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지 못하는 장애, 즉 난독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견공 선생님’이 등장, 큰 효과를 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밀워키 저널 센티넬 등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난독증 어린이를 위한 견공 선생님’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본부를 둔 ITA(Intermountain Therapy Animals)라는 동물 치료 요법 센터에 의해 개발되어 현재 유타주, 위스콘신주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특수 훈련을 받은 골든 리트리버 등 3마리의 견공 선생님은 난독증 어린이의 ‘읽기 수업’을 도와주는데, 난독증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증언이다.
난독증으로 고생하는 어린이의 대부분은 일반 학교에서는 짓궂은 친구들과 엄한 학교 교사들로부터 굴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난독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견공 선생님’은 난독증 어린이의 옆에 앉아 기쁜 얼굴로 꼬리치며 ‘듣기’를 즐기는 것은 물론, 부정확한 발음의 어린이들에게 키스 세례까지 퍼부어 어린 학생들의 마음을 기쁘고 편안하게 해준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견공 선생님의 지도(?)로 읽기 수업에 참가한 8세의 베일이 레카토 소년은 ‘수업이 너무 너무 재미있다”면서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치료 센터 관계자는 특수 훈련을 받은 견공들이 ‘듣기’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Milwaukee Journal Sentinel)
팝뉴스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