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날드입니다.
올해 3월부터 24개구간으로 나누어 1년동안 백두대간을 다시한번 종주하고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불행이도 전국국립공원이 산불방지기간(2월16일~4월30일) 돌입으로 1구간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저번주 주말에 2구간을 먼저 다녀왔습니다.
제가 나눈 백두대간의 24구간중 2구간은 여원재~중재구간으로 거리는 도상거리 약34Km입니다.
▶계략도 및 지도
▶인천→남원 고속버스시간표 및 운임
인천고속버스터미널에서 AM 8:00에 남원으로 출발하는 첫차를 타고
11:50분경 남원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남원고속버스터미널
남원터미널에서 왼쪽으로 조금올라가다가 내려가는길로 약15분쯤 걸어가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조금더 내려가다면 길건너편에서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남원시내버스정류장
여기서 운봉,인월방면으로 가는 111번이나 112번을 타고 약 20분을 가면
버스안내방송으로 "여원재"가 나오는데 그다음 정류소에 하차하시면 됩니다.
모르시면 기사아저씨에게 물어보면 가르쳐줍니다....^^
등산복 차림이면 백두대간을 가는줄 알고 다음정류장에 내리라고 친절하게 말해줍니다.
요금은 \1,550이였으며 후불이였습니다.
▶여원재
드디어 오늘의 들머리인 여원재에 하차하여 간단히 준비를 하고 바로 출발하였다.
▶여원재에서 바로본 고남산(846.4m)과 중계탑
초입부분이 장교리 마을을 우회하거나 통과하는 길이라 조금 헤갈리수도 있으나
이정표나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각 산악회의 깃을 찾아서 가면 훨씬 수월합니다.
▶뒤돌아본 고남산자락 능선길
여원재를 출발한지 약2시간이 소요되어 고남산(846.4m) 정상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정상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도 다행이 산불감시요원으로 70대로 보이시는 할아버님께서 무선을 주고 받으며 지키고 계셔서
염치불구하고 인증샷을 부탁했다.
▶고남산 정상에서 인증샷
정상 바로밑에 정상석이 있었으며 만들어진지 얼마안되 보이나 뒤편에는 백두대간의 줄기임이 나와 있다.
▶정상석
정상에서 중계탑까지의 길은 눈도 녹지않고, 군데군데 얼어있고 녹아있고 아무튼 조심조심 10분을 내려오면 콘크리트로 포장된 임로가 나왔다. 임로를 따라 5~600m 내려가다 보면 왼쪽으로 접어드는 길이 나온다.
여러 산악회의 깃이 초입에 달려 있으니 걱정 안하고 쭉 내려오면 된다.
다시 산길로 1시간여를 걸으니 초라한 유치재 표시가 나온다.
▶유치재 (표지판은 어디 갔을꼬?....^^)
유치재를 지나 30여분을 더가니 오늘구간의 날머리인 매요리가 나왔다.
▶매요리표지판과 마을회관앞 정류소
정류소에 불어있는 콜택시를 불러 약 10분가면 남원시 인월면이 나왔다.(요금:만원)
인월면은 지리산 벽소령으로 올라가는 음정이 있는곳이기도 하다.
▶인월면 해비치모텔
해비치모델(063-636-0361)이 인월에서 제일 깨끗하다고 하며 요금은 주중 4만원 주말 4만오천원 정도인데
성수기때는 배로 올라간다. 전화예약을 하는게 좋다.
나머지 한곳은 바로앞에 지리산 산장이 있는데 대중목욕탕과 같이 있으며 객실은 잠만 잘수 있는 방1칸으로 되어 있는것 같다.
대신 요금은 2만원대로 저렴하다고 한다.
▶저녁으로 순대국 한그릇과 소주1병...^^
모텔로 돌아와 낼아침 6시에 택시를 예약했다.
주인에게 얘기한면 인월면 택시기사 전화번호를 주니 아침일찍 나갈경우 반듯이 예약을 해두는게 좋다.
오늘일정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10시쯤 뒤척거리며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5시에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컵라면과 김밥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6시에 모텔을 나섰다.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고 10여분 달려 매요리 마을회관정류소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정류소 코너를 돌아가니
매요휴게실이 나왔다. 새벽이라 아무도 없고 불도 꺼져있다.
▶매요휴게실
여기서는 마을길이라 길찾기에 매우 유념하여야 한다. 매요휴게소를 지나 조금 올라갔다 내랴가면 아스팔트가 나오며 왼편에 안내판이 있다. 아스팔트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왼쪽으로 진입로가 보이는데 지나치기 쉽다.
근데 진입로로 들어가나 계속 아스팔트로 내려가나 조금 지나면 다시만난다.
▶다시 만나는 지점의 이정표
날이 밝아오는듯 여명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데 난데없이 개한마리가 내근처에와 텃세를 부리며 시끄럽게 짖어댄다.
겁을 주니 쭈루루~~ 도망가는줄 알았는데 조금 있으니 동네개 2마리를 더 데리고 왔다....ㅋㅋㅋ
시끄러운것도 문제지만 수에서 밀리기 시작하니 빨리 피하는게 상책인것 같다.....^^
바로앞 삼거리 왼편으로 올라가는 부근에 진입로가 있었다....다행이다...ㅎㅎ
▶진입로의 표지판
진입로 초입까지 처음에 그 개가 따라와서는 더 큰소리로 짖어댄다.
"까불고 있어 짜식이!!!~~"라고 짖는것 같았다. 씁서버리하지만 돌아서야지 별수 없는것 같다.....^^
진입로를 들어서 한시간을 가니 사치재가 나왔다.
여기는 88고속도로변인데다 공사중인지 표지판이 뽑혀 누워있었다.
▶사치재
드러누운 표지판의 방향표시를 믿을수 없어 지도를 펴서 방향을 찾았다.
▶사치재에서 길찾기
▶돌아본 사치재 공사구간
▶사치재앞 헬기장 조망터 (찍어줄 사람이 없으니 베낭이라도....^^)
▶조망터에서 바라본 고남산(맨뒤)과 능선
새맥이재,시리봉은 별도의 표지판이 없었으나 발앞이 아니라 머리를 들어 앞길을 본다면 무난히 찾아갈수 있는길이다.
▶아막성 성터와 안내판
어느듯 출발한지 4시간이 넘어니 배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다행이 복성이재 100m전에 임로를 만나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자리를 폈다.
(임로는 포장이 되어 있어 버너를 사용해도 될것 같다)
▶임로앞 표지판과 점심.....^^
▶복성이재
복성이재를 치나 30분을 오르니 봉화산 매봉이 나왔다...
▶매봉의 봉화산 안내판
▶매봉에서 바라본 봉화산 정상
▶뒤돌아본 매봉의 철쭉군락지...(아직은 썰렁하지만....)
▶작년봄 매봉의 철쭉군락지 사진
아마도 올해도 봄이 오면 철쭉이 장관일것이다.
1시간 반을 억새풀 사이를 오르니 드디어 봉화산 정상에 도착했다.
▶봉화산 정상
▶봉화산에서의 인증샷....^^
셀카만 찍다 갈려고 했었나 저멀리서 한분이 오는게 보여 무지 반갑기도 하고 인증샷을 찍기 위해 한 20분 기다렸다...ㅎㅎ
오늘 산행에서 만난 세번째 산님이다.
▶안내판
봉화산에서 중재까지 아직도 8.6Km가 남았단다....답답하다...서두러자....^^
▶광대치 방향의 억새길
봉화산을 지나면서 계획했던 시간보다 느려지기 사작했다. 산을 올라가는것 보다 내려오는데 시간이 휠신 많이 걸렸다.
하산길은 대부분 음지라 눈과 얼음있었고....그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눈이 녹아 진흙인테 낙엽이 덮고 있어 크레바스처럼
밝기 전에는 전혀 알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결국 스틱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얼덩방아를 찍고 1m이상 밀리는 바람에 내 엉덩이는 진흙범벅이 되었다....
다니는 사람이 전혀 없어 스스럼 없이 바지를 벗어 진흙을 닦는데 20여분이 소요되었다....ㅋㅋ 내가 생각해도 별꼴이다...^^
역시 등산에 사고가 제일 많이나는 시기가 눈이 녹기 시작하는 봄철의 하산길이라 했는데 딱 맞아떨어진다.
이 글을 읽는 모던 분들이 유념하고 조심하였으면 좋겠다.
▶광대치 표지판
광대치를 지나 오르막을 30여분 오르니 월경산 표지석이 나왔다.
정상도 아닌것이 이상했지만 몸이 피곤하니 따질 겨를이 없이 그냥 통과하기로 한다....^^
▶월경산(981.9m) 표지판
월경산을 지나자 마지막 구간인 중재(중치)가 1.9Km라 하니 반가웠다.
이번주는 일요일에 민주지산을 갔다오고 화요일에 한남정맥 인천구간을 종주하고 토요일 백두대간을 뛰어서인지 마지막에는 힘이 들었다... 빨리 내려가 막걸리 한잔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여 마음만 빨리 가다보니 더 그렇게 느꼈나보다....^^
아무턴 월경산 미끄러운 하산길을 45분여만에 통과하여 드디어 중재에 도착하였다.
▶중재(중치)
▶힘든 모습을 애써 감추며 마지막 인증샷을 셀카로....^^
예정된 구간을 모두 마무리하고 중재에서 하산을한다. 여기는 경남 함양군 백전면이다...
하산길을 내려오다보면 마을집을 하나두고 임로와 집앞 갈림길리 나온다.
여기서는 집앞길을 택하여 내려와야 된다. (임로로 가면 어디가 나오는지 모른다. 지도를 찾기도 귀찬다.....^^)
내려오는 길에 옆 개울물에서 머리를 감고 세수도 하고 장비도 씻고....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중재를 지나 30여분을 내려오니 중기마을이 나왔고...여기서 걸어 한시간을 족히 더내려 가야 버스정류소가 나온다.
난 다행이 운이 좋겠도 때맞치 함양을 가는 중기마을 주민이 있어 차를 세워주었고,
정말 고맙게도 편안히 함양 버스터미널로 갈 수 있었다. 다시한번 그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중재마을 초입에서 버스를 타도 함양까지는 약 40분이상이 소요된다.
함양에서 인천오는 마지막 버스가 오후 6시반에 있는데 이분들 덕분으로 겨우 탈수 있었다.....
▶함양→인천간 고속버스 시간표
아무튼 이글을 읽는이 모두가 혼자서라도 백두대간에 도전하고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수 있는 자료가 되었어면 하는 바램에서
백두대간 24구간의 산행기를 계속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산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상 도날드였습니다....
첫댓글 너무나 귀중한 자료로 손색이 없습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혼자 가시는것보다 울 산우님들과 함께한다면 훨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후기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