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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후비께서 어느날 고민환을 부르시더니 가라사대 "오늘은 통정신 공사를 베풀려고 하니 너는 그 앞에 엎드리라." 하시거늘, 명을 들은 고민환이 부복하니 가라사대 "네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에게 적선한 일과 적악한 일이며 모든 선악을 불구하여 나에게 고하라." 하시거늘, 그리하여 고민환이 생각해 보니 자기는 별반 선악(善惡)을 지은 바 없는 듯하여 고하기를 "저는 평생동안 도문에 있었으니 특별한 선(善) 불선(不善)이 없아옵니다." 하고 아뢰었더라. 고후비께서 들으시고 가라사대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나서 선악간에 아무일이 없었다 하니 어찌 그럴 수 있으랴. 증산과 같으신 위로서도 나에게 소시부터 모든 일을 숨김없이 낱낱이 말씀하시고 선 불선을 물으시어 그릇된 점은 일일이 용서하시라 하시며 사과하였노라. 그런데 하물며 네가 그와같을 수 있으랴."하시나, 불의했던 일을 스스로 말할 수 없어 고하지 못하였더니, 고민환의 상투에서 산호동곳을 빼어 놓으시며 꾸짖어 가라사대 "네 이것을 모르느냐." 하시거늘, 그리하여 생각해 보니, 과연 군산에서 사귀던 여자의 이름이 산옥이요, 또 한 여인은 선옥이며 그 사건으로 군산경찰서에 출입하였고, 또 춘자란 여인이 내외 불화하여 별거하던 바 그 여인을 유인하여 소실로 드린 사건이 있더라. 그런데 고후비께서 춘자는 하고 물으심으로 생각났으며,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 불의한 일을 힐난하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모든 허물을 들어 말하며 나에게 사죄를 받으라. 만약 그렇지 않으면 네가 지은 죄를 사(赦) 받을 곳이 없으리니. 네가 지은 죄가 장차 네게로 돌아가니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93-94)
고민환 성도는 고판례 수부님의 수제자이십니다. 김형렬 성도가 증산상제님의 수제자인 것과 마찬가지로 고민환 성도도 고수부님에게는 제일가는 제자이신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김형렬 성도에게 "죄를 멀리하여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공정에 참여하라."고 하신 것처럼, 고수부님께서도 고민환 성도에게 "지은 죄를 참회하여 용서를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후천세상에 들어가려면 무엇보다도 지은 죄를 일일이 밝혀 참회하여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 용서를 빌어받어야 합니다. 그래서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모시고 후천선경세상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고수부님이 고민환 성도에게 하신 말씀을 종합하면
1)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과 이심전심의 통정신이 되려면 2) 사람으로 태어나서 어릴적부터 지은 죄를 일일이 밝혀 3)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 죄를 사하여 받아서 4) 후천선경 세상에 참여하라 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지은 죄를 스스로 밝혀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 참회하여 용서받지 않고는 결코 후천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명을 받들어 후천을 열어가는 천지신장들이 용서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죄를 짓고는 제명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공은 쌓은대로 가고 죄는 지은대로 가는 법입니다. 고수부님께서는 세계창생의 어머니로서, 우리들이 어서 빨리 허물을 참회하고 용서를 받아 마음을 편안히 하여 천지공정에 참여하기를 학수고대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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