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보도 자료 ·
전시제목 : “노경조- 자작나무숲” 갤러리 담 개관기념전
전시기간 : 2006년 5월3일(수) ~ 5월31일(수)
전시장소 : 갤러리 담
110-2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안국동 7-1 Tel.02)738-2745 Fax.02)738-2746
E-mail: gallerydam@empas.com
전시시간 : 월~토 11am~8pm 일11am~6pm
전시내용 :
연리문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노경조의 근작전으로 이번 작업은 사각의 상자를 캔버스의 연장으로 보고 절제된 모노톤의 도자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양평작업장을 둘러싸고 있는 자작나무 숲에서 작가는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나무를 보게 된다. 사각기의 형태가 일반적으로 쓰임이라 함은 작가에게 있어서 무의미하다. 열려진 혹은 닫혀있는 사각박스의 형태를 빌어서 마치 네 폭 병풍처럼 펼쳐진 모노크롬의 그림을 대하게 된다. 붓을 사용한 그림이 아닌 화장토로써 수묵화의 농묵을 조절하여 그려내고 있다. 엷게 혹은 여러 번의 중첩된 화장토의 흐름과 더불어 태토에서 배어나오는 철분들은 미묘한 번짐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식적은 것을 최대한 줄이고 극히 절제된 사각박스는 자작나무의 또 다른 표현이며 그 옆으로 나온 날개와 같은 것들은 새로운 생명력의 상징으로써의 싹인 것이다. 사각면 속에서 작가는 타렴질과 상감연리문한 흔적을 분장이라는 것으로 덮여놓아 새로운 마티에르를 보여주고 있다. 긴장되고 날카로운 선의 직사각면체가 아닌 움직임이 느껴지는 선으로 자작나무의 생명들을 표현해 내고 있는 것이다. 즉 사각이라는 `직선` 속에 여린 움직임은 `곡선`이라는 운율로 표현함으로써 움직임이 내재된 생명의 기운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작가소개
노경조는 1951년 서울 출생으로 경희대와 동 대학원, 일본 가나자와 미술공예대학에서 공예를 전공하였다. 대학시절에는 晴江 金永基(1911-2003)에게서 한국화를 배웠다. 1979년 일본유학을 마치고 당시 공간사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공예가로써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후 동아미술제에서 미술상과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함으로써 작가로써 인정을 받게 된다. 더욱이 노경조의 작업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셨던 고 최순우(1916-1984)관장도 조선의 도자가 가진 시원한 비례와 정제미를 그의 작업에서 발견하고는 무척이나 아껴왔다. 회화와 도예 사이에 갈림길에서 작가는 주변의 격려에 힘입어 도예가로써의 길을 걸어왔다. 1982년 미국 버밍험 박물관 초대전과 1984년 뉴올리언즈 박물관 초대전을 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 현대미술관 (과천)을 비롯하여 클리브랜드 현대미술관(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미국), 대영박물관(영국), 왕립 마리몽박물관(벨기에), 경덕진자료관(중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박물관(미국), 왕립 온타리오 박물관(캐나다), 체코 국립아시아박물관(체코), 국립민속박물관(한국),이탈리아 파엔자 시립도자박물관(이탈리아)등에 소장되어있으며, 현재는 국민대학교에서 도예공예학과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출품작품 : 자작나무 숲w55´d55´ h63센티미터 - 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