용 방석 깔고 앉아서
젖은 옷 버스 안 에어컨 바람에 추워서
술을 한잔 두잔 먹다 취했어 ..
내마음도 모르고 총무님은 술을 그만 먹으란다.
오늘 함께한 둥지식구들 참으로 방가웠답니다.
회장님,조석환총무님,미정씨 등.. 고생하셨습니다.
내 짧은 글로 어제 연인산 산행의 즐거움을 그려 낼 수 있겠습니까.
그 산을 볼수 있는 지금의 환경에 감사하고 건강에 감사 하면서
다음에 또 만나요.
♡합니다.
첫댓글 이슬이님 수고많으셨읍니다.
이슬씨~~산행후기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가지는 못했지만 글을보니 둥지회원님들거운 산행이였음을 알겠네여둥지
이번산행 너무즐거웠는데.. 산행후기를 보니 둥지산악회 마니마니 발전할것같아 더 더욱 즐겁습니다 수고 많으셨네요
나 때문에 옷이 다젖어서 미안 난단지 좋은 추억 만들기....... 난 뭄살이 날정도로 아프담니다. 하여튼 즐거운 산행 과 계곡의 물소리 짧은시간이였지만 과거속에 있는것같아 좋았읍니다.... 다음산행도 좋은 추억 만들기 하고 아프지말고 항상웃는모습으로 보아요 이슬님
이번산행 , 넘넘 즐거웠구 이슬님의 산행후기 잘 읽고가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