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지여행가 한비야의 기행서이다. 국제 홍보회사의 차장 자리를 박차고 혼자서 여행을 떠난
저자가 '지구 세바퀴 반'이라는 제목과 같이 지구 곳곳을 누비고 나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경험을 풀어냈다.
북미 끝 알래스카에서 남미 끝 칠레까지, 동아프리카와 중동,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샅샅
이 누비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담았다.
지은이 소개
한비야 -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5년간 음악다방 DJ와 영어소설 번역 등의 일을 하다가 특별장학생으
로 홍익대학교에 들어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에 유학해 유타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국
제홍보학 석사학위를 받고 돌아와 국제홍보회사인 버슨-마스텔라 한국지사에서 근무했다. 맹
렬한 프로정신으로 능력을 발휘해 차장으로 고속승진했으나 어느날, 걸어서 세계일주라는 어
릴 때부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배낭을 메고 나서서 7년간 세계를 돌았다. '여성동아', '필'
등의 잡지에 여행기를 장기연재하고 '동아일보'에 연재칼럼을 집필했고, 각종 언론매체에
여행기와 여행담을 다수발표하고 있다.
차례
비야는 자유인 / 조안 리
서문 - 나의 세계여행을 있게 한 세 가지 계기
테레한 반정부 지도자와 10일간의 사랑
이란, 억압받고 있는 불의 나라
전쟁터 아프가니스탄, 사진찍다 총살 직전까지
커피 한 잔이면 어린이 3명 살릴 수 있다
울며 넘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경
사마르칸트의 귀한 사랑, 배금자 목사님
연분홍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눈물범벅 터키 꼬마친구가 준 이별의 지우개
산산산 단풍단풍단풍, 산 속 고운 인심
터키혼탕, 남자 마사지사의 스펀지같은 손길
아프리카 첫날, 케냐에서 강동에게 목졸려
한국딸에 애정 쏟는 맘바마을 엄마
킬리만자로 산신령, 내 한국병 고쳐주다
잔지바르 해변 잊지못할 남자 조나단
인생은 유한하나 여행은 무한하다
말라위 소년들 "누나 콘돔 가지고 다녀요?"
우유만 마시고도 용맹스러운 마사이 사나이들
'남녀평등 좋아하시네' 보란족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
답답하게 고추를 어떻게 가리고 다녀?
말라리아보다 더 무서운 라면결핍증
우울한 사람은 에티오피아 시미엔산으로 가라
큰 인물, 자유 에리트리아 미남 대통령
눈물로 헤어진 내 이집트 시골 식구들
나일강 달빛여행
세상에 태어났으면 페트라는 꼭 가보아야 한다
베두인은 목숨은 내놓더라도 손님은 내주지 않는다
칠겹살 시리아 여자들과 알몸으로 사우나에
모스크바, 강도보다 더 무서운 경찰
시베리아 횡단열차 7박8일 동으로 동으로
얼어붙은 바이칼 호 날씬한 자작나무
황해는 누렇지 않다
발로 터득한 세계여행정보
독자리뷰(리브로 발췌)
한비야, 그녀를 통해 세상을 배우다
김새미나 님 | 2005-03-01
한비야, 판타지 광인 내가 책을 사러 서점에 들어갔을때 마다 우연히 보아오던 이름이었다.
그 때 당시에는 이름이 정말 특이하고 예뻐서 한 번 책을 들쳐보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렸
을적부터 세계 여행과 오지 탐험이 꿈이었던 내가 왜 그녀의 책을 그 때는 외면했던가, 이유
는 간단하다 나는 읽어볼만한 기행문을 찾아 다녔었지만 내 욕구를 채워줄 여행기행문은 없
었다, 죄다 여행에 대한 이야기와 그곳에 대한 정보는 살짝만 써놓고 모두 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와 지루하기 짝이없는 생동감이 전혀없는 책들만을 봐온지라 이미 여행기에는 흥미를
읿고있던 나이기에 그녀의 책 또한 그러리라 생각해버리고 책을 펼쳐보지도 않은채 서점을
나왔었다.
그러다 몇달 전 뉴스에서 잠깐 그녀의 모습을 본 나는 어… 하면서 한비야라는 이름을 다시
생각해냈다, 그후 또다시 동남아시아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지진 해일에 관한 뉴스를
보고있던 나는 지진 해일의 피해를 본 나라에 구호팀장으로 출동해 있던 한비야 그녀의 인터
뷰와 기사를 뉴스와 인터넷을 통해 보게되었고 그때부터 한비야 그녀는 내 최대의 관심사였
다. 그러던중 얼마전 친구와 유명한 서점에 들려 이리저리 책을 둘러보던중 바로 그녀의 이
여행기를 보게되었고 잠시동안 책을 둘러보던나는 강한 매력에 사로잡혀 그 책을 당장 구입
하게 되었다. 집에 와서 다음날 회사를 출근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잊은채 그녀의 책을 하염
없이 읽어나갔다.
참으로 대단한 여자였다, 같은 여자로써 한나라의 국민으로써 정말 그녀의 용기와 대담함 그
리고 오지를 여행하면서 만나는 지저분하고 가난한 아이들과 사람들을 진심어린 마음으로 대
하면서 그들을 안타까워하고 사랑하고 감싸주는 넒은 마음과 사랑, 그들도 우리와 전혀 다를
바 없는 동등한 사람임을 일깨워 주었다.
모든 사람들이, 모든 여행가들이 오지의 원주민들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그들을 안타
까워 하지만 꺼리낌없이 다가가기는 쉽지않다, 우리와 생활방식도 다르고 전혀 위생적인 생
활을 하지않는 그들과 같이 잠을 자고, 음식을 먹고, 입을 맞추는 일은 어떠한 병이 걸릴지
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감히 엄두도 못낼 것이다. 나또한 오지 탐험에 대한 무안한 호기심을
가지고있지만 그런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비야 그녀는 진심으로 오지 탐험을 했
다. 몸으로만 오지를 쓱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그곳의 원주민들과 같
이 똑같은 음식을 먹고 될 수 있는 한 그곳의 원주민들이 생활하는 생활 방식대로 생활을 하
려고있고 동물들의 오물이 있는 곳에서 서슴없이 잠도 잤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기
에 한비야 그녀는 그들을 서스럼없이 받아들였고 그녀가 먼저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녀를 통해 나는 세계여행만을 배운것이 아니다, 나는 그녀를 통해 원주민들과 인디언들의
억울한 역사를 배웠고 서양 백인들의 왜곡된 역사를 알았고 인디었들과 우리는 매우 흡사
한 외모를 가진 똑같은 인간들이란것 을 알았고 그런 사람들일수록 정말 사람다운 인심을 가
졌다는 것을 알았다. 어디를 여행할 때마다 한비야 그녀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호감을 준다,
한비야 그녀는 벼랑 끝에 매달린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여자다, 책을 읽는 동안 나
는 한비야 그녀와 함께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녀와 함께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녀는 우
물 안 개구리였던 나의 세계에 대한 지식을 깨우쳐 줬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나에게 세계여
행은 돈으로 몸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란 것을 일깨우쳐 주었다.
앞으로 3년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 여행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내게 그녀는 여
행의 사부일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써의 삶을 깨우쳐준 인생의 사부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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