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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가족 소 식 지 |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 택견무예학교 |
단기4342
2009. 1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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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
설날 1월 1일은 사실 숫자로만 1월 1일일 뿐이지, 어제나 그저께와 별 다르지 않은 하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날 하루를 특별한 의미로 부여한다. 이렇게 매일 매일을 새길 수 있다면 하루 하루를 무의미하고 어리석게 살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인생이란 생각하기 나름이고, 뜻 한대로 이뤄지는 것이다. 다만 생각만큼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아무튼 그렇더라도 이제 기축(己丑)년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설날의 의미를 짚어보자.
옛사람들은 1년 시작의 날을 동지로 정했다고 하는데 충분히 이해된다. 그래서 B.C.의 기점인 서기(西紀)를 예수탄생일 12월 25일로 한 것은, 바로 그날이 동지였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동지부터는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이므로 충분히 시작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현대 생활에서 1월 1일은 단지 달력만 넘어갈 뿐, 특별한 의미 없는 겨울이다. 그에 비해 음력 1월1일은 대게 입춘을 전후로 한 날이다. 즉 1년의 시작을 봄으로 잡았다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아직은 춥지만 서서히 얼음이 녹고 봄기운이 움트는 그런 시기가 바로 설날인 것이다. 설날을 어원적으로 살펴보면 설설 기는 날이다. 아직은 추워서 설설 길 수밖에 없겠지만 ‘설설기다’는 조심하다는 뜻이다. 시작하는 날이 조심스러운 날이라니, 이거 어찌보면 경사스러운 날인데 뭔 소린가 싶다. 그런데 설날 축하한다는 한자를 보면 근하신년(謹賀新年)이라한다. 해석해보면 삼가(조심스럽게) 새해를 축하한다는 뜻이다. 한자로도 근(謹)이라 한 것을 보면 설날이 분명 조심해야 하는 날이 맞는가보다. 도대체 뭣 때문에 삼가라고 하는 것인가 궁금하다. 나는 스스로 이것을 시작이라는 말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았다.
시작과 관련된 격언 중에 ‘시작이 반이다’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시작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아무 생각 없이 불쑥, 쉽게 시작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섣불리 시작하기 어렵다. 이것저것 계획을 세우고 고민하여 다짐을 한 후에나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시작을 했다면 반 정도는 일사천리로 흘러가게 된다. 그래서 시작이 반이란 말이 충분히 인정된다. 따라서 설날은 1년의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는 날이니 함부로 날뛸 수 없다. 조심스럽게 계획을 세우고 차분한 마음으로 1년을 다짐하는 날이다. 당연히 지난해에 대한 반성도 있을 것이니 새롭게 시작하는 첫날부터 성급하게 야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죽하면 설날을 신일(愼日)이라 했을까?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간다는 뜻이다.
한해의 시작을 1년 명절과 대입하여 하루로 비교해보아도 재미있다. 간단한 표를 준비했다.
하루의 시작은 아침이다. 해가 뜨기 시작하는 아침이니 설날이고 봄이며 1월 1일이다. 1월 1일 첫날 세배돈만 생각말고 계획을 세워보자. 시작의 참의미를 되새겨보자.(스승님 생일도 설날이랴 ^^ ㅎㅎ)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택견! 이것만은 알고 하자
택견은 한마디로 외유내강(外柔內剛)의 무예(武藝)이다. 택견의 외형적인 모습은 참으로 부드러워 춤 같이 보인다. 그러나 실제 수련은 강인함이 많이 요구된다. 호구도 없이 발로 차고 메치는 모습을 실제 보면 격투기와 똑같다. 그러나 그 원리적인 기술을 배울때는 끊임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상대 힘을 이용하여 온전히 받아내면 상대 힘이 무력(無力)해지는 것이다. 물론 이것을 터득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그러나 이것은 택견에서 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모습이나 인간관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설득의 방법이나 유머(humor) 있는 여유를 터득할때도 일단은 상대를 받아들여야 이길수 있다. 강하면 부딪치고 싸우게 되지만, 받아들이면 싸우지 않고도 이길수 있는 것이다. 외유내강을 다시 한마디로 하면 유연함으로 나타낼수 있는데, 외유의 유연(柔軟)은 부드럽고 탄력있다는 뜻이고, 내강의 유연(悠然)은 침착하고 여유있다는 뜻이다. 겉으로나, 속으로나, 외유(外柔)나, 내강(內剛)이나, 유연해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깊다. 수련이란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것인데 어떻게 단련되는가? 그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깨져야 단련된다. 허약한 몸과 허술한 마음을 깨는 순간, 몸과 마음이 소통하면서 자유로워진다. 자유로우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데 이때 단련되고 강하게 되는 것이다. 항상 두 개는 혼동되고 분산된다. 무엇이든 하나가 되면 강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단련된 강함은 원칙을 갖고 있되 유연성이 발휘되어 무엇이든 받아들이게 되고 곧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내 것이 된 다음에는 내 마음대로 움직여도 원칙이 흔들리지 않는다. 깨달음도 깨서 아는 것이니, 깨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수련이란 결국 깨기다. 우리는 수없이 깨져봐야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깨져봐야 외유내강의 유연함이 생기는 것이다. |
< 2009년 택견 프로그램의 변화 > 해가 바뀐다고 수련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좀 더 집중하고 강조하거나 새롭게 보완될 부분이 있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우리전수관의 보조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보조프로그램이란 정기적인 택견 수련 이외에 인성교육과 관련되어 폭넓은 삶을 지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2009년도에는 꼭두수련과 도비수련을 더욱 강화 할 예정입니다. 꼭두에 대한 권한을 늘려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지도자로서의 책임감에 대하여도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비수련은 일대일에서 일대다 대응 또는 원리를 설명하는 방법 등을 이론화 할 것입니다. 보조프로그램에서는 매일 고전 강독을 통하여 시, 명언 등을 암송하고 월 1회 독서토론을 통하여 공부의 참의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여행이나 공연관람도 더 자주 갈 예정입니다. 아래 표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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